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까지 이성을 만나며 알게 된 공통점입니다. 이 점은 연애에도 결혼에서도 동일합니다. 바로 어떤 공통점이냐면 말이지요. '도움'요청입니다. 그러니까 '도와달라는 경우'가 잦다는 점이죠. 사람에 따라 빈도 차이는 있지만, 없지는 않습니다. 제가 이걸 왜 공통점으로 느끼느냐면 말이지요. 저는 도와 달라고 하지 않는 성격이라 그렇습니다. 일을 안 하면 안 했지, 도와달라는 말은 안 합니다. 민폐라고 생각했거든요. 그렇다고 안 도와주는 사람은 아닙니다. 지하철에서 캐리어 들고 어려워하는 사람을 보면 스스럼없이 도와드립니다. 하지만 제가 도움을 청하지는 않는다는 거지요.
그런데 말이죠 나이 들면서 확실히 알게 된 사실이 있습니다. 사람과 어울려 사는 사람 그러니까 도움을 줄 수 있고, 도움을 받을 줄도 아는 사람이 성장도 빠르고 큰일도 한다는 점이었습니다. 예컨대 제 직업도 마찬가지입니다. A급으로 올라간 사람들은 하나같이 누군가와 함께 일합니다. 저처럼 혼자 일하는 사람이 없습니다.
저는 혼자 일하다 보니 한계가 명확합니다. 더 크고, 밀도 있게, 아름답게, 규모 있게 만들 수가 없지요. 이쯤 되니 과제가 뚜렷이 보이더군요. '함께 계속 일할 수 있는 파트너 또는 동료 또는 조력자를 찾아라'입니다. 이는 직장인이 은퇴 후에 자영업자로서 삶을 가꾸는데도 중요한 점이라 생각합니다.
제가 뭐 좀 하려고만 하면 아내가 '이것 좀 도와줘'라고 해서 이런 글 쓰는 건 절대 아닙니다?!
오늘의 생각이었습니다.
-------------------
지난글
'역경을 마주하라'
https://www.clien.net/service/board/park/17823246
'상상력은 큰 두려움을 만든다'
https://www.clien.net/service/board/park/17829312
'나다워서 좋더라'
https://www.clien.net/service/board/park/17831362
'사람이 태어날 때 우는 건, 이 바보들의 무대에 끌려나온 것이 슬퍼서야
https://www.clien.net/service/board/park/17837879
‘가르치기 전에 자기 눈에 감긴 수건부터 풀어라‘
https://www.clien.net/service/board/park/17839094
'인간은 결점이 있기에 나아간다'
https://www.clien.net/service/board/park/17841236
’인간의 가치는 죽음을 맞이할 때 정해진다‘
https://www.clien.net/service/board/park/17846128
“너도 그랬잖아, 애밀리한테”
https://www.clien.net/service/board/park/17849035
프로답게 말하고 싶다고?
https://www.clien.net/service/board/park/17851626
'천하무적? 한낱 말일 뿐이야'
https://www.clien.net/service/board/park/17853654
'여러분은 돈 못벌겁니다'
https://www.clien.net/service/board/park/17855304
'사람은 웃고 있으나 그런데도 악당일 수 있다'
https://www.clien.net/service/board/park/17857567
'정말 좋아합니다. 이번에는 거짓말이 아니라고요'
https://www.clien.net/service/board/park/17859519CLIEN
'자신은 그러지 않을 거라는 호언장담은 그만두자'
https://www.clien.net/service/board/park/17862779CLIEN
'슬퍼해도 되는데, 슬퍼만 하지 말라고!'
https://www.clien.net/service/board/park/17868057
'나 사용 설명서'
https://www.clien.net/service/board/park/17870203
'그렇게 일하고 손가락 잘리고 퇴직하니, 싸구려 금딱지 시계하나 주더라'
https://www.clien.net/service/board/park/17871374
'저승에 가면 신이 두 가지 질문을 한다고 옛날 이집트 사람이 말했다'
https://www.clien.net/service/board/park/17873965
'가족이니까, 남 대하듯이 해보자'
https://www.clien.net/service/board/park/17877270
'삶은 혼자서 달리기에 참 어려운 길이다'
https://www.clien.net/service/board/park/17879493
'여러분은 어떤 방법으로 살아남고 싶나요?'
https://www.clien.net/service/board/park/17880987
'맞지 않으면 의미가 없지'
https://www.clien.net/service/board/park/17883991
'음악이 사랑의 양식이라면 계속해주게'
https://www.clien.net/service/board/park/17885488
'매력적인 말씨의 그녀'
https://www.clien.net/service/board/park/17887789
'이사람 또라인가봐 눈빛을...'
