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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의공원

지금까지 이성을 만나며 느낀 공통점 69

103
2023-06-05 08:17:12 수정일 : 2023-06-05 14:33:47 211.♡.133.188
Darthvader

지금까지 이성을 만나며 알게 된 공통점입니다. 이 점은 연애에도 결혼에서도 동일합니다. 바로 어떤 공통점이냐면 말이지요. '도움'요청입니다. 그러니까 '도와달라는 경우'가 잦다는 점이죠. 사람에 따라 빈도 차이는 있지만, 없지는 않습니다. 제가 이걸 왜 공통점으로 느끼느냐면 말이지요. 저는 도와 달라고 하지 않는 성격이라 그렇습니다. 일을 안 하면 안 했지, 도와달라는 말은 안 합니다. 민폐라고 생각했거든요. 그렇다고 안 도와주는 사람은 아닙니다. 지하철에서 캐리어 들고 어려워하는 사람을 보면 스스럼없이 도와드립니다. 하지만 제가 도움을 청하지는 않는다는 거지요.

그런데 말이죠 나이 들면서 확실히 알게 된 사실이 있습니다. 사람과 어울려 사는 사람 그러니까 도움을 줄 수 있고, 도움을 받을 줄도 아는 사람이 성장도 빠르고 큰일도 한다는 점이었습니다. 예컨대 제 직업도 마찬가지입니다. A급으로 올라간 사람들은 하나같이 누군가와 함께 일합니다. 저처럼 혼자 일하는 사람이 없습니다.

저는 혼자 일하다 보니 한계가 명확합니다. 더 크고, 밀도 있게, 아름답게, 규모 있게 만들 수가 없지요. 이쯤 되니 과제가 뚜렷이 보이더군요. '함께 계속 일할 수 있는 파트너 또는 동료 또는 조력자를 찾아라'입니다. 이는 직장인이 은퇴 후에 자영업자로서 삶을 가꾸는데도 중요한 점이라 생각합니다.

제가 뭐 좀 하려고만 하면 아내가 '이것 좀 도와줘'라고 해서 이런 글 쓰는 건 절대 아닙니다?!

오늘의 생각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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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디오 광고, 다큐멘터리 내래이션 전문 성우. 기업행사, 프로모션, 웨딩 전문 MC. CJ오쇼핑 전문게스트 출신 쇼호스트.
동기부여, 스피치, 리더십, 직무능력 등을 주제로 활동하는 강사. 지금은 딸쌍둥이를 키우고 있는 육아빠

삶의 목적이 있다면 행복이다. 행복의 정의를 내린다면 가족과 세상에 이로운 사람이 되는 것이다. 그래서 삶의 목표를 정한다면 사람들 앞에서 만번 말해보는 것이 되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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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69]
모모
IP 106.♡.3.124
06-05 2023-06-05 08:19:05 / 수정일: 2023-06-05 08:20:00
·
도움이라는게 상대방과의 상호작용인거 같아요

저도 웬만하면 혼자 해결하고

도움 요청을 안하는 편인데

인관관계가 입체적이지 못하고 평면적이네요 흐
Darthvader
IP 175.♡.207.119
06-05 2023-06-05 08:21:13
·
@모모님 그러니까요. 소위 말하는 성공의 반열에 오른 사람중에 홀로 그 위치까지 올라간 사람은 단 한사람도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겁니다.
골드문트
IP 114.♡.218.2
06-05 2023-06-05 14:04:45 / 수정일: 2023-06-05 14:04:56
·
@Darthvader님

마치 윤삭렬과 명신의 관계가 생각나네요
LG모니터
IP 223.♡.53.249
06-05 2023-06-05 08:19:31 / 수정일: 2023-06-05 08:19:58
·
somebody help me.

저도 도움 요청을 안 하는 편입니다.
aodoena
IP 223.♡.205.182
06-05 2023-06-05 08:19:35 / 수정일: 2023-06-05 08:20:03
·
굉장히 공감합니다 ㅎㅎ
이성뿐만 아니라 모든 관계에서 말이죠.

