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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3월 윤석열이 대통령이 되고 주식 접겠다고 하는 분들이 많았죠. 그 때 제가 국내주식 접지 마라는 글을 썼었습니다.
추천도 많이 받았지만, 동의하지 않는 분도 많았고 기분이 나쁘다는 반응이나 심지어 두고두고 이 글의 제목을 박제랍시고 캡쳐한 이미지를 계속 올리던 분들이 한동안 꽤 있었죠. 뭐, 그래서 그후로 주식이 단기상승했지 않느냐, 당시 국내주식 접고 미국주식으로 갈아탄다던 분들이 어떻게 됬을까,,, 이런 말을 하려는건 아닙니다. 이제는 향후 각자의 주식 포지션을 정하는데 정치리스크를 진지하게 고민해봐야 하는 때가 된게 아닌가 그런 생각이 들어서 글을 써봅니다.
작년 대선 직후에 주식 접지 마라고 했던 가장 중요한 논거는 당시 코스피, 코스닥이 저평가 국면이었던 점, 대통령선거가 종료됨으로 인해 불확실성이 제거되었던 두가지였습니다. 그런데, 이제는 점점 윤석열과 집권세력의 무능과 혼란이 점점 나라 전체의 기강과 경제질서에 해악을 미치는 게 굉장히 뚜렷해지고 심지어 윤석열 지지자들조차도 이를 부정하거나 못본 척 무시하기 어려울 정도로 노골화되는 국면에 들어서는게 보입니다.
“윤석열의 과거행적과 사고방식, 그를 옹립한 자들의 실체를 보면 토악질이 나오는것도 이해할 수 있지만, 그건 2,3년 후에 우리 경제와 나라의 운명에 영향을 미치는 중장기이벤트에 가깝습니다.”
작년 3월달에 썼던 글에서 제가 언급한 내용인데, 2-3년 후의 시점에서는 윤석열과 그를 옹립한 자들의 실체가 우리 경제와 나라의 운명에 가시적인 영향을 미칠거라 봤던 제 예측이 너무 낙관적이었던게 아닌가 싶네요. 이미 외교 분야에서는 돌이키기 어려운 파국과 혼란이 벌어지고 있는데, 조만간 다른 분야에서도 이런 혼란과 난맥상이 확대될 수 밖에 없지 싶습니다. 왜냐하면 우리나라 바깥쪽의 정세가 상상했던 것보다 훨씬 빠르게 악화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외부 여건까지 매우 어렵게 돌아가는 상황에서 지금같은 정치리더십의 파탄이 몰고 올 충격은 훨씬 급격하고 파괴적으로 작용할 가능성을 무시하기 어려워보입니다.
제일 문제는 중국의 전쟁의지입니다. 지금 돌아가는 상황을 보면 다가오는 대만 대선에서 민진당의 재집권은 용납할 수 없고 그런 결과가 나왔을 때 대만을 침공하겠다는 의도를 노골적으로 드러내놓고 있습니다. 그렇게 일이 돌아가게 되면 우리나라가 아무리 뭘 잘해도 막대한 타격을 입을수밖에 없는데 엎친데 덮친다고 지금처럼 천박한 언행을 반복하는 막가파식 외교를 거듭하면 뭐,,, 암담하죠. 논란의 여지가 있겠지만, 미국의 정치와 경제상황도 만만치 않습니다.
물론, 이렇게 상황이 만만치 않음에도 국내주식을 “접으라”고까지 말하는 건 여전히 잘못이라고 생각합니다. 가장 중요한 이유는 이런 제 생각이 틀렸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이겠죠. 그리고 정말 좋은 기업을 좋은 가격에 들고 장투하고 계시는 분들에게는 접어야 할 이유가 전혀 없을테구요. 저도 지금 제가 들고 있는 주식들을 처분할 계획은 없습니다.
어쨋던, 분명한 사실은 지금의 시국을 별거 아니라고 무시하면 안된다는 겁니다. 한 사람의 국민으로서건 투자자로서건 어느 쪽으로든 말이죠. 요즘 블로그 글쓰느라 바쁘지만, 이 글은 몇사람 보지도 않는 개인블로그보다는 게시판에 올리는게 나을거 같아서 올려봅니다.
2.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후로 본인의(저를포함) 생각이 틀릴수 있다는건 동의합니다. 그러나 그때도 틀렸으면 이번에도 틀릴 수 있습니다. 정리하는게 맞는지, 안하는게 맞는지는 몰라서 못하는거지 판단이 틀릴까봐의 이유가 아닙니다. 저번에 틀린 나의 판단력은 이번이라고 다를일 없어서 근거로는 어렵습니다.
