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톺아보기

인종차별 혐오 조롱의 의미가 될수있는 부분은 조심하는게 맞습니다.

왠마왕 ·

조회 2,412 · 공감 3 · 댓글 15

전세계가 스포츠뿐만 아니라 미디어에 노출되는 모든것에서 차별 혐오 조롱으로 오해 소지가 있는건 금지합니다.


말끝에 ‘노’를 붙이는 표현은 개인의 경험이나 지역, 맥락에 따라 다르게 받아들여질 수 있고 어떤 사람에게는 단순한 말투이거나 장난스러운 표현일 수 있고, 또 어떤 사람에게는 특정 집단의 조롱이나 혐오 표현처럼 느껴질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이 문제는 “무조건 나쁘다” 혹은 “전혀 문제없다”로 단순하게 나누기 어렵습니다.


다만 중요한 것은 미디어나 공적인 공간에서는 표현의 의도뿐 아니라 받아들여질 가능성까지 고려해야 한다는 점입니다. 해외에서도 특정 단어나 제스처가 원래 의미와 다르게 차별, 혐오, 조롱의 상징으로 오해될 수 있다면 방송, 광고, 공식 콘텐츠에서는 조심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실제 의도가 없었다고 해도 불필요한 논란을 만들 수 있고, 누군가에게는 모욕적으로 느껴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특히 대중에게 노출되는 콘텐츠는 개인적인 대화보다 더 높은 기준이 필요하고 친구끼리 쓰는 말투와 방송, 홍보물, 공식 계정에서 쓰는 표현은 무게가 다르니 표현 하나가 특정 지역이나 세대를 희화화하는 것처럼 보이거나, 특정 커뮤니티의 조롱 문화와 연결되어 보인다면 제작자나 출연자는 더 신중할 필요가 있습니다.


물론 모든 사용자를 혐오 표현 사용자로 몰아가서는 안되고 의도 없이 쓴 사람까지 공격하거나 낙인찍는 방식은 문제 해결에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하지만 동시에 “나는 그런 뜻이 아니었다”는 이유만으로 논란 가능성을 완전히 무시해서도 안됩니다. 공적 영역에서는 표현의 자유와 함께 책임도 따르기 때문이죠


그리고 “원래 사투리니까 써도 상관없다”라고 생각하는 분들도 있을수 있습니다. 실제로 특정 지역에서는 오래전부터 자연스럽게 쓰이던 말투일 수 있고, 주류는 아니지만 사투리 표현중에서도 소수의 사람이 사용했을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어떤 표현이 원래 어떤 의미였는지와, 지금 대중에게 어떻게 받아들여질 수 있는지는 별개의 문제입니다. 원래 존재하던 표현이라도 시간이 지나면서 특정 조롱, 혐오, 비하의 맥락과 연결되어 오해될 수 있다면 공적인 자리에서는 조심하는 것이 맞습니다. 주류는 아니지만 내 경험상 쓰던 사투리라는 이유만으로 모든 상황에서 아무 문제 없이 사용할 수 있는건 아닙니다. 그건 개인적인 공간에서만 문제가 없는것이죠. 특히 미디어처럼 많은 사람에게 노출되는 공간에서는 표현의 역사뿐 아니라 현재의 사회적 인식까지 함께 고려해야 합니다.


결국 핵심은 금지냐 허용이냐 맞냐 아니냐의 문제가 아니라, 미디어에 노출되는 표현은 사회적 맥락과 오해 가능성을 충분히 고려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특히 차별, 혐오, 조롱으로 해석될 여지가 있는 표현이라면 굳이 사용할 이유가 없습니다. 불필요한 논란을 피하고 더 많은 사람이 불편하지 않게 받아들일 수 있는 표현을 선택하는 것이 공적인 콘텐츠를 만드는 사람들의 기본적인 책임이라고 보여집니다. 

