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톺아보기

나는 정당하고 너는 아니다... 맥락부재의 시대

맨땅헤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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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김민석씨가 신천지로 모 후보를 후려쳐놓고선, "특정 후보와 연결시키는 것까지는 책임질 필요가 없다" 고 하셨네요. 참 공명정대하고 당당한 말씀에 어이가 털립니다.


사람은 누구나 자신의 행동에 이유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저 역시 그렇습니다. 자신의 삶은 앞뒤 사정을 모두 알고 있기 때문에 스스로의 말과 선택은 쉽게 이해하고 정당화합니다.

반면 타인의 판단 과정은 대부분 알지 못합니다. 그래서 내 행동은 맥락을 포함해 평가하면서도, 상대의 행동은 결과만 보고 판단합니다. 내가 목소리를 높인 것은 절박함이고, 상대가 목소리를 높인 것은 감정이라고 여깁니다.

문제는 자신의 이유를 정의라고 믿고, 그 정의를 타인에게까지 강요하는 태도입니다. 내 편의 잘못에는 사정을 붙이고 상대편의 잘못에서는 맥락을 지우는 모습이 반복되면서 내로남불도 만들어졌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김어준과 유시민을 수십 년 동안 지켜봤습니다.

그래서 요즘의 여러 논쟁을 보면, 지나간 과정과 당시의 위험은 지운 채 현재의 말만으로 사람을 재단하는 모습이 때로는 치기어린 촉법? 처럼 보이기도 합니다.

물론 오래 봤다는 이유만으로 판단이 옳아지는 것은 아닙니다. 다만 누가 실제로 위험을 감수했고, 누가 안전한 자리에서 뒤늦게 목소리를 높였는지는 구분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특히 2년 전 윤석열과 김건희를 상대로 자신의 모든 것을 걸었던 사람이 지금 목소리를 높이는 사람들 가운데 과연 몇이나 되는지 묻고 싶습니다.


정당성은 목소리의 크기가 아니라 감당한 책임과 대가에서 드러납니다. 내가 옳다고 확신할수록, 상대에게도 내가 모르는 맥락이 있다는 사실을 돌아봐야 하지만 요즘은 그게 안보이는 시대 같습니다.

댓글 2

  1. 마두두22 ·
    나는 부동산 사금융이 정당하다 하지만 국민 너희는 아니다 -대통령님께서 하신말인가요
  2. 몽땡구리07 ·
    종교단체가 민주당 전당대회에 개입하려는 정황이 있어서 말한거고 정청래 언급한적도 없는데 뭘 후려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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