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쳤다는 소리 들을 각오하고 글 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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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을 비난해도 참고 넘어가 줄 대통령을 믿고, 왼쪽에서든 오른쪽에서든, 그가 추진하는 정책을 비판하는 거?
솔직히 아무나 다 할 수 있는 일입니다. 일정 이상의 지식과, 지혜만 갖추고 있다면 말이죠.
제가 생각하기에 정말 용감한 사람들은, 중도를 지키는 사람들입니다.
당장 김어준이나 장동혁을 보면 아실 겁니다. 진보든 보수든, 극단적 지지자들은 마치 종교와 같기 때문에 숫자는 적어도 후원금, 단결력 등등 장난 아닙니다. 정치인 입장에서는 이만큼 군침도는 먹잇감도 없어요.
그들에게 한 번 고개 숙이고, 아니, 남이 고개만 숙일 때에 나는 큰 절 하고, 속으로는 그 사람 아니라 국민에게 절하는 거다 생각하면서 넘기면 강력한 지지세와 돈이 들어오죠. 이름값 저절로 올라갑니다. 대통령 선거까진 아니어도, 총선과 지선 정도는 간단하게 표 받아서 이길 수도 있어요. 그렇게 의원 뱃지 달고, 여기저기 방송 패널 출연해서 웃고 떠들어 가면서, 쉽게 돈 벌고 인생 쉽게 살 수 있습니다. 머리 아프게 공부 따위 안해도 됩니다. 진영의 빅 스피커가 나서서 논리 따위 알아서 제공해주니까, 그거에 맞장구만 쳐주면 되거든요. 가끔 국회나 청문회 자리에서, 우렁차게 샤우팅만 좀 해주면 됩니다. 목소리 작은 분들은 날카로운 눈빛으로, 말도 안되는 소리로라도 불려나온 사람들 갈구고 다그치면 되구요.
정치 그까짓거, 얼마나 쉽습니까.
그런데 말입니다, 그 편한 길 안가는 용감한 사람들 있어요. 그게 바로 중도를 지향하는 정치인 들입니다.
중도층 지향하면 일단 사람들은 욕부터 박습니다. 단단한 팬층이 있는 것도 아니어서 그런 사람들과 싸워주지도 않습니다. 후원금 모금해봐야 액수 제대로 못 채웁니다. 이쪽에선 저쪽이라고 욕하고, 저쪽에선 이쪽이라고 욕합니다. 도저히 이대로 법안 시행되면 안될 것 같아서 고치자고 이야기하면 욕부터 박힙니다. 간첩과 프락치 소리는 일상으로 듣습니다. 진영의 빅 스피커의 의견이 너무 치우친 것 같아서 지적하면 그 사람 팬들이 벌떼처럼 달려들어 쏘아댑니다. 힘들게 상대 주장의 문제점 지적하고 반박할 자료들 모아와서 보여주며 주장해도, 상대는 큰 목소리로 욕 박으면 끝입니다. 미치죠, 환장합니다.
정치 그거, 참 어렵죠.
그런데도 왜 편한 길 놔두고, 양쪽 모두에게 욕 먹어가면서 중도를 지향하는 사람들이 있는지 아십니까?
그게 바로 사람을 위한 길이기 때문입니다. 미래를 위한 길이구요.