댓글 15

  1. RunNGun ·
    무식한 아이돌이 문제인듯요.
  2. siyo.co.kr · · 공감 3
    댓글 이미지
    @RunNGun님 이분은 소속사에 이미 메일 들어갔을듯요..
  3. clieeennf ·
    @RunNGun님
    소속사에 저도 신고하겠습니다.
  4. 잿빛여우 ·
    @RunNGun님 자신의 사회위치를 고려하지 않고 사투리 남용하다가 결국 일베의혹까지 생기게 되었다라고 어느정도 탓 할순 있지만, 무식하다라고 비난해야 될 정도인가 싶습니다.
  5. clieeennf · · 공감 1
    사투리 컨텐츠에서 사투리를 썼을 뿐입니다.
  6. 구름이여 · · 공감 12
    대단한 검열이라고 생각 합니다
    자연스러우면 그냥 맞는 건게
    이제는 그 자연스러운 사투리 까지 검열 하듯이 자로 재고 있구 생각 드네요
    누가 듣기 불편 하면 그냥 나쁜게 되는듯 하네요
    나중에는 커뮤니티 글들 글자 한자 한자
    검열 해서 특정 글자 안되고 할 것 같네요
  7. 아캄 · · 공감 10
    경상도 사람은 말도 조심히 해야하다니 이제는 경상도에서 태어난것 자체가 원죄네요 아주
  8. 행복한슈크림 · · 공감 5
    그냥 특별법 발의해서 경상도 사투리를 금지합시다

    특별법 발의 잘하잖아요 그냥 깔끔하게 법을 만들고 처벌합시다
  9. qwerqwer21 · · 공감 5
    수백년 이상 역사를 가진 지역 말투인데.. 고작 이십여년 일베들이 조롱의 언어로 해당 어미를 사용했다고 해서 수백년간 그 말을 써온 사람들이 조심해야한다는 논리가 이해가 안갑니다.
  10. vsmadm ·
    BTS까지 갖고와서 조리돌림 당하고 있어요
    BTS도 일베이던지 아니면 조심성없는 무식한 아이돌이 되는 이 곳입니다.
    어른입장에서 참 창피합니다.
  11. 샤른 · · 공감 3
    2010년정도에 잘나갔던 1박 2일 MC 강호동도 말끝에 가끔 노 많이붙였는데 강호동도 일베인가요?
    이건 진짜아닌듯
  12. 양자광학 · · 공감 3
    빨간 옷 입었다고 기사내고, 야호의 v를 안하고.. 흠.. 자기검열의 시대를 살아야하는군요..
  13. 햇살다이 · · 공감 8
    점잖게 이성적으로 차분하게 쓰셨지만 동의할 수 없네요.
    일베가 연상되는 말이니 쓰지 말라는 것,
    일베에게 말을 빼앗기는 것입니다, 그 말을 써온 사람에게는요.

    그냥 전두환이 쓰던 말이니 대구 사투리 듣기 싫다는 것(까지는 이해할수도 있지만)과, 대구 억양 듣기 싫으니 티비에서나 서울에서 쓰지마라는 것은 차원이 다른 이야기입니다.
  14. YongsanKing · · 공감 5
    이번일을 이슈화 시킨 부산MBC 김현지PD께서 평소 지역에서 페미니스트 PD로 알려저 있고 본인 스스로 본인을 “원래 ‘싸움닭’ 이라고 밝혀왔다는걸 보면 이분성향이 어떻다는건 쉽게 짐작이 가네요. 이번 논쟁에 있어서 상처받는 사람이 있다면 사용을 멈춰야 한다고 계속 주장하고 있다고 하는데 그냥 이분의 의견을 존중하고 넘어가는게 제일 좋을 듯 합니다. 상대가 무슨 거물 정치인이나 공직자도 아니고 경남 거제 출신의 22살 아이돌 가수인데다 공식적인 자리도 아닌 유튜브 영상에서 자연스럽게 한 말을 두고 상대확인도 없이 자기판단만으로 요즘 어린것들은 말하는데 생각이 없다는 식으로 평을 하는건 적절치 않아 보이고 번지수가 빗나간것 같네요.
  15. lcoy · · 공감 3
    손가락으로 ok 사인하는 것도
    승리의 v 표시도
    최고라고 엄지손가락 드는 것도 세계의 어느 지역에서는 모욕의 의미입니다.
    어떤 말도 어떤 기호도 그럴 수 있죠.
    유튜브 영상 하나에 온갖 언어로 댓글이 달리는 시대에 모든 인류를 생각해본다면
    우리는 아마 아무 표현도 소통도 할 수 없을 거 같네요

    표현에는 여러 요소가 관계됩니다.
    무조건 이 표현은 이거라는 식으로 단순하게 판단할 수 없지요

    일단 맥락입니다. 같은 단어라도 친구끼리 농담으로 쓰는 것과 위협하려고 쓰는 것은 완전히 다르죠.
    그리고 역사적,사회적 무게입니다. 어떤 표현이 특정 집단에 대한 실제 차별이나 폭력의 역사와 연결되어 있으면 훨씬 무겁게 작동합니다.
    그리고 권력 관계 같은 것도 있구요. 다수 집단이 소수 집단을 향해 하는 말과 그 반대는 사회적 파급력이 다르게 여겨지기도 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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