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팁과강좌

기타 인상 깊은 프레젠테이션을 위한 습관과 태도를 말에 입히기 10

4
2023-06-23 16:29:17 수정일 : 2023-06-23 16:49:41 125.♡.75.228
Darthvader

지난 글에 좋은 말씀을 많이 주셔서 답으로 추가해 작성해 올립니다.


이하 경어체가 생략됩니다.


가볍게 읽어 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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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중에 있는 말하기, 스피치 관련 책들은 거짓말 조금 보태서 표현하면 90%가 '방법'에 치중한 책들이다. 실용서 범주에 넣을 수 있는 이런 책들이 주로 나오는 이유가 뭘까? 심지어 그 책들은 하나같이 비슷하다. 이유를 찾자면 '방법론' 위주의 글이 독자의 입맛에 맞기 때문일 것이고 비슷한 이유는 그 방법들이 대부분 옳기 때문일 것이다.


그런데 정말 그런 책들을 읽고 나면 달변가처럼 말할 수 있을까? 평소에 말하기는 운동과 같다고 지도하는 입장에서 그런 책들을 한 묶음 읽는다 해서 말하기 수준이 바뀌지는 않는다고 말하곤 한다. 수영 이론서를 열심히 읽어서 수영을 잘할 수 있다면 누가 필드에서 땀 흘려 연습을 할까?


방법은 '원칙’이다. 원칙을 잘 지키면 내 말이 돋보이거나 일목 요연하게 들리거나 카리스마 있게 보일 수 있다. 문제는 그 원칙을 잘 지켜 말하기가 여간 어려운 게 아니란 것이다. 물속에서 힘을 빼고 능숙하게 호흡하며 수영하려면 원칙을 상기하며 훈련을 해야 한다. 반복된 훈련을 쌓아 생각하지 않고도 몸이 반응하는 단계까지 끌어올려야 한다. 결국 스피치 책도 책이지만 '훈련'이 중요한 것이다. (누가 그걸 모르느냐고? 내가 겪은 말잘하고 싶던 사람들은 내가 제시한 훈련방법에 손사래를 치는 경우가 보통이었다. 그렇게 까지는 하고 싶지 않다는 태도였다랄까?)


흥미로운 사실이 있다면, 보통 말주변이 없다거나, 대화가 서툴거나 발표가 힘들다는 사람들은 평소에 말이 없거나, 가족과 대화가 없거나, 발표할 기회를 찾아다니기보다는 되도록 발표를 멀리한 사람들이었다. 학교에서 ‘나는 자료를 만들 테니 너는 발표를 하렴’ 같은 태도 말이다. 이들은 방법을 알아도 ‘발화’자체를 어려워한다. 


고백하건대 나는 말 잘하는 방법을 배운 적이 없다. 그러나 말하는 직업으로 20년 가까이 살고 있다. 말을 더 잘하고 싶다는 생각에 찾아본 책에서 본 ‘방법’들은 내 말 하기에 이미 있었다. 말을 잘 하고 싶은 나머지 해보고 또 해보는 과정 속에서 나도 모르게 익혔던 것이다. 그래서 말을 잘 하고 싶다면 방법 익히기와 훈련을 8:2 비중으로 하길 권한다. 예컨대 두괄식 말하기의 장점을 두 시간 동안 배웠다면 말하기 실습을 여덟 시간 동안 하는 것이다. 이 연습을 반복해 두괄식으로 말해야 한다는 생각이 없이 두괄식으로 말하는 자신을 만들면 된다. 나는 이것이 달변가들이 말을 잘 하는 핵심 비결이라 생각한다. ‘끊임없이 말해보며 되돌아보기’ 말이다. 



내가 '방법론'보다 '훈련법'에 집중하는 이유다.

그리고 나는 그 훈련법을 어떻게 다듬을지 영감을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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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디오 광고, 다큐멘터리 내래이션 전문 성우. 기업행사, 프로모션, 웨딩 전문 MC. CJ오쇼핑 전문게스트 출신 쇼호스트.
동기부여, 스피치, 리더십, 직무능력 등을 주제로 활동하는 강사. 지금은 딸쌍둥이를 키우고 있는 육아빠

