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이런 일은 소아응급실에선 그냥 일상입니다.'
조회 5,357 · 공감 13 · 댓글 84


내 의료행위가 죄가 없다는 걸
아예 의료에 대해 하나도 모르는 사람에게
의심의 눈초리를 받으면서
구구절절 설명하고
이게 변명이 아니란 걸 필사적으로 얘기하는
바로 그런 기분 ㅎㅎ
>> 이런 일 겪으면 정말 일할맛 안나긴 하겠어요
점점 뭐만 하면 '법대로 합시다' 를 외치는 사회가 되어버렸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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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의료행위가 죄가 없다는 걸
아예 의료에 대해 하나도 모르는 사람에게
의심의 눈초리를 받으면서
구구절절 설명하고
이게 변명이 아니란 걸 필사적으로 얘기하는
바로 그런 기분 ㅎㅎ
>> 이런 일 겪으면 정말 일할맛 안나긴 하겠어요
점점 뭐만 하면 '법대로 합시다' 를 외치는 사회가 되어버렸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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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은 멘탈이 나가거나 추스르지 응급실서 바로 경찰을 부르는 경우는 못 겪어봤다더라구요.
그래서 저 외국인 엄마분이 수상하다고.
저야 잘 모르지만요.
위에 적은대로에요.
보통 환자가 죽으면 보호자는 경황없이 멘붕이 오거나 마음을 추스르게 되는데 이번 아주대병원건은 경찰에 신고부터 넣는걸 수상해 하더라구요.
그걸 저한테 따지셔도 제가 경험한걸 적은게 아닌데 저한테 물으십니까? 저 글을 적은 의사 생각이 그러했을수도 있겠죠.
뭣땀시 공격적으로 글을 쓰시는지 모르겠네요.
저야 그 자리에 없으니 모르죠. 자꾸 의도가 있는거마냥 캐물으시는데 제 사견이 그렇게 중요한건가요?
수상하고 말고 현역에 계신분 중에 본문 글과는 반대되는 의견이 있으니 의아해 생각나서 적은 댓글입니다만.
"엄마를 수상하다 하던데요" 이게 성폭행 피해자 보고 꽃뱀 취급하는 것과 다를 게 뭐 있죠.
교과서 적으로, 진료지침대로 진료했는데 그걸 왜 내가 변명하듯이 설명해야 하나
결과를 놓고 뒤돌아봐서 이러면 좀더 좋았을 가능성이 있지 않냐 라는 그 한마디에, 몇억씩 공중분해되는 꼴을 봐야 하는게 참...
자식이 사망했으니 절망감은 이해하지만 저런식으로 대응하면 미래가 없죠. ;;;
의료인들 법적책임에 대한 가이드라인을 명확하게 만들어야 한다 생각합니다.
증거인멸은 생각보다 빈번하게 일어나는 일이죠.
증거인멸로 인한 처벌보다 범죄가 중한 경우는 압수수색 하는 게 이상하다는 생각은 안드네요.
그런 경우라면 범죄로 처벌 받을 바에야 증거인멸하고 받는 처벌이 약하니까요.
전산화가 되고 워낙 민감한 영역이나 기록이 다
남습니다. 그렇게 된지는 꽤 됐어요. 오히려 나중에 기록을 바꾸면 그게 기록에 남아서 불리하게 작용합니다.
댓글에 추가로 적었는데...
증거인멸 보다 범죄가 중한 경우 증거인멸 시도는 빈번하게 일어납니다.
증거인멸해서 처벌 받고... 본 범죄는 증거 없음으로 무혐의 처분 받는게 훨씬 유리하거든요.
사망 사고 담당 수사관이라면 당연히 증거인멸 가능성 열어 놓고 수사해야겠죠.
이건 뭐, 입장과 경험의 차이겠죠.
서버 갈아 엎어 버리는 경우도 있는데...