도움을 요청하는 것도 하나의 용기라고 생각하고,
그걸 관계의 매개체로 활용하는 모습들을 보고 놀랄 적이 많았네요.

그러나 여전히 부탁을 잘 못합니다;;;
Darthvader
IP 175.♡.207.119
06-05 2023-06-05 08:20:20 / 수정일: 2023-06-05 08:22:39
·
@kuwhdcua님 제가 모셨던 대표님이 제게 주신 조언이 '돈이 없으면 돈이 필요하다고 알려라 그래야 남들이 너를 도와줄 수 있는 힘이 생겼을 때 너를 돕는다' 였습니다.
aodoena
IP 223.♡.205.182
06-05 2023-06-05 08:22:03 / 수정일: 2023-06-05 08:22:10
·
@Darthvader님 저는 스스로 ’왼손이 한 일을 오른손이 당연히 알게 하고, 오른발, 왼발도 알게 해야 한다’라고 생각은 했는데,

여전히 못하고 있습니다 ㅋㅋㅋㅋ
알고 있는 것과 실천하는 게 이렇게 다릅니다.
꼬순내
IP 211.♡.99.17
06-05 2023-06-05 10:13:42
·
@kuwhdcua님

비슷한 책 읽었던거 같은데 기버, 받는거, 주거나받거나 균형잡는 사람
이 중에 부자에 제일 많은게 기버라고 하더라는 내용이었습니다.

근데 기버가 사람 잘못 만나서 중간층 밑에도 많이 분포한다고 하는 식으로 내용이었어서
흥미 깊네요
삭제 되었습니다.
삭제 되었습니다.
Nunki
IP 223.♡.241.160
06-05 2023-06-05 08:22:49
·
저도 웬만하면 아쉬운 소리 안하고 혼자서 다 하는 편이긴 하네요.
진짜 도와달라고 하는건 가족한테만 이야기 하는...


그러면서 또 도움은 잘 줍니다. ㄷㄷㄷ
제리아스
IP 121.♡.33.51
06-05 2023-06-05 08:22:59
·
인간이 지금까지 종을 유지하면서 지구상에서 문명을 꽃 피울수 있던게 서로간에 돕고도움받는게 기본이었기 때문이긴 합니다.
불방개
IP 182.♡.7.212
06-05 2023-06-05 08:23:20
·
저는 보통 도움 요청 보다는
지시가 내려옵니다...
seno
IP 121.♡.119.57
06-05 2023-06-05 08:24:31 / 수정일: 2023-06-05 09:17:05
·
도움을 받으려고만 하는 사람도 문제지만, 도움을 주는데는 적극적이면서도 도움 받는 것에는 질색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인간관계 면에서는 이것도 결코 좋지 않습니다. 가까운 사람 중에 그런 유형이 있는데, 쉽지 않습니다.
마라부
IP 223.♡.181.148
06-05 2023-06-05 08:27:24
·
null인줄 알고 들어왔네요
알랑방9
IP 126.♡.128.231
06-05 2023-06-05 08:37:23
·
저도 같은 생각을 했습니다.
나는 같은 일을 나 혼자선에서 어떻게든 해결하려고 하는데 저 사람은 왜 이렇게 해달라는게 많을까.
근데 이것도 mbti마냥 개인의 고유한 성격에 가까운 것 같아요.
전 그냥 인정하고 그대로 적당적당히 살려구요.
마법소년쉰둥이
IP 183.♡.218.226
06-05 2023-06-05 08:37:49
·
직장에서의 문제점은 도움을 받는 사람이 도움을 받는다고
인지하지 못하는 아니 안하는 점이 있습니다.
스스럼 없이 자료를 달라고 하고 이걸 해달라고 해서 그에 따른 성과를 가져가는 일이 비일비재하죠.

