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이 태어날 때 우는 건, 이 바보들의 무대에 끌려나온 것이 슬퍼서야
When we are born, we cry are come to this great of fools
-셰익스피어 리어왕 중에서
사람은 생각하는 동물입니다.
그런데 연구해보니 의외로 생각하지 않는다고 합니다.
그래서 심리학에서는 인간을 '인지적 구두쇠'라고도 합니다.
인간사를 들여다보면, 생각하는 인간의 다른 면모를 볼 수 있습니다.
생각보단 감정 또는 욕구에 집중한 행동들 말입니다.
셰익스피어는 리어왕의 입을 빌려 세상을 '바보들의 세계'라고 말했습니다.
모르긴 몰라도 당시 영국도 바보들이 지배하는 세상이었나 봅니다.
윤석열 대통령은 자신이 어린 시절에는 국어가 재미없었다, 앞으로는 문학작품에 대해 자기의 느낌을 표현하는 방식으로 배우면
재미없어할 사람이 없지 않겠냐고 말했습니다.
우리나라 현 국어 교육과정은, 그가 학교에 다닌 시절과는 달리, 언급한 대로 교육하고 있습니다.
사실관계가 틀린 것은 양보하더라도 그의 말은 대통령이라고 하기에 적절한가 싶을 정도로 수준이 낮았습니다.
국어 공부가 재미없어 소홀히 한 탓이 아닐까 싶습니다.
아이러니한 점은 그의 예전 직업이 말과 논리의 표현으로 명암이 갈리는 검사였다는 사실입니다.
어눌한 말을 하는 그가 어떻게 검찰총장까지 올라갔는지 의문입니다.
심지어 그의 현재 직업은 대중의 선택을 받은 대통령입니다.
아무래도 셰익스피어가 옳았나 봅니다.
덧붙여 검사는 사실관계를 따져보기가 중요한 직업입니다.
오늘의 생각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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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글은 오다시마 유시의 '셰익스피어 인생의 문장들'에서 선택된 셰익스피어의 문장을 인용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