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은 술을 안마시는 것이 디폴트처럼 바뀐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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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전에 제가 대학 다닐 때만해도 과에서 총회 하면 당연히 음주를 전제로 했고 모임이 있으면 술은 그냥 바로 시키고 자리에 깔려있는게 기본값이었던걸로 기억하거든요. 학부 행사라도 하면 졸업생 선배님들도 많이 오시는데 아예 식사 전에 술을 시켜서 쫙 세팅해놨고 거기서 술을 거부하는 것이 실례로 느껴질 정도로 음주가 사회생활의 기본값처럼 느껴졌습니다.
근데 요즘은 술을 마시는 사람 자체가 많이 줄어든건 아닌 것 같지만 적어도 음주를 하지 않는 선택을 존중하는 분위기로 많이 바뀐 것 같아요. 직장 오기 전에 면접 스터디 할 때도 최종합격 이후에 스터디원들이랑 뒷풀이 했는데 그 때도 다들 술을 거의 안마시고, 식사 후에 코인노래방 가서 놀고 깔끔하게 집에 갔었거든요.
지금 신규 연수 받고 있는데 교육생들끼리 만나서 식사를 해도 일단 "술을 드시냐"고 먼저 물어보는게 기본값이고 본인이 안마신다고 해서 눈치주거나 이런거 전혀 없는 쪽으로 사회적인 분위기가 바뀌었다는 생각이 듭니다.
마치 예전에는 남자라면 담배를 피우는게 당연한 것으로 받아들여지던 시대가 있었지만 요즘은 제 또래 2030에서는 오히려 담배를 안피우는 것이 디폴트가 된 것이랑 비슷한 느낌일까요...
댓글 7
이제 음주는... 애초에 물어볼 필요가 없는 질문이 되었습니다.
생각해보면 필요한 거였을까? 아님 질문이 필요했었나? 싶을 정도, 불편할 것도 없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