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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산귀환 리뷰

천문공 · · 수정

조회 2,924 · 공감 0 · 댓글 12

유명하면 눈에는 잘 띄지만 

그렇다고 선택 받는 이유는 아닙니다.


전 무협을 너무 많이 본 사람이라 벌써 한 수 년 이상을 잘 안 보고 있었습니다.

이번에 화산귀환을 뒤늦게 보게 되었는데.. 느낀 점을 짧게 적어 봅니다.


내용 구성이 알차고, 적당한 유머와 독자의 감성을 움직일 줄 아는

그러니까 작가가 글의 재능이 있습니다. 


다만 개인 취향으로서 조금 아쉬운 대목은 있습니다.


첫째, 무협은 아무리 컨셉에 따라 무공을 익히는 과정 또한 중요한 핵심 재미 중 하나입니다.

이 작품에서 작가가 의도한 부분과 주제에 맞춰 

대부분은 건너 뛰더라도 어떤 중요한 성장을 앞둔 것과 같은 한정 된 상황에선,

조금 더 디테일하게 다루면 좋았을 것 같습니다.

작품 성격이 그런 무협의 무공 설정의 깊이와 수련 보다는 

문파 재건이라는 핵심소재에 집중하는 것이 특징이라고 할 수 있어서,

이러한 전개를 택한 것 같습니다. 그저 ...아쉬움 정도입니다.

둘째, 앞서와 마찬가지로 화산의 대표적인 매화의 이미지만 따온 점 역시 좀 아쉬운 대목이 있습니다.

검진이라던지 화산파도 엄연히 도문이므로 도문의 특징이 드러나는 심법이나 부적 같은 것들이

거의 보이지 않습니다.


도술 분파가 아니더라도 최소한 제작된 부적이라도 써야 하는데, 그런 것도 없고,

문파 내의 영약이나 뭐 이런 다양한 시스템적인 부분들을.... 

앞서 말한 것처럼 과감하게 잘라낸 모습입니다.


그런 전개를 장점으로 내세우긴 하지만...

그럼에도 너무 배제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셋째. 제가 좀 개인적으로 선호하는 부분이... 주인공과 같은 성격일지라도,

결정적 순간을 대비하는 전략 전술이 조금은 있어야 하는데,

즉, 머리 싸움이 좀 있으면 좋은데..  이 부분 또한 앞서 언급한 것처럼

작품 컨셉과 주제를 기초해서 굳이 일일이 다 설명하면 더 피곤한 일이 될 수 있는 선택입니다.

이렇게 없어도 아예 없는 식은 좀... 편의주의적이라 아니하기 좀 어렵습니다.

그럼에도 이야기 구조 자체가 탄탄하니 여러 아쉬움은 그저 아쉬움일 뿐이고,

재미와 극적 완성도 면에서... 상당한 수작인 것 같습니다.

그러면서 몰입도도 좋고 재미도 꽤 좋고요.

댓글 12

  1. D.라인하르트 ·
    화산귀환은 저도 재밌게 봤습니다.
    웹소설 잘 안보는데, 어쩌다 보니 접하게 된 소설이었습니다.
    그런데 동일한 패턴이 반복되는 형태로 전개되어서, 뒤로 갈수록 식상해지는 부분이 있었습니다.
  2. 천문공 ·
    @D.라인하르트님
    그래서 뒤로 갈수록 능력의 확장이 있었어야 하는 것 아닐까 싶은 생각입니다.
    아니면 봉인 된 능력 을 해제한다던지 말이죠.

