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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의공원

ㅈㅅ덕분이었습니다. 8

11
Darthvader
6,213
2023-04-03 16:41:06 수정일 : 2023-04-03 16:51:51 125.♡.75.228


제목이 다소 도발적이지요.


저는 다른 클량 회원들 분들처럼 능력이 대단치 못해

기업 공채 시험이라고 해봐야 한 번(아이리버) 준비해봤고 그마저도 탈락했습니다.

오히려 클리앙에서 글을 쓰다가, '외고'좀 써보겠느냐? 라는 제안에 사회생활을 시작했고

추천과 네트워크로 회사 생활을 시작했죠.


부끄럽게도 저는 50인 이상 사업장에서 일해본 경험이 없습니다.

대규모의 사람들이 조화를 이뤄 큰 일을 해내는 그런 환경을 겪어본적이 없습니다.

그럼에도 40대 중반인 지금에는 ㅈㅅ 아니... 그런 규모도 못되던 소기업에서 시작했음을 감사히 여깁니다.


연봉 1800만원 으로 시작한 직장일은 

기획과 원고 작성, 사진촬영, 커뮤니케이션과 고객관리 등 다양한 일을 해야 했습니다.

기본적으로 멀티태스킹이 요구되었지요.

조금씩 연차와 경험이 쌓이다 준 관리자가 된 뒤로는

사업을 꾸리고 사람을 뽑고 사람을 관리하고 고객을 관리하고 실무도 해결하고

직원의 어려움도 풀어주고 회계부분도 고려하고 대표님 가려운데 긁어도 주고 등

내가 왜 이돈 받고 일을 할까? 싶을 정도로 이것저것 업무를 다 하기 시작했습니다.


회사 규모가 작다보니 인사권에도 입김을 불어 넣었습니다.

'제 사업부 직원은 제가 뽑겠다. 책임도 내가 진다' 라는 식으로 말이죠.

그럼에도 대기업 사원이나 대리가 받는 월급도 못 받았습니다.

고혈을 짜내며 골수까지 바치는 것처럼 보일 수 있었겠지만, 분명 얻은게 있었습니다.


그림을 그리는 법, 전체를 조망하는 법, 앞을 내다보는 법

그리고.... 무슨 일의든 할 수 있구나! 라는 생각을 말이죠.

그래서 회사가 아니더라도 내일을 꾸리는데 두렵지 않고 나아갈 수 있구나 싶었습니다.

회사가 나를 대변하는 전부가 아니라 내가 나로 바로 설 수 있었구나 라고 말입니다.

다른 표현으로 하자면 '살아남는 법'을 익힌 셈이랄까요?

물론 대기업 다닌다고 이런걸 얻지 못하지는 않을 겁니다.

다만, 30대 중반이 되기 전에 경험했다는게 좀 다를 수 있곘네요.


얼마 전에 오래전 인연을 맺은 지인을 만났습니다. S사에 10년 이상 근무하신 분이었는데

내부 정치적 이슈로 퇴사를 하고 홀로서기를 준비하시더군요.

말이 준비지 고민을 한 웅큼 짊어지고 오셨더군요.

그가 저를 보며 부럽다고 했습니다.


'S에서 10년넘게 있어보니 마치 부품처럼 살 수 밖에 없어서 그랬던건지

회사를 벗어나니까 할 줄 아는게 없더라'며 말입니다.



좋은 사람들과 긍정적 영향을 미치는 사람들 속에 인간의 능력은 본인이 정하기에 따라 다르다는 걸 알았습니다.

큰 기업에서 일해봤다면 과연 지금의 내가 있었을까? 싶기도 합니다.

부정적 정보는 긍정적 정보보다 더 티가 납니다.

세상에는 나쁜 ㅈㅅ기업보다 아닌 기업이 더 많다고 생각합니다.

나쁜 사례만 보니 전체가 그리 보일수 있겠지요. 


세상이 어떻든 지금의 내가 어떻게 생각하고 어떻게 결정하고

어떻게 바라보고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미래가 달라질꺼라 생각합니다.









오늘의 생각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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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rthvader님의 게시글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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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목적이 있다면 행복이다.
행복의 정의를 내린다면 가족과 세상에 이로운 사람이 되는 것이다.
그래서 삶의 목표를 정한다면 사람들 앞에서 만번 말해보는 것이 되리라.

insta: https://www.instagram.com/darthvader_kr/
Y.T: https://www.youtube.com/@Wittgenstein_said
결혼식 사회의뢰: 'https://bit.ly/3tZx3Iw (링크 작성 후 쪽지 주세요)

라디오 광고, 다큐멘터리 내래이션 전문 성우.
기업행사, 프로모션, 웨딩 전문 MC.
CJ오쇼핑 전문게스트 출신 쇼호스트.
동기부여, 스피치, 리더십, 직무능력 등을 주제로 활동하는 강사.