연애에 있어서 문제점도 마찬가지인거 같습니다.
많은 시간을 투자해서 도움을 주고 혜택을 받아도 그걸 당연하게 여기게 되는거 같습니다.
니히리
IP 118.♡.13.201
06-05 2023-06-05 08:44:16 / 수정일: 2023-06-05 08:44:24
·
공감하네요. 일하다 보면 도움을 주고 받는 게 정말 필요합니다. 혼자 끙끙대면 몇시간 헤맬 거 말만 하면 금방 처리될 거 많았거든요.
저도 이런 부분이 약해서 일 잘 하는 분들과 차이가 좀 납니다. ㅎㅎ
klatuu
IP 203.♡.200.218
06-05 2023-06-05 08:48:07
·
역시 클리앙 수준이란....이런 통찰력 있는 글들이 아무렇지도 않게 올라와요. 제가 이래서 클량을 못 끊습니다 ㅎㅎ
무지주인
IP 103.♡.20.17
06-05 2023-06-05 08:48:45
·
공감됩니다. 도움 받는 것에 익숙하지 않는 게 어릴때 환경이 많이 작용했을 수도 있어요. 제가 봤을 때 소위 구김 없다고 느낀 사람들 대부분 특징이 도움 받는 것에 거리낌 없더라고요. 그렇다고 받고 입꾹닫 하는 것도 아니고 배로 돌려줍니다. 저 또한 민폐라 생각해 항상 혼자 끙끙 거리는 스타일이라 변하려고 노력해도 잘 안되네요.
타이니
IP 118.♡.32.14
06-05 2023-06-05 14:37:12
·
@무지주인님 혹시 어렸을때의 어떤 환경이 도움받는 걸 꺼리게 만들었는지 경험을 공유해 주실 수 있나요? 궁금하네요.
삭제 되었습니다.
괴물은되지말아요
IP 14.♡.90.179
06-05 2023-06-05 17:44:47
·
@무지주인님 저는 항상 할머니께서 남한테 폐끼치고 살지 말라고 밥먹듯이 말씀 하시곤 하셨죠. 폐 끼친다는게 주관적이지만. 남한테 도움을 요청 안하고 저 혼자하면 폐 끼칠일이 없었습니다. 어렸을 적에는요ㅡ
그런데 나이먹을 수록 직장생활에서는 도움을 요청 안하면 폐 끼치는 경우가 늘어가고 있습니다. 직급이 올라갈수록..
저도 요새 이게 고민 포인트네요.
참숯민물장어
IP 59.♡.212.101
06-05 2023-06-05 08:49:01
·
저도 도움요청 잘 안하는 성격인데..
이게 또 상대방 입장에서는 무시하는걸로 받아들이기도 쉽더라고요..
성격이 그런걸 아는 가까운 사람들도 그렇게 느끼기 쉽상이라 조심해야겠다는 생각을 한 적이 있습니다

반면 제 아내는 계속 절 부르네요.... 이만 갈게요.
The심이
IP 118.♡.10.76
06-05 2023-06-05 09:02:09
·
저도 그런 성격입니다.
그런데 도움을 주면, 도움을 받긴 합니다.
일방적인 걸 좀 싫어 하는지라. 내가 먼저 도움을 받는 건 진짜 친한 사람 아니면 하지 않습니다.