    예를 들어 장보도를 강탈 했을 때,
    주인공이 실제로는 풀어 놓고도 전부 다 속인 채
    이 작품이 진행 되는 거의 그대로 흘러가게 하다가
    몰래 해독한 내용 속의 준비 사항을 챙겨갔다가
    막판에 그 준비물로 반전을 두는 식의 전술적 면도
    약간 더 있었으면.. 하는 생각인 것입니다.
  3. D.라인하르트 ·
    @천문공님
    공감합니다.
    주인공이 지능캐는 아니라고 하더라도,
    문제해결을 다른식으로 해결하는 전개가 있었으면 좋았을 것 같습니다.
    또한, 무공 실력이 늘어가는 것에 비해서... 상대와의 차이가 제대로 묘사되지 않은 느낌도 많습니다.
    초반에 모든 영약을 화산 문도 전원에게 먹이게 했는데...
    그정도면 아주 빠르게 화산파 전체가 가장 강한 문파가 되었어야 함에도..
    (스토리 전개를 위해서겠지만), 일부 멤버에게 계속 집중되는 점도 밸러스 실패아닌가 생각하고 봤습니다.
  4. 리드 ·
    무협하니... 군림천하가 27년만에 완결이 되었는데 평은 영별로 더라구요 ㅎ...
  5. Nalto ·
    @리드님
    아직 후기만 몇 개 봤는데, 급격한 마무리로 용두사미 격이라는 평이 지배적이더군요.
  6. 천문공 ·
    @리드님
    지난 몇 년 정도 사이에 나온 군림천하의 내용은 잘 모르겠습니다.
    물론 그 전까지 나온 내용은 다 봤었기 때문에.... 그 후 몇권이 더 나왔는지는 모르겠지만 결국 보게 되겠죠.
    그런데 그 때까지 나쁘지 않았었는데.. 갑자기 나빠진다는 것도 좀 이해가 안 가는 대목입니다.
    지금 추측이 가능한 부분은...딱 결말 그 자체가 평이 안 좋을 수는 있을 것 같긴 합니다.
    벌려 놓은 일이 많은데.. 다 수습을 못했다면 말이죠.
  7. 잿빛여우 ·
    최근까지도 무협을 즐겨 보셨다면 괴력난신이라는 웹소설에 대해서도 여쭤볼려고 했으나, 최근에 보고 있지 않았다고 하시니 여쭤볼 수 없겠네요... 제가 유일하게 무협 웹소설 읽은 게 괴력난신이라서 이건 좋은 작품인가 궁금했거든요.
  8. Nalto ·
    화산귀환이 유명해서 찍먹 좀 해봤는데,
    이건 무협이라고 할 수도 없고, 그냥 소재만 가져다 쓴 글이더군요.
    무협이란 장르에서 가장 중요하다고 볼 수 있는 성장도 없고, 실력도 왔다갔다 하고..
    장르소설이라는 틀에서는 인기작인지 모르겠지만, 무협이라는 틀에서는 '이고깽' 하고 뭐가 다른가 싶었네요.
  9. 정의구현사수 ·
    화귀 정말 초창기 시작해서 한 3년 열씸 봤습니다. 초반 한 2년 까진 그래도 이야! 오랜만에 괜찮은 무협 나왔네.
    작가 이번 작품은 필력 미쳤는데,,, 눈물도 찡하게 울리고...

    근데.. 그 패턴이 뭔 4년 5년 계속,,,, 돈 맛에 너무 질질 끌고 필요 없는 애피소드 계속 넣고,,, 1000화 인가 1200화인가 정도에서 중도 하차했네요.

    괴력난신 정도는 아주 잘 만든 무협이죠,,,, 짧고 강하게,, 웹소설도 좋고,, 웹툰도 주인공 언니를 이쁘게 잘 그렸고.ㅋ..
  10. HakeC ·
    "시한부 천재가 살아남는 법" 추천드립니다. 나름 정통무협입니다 ㅎㅎ
  11. 푸른비수 ·
    1400화 정도까지 봤는데,
    700화 정도까지 보고 멈췄어야 했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장르 소설 쪽은 완결 전에 보기 시작하면 대부분 실패하는 거 같습니다.
  12. mrazgaga ·
    요즘은 절대회귀만 봅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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