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를 이용하면서 깊은 인상을 받은 드라마라면 단연코 ‘하우스 오브 카드’를 꼽겠습니다.
누군가 이렇게 평가하더군요 드라마 웨스트윙은 미국 정치의 이상향을 표현했다면, 하우스 오브 카드는 현실을 표현했다고 말이죠.
그래서 빌 클린턴 대통령도 워싱턴 현실 정치와 무척 닮았다고 평했나 봅니다.
드라마의 주인공 프랭크 언더우드는 입지전적인 인물입니다.
오직 본인의 능력만으로 하원의원 원내총무에 오르고 본인이 판을 짜 대통령직에 오르기까지 합니다.
다만 그 행보가 공익에 충실한 길이 아닌 오직 ‘사익’에 충실했던 게 문제였지요.
(그래서 그런지 그가 대통령이 된 뒤로는 망하는 모습만 나옵니다)
그와 얽혀 있는 인물들도 하나같이 사익이 집중합니다.
표현하자면 ‘자리 보존’입니다.
한때는 공공을 위해 일하던 의원도 결국 사익추구에 굴복하는 모습도 그립니다.
이 드라마 속에서 본 미국 국회의원들이 모습을 영화 미스 슬로운에서도 봤습니다.
이 영화는 흥행하지는 못했지만, 충분히 시간을 내 볼만한 영화입니다.
영화는 주인공을 맡은 제시카 채스테인의 원맨쇼로 이끌어갑니다.
특출난 영화는 아니지만 그녀의 연기력만으로도 볼만한 영화죠.
이 영화의 백미는 영화 최후반부입니다.
영화 속 그녀가 깔아둔 복선이 바로 ‘그것’을 들춰내기 위함이었다는 큰 그림은 탄성을 지르기 충분합니다.
주인공이 그녀가 말하길 ‘그것’은 민주주의를 좀먹는 쥐새끼라고 표현합니다.
공공을 위해서가 아닌 사익을 추구하는 자들이니 본연의 목적으로 자리에 앉아있는 사람들이라는 거죠.
복선과 반전이 중요한 영화라서 더 언급은 자제하겠습니다.
참고로 이 두 작품은 모두 넷플릭스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 정치권에서 큰 소동이 일어났습니다.
제게도 오늘 아침 신문 기사들은 적잖게 놀라운 내용들이었습니다.
역시 진짜 나쁜 정치인은 ‘공익’을 추구하지 않고 ‘사익’을 추구하는 자들이로구나 싶더군요
그리고 그런 그들이 정말 민주주의 적이란 사실을 다시 한번 느꼈습니다.
사람들은 그들을 수박이라 표현합니다.
저는 쥐새끼라고 하고 싶습니다.
자리 보존하려고 애쓰는 쥐새끼 말이죠.
우리나라에서 그런 자들은 필요 없습니다.
쥐새끼를 잡아야 곳간을 지킬 수 있습니다.
미드 하우스 오브 카드와 미스 슬로운이 떠오른 어제와 오늘입니다.
오늘의 생각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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