3. 저는 국내주식은 안하는게 맞다고 생각합니다. 기존에도 그랬지만 현재는 정치적리스크로 인해서 기존에 가진 문제점이 개선될 가능성조차 줄어들었기 때문입니다.
4. 또한 나는 잘 모르겠다 에동의를 한다면 아무것도 안하는건 방관 또는 방조이지, 리스크 관리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포지션 유지는 내가 틀릴 수 있다가 아니라 이번엔 내가 맞다 라고 느껴집니다.
5. 본인이 모르겠다 라고 생각하시면 최소 절반 제 기준엔 다 던지고 일단 지켜보는게 더 나은 접근이라고는 생각합니다.
1. 윤석열의 인간 됨됨이야 잘 알고 있었지만, 그를 옹립한 자들이 이렇게까지 컨트롤을 못할거라는 예상을 당시에 이미 하고 있었다고 주장한다면, 그거야 말로 지나친 자신감이겠죠. 그리고, 기본적으로 인용한 제 글은 틀린 부분은 거의 없습니다. 당시 국내 주식을 다 뺐던 분이라면 한동안 박탈감으로 고생 좀 했을거에요. 한술 더 떠서 미국주식에 들어간 분들에게는 애도를,,,
2. 정치리스크만 제외한다면 국내주식은 여전히 꼭 투자해야 할 분야라고 생각합니다. 코리아 디스카운트가 조금씩이지만 분명하게 개선되고 있으니까요. 오너리스크가 예전보다 눈에 띄에 개선되는 조짐이 보입니다. 그런 방향성 하나만 보고 장기투자해도 분명 큰 수익을 볼거라 확신합니다(장기적으로요)
3. 제 개인적이 포지션이라면 달러계좌에 훨씬 많은 돈을 집어넣고 있는 상황이라 굳이 여기서 국내주식을 더 줄이는게 의미가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그리고, 투자전략을 세울 때 “내 생각이 틀릴” 가능성에 대비하는 작업은 정말 중요합니다.
2. 코리아 디스카운트가 정치적리스크로 인해 안걷히고 있다고 보기때문에 이부분도 동의하기 어렵습니다.
3. 틀릴 수 있다가 아니라 저는 판단하는게 불가능하다 니까 이쪽도 의견이 다르겠네여.
1. 작년 3월달에 제가 쓴 글의 요지는 “지금당장 국장주식 다 내던지고 미국주식으로 갈아타지는 마라”는 거였습니다. 최악의 경우를 염두에 두고 대비하는 관점과 최악의 경우를 기정사실로 두는 관점은 완전히 다르죠.
당시 상황이 선거 끝나자마자 주식 다 내던지고 미국주식으로 갈아타거나 현금만 쌓아두는게 정답인 최악의 상황은 전혀 아니었던게 맞습니다. 당시에 그런 의견들이 얼마나 대세를 이루고 있었는지, 그리고 그런 의견이 얼마나 과잉된 자신감에 의한 오판이었는지에 대해선 부정하기 어려우시리라 봅니다.
2. 주식시장에서 코리아 디스카운트에 정치적 리스크가 중요한 부분이라는 생각에 저는 반대합니다. 가장 큰 코리아 디스카운트는 오너와 대주주의 횡포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우리나라의 “경제”를 생각한다면 정치리스크가 가장 크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이 글을 썼고, 단기적으로 주식시장이 쉽지 않을것이라 예감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나라의 “주식”을 생각한다면 오너와 대주주의 횡포에 의한 영역이 훨씬 더 크다고 생각합니다.
3. 저는 세계경기침체에 배팅 중입니다. 아무래도 확률적으로나 기대수익률로 보나 이 쪽에 배팅하는게 남는 장사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누구나 판단이 틀릴 수는 있고 제 판단도 틀릴 수는 있습니다. 하지만, 그런 판단이 틀릴 수 있다는걸 인정하고 대비를 하는 것과 아예 근본적으로 판단이 불가능하다고 생각하는 건 전혀 다른 것입니다.
3. 저는 베팅하지 않습니다 제가 뭐라고 매크로를 읽겠습니까. 월급받아서 좋다보는 회사를 매달살뿐이고 유일한 방법이라는 의견입니다.
