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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비

오래된 차 사이드미러 접힘 고장 출장 수리

4fifty5 · · 수정

조회 645 · 공감 4 · 댓글 11

제가 한국에 오면 사용하는 친척의 차가 있습니다.  이번에 차를 내 주시면서, 얼마 전부터 조수석 사이드 미러 폴딩이 안 된다고 말씀하시네요.  모터는 잘 돌아가는 소리가 나는데, 폴딩이 되다 말다 하다가, 제가 며칠 사용하니까 아예 미동도 안 합니다.

그냥 안 접히는 것이면 괜찮은데, 이상한 위치까지만 복원되어 멈추니까 창문을 열고 미러를 손으로 더 젖혀줘야 합니다.  저는 아 접고 사용하면 되는데, 발레 주차를 맞기면 이 분들이 접기 때문에 펼 때 제가 고생합니다.

모터는 잘 돌아가는 것으로 보아 안에 기어가 손상된 것 같습니다.  블로그를 보니 기어만 알리 익스프레스에서 구입해서 DIY로 고친 이야기가 있습니다.  https://blog.naver.com/sekimdr/223157128485

기어는 2개 (좌, 우 모두 고치려고요)에 2만원이면 구입할 수 있는데, 블로그 글을 보니 시간이 제법 걸린다고 합니다.  그리고 가지고 있는 공구도 빈약하고요.  그래서 DIY를 포기하고 부품째 교체를 알아봤더니 부품은 한쪽에 30만원씩 하네요.  차 주인도 차를 오래 쓰실 계획도 없어서 새 부품으로 교체는 돼지 목에 진주목걸이 꼴입니다.

중고 미러는 한쪽에 10만원 정도로 구할 수 있는데, 블로그에 나온 고장 모드를 보면 플라스틱의 시효 열화 (크리프 현상)가 원인이라서 중고 미러에 들어가 있는 기어도 이미 어느정도 크리프 수명에 가까워졌을 것이라서 수리 의미가 없습니다.

그러다가 기어만 교체하는 출장 수리가 있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해당 미러를 납품하는 회사가 구동부를 공용화해서 여러 차종에 사용했을텐데, 유사한 고장이 여러 차종에서 발생하니까 그 기어만 교체하는 일이 사업이 되는 모양입니다.  http://www.magictt.co.kr/


예약해서 그 다음날 방문하셨습니다.  아침에 예약하면 오후에도 오시겠다고 하셨는데, 그 날은 스케줄이 있어서 원래 계획했던 날로 약속을 잡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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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리는 좌, 우 양쪽을 모두 했습니다.  폴딩이 안 되는 것은 조수석쪽 뿐이지만, 좌, 우 동일한 기어가 들어갈 것이고, 플라스틱의 크리프 수명은 수 많은 부품에서 비슷하게 나올 것이거든요.  품질관리를 잘 하는 회사는 성능이나 수명이 최소~최대의 중간값에서 집중되어 나타나도록 품질이 정확히 관리됩니다.

그래서 좌, 우 동시에 접히는 사이드 미러에서 조수석쪽 플라스틱 기어가 고장났다는 것은 운전석도 수명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뜻입니다.

조수석쪽 폴딩이 안 되는 것을 확인한 후, 눈감고도 떼어내실 정도로 능숙하게 유리창 트림을 탈거하시고 사이드 미러를 탈거합니다.  조수석쪽 작업할 때는 사진 찍는 것을 잊어서 운전석쪽 작업할 때 기술자에게 허락을 받고 찍었습니다.


가져온 작업 차량 뒷편에 작업대를 펼치고 작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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능숙한 솜씨로 탁탁탁 뜯어가며 분해해 들어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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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러 트림, 거울, 미러 파워팩이 탈거되고, 폴딩 모터를 분해하고 계십니다.  한 문을 작업하는데 자동차에서 미러 탈거부터 재장착까지 20분 소요되는 작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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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러에 새 기어를 끼워넣고 듬뿍 뿌리는 그리스는 스프레이식 흰색 리튬 그리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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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은 조수석쪽 기어입니다.  위 링크한 블로그에서는 균열이 가서 금속 샤프트와 결합부가 헐렁해져 헛돈 것 같다고 했는데, 이 차의 경우는 세 쪽으로 완전 분리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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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은 잘 작동하던 운전석쪽 기어입니다.  균열이 잘 보이지 않네요.  굳이 가지고 들어와서 그리스를 닦아가며 균열의 시작을 찾지는 않았지만, 필경 미세 균열이 시작되고 있을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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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설치 후 미러의 전 기능을 검사합니다.  폴딩, 상하좌우 거울 움직임, 측면 LED 깜빡이 등을 모두 확인합니다.

다 작동하면 세정제로 거울을 닦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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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리 결과 새 차처럼 폴딩이 잘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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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1

  1. insanely ·
    최종 얼마에 수리하신건가요? 저도 모델3 최근에 중랑구에 있는 업체(또는 개인?)에서 15만원 내고 수리 했습니다. 대략 20분 미만으로 걸린거 같습니다. 유튭에서 볼때는 실내쪽 도어패널부터 뜯을 줄 알았는데, 미러 커버 분리하면서 금방 끝나더라구요.
  2. 4fifty5 ·
    @insanely님 미러 한쪽당 5만원, 그리고 출장비가 2만원이었습니다.
  3. 이정복 ·
    @4fifty5님 가격 좋네요
  4. amollang ·
    일 잘보고 귀국하십쇼 ㅎㅎㅎ
  5. 4fifty5 ·
    @amollang님 감사합니다!
  6. Nobody ·
    정보글 감사합니다. 이런 방법도 있군요. 저도 예전에 몰던 오피러스 양쪽 사이드미러에 똑같은 증상이 있었는데, 통으로 갈자니 너무 비싸서(오피러스 오래 유지할 생각도 없기도 했고), 폐차장 부품 구해서 바꿀까 생각하고 있었죠. 그러다가 올해 초에 전기차로 바꾸면서 그냥 폐차 처분했습니다.
  7. vvo_Oss ·
    10년즘 꽉 채워가는 제 차도 운전석쪽이 오락가락하길래 그냥 접지말고 펼쳐서 고정시켜 놓을까 (경차) 싶었는데 보석을 발견한 기분입니다 감사합니다.
  8. 이정복 ·
    제 경우에 YF는 폐차장에서 껍데기만 망가진 미러를 사다가 기존 미러 껍데기를 씌웠고
    (아마 말씀하신 그 부품업체 제품이 아닌가 싶습니다 증상이 비슷했거든요)

    모닝의 경우 기어가 문제가 아니라 그리스가 고질병이라고 하기에 뜯어서 그리스만 충진 했어요
    https://www.clien.net/service/board/cm_car/18975683CLIEN
  9. 방송부서 ·
    7만원이면 정말 저렴한 서비스같습니다.

    백미러 유리가 깨져서 교체하기 위해 현대 블루핸즈에 방문해도 유리값 + 공임비 포함하여 5만원정도 받거든요.
  10. 4fifty5 ·
    @방송부서님 웹사이트에서 업무 범위를 보니까 하우징 교체, 커버 교체, 램프 교체, 유리 교체, 삼각대 교체, 각도조절기 교체가 있네요.
  11. 미항여수 ·
    사이드미러만 출장 수리 전문으로 해주는 사람들이 많아져서 편하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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