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배우 브루스 윌리스는 드라마 블루문 특급으로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습니다.
한 때는 미키 루크와 닮은 꼴의 잘생긴 배우로 알려졌지만,
존 맥티어난 감독과 함께하며 성공의 기회를 잡습니다.
'다이하드'의 존 맥클레인은 근육질이 아니어도 초인적인 능력이 없어도 영웅일 수 있는 평범한 남자의 모습을 그려냅니다.
(그의 사격실력은 초인 같습니다만)
다이 하드로 만개하기 시작한 그의 커리어는 액션과 드라마를 가리지 않고 꽃피우기 시작합니다.
당시 아내였던 데미 무어와 경쟁(?)하려는 의도로 찍었다는 컬러 오브 나이트도 있습니다.
(아마 데미무어가 스트립티즈를 찍었었죠?)
'연인'으로 주가를 올린 제인 마치와 찍은 수영장신이 인상 깊은 영화였죠.
인기를 대변하듯이 미드 시트콤 프렌즈에도 출연합니다.
특유의 위트 섞인 표정과 대사처리는 시트콤에서도 빛을 발합니다.
많은 영화가 있지만, 죽어야 사는 여자(1992년)는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메릴 스트립, 골디 혼과 함께 주연을 맡았지요.
이 영화에서 브루스 윌리스는 이제까지의 캐릭터와 다른 유약하면서 욕심에 흔들리는 의사 역을 맡습니다
적을 씹어 먹을 듯한 총질은 고사하고 전처와 후처의 등쌀에 못 이겨 도망치는데요.
그는 과거를 숨긴 채 선행을 베풀며 살다 죽음을 맞이합니다.
그의 장례식에서 목사가 말하길 '진정한 영생'을 얻었다고 말합니다.
그는 죽었지만 그의 정신과 마음이 자식들과 사람들에게 길이 전해졌을 테니까요.
많은 사람이 그를 기억하는 만큼 살아있다고 해도 될 겁니다.
실제로 그는 전처인 데미 무어와 현재 처 그리고 각 처의 자식들까지도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어
명절이면 모두 모여 식사를 같이 하는 등, 원만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고 하네요.
그만큼 그의 평소 행실이 바르다는 방증이겠지요.
2022년 브루스 윌리스는 배우에서 은퇴합니다.
그리고 2023년 2월 16일 공식적으로 치매 판정을 받았음을 밝힙니다.
아직 나이가 일흔이 되지 않았기에 안타까울 수밖에 없는 소식입니다.
비록 건강 문제로 B급 영화 출연까지 내려왔지만,
그럼에도 좋은 작품을 보여줄 수 있는 배우였기에 아쉬움이 큽니다.
비록 은퇴했지만, 존 맥클레인의 모습이 우리 마음에 남아 있는 이상 배우 브루스 윌리스는 영원하지 않을까 합니다.
그가 선사한 영화로 90년대를 보낸 팬 입장에서 그의 건강을 빕니다.
그의 대사를 인용해 치매에게 한마디 해주고 싶네요
야! 치매! Yippee-ki-yay, motherfucker
덧.
생각해 보니 다이하드 주연인 브루스 윌리스는 치매로 은퇴, 영원한 스네이프 교수님 알란 릭맨은 고인이 되었네요
오늘의 생각이었습니다.
-----------------------------------
지난글
'역경을 마주하라'
https://www.clien.net/service/board/park/17823246
'상상력은 큰 두려움을 만든다'
https://www.clien.net/service/board/park/17829312
'나다워서 좋더라'
https://www.clien.net/service/board/park/17831362
'사람이 태어날 때 우는 건, 이 바보들의 무대에 끌려나온 것이 슬퍼서야
https://www.clien.net/service/board/park/17837879
‘가르치기 전에 자기 눈에 감긴 수건부터 풀어라‘
https://www.clien.net/service/board/park/17839094
'인간은 결점이 있기에 나아간다'
https://www.clien.net/service/board/park/17841236
’인간의 가치는 죽음을 맞이할 때 정해진다‘
https://www.clien.net/service/board/park/17846128
“너도 그랬잖아, 애밀리한테”
https://www.clien.net/service/board/park/17849035
프로답게 말하고 싶다고?
https://www.clien.net/service/board/park/17851626
'천하무적? 한낱 말일 뿐이야'
https://www.clien.net/service/board/park/17853654
'여러분은 돈 못벌겁니다'
https://www.clien.net/service/board/park/17855304
'사람은 웃고 있으나 그런데도 악당일 수 있다'
https://www.clien.net/service/board/park/17857567
'정말 좋아합니다. 이번에는 거짓말이 아니라고요'
https://www.clien.net/service/board/park/17859519CLIEN
'자신은 그러지 않을 거라는 호언장담은 그만두자'
https://www.clien.net/service/board/park/17862779CLIEN
'슬퍼해도 되는데, 슬퍼만 하지 말라고!'
https://www.clien.net/service/board/park/17868057
'나 사용 설명서'
https://www.clien.net/service/board/park/17870203
'그렇게 일하고 손가락 잘리고 퇴직하니, 싸구려 금딱지 시계하나 주더라'
https://www.clien.net/service/board/park/17871374
'저승에 가면 신이 두 가지 질문을 한다고 옛날 이집트 사람이 말했다'
https://www.clien.net/service/board/park/17873965
'가족이니까, 남 대하듯이 해보자'
https://www.clien.net/service/board/park/17877270
'삶은 혼자서 달리기에 참 어려운 길이다'
https://www.clien.net/service/board/park/17879493
'여러분은 어떤 방법으로 살아남고 싶나요?'
https://www.clien.net/service/board/park/17880987
'맞지 않으면 의미가 없지'
https://www.clien.net/service/board/park/17883991
'음악이 사랑의 양식이라면 계속해주게'
https://www.clien.net/service/board/park/17885488
'매력적인 말씨의 그녀'
https://www.clien.net/service/board/park/17887789
'이사람 또라인가봐 눈빛을...'
https://www.clien.net/service/board/park/17891482
'저는 제 일이 손님의 아침을 여는 일이라 생각합니다.'
https://www.clien.net/service/board/park/17893212
'두려움은 너를 가두고, 희망은 너를 자유롭게 하리라'
https://www.clien.net/service/board/park/17894958
'아빠 아침이야?'
https://www.clien.net/service/board/park/17897690
'최적화 되지 않은 삶'
https://www.clien.net/service/board/park/17899701
'오늘 배운 표현은 오늘이 가기전에 꼭 써먹어 보세요'
https://www.clien.net/service/board/park/17905269
'내게 필요한 경험을 주세요'
https://www.clien.net/service/board/park/17907525
'공공성은 엿바꿔 먹은 걸까?'
https://www.clien.net/service/board/park/17909449
'양체로 살지 맙시다'
/Vollag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