기록삭제랑 전산화랑은 별 상관이 없죠.
저도 대학병원급에서 그러기는 쉽지 않을 거라고는 생각합니다.
증거 없어서 무혐의 무죄 받는 케이스도 있으니...
지팔지꼰이라기 보다는 도박에 가깝겠죠.
대형 대학병원이 아니라 준종합도 차트를 조작하긴 아주 힘들죠
네 저도 대학병원급의 대형병원에서 증거인멸 시도할 가능성이 크다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그런데 현실은 또 모르죠.
아파트 철근 빼먹고 공사한다는 얘기 나올때도 건설사 담당자들은 다들 불가능한 얘기라고 했었는데...
생각보다 그런 아파트들이 많았었죠.
압수수색이라고 해서 영화나 드라마처럼 닥치는 대로 다 담아서 나오는 형태도 아니고...
대형병원 응급실이라면 임의제출 처럼 자료 받거나 진료기록 포렌식 떠서 오는 정도가 아닐까 싶은데
그 정도는 수용할 수 있는 거 아닌가 하네요.
하다못해 박봉 공무원들도, 민원인이 수틀리면 소송 걸리는거 흔한일입니다.
그게 정상이라고 말하는 건가요?
남도 똑같으니 너도 당해라?
솔로몬의 지혜 이야기는 아기가 절반으로 잘리지 않았기 때문에 지혜로운 것이지, 법대로 아기가 절반으로 잘려져 두 여인에게 제공되었다면 지금 사람들이 이야기할 때 정상이 아니라고 말할겁니다.
누구든 수틀리면 소송걸수 있는 세상이고,
그런 소송걸릴일을 안하는게 정석입니다.
저분들도 소송걸리기 싫어서 사직서 내시는거구요
호들갑 떨일은 아니라고 봅니다.
굳이 그런일 안하면 되는거죠
단지 그 현실이라는 게 정작 나에게 걸리면 나는 한없이 억울하고 황당해서 어쩔 줄을 모르게 되는거지요. 그리고, 결국은 아무도 응급실을 운영하려고 하지 않겠죠. 대학병원이 법적으로 응급실을 운영해야 한다는 규정같은 건 없으니까요.
무슨 초법적인 장치나 법적으로는 안 되니 비난이나 하고 말겠죠 ㅎㅎ
네 님과 님 아이들 다닐 주변 응급실도 꼭 페쇄되길 기원합니다~
자기가 담당하던 환자가 죽었으면 왜 죽었는지는 설명해야 되는 거 아닌가요?
이건 무죄입증이랑은 다르죠.
그래서 댓글쓴분은 어떤 일을 하고 계신가요? 불가항력적 상황없이 세계1위 매출이익,퍼포먼스 뽑아내지 못 하고 계시다면 이유를 설명해주실수 있나요? 안 그렇다면 배임 아닌가 싶어서요
저는 담당의사가 사인에 대해 설명은 해야한다는 취지로 댓글 달았네요.
의사가 설명안했다고 과실치사죄가 성립하지도 않겠지만...
환자가 사망했다면 무고죄도 어렵지 않을까하네요.
그리고 사망했다는 것 만으로 그 자체가 잘못이면 병원에서 의사가 사망할만한 환자를 안 보는게 맞겠죠 그게 죄를 안 짓는 길이니까요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제가 설명 안한다고 한 것도 아니고...
설명해야 하느냐?는 댓글에 환자가 죽었으면 사인 설명은 해줘야 하는 거 아니냐고 댓글단 건데...
어디에 확증 편향이 있나요?
환자가 사망했다고 그게 의사 잘못이라는 것도 아니고...
환자가 사망하면 사인 설명은 해줘야 된다는 게 뭐 잘못된 건가요?
제글 어디에 의사가 설명 안한다는 내용이 있나요?