https://www.clien.net/service/board/park/17891482
'저는 제 일이 손님의 아침을 여는 일이라 생각합니다.'
https://www.clien.net/service/board/park/17893212
'두려움은 너를 가두고, 희망은 너를 자유롭게 하리라'
https://www.clien.net/service/board/park/17894958
'아빠 아침이야?'
https://www.clien.net/service/board/park/17897690
'최적화 되지 않은 삶'
https://www.clien.net/service/board/park/17899701
'오늘 배운 표현은 오늘이 가기전에 꼭 써먹어 보세요'
https://www.clien.net/service/board/park/17905269
'내게 필요한 경험을 주세요'
https://www.clien.net/service/board/park/17907525
'공공성은 엿바꿔 먹은 걸까?'
https://www.clien.net/service/board/park/17909449
'양체로 살지 맙시다'
https://www.clien.net/service/board/park/17911821
'존 맥클레인... 영원히..'
https://www.clien.net/service/board/park/17913131
'오즈의 마법사를 기억하세요?'
https://www.clien.net/service/board/park/17918855
'끼어드는 얌체와 베끼는 얌체'
https://www.clien.net/service/board/park/17920928
당신은 댕댕이와 고양이 어떤 쪽인가요?
https://www.clien.net/service/board/park/17922555
'생일 축하해요 시드'
https://www.clien.net/service/board/park/17924321
'아빠 물줘'
https://www.clien.net/service/board/park/17926597
'크라바트를 아시나요?'
https://www.clien.net/service/board/park/17930538
'쥐새끼를 털어내야 잠도 편안하게 잘 수 있는법'
https://www.clien.net/service/board/park/17932786
'이미 글렀어'
https://www.clien.net/service/board/park/17937869
'ㅈㄹ어렵지만, 행복한'
https://www.clien.net/service/board/park/17939339
'연애, 교환의 순간'
https://www.clien.net/service/board/park/17944601
'해결을 하랬더니, 문제를 더 만들었네'
https://www.clien.net/service/board/park/17946869
글쓰기를 배우기 시작했습니다.
https://www.clien.net/service/board/park/17954531
할매 손이 고와요
https://www.clien.net/service/board/park/17956886
멍청한게 아니라 도전했던게 아닐까?
https://www.clien.net/service/board/park/17960047
지금부터 당신을 전문가로 만들어 드리겠습니다.
https://www.clien.net/service/board/park/17990850
'남의 회사를 먹어버린 사람의 이야기'
https://www.clien.net/service/board/park/17995173
'크림은 빼고 드릴까요?'
https://www.clien.net/service/board/park/17996304
'ㅈㅅ덕분이었습니다.'
https://www.clien.net/service/board/park/18002635
'서울 구경에 여길 빼먹으면 섭할지 모릅니다.'
https://www.clien.net/service/board/park/18004083
'A와 B 당신의 선택은?'
https://www.clien.net/service/board/park/18021691
'고치는 언제 만들 수 있으려나'
https://www.clien.net/service/board/park/18030928
'다 보여주니까 생각을 하지 않게 되더라'
https://www.clien.net/service/board/park/18036322
'네 멋대로 하지 마라'
https://www.clien.net/service/board/park/18042638
'신언서판 따지면 꼰대일까?'
https://www.clien.net/service/board/park/18044535
'병신소리'
https://www.clien.net/service/board/park/18046876
‘E’와 ‘I’ 아빠 엄마, 그리고 쌍둥이.
https://www.clien.net/service/board/park/18048804
'꿈 깰 시간이다'
https://www.clien.net/service/board/park/18059870
'요리 잘 하는 비결'
https://www.clien.net/service/board/park/18082424
'시곗줄을 바꾸며'
https://www.clien.net/service/board/park/18086690
'키크론 K7을 질렀습니다.'
https://www.clien.net/service/board/use/18100756
'소소한 바람'
https://www.clien.net/service/board/park/18109421
저도 웬만하면 혼자 해결하고
도움 요청을 안하는 편인데
인관관계가 입체적이지 못하고 평면적이네요 흐
마치 윤삭렬과 명신의 관계가 생각나네요
저도 도움 요청을 안 하는 편입니다.
이성뿐만 아니라 모든 관계에서 말이죠.
도움을 요청하는 것도 하나의 용기라고 생각하고,
그걸 관계의 매개체로 활용하는 모습들을 보고 놀랄 적이 많았네요.
그러나 여전히 부탁을 잘 못합니다;;;
여전히 못하고 있습니다 ㅋㅋㅋㅋ
알고 있는 것과 실천하는 게 이렇게 다릅니다.
