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영업과 연애시장 : 자영업은 힘들다. 앞으로 더 힘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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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탠포드의 마이클 로젠펠드 교수팀이 2019년에 미국국립과학원회보(PNAS)에 기고한 논문입니다. 이성의 만남이 2013년을 기점으로, 온라인이 오프라인을 추월했다는 겁니다. 친구, 가족, 직장동료가 소개해 주는 것을 넘어선 거죠. 그 증가속도가 지수함수적입니다. 그러니까, 가장 신중한 연애시장에서는, 우리는 전통적으로, 가족, 친구, 이웃 등의 소개로 동네에서 만나고 학교에서 만났습니다. 그런데, 이제 선택의 폭이 좌악 펼쳐지며 확장된 겁니다. 데이팅앱에 들어가면 돼요. 제가 20대 친구들과 얘기해 보니, 데이팅앱 정말 많이 하더군요. 그에 대한 거부감이 상대적으로 우리 세대와는 완전히 다르더라고요.

이게 비단 연애시장에서만 이렇겠습니까. 저 어릴 때는, 품앗이 하듯이 서로 서로 팔아주고 사주며 살았습니다. 이웃집 아주머니가 하는 슈퍼에서 아이스크림 사먹고, 골목 입구 과일가게에서 과일을 샀어요. 앞집 아주머니가 하는 식당에서 백반을 먹으러 갔고요. 그래서 사는 게 다들 고만고만했죠. 근데, 이제는 인터넷과 온라인으로 그냥 확장됐습니다. '근거리 지리적 이점'이 그냥 사라진 겁니다. 그러니까 이런 겁니다. 동네 친구들 중에는 잘 나서, 학교도 무난한 데 나와서, 비교우위라 아주머니들이 선 주선도 많이 해 줬는데, 데이팅앱에서는 LIKE 못 받습니다. 경쟁 상대들이 너무 쟁쟁해요. 그러니까, 일단 동네 상권은 쉽지 않아요. 중앙시장 통닭집과만 경쟁하면 됐는데, 광화문 맛집과 경쟁해야 하는 겁니다. 요즘은 대한민국이 경제적 여유도 있어서 서울 근교까지는 무리없이 갑니다. 양양고속도로 뚤리자 강원도로 몰려들어 강원도 맛집들 대박났습니다. 주말에는, 강원도로 가고, 경상도 축제하는 지역으로 가는 세상입니다. 한국은 노동시장이 전부 흡수하지 못해 가뜩이나 자영업 비율이 높습니다. 그래서 저 스무 살 이후로 경기가 좋다는 얘기를 들어본 적이 없습니다. 그냥 만날 어렵다고 합니다. 앞으로 더 어려워지고, 사지로 내몰릴 겁니다 자영업은. 소수만 잘 됩니다. 자연선택설까지는 아니지만, 그냥 자연스럽게 정리될 겁니다. 인구가 줄어들면서요. 다른 특별한 방법은 없습니다. 아래 자영업자 카페 게시물 보고 생각나서 씁니다. 사는 게 참 고단합니다.
p.s. 확실한 건 지표상 지금은 확장 국면이라는 겁니다. 불황기는, 그냥 이 정도가 아니죠.
'당신의 이웃이 실직하면 경기침체고, 당신이 실직하면 공황이다.'해리 트루먼
댓글 2
젊은 애들이 이제 연애도 안한다고 하니 맛집 카페 찾아다니던 커플들도 줄어들겠죠..
밥 먹고 영화 보는게 제일 흔한 데이트 코스였는데, 영화도 안본다네요..
식당 뿌시기 하던 먹깨비들은 마운자로 맞고 식욕을 잃어가고 있구요..
장사가 잘 될 이유는 뭐가 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