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우주이야기] 대마젤란은하의 별공장 세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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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달에 웹 망원경이 공개한 사진인데, 색이 유독 강렬해서 정리해봤어요.

대마젤란은하 안에 있는 별 탄생 지역, N159 얘기입니다. 지구에서 약 16만 1천 광년 떨어져 있고, 나이가 300만 년도 안 돼서 지금 한창 별이 태어나는 중이에요. 우리은하보다 무거운 원소 비율이 낮아서 초기 우주의 별 탄생 환경이랑 비슷하다는 점 때문에 천문학자들이 특히 귀하게 보는 곳이라고 합니다.
사진 자체도 꽤 볼만해요. 파란 이온화 수소 가스, 주황색 먼지 구름, 붉은 실처럼 뻗은 분자 수소 필라멘트가 겹쳐 있어서 색 대비가 확실하거든요. 웹의 근적외선 관측 덕분에 먼지 속에 숨어 있던 어린 별들까지 보이고, 촘촘한 필라멘트가 갓 태어난 별들을 감싸고 있는 구도라 보는 재미가 있습니다. 사진 왼쪽에 유독 밝게 뭉쳐 있는 부분은 "파피용 성운"이라고 부르는데, 1999년에 허블이 처음 분해해서 보여준 영역이고 거대한 별이 만들어지는 곳으로 알려져 있어요. 연구팀은 N159 서쪽에 어린 천체들이 더 촘촘하게 모여 있는 걸 보고, 서쪽이 더 초기 단계라고 해석했습니다.
같은 은하 안에 있는 다른 두 별 공장이랑 비교한 부분도 흥미로웠어요. N11은 뜨거운 O형·B형 별들의 복사랑 별바람이 주변 가스를 밀어내면서 빈 공간을 만들고, 그 가장자리에서 다시 새 별이 태어나는 연쇄 구조예요. N79는 규모가 약 1,630광년인데, 30 도라두스의 더 어린 쌍둥이라고 불립니다. 가시광으로는 잘 안 보여서 중적외선으로 봐야 실체가 드러나는데, 최근 약 50만 년 사이 별 형성 효율이 30 도라두스보다 2배 가까이 높게 측정됐다고 해요. 다만 기간이 짧아서 전체 역사를 대표하는 값은 아니라고 합니다.
사진에 보이는 여섯 갈래짜리 빛줄기도 재밌는 포인트인데, 별 자체 모습이 아니라 웹 거울이 육각형 조각 18개로 이루어져서 생기는 회절 무늬일 뿐이라고 하네요.
색감이 유독 예쁘게 나온 사진들 한번 구경해보세요.
댓글 9
정말 인간은 미미하고 미미하고 미미한 존재같아요
분지(는 주변이 다 산)에 금호강, 낙동강이라는 적당한 강들이 2개나 있는 대구가 사막이 되다니 ㄷㄷ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