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척중 지방 거주자, 서울거주자의 자식이 서울로 정착하게 되는 케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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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가 쪽 어르신 한 분은
평생 경상도를 안 벗어나고 사셨습니다
그런데 그 집 딸이
과장 하나도 안 보태고 엄청 이쁩니다
사실 저희 집안이 좀 그렇습니다
여자들이 대체로 거의 이쁩니다
어릴 때 어른들이 "아이고 이쁘네~ 시집 잘 가겠네~"
이 소리 듣고 자란 사람이 한둘이 아닌 집안입니다
저희집 여자들도
대부분 시집은 잘가기는 했는데
아무튼 뭐 그렇습니다
아무튼
그 집의 딸은 저랑 사촌관계인데
이 사촌동생이 얼마 전에 결혼했습니다
물론 예뻐서만은 아니고 똑똑하고 지혜롭고 인성도 좋고
뭐 그래서 좋은 남자 만나서 시집갔겠죠
반포 대단지 아파트에 입성했다 합니다
소문은 늘 빠릅니다
반포 모 대단지에
자가로 들어갔다고 하는데
어떻게 그렇게 됐냐고 다른 친척분께 물었더니
그 남자네 아버지가 청담동에 살고 있고 대대로 부자시랍니다
저는 딱 한마디만 했습니다
"오~ 좋네, 멋지네, 굿~"
그리고 또다른 외가 쪽 얘깁니다
역시 사촌인데 저보다 어린 동생이고
최근에 결혼해서 잠실에 신혼살림 차렸는데
원래 갖고 있던 아파트를 들어간 겁니다
30평대 국평이랍니다
신부는 자기보다 여덟 살 어리다 합니다
얘네들하고 서너 번 밥을 같이 먹었는데
둘 다 잘생기고 예쁘고 성격도 좋더군요
역시나 외가쪽 사람들끼리 소문이 빠른데
다른 이모한테 물어보니 여자네 집은 그냥 서울 서민이라고 합니다
친척들끼리 이런 비교
은근히 참 많이 합니다
뒤에서 부러워하고 뒤에서 욕하고 세트로 함께 갑니다
외삼촌이 부자라 십수 년 전에
증여해준 게 재건축 타고 저렇게 된 걸로 압니다
이 동생은 평생 직장이란 걸 가져본 적이 없습니다
외삼촌 돈으로 자영업 하고 있고
사촌동생은 인생 복은 확실히 타고났습니다
다만 사람이 착하고 됨됨이가 나쁘지 않아서
행복하게 잘 살고 있는 것 같습니다
저는 딱 한마디만 했습니다
"오~ 좋네, 잘 살겠네, 굿~"
현실에서 대한민국 양극화는 어떻고
서울 보유세는 어떻고
부의 대물림은 어쩌고
재산세는 어떻고
사회 문제는 어떻고
보수는 어떻고 진보는 어떻고
이딴 말 하면 분위기 쎄해지고 인간관계 끝납니다
축하해주십시다
+
근데 희한한게
저희 친척들은
서로 욕도 잘하고
흉도 잘 보고
뒤에서 뒷담화도 잘하고
앞에서 앞담화도 잘하고
만나면 서로 또 잘지내고
싸우기도 잘 싸우고
화해도 잘하고
서로 돈도 잘 빌려주고
그렇네요
다들 이렇겠죠?ㅎ
댓글 6
이게 보통 사람들의
평범한
삶이라 믿습니다
인터넷만 보면
다른 사람들
친척들은
다들 행복하고 사이 좋고
안 싸우고 그렇던데
저희 친척들만 싸우고 그런 걸까요?
비슷한 사람들끼리 모여사는거고
비슷한 사람들끼리 친구인거고
비슷한 사람들끼리 친척인 경우가 많습니다
저는 부자는 아닌데
통계에 따르면
서울 중산층에 해당하는 편입니다
현실은 1000원 쓰는 것도
한참 고민하는 사람이지만
통계에서는 서울 중산층이라고 하네요
그 동네는 거리는 가까워도(회사가 선릉이라) 마음으로는 너무 멀어서 딴 세상 이야기 같네요.
그저 다른 사람 이야기일 뿐이라고 생각하려 해도, 부러운건 어쩔 수 없구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