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앞의 공포는 상상력이 낳는 공포에 비하면 전혀 무섭지 않다.'
Present fears are less than horrible imaginings. (맥베스 1막 제3장)
긴장이나 공포는 보통 예측할 수 없는 미지의 세계에서 옵니다.
예측할 수 없기 때문에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 갈피가 서지 않고
그 생각은 몸에 신호를 보냅니다.
긴장이나 떨림, 혹은 집중력 저하 등이 바로 그것입니다.
심하면 심장 소리가 크게 들리는 나머지 혼절할 수도 있습니다.
그런데 이런 공포는 진짜 공포 때문일까요?
모르기 때문에 생겨난 불안감이 커지고 공포의 대상이 되며 그것이 자신을 잡아먹는 꼴입니다.
이런 상황에 대처할 수 있을 만큼의 자기 효능감을 쌓아왔다면 미지의 순간을 맞닥뜨려도 당당히 마주할 힘이 있겠지만,
그렇지 않았다면 먹혀버립니다.
그럴 때일수록 자신이 하고자 하는 행위나 말에 집중하는 것이 낫습니다.
스스로 공포를 키우기보다 공포에 대항할 내 무기를 바로 보고 닦기와 같습니다.
자신의 창만을 보고 상대를 보고 집중하면 공포는 어느새 놀이터가 될 수도 있습니다.
요는 무엇을 바라보느냐일 것입니다.
알 수 없는 공포만을 보다 괴물을 만들 것인가.
내가 할 수 있는 일에만 집중할 것인가.
오늘의 생각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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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글
'역경을 마주하라'
https://www.clien.net/service/board/park/17823246
* 이 글은 오다시마 유시의 '셰익스피어 인생의 문장들'에서 선택된 셰익스피어의 문장을 인용하고 있습니다.
"...있잖아, 사람은 말이야 상상력이 있어서 비겁해지는 거야.
그러니까 상상을 하지 말아봐, X나 용감해질 수 있어..."
less가 are와 than 사이에서 빠진 건 아닌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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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락된게 맞습니다. 추가 했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