비슷한 책 읽었던거 같은데 기버, 받는거, 주거나받거나 균형잡는 사람
이 중에 부자에 제일 많은게 기버라고 하더라는 내용이었습니다.
근데 기버가 사람 잘못 만나서 중간층 밑에도 많이 분포한다고 하는 식으로 내용이었어서
흥미 깊네요
진짜 도와달라고 하는건 가족한테만 이야기 하는...
그러면서 또 도움은 잘 줍니다. ㄷㄷㄷ
지시가 내려옵니다...
나는 같은 일을 나 혼자선에서 어떻게든 해결하려고 하는데 저 사람은 왜 이렇게 해달라는게 많을까.
근데 이것도 mbti마냥 개인의 고유한 성격에 가까운 것 같아요.
전 그냥 인정하고 그대로 적당적당히 살려구요.
인지하지 못하는 아니 안하는 점이 있습니다.
스스럼 없이 자료를 달라고 하고 이걸 해달라고 해서 그에 따른 성과를 가져가는 일이 비일비재하죠.
연애에 있어서 문제점도 마찬가지인거 같습니다.
많은 시간을 투자해서 도움을 주고 혜택을 받아도 그걸 당연하게 여기게 되는거 같습니다.
저도 이런 부분이 약해서 일 잘 하는 분들과 차이가 좀 납니다. ㅎㅎ
그런데 나이먹을 수록 직장생활에서는 도움을 요청 안하면 폐 끼치는 경우가 늘어가고 있습니다. 직급이 올라갈수록..
저도 요새 이게 고민 포인트네요.
이게 또 상대방 입장에서는 무시하는걸로 받아들이기도 쉽더라고요..
성격이 그런걸 아는 가까운 사람들도 그렇게 느끼기 쉽상이라 조심해야겠다는 생각을 한 적이 있습니다
반면 제 아내는 계속 절 부르네요.... 이만 갈게요.
그런데 도움을 주면, 도움을 받긴 합니다.
일방적인 걸 좀 싫어 하는지라. 내가 먼저 도움을 받는 건 진짜 친한 사람 아니면 하지 않습니다.
저희 와이프는 하나 부터 열까지 도움을 요청합니다.
하다 못해 이거 저거 그거 점점 말이 짧아..... 아닙니다...
그런데 이런 성격이 단점만 있는건 아닙니다. 엄청난 노력과 시간을 들여서 뭔가를 배웠다는건 다음에 그보다 더 빠르게 뭔가를 해낼 수도 있고, 멀티툴이 가능하다는 뜻이니까요. 그래서 기본적으로 전 아얘 견적이 안나오는 것들은 몰라도 시도라도 해볼만한 것들은 건드려 봅니다.
아 그리고 이 도움을 주고 받고 하는 관계에서 문제는 이걸 악용하는 무리가 늘 있다는 점입니다. 수평적으로 주고받고가 어느정도 되어야 하는데, 일방적으로 이득을 취하는 관계인 경우도 꽤 많아서.. 더러운 꼴 당하고 나면 점점 혼자 해결하려는 쪽으로 바뀌어가긴 하더라구요. ㄱ-
요즘 저희 아들이 제가 뭐 만 좀 할려고 하면
“엄마 도와줘~~” 하... 뭐 도와줄게 없어 보이는데도 가서 팔이라도 잡아줄때까지 계속 계속 부르고 있어서 킹받아요.
도움에 대해 생각하시는 바도 같으시네요
이걸 이해하고 잘 사용하는 사람과 이해 못하고 빚 안지는 사람 이야기랑 비슷한 건가요?
도움 받을수있고 줄수 있습니다 ^^
저도 도움을 요청하는게 쉽지 않은 성격이라서 공감과 협력하는 것을 연습중입니다 ㅎㅎ
자기는 생각나는대로 말하고 제가 무슨 일을 하든 안 쳐다봐요.
이것 좀 해! 아직도 안 했어?! 언제 할거야!?
저도 의지 안하고
스스로 해결하는 습관을 어려서부터 배운거 같습니다
그 결과는 아직도 싱글
이젠 힘쓰는 일 같은거 혼자 어려워진 나이가 됐습니다
ㅡ,ㅡ
도와주고 도움 받고 인간은 사회적 동물..
이 것 잘하는 사람이 잘 사는 것 같습니다.
전 잘 못해 고통받는 중입니다..
빌드업 내용이 좋네요 ㅋㅋㅋ
저도 거의 혼자하는 좋아하는 성격인데
도움을 주고 받을 수 있어야 성장할 수 있다는 이야기가
참 와닿습니다. 노력해봐야겠네요
우리 집 사장님은 나이가 들수록 더 심해집니다. 나이가 들었으니 회장으로 승격시켜 달라는 것일까요?