저희 와이프는 하나 부터 열까지 도움을 요청합니다.
하다 못해 이거 저거 그거 점점 말이 짧아..... 아닙니다...
삭제 되었습니다.
The심이
IP 218.♡.158.97
06-05 2023-06-05 11:28:03
·
@까망꼬망님 아뇨 명령이 아니라. "여보 저기에서 그거를 내게 가져와 주세요"를 숏컷으로 정중하게 말 한 겁니다...
klatuu
IP 203.♡.200.205
06-05 2023-06-05 11:44:43
·
@The심이님 숏컷으로 정중하게 ㅋㅋㅋㅋㅋㅋㅋ
MentalisT
IP 211.♡.224.17
06-05 2023-06-05 09:04:37 / 수정일: 2023-06-05 09:05:54
·
저도 도움은 주로 주지만 잘 받지 않습니다. 가능하면 제가 최대한 해결할려고 합니다. 그랬는데도 안되면 도움을 요청합니다. 문제는 최대한의 노력이라는게 엄청난 시간과 노력을 들여서라도 혼자 해낼 수 있으면 그렇게 한다는 거죠. ㄱ-
그런데 이런 성격이 단점만 있는건 아닙니다. 엄청난 노력과 시간을 들여서 뭔가를 배웠다는건 다음에 그보다 더 빠르게 뭔가를 해낼 수도 있고, 멀티툴이 가능하다는 뜻이니까요. 그래서 기본적으로 전 아얘 견적이 안나오는 것들은 몰라도 시도라도 해볼만한 것들은 건드려 봅니다.

아 그리고 이 도움을 주고 받고 하는 관계에서 문제는 이걸 악용하는 무리가 늘 있다는 점입니다. 수평적으로 주고받고가 어느정도 되어야 하는데, 일방적으로 이득을 취하는 관계인 경우도 꽤 많아서.. 더러운 꼴 당하고 나면 점점 혼자 해결하려는 쪽으로 바뀌어가긴 하더라구요. ㄱ-
라쳇
IP 223.♡.145.49
06-05 2023-06-05 09:16:31
·
막줄을 쓰시기 위한 빌드업 잘봤습니다
슈애
IP 223.♡.173.170
06-05 2023-06-05 09:21:30
·
진지하게 읽다가 막줄에서 웃었습니다ㅋㅋㅋㅋㅋㅋ
요즘 저희 아들이 제가 뭐 만 좀 할려고 하면
“엄마 도와줘~~” 하... 뭐 도와줄게 없어 보이는데도 가서 팔이라도 잡아줄때까지 계속 계속 부르고 있어서 킹받아요.
삭제 되었습니다.
끼융끼융~
IP 222.♡.246.58
06-05 2023-06-05 09:38:59 / 수정일: 2023-06-05 09:40:06
·
저게 인맥하고도 상관이 있죠. 도움을 잘 주고, 잘 받는 사람들이 사회적으로는 성공할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그러면서 서로 끌어주고 밀어주고 그러는거구요. 저처럼 웬만하면 혼자 처리하고, 도움 필요한 사람한테 주기만 하는 사람은 인간관계 폭도 좁고, 지속성도 떨어지죠. 뒤통수도 잘 맞구요.
임자있는몸
IP 140.♡.148.130
06-05 2023-06-05 09:40:10
·
결론 : 여자 말을 잘 듣자
BECK*
IP 210.♡.183.1
06-05 2023-06-05 09:41:34
·
저랑 성격이 거의 같으시고
도움에 대해 생각하시는 바도 같으시네요
반찬투정
IP 14.♡.189.61
06-05 2023-06-05 09:43:13 / 수정일: 2023-06-05 09:43:21
·
이 글의 모든 문자는 막줄을 위한 수식어입니다!!!
성환아빠
IP 119.♡.139.234
06-05 2023-06-05 10:03:49
·
빚(대출)도 자산이다.
이걸 이해하고 잘 사용하는 사람과 이해 못하고 빚 안지는 사람 이야기랑 비슷한 건가요?
Darthvader
IP 211.♡.142.101
06-05 2023-06-05 10:16:21
·
@성환아빠님 생각치도 못했는데, 저는 같은 맥락이라 생각합니디.
삭제 되었습니다.
와타나베
IP 100.♡.189.208
06-05 2023-06-05 10:10:18
·
꼭 이성이 아니어도
도움 받을수있고 줄수 있습니다 ^^
이에우동
IP 221.♡.165.143
06-05 2023-06-05 10:12:46
·
그러게요 나이 먹으면서 점점 받아드릴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저도 도움을 요청하는게 쉽지 않은 성격이라서 공감과 협력하는 것을 연습중입니다 ㅎㅎ
삭제 되었습니다.
하얀강아지
IP 175.♡.25.184
06-05 2023-06-05 10:17:53
·
막줄 공감합니다.
자기는 생각나는대로 말하고 제가 무슨 일을 하든 안 쳐다봐요.
median
IP 59.♡.239.228
06-05 2023-06-05 10:20:44
·
이것 좀 도와줘~ 도 부럽네요.
이것 좀 해! 아직도 안 했어?! 언제 할거야!?
하얀후니
IP 182.♡.197.195
06-05 2023-06-05 10:24:42
·