지금은 딸쌍둥이를 키우고 있는 육아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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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8]
통곡
IP 168.♡.255.1
04-03 2023-04-03 16:46:25
·
50인 이상 사업장에서 일하지 않으신게 왜 부끄러우신건가요?
Darthvader
IP 125.♡.75.228
04-03 2023-04-03 16:48:06 / 수정일: 2023-04-03 16:48:32
·
@통곡님 큰 기업에 다니는게 한 사람의 능력에 대한 객관적 지표중 하나라면, 분명 저는 능력이 없는 사람일테니까요? 저는 남들 다 딴다는 자격증이나, 영어점수, 토익점수.. 이런게 전무한 사람이니 말입니다.

수능 점수가 그 사람이 얼만큼 성실히 살았는지 볼 수 있는 지표중 하나로 보는 것과 같다랄까요?
통곡
IP 168.♡.255.1
04-03 2023-04-03 16:54:00
·
@Darthvader님

아.. 기준은 서로 다를 수가 있으니 존중합니다.

회사에서 경험해 보기론..

큰 기업에 다니는게 한 사람의 능력에 대한 객관적 지표 : 아님
수능 점수가 그 사람이 얼만큼 성실히 살았는지 볼 수 있는 지표 : 아님

이였거든요.

앞날의 좋은 일만 있으시길 기원 합니다.
Darthvader
IP 125.♡.75.228
04-03 2023-04-03 16:55:57 / 수정일: 2023-04-03 17:00:01
·
@통곡님 오히려 저는 선생님이 언급한 기준으로 봅니다. 수능을 잘 본다는건 남보다 앉아서 집중하길 잘 하는 성향의 지표일 뿐이라고 보거든요. 앉아 집중 잘하는 성향이 한 인간의 모든것을 말하는 지표는 아니지요. 그래서 선생님이 말씀하신 바에 동감합니다.(저도 같게 생각해요)

다만 사회는 그지표(숫자로 말하는 지표)로 사람을 판단한다고 보기 때문에 그 기준에는 분명 여기 계신 분들대비 한참 모자란 사람이라고 보기에 부끄럽다고 표현했습니다.

클리앙에서도 아마 대기업쫌 다녀야 세상 똑바로 산사람... 으로 보는 분들이 다수가 아닐까 싶습니다. ㅎㅎ

말씀 감사합니다.
쾌나마
IP 218.♡.188.165
04-03 2023-04-03 16:50:15 / 수정일: 2023-04-03 16:50:51
·
전 클리앙에 온지 얼마 안돼서 대부분 낯선 분들입니다. (제가) 아무런 생각없이 (님께서) 쓰신 글을
읽었는데 대단한 필력이시네요. 뭔가 내 자신을 생각하게 하는 좋은 글 감사합니다.
Darthvader
IP 125.♡.75.228
04-03 2023-04-03 16:53:09
·
@쾌나마님 어이쿠... 부끄럽습니다. 본문은 초고나 마찬가지라 아무런 퇴고도 안해서 비문이 작렬하는걸요..ㅜㅜ
The심이
IP 218.♡.158.97
04-03 2023-04-03 18:17:21
·
6개의 회사를 다녔습니다.
가장 길게 몸 담은 기간은 7년 이었습니다.

아이러니 하게
가장 오래 다니고, 인정을 받은 회사는
정말 들어가기에 많은 고민을 하고, 내가 들어가고 싶은 이유가 명확 했던 것 같습니다.

지금 이직 한 곳에서 팀원으로 일하면서.
주변 시선은 부러움 반, 안타까움 반입니다.

"장급으로 가야지 니가 잡다한 일 할 짬밥은 아니잖아?"

"장 달면 골치 아파.. 그냥 맘 편하게 할 일 만 하는 게 좋아"


다 나름의 고충이 있고
저도 둘 다 겪어 봤지만.

결국 중소,중견,대기업 할 거 없이.
통장에 꽃아 주는 돈에 상관 없이.

내가 힘듬을 잊게 해주는 이유 하나만 있으면 지금 회사든 어디든 좋게 받아들이고 일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중에 제일은 돈이구요. 응??
곽공
IP 59.♡.71.85
04-04 2023-04-04 00:32:38
·
...생각해보니,저는,,10인 이상의 사업자에서 일해본적이 없네요,,,,((그나마 1군데 빼고는 5인이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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