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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

주행보조 운전자 주의 집중 관련 최근 EU 규제

고삼혁 · ·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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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는 올해 7월부터 새로 등록하는 승용차 등에 운전자 주의분산 경고 시스템(ADDW)을 의무화했다고 합니다.


ADDW는 운전자가 전방을 제대로 보고 있는지 시선 등을 감지해서, 일정 시간 이상 다른 곳을 보고 있으면 경고하는 기능입니다.

또한, 단순히 계기판에 경고등만 띄우는 게 아니라 소리나 진동으로도 알려주도록 규정해놨습니다.


COMMISSION DELEGATED REGULATION (EU) 2023/2590

3.4.   Human–machine interface requirements

3.4.1.   Warning nature

  


3.4.1.1.

A visual warning shall be used by the ADDW system to inform the driver and an acoustic and/or a haptic warning shall be used by the ADDW system to alert the driver as soon as possible after occurrence of the trigger behaviour and may cascade and intensify until the trigger condition set out in points 3.3.2.1, 3.3.2.2 or 3.3.2.6 cease to be verified.



유럽에서 적용하는 UN R79라는 조향장치 규정도 있는데, 차로 유지 보조 기능이 한계에 도달해서 더 이상 차선을 유지하기 어려운 상황에서 운전자가 조향하지 않고 차선을 벗어나기 시작하면 시각적 경고와 함께 소리나 진동으로도 경고해야 한다고 합니다.

물론 차선을 잠깐 놓치거나 주행보조가 꺼질 때마다 무조건 경고음을 울리라는 건 아니고, 일정한 조건이 있긴 합니다.


UN Regulation No 79 – Uniform provisions concerning the approval of vehicles with regard to steering equipment [2025/3]



5.6.2.2.3.

When the system reaches its boundary conditions set out in paragraph 5.6.2.3.1.1. of this Regulation (e.g. the specified maximum lateral acceleration aysmax) and both in the absence of any driver input to the steering control and when any front tyre of the vehicle starts to cross the lane marking, the system shall avoid sudden loss of steering support by continuing to provide assistance to the extent possible as outlined in the safety concept of the vehicle manufacturer and shall clearly inform the driver about this system status by an optical warning signal and additionally by an acoustic or haptic warning signal.

For vehicles of categories M2, M3, N2 and N3, the warning requirement above is deemed to be fulfilled if the vehicle is equipped with a Lane Departure Warning System (LDWS) fulfilling the technical requirements of UN Regulation No. 130, the original version (00 series of amendments).


또 Euro NCAP의 2026년 주행보조 평가기준을 보니, 주변 환경이 안 좋거나 센서가 가려지는 등의 이유로 조향보조가 풀릴 때 운전자한테 어떻게 알려주는지도 평가하네요.

계기판 등에서 주행보조 상태가 바뀌는 걸 표시하면 2.5점, 경고음이나 진동으로도 알려주면 추가로 2.5점을 주는 방식입니다.


Euro NCAP Assisted Driving – Highway & Interurban Assist Systems Protocol,


2.2.3 System Status Change Indicator Assessment Euro NCAP does not specify how each change in system status should be achieved, as the conditions required can vary from vehicle to vehicle. The test laboratory shall conduct an on-road evaluation to verify that the requirements of the system to achieve each change in system status are met, where possible without conducting manoeuvres largely different from normal driving. It is required that the test driver remains attentive throughout the transition, so changes in assistance given due to driver monitoring are not accepted as they are assessed elsewhere. 


For each of the following transitions between levels of assistance being provided to the driver, record through which means the system indicates to the driver that the transition is taking place. 

There is a total of 5 available points  in this assessment:

 • A total of 2.5 points are awarded when the primary status indicator changes upon an increase or decrease in the level of assistance. 

 • 2.5 points are awarded when the system prompts a noticeable haptic indication or an additional acoustic indication upon a decrease in the level of assistance. The acoustic indication shall not startle or annoy the driver ( 50~90 dB recommended).


생각해 보면 주행보조 켜고 달리다가 차선을 못 잡아서 조향보조가 풀렸는데 계기판에 있는 아이콘 색깔만 슬쩍 바뀌면 운전자가 바로 알아차리기 쉽지 않을 것 같긴 합니다.


운전자가 항상 전방을 주시해야 하는 건 당연하지만, 그렇다고 시스템이 조향보조를 중단하는 걸 제대로 알려주지 않아도 된다는 건 또 별개 문제니까요.


주행보조가 거의 차 기본 옵션처럼 되어 가고 있는데, 우리나라도 운전자 시선 감지나 주행보조 해제 시 경고 방식에 대해 EU처럼 규제를 강화하는 걸 검토해 봐야 하지 않을까 싶네요.