견우
IP 222.♡.61.190
06-05 2023-06-05 10:34:17
·
앗 공갑되네요!
청우재단
IP 219.♡.230.54
06-05 2023-06-05 10:47:14
·
공감되는 말 입니다
저도 의지 안하고
스스로 해결하는 습관을 어려서부터 배운거 같습니다
그 결과는 아직도 싱글
이젠 힘쓰는 일 같은거 혼자 어려워진 나이가 됐습니다
ㅡ,ㅡ
WEST
IP 119.♡.122.132
06-05 2023-06-05 10:56:35
·
도와달라고 하시는 걸 보면, 결혼 잘 하셨네요. 보통은 이거 좀 하라고 이야기하던데... -_-;
게임매니아
IP 121.♡.22.144
06-05 2023-06-05 10:57:30
·
아주 공감합니다
도와주고 도움 받고 인간은 사회적 동물..
이 것 잘하는 사람이 잘 사는 것 같습니다.
전 잘 못해 고통받는 중입니다..
삭제 되었습니다.
킹세이버
IP 119.♡.172.10
06-05 2023-06-05 11:10:10
·
이것도 케바케 정말 만족스러울 만큼 서로 윈윈할 수 있는 사람이 주변에 없어요~!!
rrer
IP 125.♡.195.33
06-05 2023-06-05 11:24:54
·
분명 막줄을 쓰기 위한 빌드업인거 같은데
빌드업 내용이 좋네요 ㅋㅋㅋ
저도 거의 혼자하는 좋아하는 성격인데
도움을 주고 받을 수 있어야 성장할 수 있다는 이야기가
참 와닿습니다. 노력해봐야겠네요
섬마을생산직
IP 106.♡.194.31
06-05 2023-06-05 11:27:00
·
도와주는 것은 기꺼이 하는데...돕고 나서 이게 잘못 되었어 저게 잘못 되었어 너 때문에 망쳤어라고 핀잔과 원망 듣는 게 참 피곤하더군요.
우리 집 사장님은 나이가 들수록 더 심해집니다. 나이가 들었으니 회장으로 승격시켜 달라는 것일까요?
또다시가을이
IP 67.♡.253.227
06-05 2023-06-05 11:27:18 / 수정일: 2023-06-05 11:28:02
·
아놀드 슈왈츠 제네거의 대학 졸업식 명연설이 떠오르네요. 보디빌더 하러 시골서 상경할때 거의 노숙자 상태였는데 주변 헬창들이 먹을거부터해서 많이 도와줬다면서 자신을 자수성가한 사람이라 부르지말라. 이랬던거 같아요. 자신은 남들의 도움으로 성공한 사람이다 라는 것이지요. 저도 도움 받는걸 극도로 싫어했었고 말도 꺼내기 싫고 어떻게 말을 꺼내야 할지도 몰랐습니다. 그런데 요즘은 부탁 참 잘합니다. 단 부탁할때는 솔직해야 한다는걸 매번 되새깁니다. 부탁의도를 갖고 돌려 말하면 상대방은 기분상합니다. 부탁을 들어준게 아니라 부탁을 당한 꼴이 되어버리니까요. 부탁을 들어주는 사람에게 정말 기쁘다 좋다는 표현을 꼭 해야합니다. 그런데 부탁을 한번 들어 주고는 보답을 받는게 당연한것 처럼 말하거나 생각하는 사람에겐 절대 부탁을 안합니다. 그런 사람은 항상 훨씬 크고 난처한걸 부탁합니다. 이상 저의 같잖은 소견이었습니다.
우주대괴수b
IP 119.♡.28.246
06-05 2023-06-05 11:55:29
·
저도 주변 사람들 잘 돕고 거절도 잘 못하는데, 반대로 도움을 요청하거나 부탁하는건 본능적으로(?) 불편감을 느끼는 타입입니다.
학창시절에 가장 큰 고민과 상처였던게 나는 성심성의껏 도움을 줬는데 내가 필요할땐(심지어 혼자 해보겠다고 머리 싸매고 끙끙대다가 최후에) 거절 당하거나 제대로 된 도움을 받지 못했던 일이 계속 쌓이던거였네요.