댓글쓴이 같은 사람들이 설명 듣고도 못 들었다 그러고 등등 하며 필수의료 의사 내쫒는건 아닌가 생각해보세요
저는
'환자가 아파서 죽었는데 치료한 의사가 왜죽었는지까지 설명하고 무죄입증을 하라는건가요?'
이 글에 사인 설명은 해줘야 하는 거 아니냐는 댓글을 단 건데요?
그냥 설명해야 하느냐? 하는 글에 설명은 해 줘야하지 않느냐는 글 적은게 이상하거나
꼬인건가요?
답답하네요.
저는 사인 설명 안하는 의사 있다는 얘기는 애초에 한 적이 없습니다.
제가 하지도 않은 얘기가 왜 문제가 되는지 모르겠네요.
그리고 의사분들 환자가 사망하면 사인은 다 설명할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설명해야 하냐?는 글에 설명은 해 줘야 하는 거 아니냐는 취지로 답글 단 건데 뭐가 문제일까요?
그래서 미국은 의료진수 보다 의료행정인원이 더 많을 정도죠
결과적으로 의료비용 상승으로 이어질수 밖에 없습니다
지금같이 의료진에 행정적인 부담과 법적인 책임을 지우게되면
의료진이 위험성있는 진료과목을 기피하게되고 (이미 그러고있지만 더 심해지겠죠)
의료공백이 생기겠죠
법의 잦대만 들이대면 결국 병원측에는 법률팀이 구성되야되고
현재 수가로는 법률팀을 굴릴 방도가 없으니 필수진료과목들의 진료가 포기되거나
수가가 대폭 상승하는 방법밖에는 없는거죠
결국 이대로 놔두면 의료보험 비용이 최소 2배이상 상승하는 방법밖에 없어요
이를 두고 의료계에서는 사직이 현실화할 경우 소아응급의료센터가 담당해온 경기남부뿐 아니라 충청과 강원 일부까지 중증 소아응급 진료 공백이 번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출처 : 투데이코리아(https://www.todaykorea.co.kr)
아주대병원 소아전문응급의료센터 센터장도 관두네요.
그러니 자승자박 형태의 일이 되겠죠
의무기록 하나하나 뒤져 사법적 잣대를 들이대는 한국 의료는 회복 가능한 임계점을 넘은 것 같습니다.
국가는 국민의 수준에 맞는 정부를 가진다 였는데
의료도 국민의 수준에 맞게 갈거같긴합니다.
진짜 신기하거든요.
점점 이런 부분은 공공 영역으로 옮기고 국가 책임으로 하는 것이 맞다 봅니다. 보건소로 일괄 이관하거나.
선빵을 과하게 날리려면 과한 방어도 예상 했어야죠.
법무부 포함 정부서 변호사 악마화하며 법조왜곡 되었다고 이야기하는거 봤습니까 재정경제부서 지역엔 공인회계사 부족하다고 언플하는거 봤습니까
보험같은 시스템이 있어서
서로 대면하지 않고 충분한 해결을 볼 수 있는 시스템이 있으면 좋을 것 같아요
그런데 그 보험료가 매우 비싸다고, 이웃 의사하고 잡담할 때 들은 적이 있습니다. 그 의료 소송 보험료를 낼 필요가 없다면 미국의 의료비가 많이 낮아질텐데 라고 말하면서요.
시민은 나중에 잘했는지 점수 매기면 되고요. 결과로 평가할수 밖에 없지요 관찰할수는 없고요
저말이 맞습니다. 매뉴얼대로 치료해도 다시 설명해도 의심의 눈초리로 쳐다보죠
솔직히 다 설명하고 다 할순 있는데 이게 업무에 지장을 줘서 문제입니다.
경찰 강압 수사 반발로 인한 단체 사직사태로 그나마 돌아가던 경기 남부지역 응급실만 하나 날렸군요
집단 사망으로 다툴 여지라도 있던 이대 목동 소아과 건 보다 아주대 응급실 건이 훨씬 황당해 보이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