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 혼자 살 때는 사실 가습기 같은 것 별로 필요가 없었습니다...ㅎ
좀 건조해도 그냥 로션이나 잘 바르면 됐거든요.
그런데 결혼을 하고 나니, 높은 분께서 가을, 겨울에 너무 불편하다고 하십니다...
그래서.. 아래와 같은 가습기들을 구매해봤습니다.
(참고로 제가 가장 중요하게 보는 요소는 세척의 용이성입니다. 집안일을 늘리고 싶지 않기 떄문에...ㅋ)
1. LG전자 가열식 가습기 (워낙 예전이라 정확한 모델 명은 기억나지 않습니다)
수조에 물을 채우면, 아래쪽 가열부쪽으로 물이 조금씩 내려가서 가열되고 수증기가 나오는 방식입니다.
- 장점
- 가열식 가습기의 장점들을 모두 갖습니다. (세균 없고, 미세먼지 수치 올라가지 않고, 집안 온도 올라가는 등)
- 단점
- 유지 보수가 너무 힘듭니다.
가열식 가습기는 필연적으로 수돗물에서 수증기를 발생시키고, 수돗물 속의 미네랄들을 침전/침착시킵니다.
문제는, 이게 가열부쪽에 모인다는 것이고.. 석회질이 붙으면 물리적으로 뗴는 게 여간 힘든 일이 아닙니다.
완전 분해가 되는 가습기도 아니기 때문에.. 진짜 부지런하지 않으면 쓰기 힘들 것 같습니다.
2. 벤타 에어워셔
수조가 있고, 거기에 다수의 플라스틱 원형 디스크를 매우 좁은 간격으로 붙인 걸 넣고, 위에서 팬으로 바람을 불어, 디스크에 묻은 물을 기화 시키는 방식입니다.
- 장점
- 실내 온도 변화가 거의 없습니다
- 미세먼지 수치 등이 올라갈 일이 없고, 공기 중에 세균이 떠다닐 걱정도 할 필요가 없습니다.
- 단점
- 유지 보수가 너무 힘듭니다..ㅋ
가열되지 않는 가습기는 필연적으로 물떼가 생깁니다. 그런데 얘의 디스크가 모인 모듈은 도무지 손으로 청소가 불가능합니다.
조금 부지런해져서 매일 물을 뿌려서 닦아도, 결국 물떼는 생깁니다.
결과적으로 주기적으로 락스를 사용해야 합니다...ㅜ
- 가습량이 너무 작습니다. 가습기로 의미가 있나 싶을 정도였어요.
이건 조금 오래 쓰긴 했는데, 유지/보수가 도무지 할 짓이 못되어서, 그냥 포기하고 방출했습니다..ㅎ
3. 샤오미 가습기
그냥 초음파 가습기입니다.
- 장점
- 외관이 멋집니다.
- 초음파로 수증기를 만드는 부분에 자외선 살균기가 있어서 공기중 세균이 떠다닐 걱정을 안 해도 된다고 합니다.
- 단점
- 초음파 가습기는 물을 아주 작은 입자로 쪼개서 흩뿌리는만큼, 집안 온도가 좀 내려갑니다
- 물떼가 생깁니다...ㅋ 물떼는 물리적으로 닦기는 쉬워서 부지런하면 열심히 닦으면 되긴 합니다만.. 부지런해야 합니다 ㅋ
따라서 이 제품도 유지/보수가 너무 불편해서 얼마 쓰지 못하고 방출했습니다.
4. 조지루시 가열식 가습기
아기가 생기고 몇년 동안 사용하던 가습기입니다. 커다란 밥통 같이 생겼고, 수조 자체가 달궈져서 수증기를 발생시키는 제품입니다.
- 장점
- 가열식 가습기의 장점들..
- 유지 보수가 매우 편합니다.
가열식 가습기는 필연적으로 석회질이 쌓이지만, 이건 이 석회질이 모양이 단조로운 수조에만 붙습니다.
그리고, 석회질은 구연산으로 간단히 제거가 가능합니다.
