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수다
스크린 스코어 상념
조회 5,096 · 공감 4 · 댓글 26
안녕하세요. 꽤 오래 지역방 활동 쉬고 있는 노루돌입니다.
지역방 나온 이후에도 가끔 간질간질하면 퇴근길에 혼자 동네 매장에 들러 한 겜씩 치고 있습니다.
스크린 중독성은 여전한거 같아요. 진짜 열심히 참으면 일주일에 한 번, 적당히 참으면 일주일에 두어 번은 꼬박꼬박 치는 것 같습니다.
이렇게 계속 주구장창 친 것이 벌써 4년차, 만 2년을 가득 채웠으니,
어느새 399게임...

여기까지 읽으시고 뭔가 기시감이 드신다면,
맞습니다.
예전 제가 쓴 글을 또 우리는 중 입니다.
https://www.clien.net/service/board/cm_golf/17396279
그리고 그때의 저 글도 어떤 분의 글을 오마주 했던 글입니다.
https://www.clien.net/service/board/cm_golf/17327565
작년 목표로 했던 일을 이룬 후에는 어쩐지 맥이 빠지기도 했고,
몇가지 일신상의 사유로 전처럼 골프에 빠져있기 어렵기도 했습니다.

그런 이유로 정말 매일 같이 하던 연습도 이제는 아예, 1도, 전혀, 연습장 근처도 가지 않다보니
바로 그래프가 꺾여내려오고 있네요.
그래도 이 글에 제목 붙인 상념이라는 말처럼 골프는 이후로도 항상 머릿속에 마음속에 있습니다.
여전히 인스타그램 피드는 전부 이쁜 여자 프로님들로 가득 채워져있고,
구독하는 유튜브도 프로 골프 선수 아니면 골프 예능하는 연예인 아니면 골프 좋아하는 일반인 아니면 골프 장비 파헤치기 아니면 ...
아무튼 항상 스윙에 대한 생각, 어떻게 하면 더 나아질 수 있을까 하는 고민, 그마저도 아니면 페어웨이를 자박자박 걸어다니던 기억,
그런 생각들로 매일을 함께 합니다.

스크린 언더 스코어가 귀한 요즘입니다.
근데 또 반대로 어찌어찌 대충 이븐 근처로는 항상 맞춥니다.
연습량 제로의 물구력도 구력이랍시고 근근히 꾸역꾸역 구질구질하게
요럴 때는 요렇게 저럴 때는 저렇게 리커버리 리커버리 하다보면 그렇더라고요.

나름의 자부심이라면 스탯 오각형이 제법 이쁘게 만들어진다는 점입니다.
좋게 말해서 그런거고 사실 뭐 특색없고 재미없는 특출난 장점이 없는 케이스입니다.
유일하게 등급 평균에 살짝 모자라는 드라이버파워는 제가 오각형 이쁘게 만들려고 일부러 달래쳐서 그런 겁ㄴ.. 크흐흡..
최근 들어서 느낀 건 운동 신경 정말 최하인 제가 도달할 수 있는 건 이 정도가 한계가 아닐까 하는 점입니다.
주변에 정말 넘사벽으로 잘 치는 분들을 보면 이미 비어져 나오는 그 운동 센스는 일단 따라할 수가 없는 경지이고
거기에 덧붙여 곁들이는 끝없는 연습과 탐구까지.

처음 이 글의 오마주를 했던 그분과의 전적도 오오 이러다 잘하면 조만간 동률이 될지도 모르겠는데?
하면서 잠시 희망을 품었던 것도 잠시, 어느새보니 또 이렇게 훌쩍 승수가 벌어지고 말았네요.
그렇다고 이 분이 바로 위에서 얘기한 막 넘사벽으로 잘 치는 분은 아닌데 하여간 그렇습니다.
그래도 스탯 오각형 보시면 제가 따르고 있는 분이라는게 딱 티가 나죠. 청출어람이란 말도 갑자기 생각ㄴ 아 아닙니다.
제가 지역방 단톡방 나온 이후로 적적하게 지내고 있으니 왠지 모르겠으나 덩달아 같이 지역방 나오시더니,
"나 드라이버 새로 사서 시타해야 하니까 빨리 퇴근하고 나와라."
"주말 아침에 할거 없으면 스크린 예약 하나 잡아라."
"연습한지 오래됐는데 혼자 치긴 좀 그러니 너도 쳐라."
등등 매번 따뜻하게 챙겨주시는 분입니다.
이제와 짐작해보건대 아무래도 제가 나간 이후로 뭔가 할 일이 많아질 것 같으니 냉큼 나오신게 아닌가.. 짐작하는 요즘입니다.
암튼 간에 오늘 아침에도 그렇게 둘이 스크린 치다가 제가 이번이 399번째 게임이라고 했더니
용탄방 형들한테 따로 연락해주신 덕에 400회 기념 슼은 오랜만에 용탄방형들 얼굴 보게 될 것 같습니다.
머릿속으로 초고를 안 쓰고 시작했더니 글 마무리를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네요.
아무쪼록 모두 즐거운 스크린 골프 생활 되시길 바랍니다.
댓글 26
글 잘 쓰시네요.
전 낼 받을 임티 좀 찾아놔야겠네요.
로그인도 한참 안하다 이거 한줄 아니 두줄 쓴다고 로그인 했슴다 ㅎ
아 갈껄...
머시따!!!
오늘도, 운동이 날씨로 취소되서 평소에 못했던 일상을 처리하다보니 하루 금방가네요. 그러면서 내일 아침 라운드도 취소되기를 기대하는 마음이 ... ㅎㅎ 요즘은 워낙 의욕이 떨어져서 골프도 그렇게 땡기지 않네요. 나중에 시간되실 때 한번 봐요. 건강 잘 챙기시고... (^^ 음 이건 뭐 새해인사 수준인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