지금은 뭐 그러려니 합니다.ㅎ
도와주는거야 내 즐거움이고, 내가 부탁하기 전에 얼마나 고생을 했는지는 저 사람한테는 알게뭐야 일테니..
그리고 내가 못해서 고생한 일이면 남이라고 쉬울까?
뭐 그래 생각합니다.ㅎㅎ

물론 내게 도움 받았던 사람이 내 요청에는 고민도 없이 칼 같이 거절하면 손절에 가깝게 멀어지긴 합니다.ㅎㅎ
가만 생각해보니 그 사람한텐 익절인가? 싶긴 하네요.ㅋㅋㅋㅠ
훈남연구원
IP 118.♡.24.44
06-05 2023-06-05 11:58:02
·
사회생활 선배님 같아 질문하나 얹어봅니다.
급한일인데, 설명해주는 시간이 제가 그냥 쳐내는시간보다 길면 보통 어떤 선택을 하시나요.
물론 제가 할때는 지금은 긴급이니까.. 다음에 알려줘야지 하는데.. 이 상황이 계속 반복된다는 느낌을 받아서요
Darthvader
IP 211.♡.133.188
06-05 2023-06-05 14:05:24
·
@훈남연구원님도와주겠다는 마음을 먹었다면, 최대한 잘 도와주고, 아니다라고 판단했을때는 그만큼 양해를 구하고 할 수 있는 만큼만 해줍니다.
삭제 되었습니다.
악어나라
IP 118.♡.2.225
06-05 2023-06-05 12:09:36
·
제가 뭐좀 하려고만 하면 아내가 '이것좀 도와줘'라고 해서 이런 글 쓰는 건 절대 아닙니다?!

넵 알겠습니다ㅎㅎ
김상디
IP 211.♡.31.90
06-05 2023-06-05 12:12:04
·
정말 공감되네요 이런내용은 알고있다라는생각은 들지만 글로 표현이 어려운데 표현을 정말 쉽게 해주신거같습니다
고마치아라
IP 218.♡.81.180
06-05 2023-06-05 12:19:57 / 수정일: 2023-06-05 12:20:13
·
완전 저하고 똑같네요. 소파에 앉아서 TV를 편히 보지 못합니다.
와이프가 컴퓨터하다가 5분에 한번씩 이거 어떻게 하야 이거 어떻게 하냐.
궁뎅이를 소파에 붙일수가 없네요. 그렇다고 짜증내면 돌아올 후폭풍때문에 고분고분 알려줍니다.
그거 인터넷 검색해보면 다 나오는건데..
inception22
IP 211.♡.93.49
06-05 2023-06-05 12:42:15
·
@작을리앙님 연애할땐 물어보면 오히려 좋죠. 그건말이지~ 하고 가르쳐주고 싶죠 ㅎ
베린이탈출원해요
IP 223.♡.201.13
06-05 2023-06-05 12:31:54
·
형수님!! 형님이 안돕고 싶대요!!
conami05
IP 58.♡.239.27
06-05 2023-06-05 12:32:38 / 수정일: 2023-06-05 12:32:47
·
너무 공감가는 글입니다. 특히 이 부분이요.