이재명 대통령님이 왜 자기를 뽑아준 일부 지지자들 의견에 반하는 중도 통합을 시도하냐구요? 그게 바로 민주당이 살 길이라서에요. 과거에는 그나마 청년 = 민주당 지지자라는 공식이 통했기에, 기본으로 얻어지는 민주당 표에 더불어서 경상도 출신 대통령 후보 내세워서 일부 표심 흡수하면 대통령 당선이 가능하다는 계산이 섰습니다. 여기에서 중요한 건 해당 후보의 '출신 지역'이지, 해당 후보가 어떠한 정치 성향을 가졌는가는 문제가 아니었죠. 그 후보를 찍어주는 사람들은, '자기에 고향 발전을 위해 노력해 줄거라 믿고' 표를 주는 사람들, 즉 이념과는 상관없는 유권자였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이제 정치 지형이 변했습니다. 미래의 유권자인 10대는 물론이고, 2030 대부분이 탈 이념화, 보수화 되어가고 있어요. 그들 입장에서 4050과 686, 민주당은 이미 기득권입니다. 그러니 자신들의 몫을 나눠주지 않는 민주당에게 실망하고 돌아서는 거죠. 거기다가 기존의 지지자인 4050과 686 역시, 나이를 먹고 자산이 늘어가면서 점차 보수화가 진행됩니다. 지역 역시 마찬가지죠. 서울과 수도권 위주의 개발 정책에 의해 가장 큰 피해를 본 지역은, 다름아닌 민주당의 최대 텃밭인 호남입니다. 그들이 아무런 댓가도 바라지 않고 민주당을 지지해주던 시절은, 이제는 본색이 드러난 안철수의 국민의 당 돌풍 이후로 끝났어요. 즉, 앞으로 우리나라 정치 지형은, 계속해서 보수 성향 유권자가 거의 모든 연령대, 모든 지역에서 늘어갈 수밖에 없다는 겁니다. 민주당의 텃밭이 위험하다구요. 기존의 정치공식이 통하지 않게 된다는 겁니다.
그렇다면, 왜 이런 지경이 되었느냐구요?
다른 이유들도 있겠지만, 가장 큰 이유는 바로 고여서 썩어있는 586, 아니 686을 바로 우리 4050이, 중도 성향 민주당 지지자들이 밀어내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톡까놓고 말해서, 근거도 없는 자신감 충만해서 대선 꿈 미리 꾸는 몇몇 인사들 빼놓고, 대부분의 민주당 국회의원들은 정권 재창출에 관심 없습니다. 그딴 것보다 중요한 건 자기 지역구 안 뺏기는 거, 다음 공천 받는 거에요. 대통령 선거? 될대로 되라죠. 민주당 대통령 안 나와도 자기들은 의정활동 하는데에 큰 문제 없거든요. 오히려 청문회 등에서, 타고난 목청 한껏 살린 샤우팅으로 스타 될 기회 잡기는 더 좋아요. 여당 보다는 야당이 체질에 맞는다 생각하겠죠. 그러니까 확장성 따위 1도 고려 않고, 아직 4년이나 남은 다음 대선후보를 정청래를 내느냐 조국을 내느냐 가지고 고민을 한다고 하겠죠. 이기든 지든, 상관이 없으니까요.
하지만, 대통령님은 아닙니다. 진지하게 민주당의 미래를 고민하고 계시기에, 중도 통합을 하려 하시는 거에요.
과거 김영삼 전 대통령의 3당 통합을 왜 지금은 못합니까? 자신을 죽이려 했던 사람과 손잡은 김대중 대통령님의 DJP 연합을 왜 이재명 정부에선 하면 안되는 거죠? 부정선거 따위를 주장하는 황교안 전한길 장동혁같은 작자들 말고, 최소한 방향은 달라도 대한민국의 미래를 걱정하는 사람들, 각 진영의 어른들과 유망주들이 모여서 함께 머리를 맞대고 고민할 커다란 텐트를 치자는데, 그게 그렇게도 욕먹고 안될 일이라고 저주받을 일인가요? 대통령 께서는 이미 이병태, 이혜훈, 김용남과 이언주 같은 사람들을 통해서 본을 보이셨습니다. 저건 너무 심한데? 라는 생각이 들 정도의 사람들 까지도 데려다 쓰시거나, 쓰려고 하고 계세요. 그게 무슨 뜻일까요? 보수, 진보 다 떠나서, 상식이 통하는 사람들은 다 모이라는 뜻 아닙니까?