따라서, 일정 주기로 구연산+물을 넣고 청소 모드를 돌리면 깔끔해집니다.
- 단점
- 일제입니다ㅋ 저는 꽤 예전에 샀지만, 솔직히 지금 이걸 살 필요가 있나 싶네요. 대체품이 없는 게 아니라.. 게다가 비쌉니다.
- 일제 직구 제품입니다. 110v 먹고, 전기를 워낙 많이 먹기 때문에 용량이 큰 변압기를 사용해야 해요.
용량이 큰 변압기는 소음도 있고, 매우 크고 무겁고 거추장스럽습니다ㅋ
- 전기를 어마어마하게 먹습니다. 아이 나오고, 이 제품 2대를 24시간 돌린 탓도 있겠지만.. 겨울에 전기요금 30만원대를 봤네요ㅋ
일단 110v가 너무 불편하고, 청소도 은근 귀찮아서 결국 이 제품도 얼마 전 방출했습니다.
그래도 지금까지 가장 만족하면서 사용한 가습기이긴 하네요.
5. 르젠 가열식 가습기
최근에 구매한 제품입니다. 조지루시와 거의 비슷한 방식인데, 열선이 아닌 인덕션을 통해 수조를 가열합니다.
- 장점
- 조지루시 가습기의 장점을 모두 갖습니다.
- 수조가 분리되기 때문에 조지루시보다 청소가 조금 더 편합니다.
물을 채울 때마다 수세미로 수조를 한 번 닦으면 그 때 쌓인 석회질이 모두 제거되기 때문에 구연산 청소 안 해도 될 것 같네요.
- 단점
- 구매 후 조금 불쾌한 새 가전 냄새(?)가 상당히 심하게 났습니다.
수조, 수증기가 지나가는 경로의 실리콘, 플라스틱 부품들을 완전 분해 후 구연산 물에 삶았더니 거진 괜찮아지긴 했습니다.
(아직 좀 나네요..)
- 비쌉니다. 거진 30만원...ㅜ
일단 지금까지는 가장 만족하면서 사용중입니다. 전기요금은 아직 고지서를 받기 전이라 두고 봐야 알 것 같아요.
물 바꿀 때마다 수조 한 번 닦는 정도의 수고만 하면 되니.. 지금까지는 가장 유지/보수가 편한 제품이긴 합니다..ㅎ
검정색 가전 위체 하얗~~ 게 뭔가가 쌓이죠 이거 때문에 버렸습니다.
현재는 각 방에 가이아모와 아이방에는 조지루시(이시국 제품이지만 이만한게 없어서 그만..)로 온도도 올리고
거실에는 보네이도 기화식으로 정착 했습니다.
구글링만 해 봐도 많이 보실 수 있을꺼에요
이거 직구해서 씁니다. 구글 검색하니 클리앙에서 변압기 없이 돼지코 끼워 쓰면 된다고 해서 써 보니 잘 작동 됩니다.
단위 환산해 보니 20평용이고 가습량은 만족합니다만 소음이 좀 큽니다.
디스크는 식기세척기로 주기적으로 청소하니, 좀 편하더라고요. (식기세척기 돌리실때 건조코스는 제외하셔야 합니다.)
집에 아이가 있다보니... 초음파 가습기는 세균번식된 물이 폐에 직접 흡수될 가능성이 높아보여서 우선 배제하였고,
가열식이 제일 이상적이지만, 관리가 너무 힘들고, 사용되는 전력량이 너무 커서 못쓰겠더라고요....
물온도가 낮은 코스로 돌리셔야 할겁니다. (코스마다 물온도 차이가 있어서요.)
건조 코스도 빼시는게 좋습니다.
식세기의 물온도 말씀이신가요?
메뉴얼에 물온도는 자세히 나와있지 않아서요.