댓글 13

  1. 봉열 · · 공감 2
    이게 글로보면 굉장히 합리적이고 안전할것같은데 실제로 적용된 차를 운전하면 미친듯이 정신없어요.
    볼보가 비슷한 기능이 있는데 센서랑 계속 싸우면서 운전해야합니다..ㅋㅋ 특히 직선에서 주기적으로 핸들을 흔들어서 차를 안심시켜줘야하거든요.
  2. 고삼혁 · · 공감 1
    @봉열님 EU 규정을 완벽히 만족하는지는 모르겠으나, 테슬라 차량도 시선 감지, 오토파일럿 해제 시 경고 등을 하고 있습니다. 시각적, 청각적으로 경고하는데 그렇게 정신 없는지는 모르겠습니다.
  3. 봉열 ·
    @고삼혁님 테슬라는 감시가 굉장히 관대한(?)편입니다.
  4. 고삼혁 ·
    @봉열님 그렇군요 ㅎㅎ 뭐 안전한 도로환경을 위해 그 정도는 감수해야하지 않을까요? 나만 다치면 상관없는데, 다른 사람도 다치게 하니깐요.
  5. 리누 ·
    과거 hda 유지모듈이 욕먹고 사라질때. 핸들을 안 잡으려고 쓰는게 아니라 (위험하게 풀리는거 뻔히 아니까, 어차피 놓을수는 없으니), 꺼질때 알림음 나게 하려고 쓴다는 분들이 계셨었죠. 나름 납득이 되는 해명이었습니다. 가볍게 핸들 쥐고는 있겠지만 풀린줄 모르고 곡률 있는 커브 만나면 위험하죠.
  6. 고삼혁 · · 공감 1
    @리누님 예전에 굴당에서 경고음 없이 꺼지는 걸 지적했더니, 경고음 떄문에 운전자가 놀라서 사고나면 어떡하냐는 댓글을 보고 어이가 없었던 기억이 나네요.

    그런데 EURO NCAP 기준을 보니 실제로 운전자를 놀라게 하거나 짜증나게 하면 안된다는 내용이 있긴 하더군요.
  7. 리누 ·
    @고삼혁님

    테슬라는 한눈을 안 팔아도 동작 어려운 조건이 되거나 차선만 밟아도 경기 일으키게 시끄럽게 울어대죠 ㅠㅠ..
  8. 적풍1 ·
    @리누님 전방충돌감지도 너무 민감합니다;;;
    마치 아내가 두명이 된것 같;;;;
    아 아닙니다
  9. 고삼혁 ·
    @적풍1님 저는 몇 번 당하고 둔감으로 바꿨는데도 좀 예민하긴 하더라고요.
  10. 방송부서 ·
    생존 본능 없는 기계에게 운전을 맡길만큼 인간 기준으로 현시대 자동차 운전이 극도로 어려운 조작이나? 생각은 듭니다.

    물론 빙판이나 눈길같이 원하는 조작이 잘 안 될때 제대로 준비가 안 되면, 생존본능으로 인해 매우 공포스럽긴 합니다.
  11. 리누 · · 공감 1
    @방송부서님

    테슬라 긴급 회피 기동 영상을 보면 사람보다 더 생존 본능이 높다고 생각 될 때가 있습니다.

    기술이 발전해 모든 차가 사람보다 더 사고 위험을 줄여주면 좋은거죠.

    기계에게 운전을 못 맡기는건 구시대 이야기고, 맡길수 있는게 더 이상 미래가 아닌 현시대가 되었는걸요.
  12. graycode ·
    ADDW는 주행보조 사용 여부와 상관없는 운전자 전방 주시 경고이고..

    R79 5.6.2.2.3는 ‘조향 보조 한계 도달 + 운전자 입력 부재 + 앞바퀴 차선 이탈 시작’ 이라는 조건이 모두 성립할 때, 그냥 꺼지지 말고 시청각 또는 시촉각 경고와 함께 최대한 제어를 유지하라는 조항인 것 같은데요.

    HDA/LFA 경우는 차선을 넘어가기도 전에 조향 보조를 슬그머니 꺼버리고 아이콘 변화로 상태를 알릴 때가 있죠..
    이것이 규정 위반인지, 아니면 규정 회피 설계인지 쟁점이 될 수 있겠다는 생각은 드네요..
  13. 고삼혁 ·
    @graycode님
    말씀하신 내용이 맞는 것 같습니다. R79는 세 가지 조건이 모두 충족되는 경우에 적용되는 조항이라, 차선을 벗어나기 전에 조향보조가 해제되는 상황에 바로 적용하기는 어려워 보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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