"저는 혼자 일하다보니 한계가 명확합니다. 더 크고, 밀도있게, 아름답게, 규모있게 만들 수가 없지요.
이쯤되니 과제가 명확해 지더군요
'함께 계속 일할 수 있는 파트너 또는 동료 또는 조력자를 찾아라' 입니다.."

늘 고민하고 느끼는 부분인데 파트너 복이 제게 없다는게 너무 안타깝고 아쉽게 느껴집니다.
아제로써
IP 110.♡.55.25
06-05 2023-06-05 12:36:26
·
void 아닌가요? 리턴이 없는 줄로 압니다만...
주영4255
IP 221.♡.187.254
06-05 2023-06-05 12:41:54
·
맞는 말씀입니다. 그런데, 좋은 파트너를 만나는게 쉽지 않은것 같습니다. 그런 파트너를 알아보는 안목 혹은 운이 있어야 하는것 같습니다.
익나린미
IP 113.♡.223.68
06-05 2023-06-05 13:00:04
·
항상 도움을 받고 그 도움에 감사를 표하지요. 그리고 도움을 줄 수 있을 때 꼭 도와줍니다.
왕좌의 게임 라니스터가의 가언은 아니지만, 유명한 말이 있죠.
"라니스터는 언제나 빚을 갚는다(A Lannister always pays his debts)."
저도 꼭 갚습니다. 그게 빚이든 원수든... ㅎㅎㅎ
왼손에파
IP 125.♡.40.138
06-05 2023-06-05 13:03:42
·
나를 싫어해 같은 뻔한? 글이 아니네요?!!
콘페이토
IP 222.♡.13.250
06-05 2023-06-05 13:10:34
·
그냥 아내 입에서 도와달라는 말이 나오기 전에 먼저 하시면 됩니다. 밀도있고 아름답게.
삭제 되었습니다.
피츠
IP 106.♡.0.216
06-05 2023-06-05 13:51:27
·
당근을 흔들어주세요 ㅎㄷㄷ ㅎㅎ
Darthvader
IP 211.♡.133.188
06-05 2023-06-05 13:58:54
·
흐미.. 일하고 나서보니 대문에 올라 갔네요. 관심 가져 주셔서 감사합니다 여러분!
삭제 되었습니다.
삭제 되었습니다.
크루소맨티스
IP 112.♡.187.9
06-05 2023-06-05 15:36:13
·
지난 글들을 모아놓은 페이지를 하나 만드시고 그 링크만 걸어주시면 어떨까 합니다.
스크롤이 점검 길어지네요.

본문 내용은 매우 공감합니다.
Darthvader
IP 61.♡.59.91
06-05 2023-06-05 16:18:28
·
@크루소맨티스님 아. 그렇게 하는게 좋겠군요. 조언 주셔서 감사합니다.
지로우투원
IP 14.♡.10.131
06-05 2023-06-05 15:58:41 / 수정일: 2023-06-05 16:00:00
·
이게 한국 사람들이 미국에서 ceo가 되기 힘든 이유 중에 하나죠... 미국은 진짜 인맥을 정말 중하게 여기는데 한국인들은 도움주지도 받지도 않고.. 심지어 회사에서 파티 열면 구석에서 혼자 노는 경우가 많아서.. 기업의 높은 분(보통 투자자)들이 안 좋게 보는 경우가 많다고 하네요...
근데 인도인들은 당연히 일도 잘하는 것과 동시에 파티 때 맥주 한병 들고 모든 사람과 잘 어울린다고 합니다... 이게 미국 ceo에 인도인이 많은 이유죠...
kamain
IP 175.♡.140.25
06-05 2023-06-05 16:26:28 / 수정일: 2023-06-05 16:27:44
·
저도 웬만해선 도움을 요청 안하는 성격인데 이런 성격은 어떻게 바꿀 수 있는지 도움 좀 요청해도 될까요?
Darthvader
IP 61.♡.59.91
06-05 2023-06-05 16:31:02
·
@kamain님 인지심리학과 연구의 따르면 성격은 15세 기준으로 바뀔 수 없다고 봅니다. 타고난 기질이라 바꾸기가 쉽지 않은 셈이지요. 그러나 종종 '저 사람은 성격이 바뀐 것 같은데?' 라고 할만한 사람들이 있습니다. 어릴적부터 봐온 사람이 성인이 된 뒤에 다른 성격을 보이는 것 같은 경우 말이죠. 이 경우는 성격이 바뀐게 아니라 '사회적 스킬'이 늘었다고 합니다. 그러니까 타고난 내향성이지만, 사회적으로 생존하기 위해 외향성을 받아들이고 학습했다는 거죠. 그래서 그들은 사람을 만날때는 외향적이 되지만, 본인만의 공간으로 돌아가면 내향적이 된다고 합니다.