(참고로, 대체로 쾌속/강력 코스로 하시면 물온도가 높은편입니다. )
저도 파란날개님처럼 벤타 사용중이고 친환경 식기세척기 세제로 1~2주에 한번씩 세척, 급속으로 사용하니 제일 관리가 쉽네요
전에 발뮤다 사용하다 당근으로 팔고 집에 벤타 식세기 3개 운영 중입니다!
눈물을 머금고 포기했네요.
다른 가열식 찾아서 정착 했지만...
르젠만큼 편하지 않더라고요.
중국산 같은 디자인에 브랜드만 다 다르더라구요
평소에는 그냥 헹구고, 1주일에 한번 정도 구연산물 담궈뒀다가 슥~ 닦으면 되는것 같아요.
발뮤다가 기화식인데 기화량이 굉장히 많아요. 필터는 1년에 한번씩 교체구요.
보네이도는 좀 별로인데, 그냥 샀으니까 쓰는 정도입니다 ㅎㅎ
뭐 좀 귀찮긴한데. 그래도 필터가 워낙 비싼편이라 ㄷㄷㄷ
헉 이정도면 다른 전기 사용량하고 겹치면 누진될거라 작은게 아니네요...
저도 가열식 고려하고 있었는데 급 고민됩니다 ㄷㄷ
아 24시간 한달 내내 해야 216kWh 로군요.
하루 8시간쓴다면 72kWh 이고 5,570원 이면 쓸만하네요?
가열식이란게 사실 하루종일 포트에다가 물끓이고 있는다고 생각하니 전기 많이 먹어지는게 이해가 갑니다.
그래도 그나마 가습성능 괜찮고 관리가 편한 축에 속한 것 같습니다.
에어워셔는 LG 것으로 써봤는데 말씀처럼 청소가 헬이라 다시는 안살 겁니다.
소리도 조용하고 디스크는 분리가 될 수 있는 방식이라 한 달 한번 정로 분해해서 약한 락스물에 담갔다 부드런 수세미로 씻어주고 말린 후 씁니다.
벤타는 디스크를 분해가능한지 모르겠네요.
엘지껀 가열가습기능도 있어 겨울 공기가 비교적 따숩습니다.
거실에 두고 쓰는데
디스크 세척은 뜨거운 물에 구연산 풀어놓고 하니 물때는 잘 안끼는거 같아요
다만 항상 바람을 2단 이상으로 쓰는데 ...
근처에 앉아 있으면 춥다는게 단점이네요 ㅠㅠ
디자인도 좀....
조지루시나 르젠 같은 건 밥통입니다 ㅋㅋ
예전에 양품생활이던가 하는 유튜브 채널에서 같은 조건에서 여러 방식의 가습기를 실험했는데 기화식이 탑이었던걸로 기억합니다.
삼성 가습청정기 쓰고있는데 대만족입니다.
기화식의 장점을 가지면서 겨울아닐땐 그냥 청정기로 쓰고...
물통에서 계속 전기분해 주기적으로 해가며 돌기 때문에
물통만 헹구고 다시 채워줘도 냄새 거의 안납니다
가습기쪽 펌프압력때문에 물이 지나가는 통로를 너무 좁게 설계해서 언젠가는 막히는 구조입니다.
지금은 가습은 안되고 공청기로만 사용하고 있습니다...단종된 이유가 이거인것 같았습니다.
사용할때는 청소도 필요없고 해서 정말 편하고 만족했었는데 아쉬웠습니다.
기화식은 증발된 수분이 날아가는건데 물때가 좀 생기면 뭐가 문제일까..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초음파의 백분 현상
모두 증류수 사용하면
완벽하게 해결됩니다.
가격이 다소 나간다는 점이 단점.
엔뚜마노 EL-4LPKMN도 알아 보세요. 똑같은 인덕션 기반 가열식 가습기고 구조도 거의 비슷합니다. 용량은 약간 더 작긴 한데 얘는 잔량 제대로 감지해서 작동합니다..ㅎㅎ; 그리고 르젠에서 처음 사용시 한참 동안 나는 심한 새 전자기기 냄새도 없구요.. 가격은 심지어 저렴합니다..(15만원 정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