정말 욕먹을 각오하고 말씀드려요? 홍준표 전 한나라당 대표는 왜 민주당에 오면 안됩니까? 이준석이 왜 민주당 오면 안됩니까? 한동훈은 왜 오면 안되는 거죠? 그 사람들 부정선거 찬성하는 거 아니지 않습니까. 방향은 다르지만 대한민국을 걱정하는 사람들 아닌가요? 최소한 누군가 다시 계엄을 한다 치면, 다시 나서서 반대할 사람들 아니에요?
모이자는 겁니다, 제발요, 좀.
민주당의 색깔이 변한다고요? 당연히 그래야죠. 보수가, 진보가 밥 먹여줍니까? 배고파진 사람들 사이로 상식이 통하지 않는 비상식, 부정선거 주장하는 미친 인간들이 파고들어 이상한 짓 하기 전에, 최소한 정상적인 사고를 할 수 있는 사람들이 모여서 다 함께 대한민국 앞날을 고민하는 정당을 만들자는 게, 그게 그리 욕먹을 짓인가요? 대통령은 모두의 대통령 아니었습니까?
힘을 모아주진 못할 망정, 욕하고 비난하지는 맙시다. 제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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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개헌을 위한 정족수에 미치지 못하는 상황입니다.
외연 확장은 말로만 할 수 있는 게 아닙니다. 그들을 진짜로 써먹으려 한다, 포용하려 한다는 걸 보여주려면 자리를 맡겨야 해요. 그러면 그 자리에 갈만한 능력이 있던 기존의 민주당 인사는 당연히 뒤로 밀리게 됩니다. 그걸 배제라고 받아들여선 안되는 거에요. 당장 내가 자리를 얻을 순 없어도, 당과 정부, 더 나아가 대한민국 앞날을 위해 희생한다 여겨야죠. 정치를 자기 이익위해서 하는 건 아니지 않습니까.
설명을 글쓰신 분이 하는것보다 대통령이 정확히
왜 이런지 해주시면 좋겠네요
액스 같은거 말고 어디나와서 소상히 좀 해주시라고요.
요즘 너무 대통령도 유작가도 아쉬워서 그렇습니다
가장 정확한 코어의 정의는 뉘집 의원, 심지어는 당원 일부가 정의하는게 아니고
역설적으로 대다수이자 가장 평균적인 민주당 지지층과, 그들이 가장 평균적으로 갖는 여론이야말로 진짜 코어인데 말이죠.
가장 평균적인 민주당원 대다수가 이재명을 당대표, 대통령으로 뽑았고,
지금도 여론조사상으로도 민주 진영 내 가장 평균적인 여론은 압도적인 대통령 지지입니다.
김민석이든 정청래든 모르겠고
누가 코어다 코어가 아니다를 정의하고 재정의하고 내가 원조라고 말하는 것 자체가 민주적이지 않은데 이것부터 그만 했으면 합니다.
아마 이번에 정권뻇기면 최소 10년 은 못찾을거라고 봅니다 저쪽도 이젠 학습이 되서 보통만 해도 안뻇길수있다 확신할거같거든요
탄핵같은 특수한 상황이 아닌 대선에서, 중도확장 정책을 안쓰고 이긴 전례가 없습니다.
심지어 보수의 아이콘 박근혜조차 경제민주화와 기초연금 같은 좌파아젠다를 선점해서 이겼고,
민주당이 50년은 집권할 것 같았던 문재인 정권 때도 국힘은 이준석 김종인 투톱으로 광주518참배를 시작으로 문재인 정부에 비판적이던 중도층을 한번에 끌어들이고 윤석열이라는 대선 후보를 꿔와서까지 선거에서 이겼습니다.
이재명의 길이 맞습니다. 당장 서운한 점이 있어도 끝까지 지지해야 합니다. 그게 진짜 집토끼고 코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