제가 좋은 예입니다. 저는 표현력에 있어 외향성이 강한 사람입니다. 그래서 사람들과 어울리는 조직환경에 적합하지 않았습니다. 돌출행동 잘하고 사람들과 조화를 이루기보다 독불장군에 내로남불 이었으니까요. 그래서 저는 조금이라도 사람노릇 하려고 내향성의 특질을 습득했습니다.

방법은 간단합니다. 내향적인 사람들의 행동이나 말, 판단 등을 유심히 보고 따라하는 겁니다. 말할때 단어조차 말이지요. 그렇게 수년간 내향성 특질을 이해하고 받아들이고 실행해보려 좌충우돌을 해보니 '조금 따라할 수 있는'수준이 되었습니다.

그래서 본문에 써 놓은 고민도 결국 이뤄낼 수 있다고 봅니다. 고민보단 해보고 피드백해보는 시간을 가져나가면 된다고 믿으니까요.
kamain
IP 175.♡.140.24
06-05 2023-06-05 17:10:36
·
@Darthvader님 감사합니다!
(사실은 약간 드립이었..)

저는 엄청 내향성이라 한동안 외향성 사람들을 따라하려고 해본 적도 있는데
어째 맞지 않는 옷을 입은 것처럼 불편하고
내면이 조금씩 상처받는 느낌이 들더라구요. ㅠㅠ

지금은 내향 만랩으로 살아갈 수 있는 환경 속에 있지만...
이게 과연 괜찮은 건가 싶기도 해요.

일단 지금은 마음이 무척 편한데
이게 어쩐지 여름 한철 놀고먹는 배짱이 같은 느낌이 들어서
겨울을 걱정하며 살고 있습니다.

길고 정성스러운 덧글 달아주셔서 감사해요! 열심히 살게요!
Darthvader
IP 61.♡.59.91
06-05 2023-06-05 17:14:19
·
@kamain님 제가 같은 주제로 강의할 때 수강생에게 강조하는 말이 있습니다. 여러분은 절대로 '저처럼 말하지 못한다. 왜? 여러분과 나는 다른 사람이니까. 그러니 저처럼 되려고 하지 말고 제 모습에서 닮고 싶은 혹은 따라해볼만한 몇가지 부분을 발췌헤서 그걸 여러분 스타일로 해석해 여러분의 방법으로 도출해내는 게 낫다'고 말입니다. 그리고 그렇게 했는데도 되지 않는다고 좌절할 필요 없다. 그저 다른 사람이었으니까 그랬던 거지 여러분에게 문제가 있는 건 아니니 말이다. 내향성은 죄가 아니다. 외향성인 사람들이 정답인 것 마냥 추켜세우는 세상이 문제지.. 라고 말이지요.

크게 걱정마세요 조금씩 나아가면 되니까요. 실제로 내향성이 강한 사람들도 나이를 먹어가며 호르몬의 역전으로 외향적이 되기도 하니 말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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