삶의 목적이 있다면 행복이다. 행복의 정의를 내린다면 가족과 세상에 이로운 사람이 되는 것이다. 그래서 삶의 목표를 정한다면 사람들 앞에서 만번 말해보는 것이 되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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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10]
아이러브사람
IP 124.♡.63.25
06-23 2023-06-23 18:04:31
·
한때..저도 기업인들 대상으로 프리젠테이션 역량 강의를 진행해보느라고, 시중에 판매되는 책을 대부분 보았지만 말씀하신대로 주로 방법에만 치중하는 책들이 대부분입니다. 일반인들이 한번쯤은 들었을 내용들을 책으로 엮어서 이렇게 저렇게 해라 하는 식의 이야기를 하는데.. 모랄까요. 알맹이가 빠진 느낌이 많이 들긴하죠. 말하는 것에 대한 근본적 실천이 어느 정도 일상생활에서 선행이 되어야 프리젠테이션도 가능하다는 말씀에는 정말 동의 합니다.
Darthvader
IP 211.♡.142.167
06-24 2023-06-24 09:14:48
·
@아이러브사람님 네, 그래서 말하기에 고민을 가지신 분들이 그런 책을 찾아 보시다가, 포기하는 경우도 왕왕 있는 듯 합니다. 예컨데 자신있게 말하고 싶다면 '사람들과 눈을 마주치고 웃으면서 당당한 자세로 말하라' 라는 말을 모르는 사람은 없는데, 그걸 몸으로 해 낼 수 있는 건 복합적인 배경으로 만들어지거든요. 그런데 그런 내용은 책에서 다뤄지는 경우는 드물지요.
아이러브사람
IP 124.♡.63.25
06-23 2023-06-23 18:06:50
·
요새 하도 오독하는 사람들이 많아서.. 노파심에 한마디 더하자면, 말이 많은 것과 말하는 것을 두려워 하지 않는 것은 명백히 다르지요. 오독하는 사람들은 말을 많이 하라고 읽을거 같아서요. 일상 생활에서 하는 말 자체에 대해서 본인의 논리구조 혹은 전달자의 입장에서 체계적으로 말하는 습관을 기르는 것이 어찌보면 프리젠테이션의 가장 중요한 역량이라고 생각합니다.
Darthvader
IP 211.♡.130.196
06-23 2023-06-23 18:34:17 / 수정일: 2023-06-23 18:37:06
·
@아이러브사람님 혹시 어느 문단이나, 문장에사 오독할 가능성을 엿보셨는지요. 작성자 입장이라 찾기 어려워 여쭤봅니다.
아이러브사람
IP 124.♡.63.25
06-23 2023-06-23 18:43:05
·
@Darthvader님 글에서 오독할 가능성이 보이진 않는데..요새 게시글을 읽는 분들중에 글쓴이의 의도와는 다르게 해석하는 분들이 보여서 드린 이야기입니다. 첨언을 하자면, 익히기 훈련하는 방법을 좀더 디테일하게 적어주시면 다른 분들에게 도움이 될것 같습니다. 글은 제가 비슷한 쪽에 종사했던 터라..즐겨 읽고 너무 제가 하고싶은 이야기, 혹은 깊은 통찰이 보여서 좋은 글이라 생각합니다. ^^
Darthvader
IP 211.♡.142.167
06-24 2023-06-24 09:15:20
·
@아이러브사람님 아 그렇군요. 말씀 감사합니다. 그렇지 않아도 익히기 훈련에 대해 차차 소개하려고 합니다. 말씀 감사합니다.
어부바
IP 223.♡.27.47
06-25 2023-06-25 07:15:24
·
좋은 글입니다.

그리고 저는 후배들에게 이런 얘기를 합니다.

운전면허를 처음 따고 운전을 하기 위해 보통 연수를 하는데
한번에 대략 2시간씩 5일 정도를 계속 같은 코스를 돌죠.
이러면 가까운 마트나 백화점이나 공원을 갈 수 있게 되고
점차 실력이 늘죠.

그리고 이건 10시간의 연수 시간 때문이 아니라
2시간씩 5일이 핵심입니다.

10시간에만 초점을 맞춰서 하루에 10분씩 60일동안 운전연습을
한다면 60일 후에도 여전히 처음과 같을거란 얘기에요.

자동차 연수와 스피치 훈련이 같은 맥락이라 한다면
잠깐 잠깐 스피치 연습 해보는 거로는 크게 성장 하지 않는게 정상이죠. 꾸준히 충분히 오랜시간 훈련해야 몸이 기억합니다.
Darthvader
IP 125.♡.75.228
06-25 2023-06-25 10:41:17
·
@어부바님 맞습니다. 생각하지 않아도 몸이 먼저 움직이는 단계까지 끌어올려야 합니다. 말씀 감사합니다.
겨울의검
IP 222.♡.121.49
06-25 2023-06-25 11:43:24
·
좋은 글 감사합니다.
뚜뚜뚜
IP 92.♡.148.61
06-29 2023-06-29 06:34:33 / 수정일: 2023-06-29 06:34:53
·
(개인적으로) 피티성과측정은 마무리 멘트 후
박수소리 크기를 비중있게 봅니다.
감성적이지만 물리적이고 사회적인 (음?)
지표로 생각돼서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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