학창시절에 가장 큰 고민과 상처였던게 나는 성심성의껏 도움을 줬는데 내가 필요할땐(심지어 혼자 해보겠다고 머리 싸매고 끙끙대다가 최후에) 거절 당하거나 제대로 된 도움을 받지 못했던 일이 계속 쌓이던거였네요.
지금은 뭐 그러려니 합니다.ㅎ
도와주는거야 내 즐거움이고, 내가 부탁하기 전에 얼마나 고생을 했는지는 저 사람한테는 알게뭐야 일테니..
그리고 내가 못해서 고생한 일이면 남이라고 쉬울까?
뭐 그래 생각합니다.ㅎㅎ
물론 내게 도움 받았던 사람이 내 요청에는 고민도 없이 칼 같이 거절하면 손절에 가깝게 멀어지긴 합니다.ㅎㅎ
가만 생각해보니 그 사람한텐 익절인가? 싶긴 하네요.ㅋㅋㅋㅠ
급한일인데, 설명해주는 시간이 제가 그냥 쳐내는시간보다 길면 보통 어떤 선택을 하시나요.
물론 제가 할때는 지금은 긴급이니까.. 다음에 알려줘야지 하는데.. 이 상황이 계속 반복된다는 느낌을 받아서요
넵 알겠습니다ㅎㅎ
와이프가 컴퓨터하다가 5분에 한번씩 이거 어떻게 하야 이거 어떻게 하냐.
궁뎅이를 소파에 붙일수가 없네요. 그렇다고 짜증내면 돌아올 후폭풍때문에 고분고분 알려줍니다.
그거 인터넷 검색해보면 다 나오는건데..
"저는 혼자 일하다보니 한계가 명확합니다. 더 크고, 밀도있게, 아름답게, 규모있게 만들 수가 없지요.
이쯤되니 과제가 명확해 지더군요
'함께 계속 일할 수 있는 파트너 또는 동료 또는 조력자를 찾아라' 입니다.."
늘 고민하고 느끼는 부분인데 파트너 복이 제게 없다는게 너무 안타깝고 아쉽게 느껴집니다.
왕좌의 게임 라니스터가의 가언은 아니지만, 유명한 말이 있죠.
"라니스터는 언제나 빚을 갚는다(A Lannister always pays his debts)."
저도 꼭 갚습니다. 그게 빚이든 원수든... ㅎㅎㅎ
스크롤이 점검 길어지네요.
본문 내용은 매우 공감합니다.
근데 인도인들은 당연히 일도 잘하는 것과 동시에 파티 때 맥주 한병 들고 모든 사람과 잘 어울린다고 합니다... 이게 미국 ceo에 인도인이 많은 이유죠...
제가 좋은 예입니다. 저는 표현력에 있어 외향성이 강한 사람입니다. 그래서 사람들과 어울리는 조직환경에 적합하지 않았습니다. 돌출행동 잘하고 사람들과 조화를 이루기보다 독불장군에 내로남불 이었으니까요. 그래서 저는 조금이라도 사람노릇 하려고 내향성의 특질을 습득했습니다.
방법은 간단합니다. 내향적인 사람들의 행동이나 말, 판단 등을 유심히 보고 따라하는 겁니다. 말할때 단어조차 말이지요. 그렇게 수년간 내향성 특질을 이해하고 받아들이고 실행해보려 좌충우돌을 해보니 '조금 따라할 수 있는'수준이 되었습니다.
그래서 본문에 써 놓은 고민도 결국 이뤄낼 수 있다고 봅니다. 고민보단 해보고 피드백해보는 시간을 가져나가면 된다고 믿으니까요.
(사실은 약간 드립이었..)
저는 엄청 내향성이라 한동안 외향성 사람들을 따라하려고 해본 적도 있는데
어째 맞지 않는 옷을 입은 것처럼 불편하고
내면이 조금씩 상처받는 느낌이 들더라구요. ㅠㅠ
지금은 내향 만랩으로 살아갈 수 있는 환경 속에 있지만...
이게 과연 괜찮은 건가 싶기도 해요.
일단 지금은 마음이 무척 편한데
이게 어쩐지 여름 한철 놀고먹는 배짱이 같은 느낌이 들어서
겨울을 걱정하며 살고 있습니다.
길고 정성스러운 덧글 달아주셔서 감사해요! 열심히 살게요!
크게 걱정마세요 조금씩 나아가면 되니까요. 실제로 내향성이 강한 사람들도 나이를 먹어가며 호르몬의 역전으로 외향적이 되기도 하니 말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