1. 에 관해서 얘기한다면 이게 자신감의 영역인지 상식의 영역인지는 사람마다 다를꺼라 봅니다. 저는 그냥 상식의 영역이라고 봤기때문에 자만심 자신감 뭐도 없이 그냥 팔고 국장 떠나자 라는 얘기였구요. 보이는걸 보이는대로 말하는게 과잉된 자신감이였는지는 모르겠습니다. 더 말하면 정치적 판단이 깊게 들어간 감정싸움이겠지만 저의 경우엔 배고프면 밥을 먹는정도의 논리전개였습니다. 배고프면 밥을먹는다는게 자신감과 자만심이라면 의견의 일치를 찾는게 무의미하겠죠
이제 당시 상황을,,, 윤석열 당선 직후를 돌이켜 생각해봅시다. 정말로 그 때 사법개혁 한다며 대선패배로 초상치루던 민주당 들쑤시며 국민들로 하여금 “민주당 아직 정신 못차렸구나” 하는 인식을 굳어지게 했던 당시의 사법개혁 외치던 민주당 강성 지지자들이 제대로 된 판단력을 가지고 있었던 것인지를 말입니다.
잘못한 것은 반성을 해야 합니다. 특히 어렵고 수세에 몰려있는 국면에서 잘못된 판단과 실수는 치명적인 결과를 초래하게 마련이에요.
괜히 링크 글 열어봤다 당시의 황당했던 기억이 떠올라 한마디 덧붙혀봅니다.
관점이 다르다고 해도 서로가 존중받아야 한다는 건 당연한 거죠. 그걸 못하고 계시는 분들을 보면서 한마디 한걸 불편하게 여기신다면 그 불편함을 일으키고 있는 원인제공자분에게도 한마디 해주셔요.
그리고, “강성지지자”라는 표현이 그렇게 나쁜 감정을 담아서 쓴 단어가 아니니 오해는 푸셨으면 합니다. 선거 때 되면 강성지지자건 비판적지지자건 다들 뭉쳐야죠.
열올릴필요 없지요~ 자기 손을 탓하면 되는것을~
지금은 지표적으로 한국 경제가 나락가고 있고 개인적으로 마지막 희망은 중국이었습니다.
이런 희망도 중국 대사 초치로 끝났다고 봅니다.
중국 공산당 특징이 본인들 체면을 손상시킨건 꼭 갚아주었거든요.
앞으로 경상수지 적자 회복은 당분간 힘들 것 같고 미국 경제가 침체로 들어서는 순간 직격탄을 맞는건 아마 한국이겠죠.
달러 내려올 때마다 바꿀 수 있는 현금은 다 환전하고 있습니다.
물론 악재가 다가와도 피해를 줄이고 새로운 기회를 잡으려는 노력이 필요한데, 그런 면에선 대선 잘못 치른 게 문제지만요. 미국의 공급망정비만으로도 이 정도인데, 온실가스와 재생에너지가 진짜 산업적 이슈가 되면 어떡할런지...
미국 꼴보기 싫어 중국으로 대체(중국에 배터리와 전기차를? 반도체 소부장은 어디서?)할 수도 없고, 산업정책을 넘어서 외교에서 중립이란 걸 제대로 하자면, 미국과의 군사동맹에 의존하는 입장부터 청산해야 할 테고, 어느 쪽도 쉽지 않네요.
했제와 그랬제가 괜히 생겨난 말일까요?
시총 상위주 몇개 올려서 지수를 끌어당긴 지금의 상황과 그 종목을 초이스못한 개인들의 선택이 잘못됐다고는 못하니깐요.
과연 민주당이 정권을 잡았다고해서
반도체가 이런 어려움을 극복했을지,
k엔터가 최고의 주가를 못했을지
우리나라 2차전지 업체들이 더 잘했을지..
사실 제 개인적으로는 그렇게 큰 차이는 없다고 봅니다. 큰 차이가 있다고 이야기하시겠지만
정치는 큰 물줄기를 변화시키기는 어렵죠.
그냥 우리나라가 2022년 과하게 저평가됐고
2023년 해소 국면인거고..
그냥 정치는 중간에서 알아서 지나간거죠.
물론 정치적 사안이 주가에 결정력이 없다는 소리는 아니지만 모든걸 정치가 결정한다고 생각한다면 큰 오산이겠죠.
그냥 저는 정치는 제 신념인거고
투자는 큰 물줄기라고 보는데,
물줄기를 전부 정치가 결정한다고 느끼면 어쩔수 없죠.
결국엔 우리나라가 반도체를 투자하고 2차전지를 투자하고 하는 방향은..
정책 결정자들이 좌지우지하는게 아니라
그냥 큰 물살에 밀려가는 흐름일 뿐이조.
기본적으로 정치에 투자하는게 아니라 기업에 투자하는거고 기업은 정치 상황에 맞게 몸을 변화하겠죠.
충분히 상승 하락 상승 하락이 있고 나서 천천히 침몰할겁니다.. 그전에 탄핵이 되면 모를까
얼마전까지 한가하게 페미니 부동산이 뭐니 지나고 보면 시덥잖은 거로 한가하게 싸우던 거처럼요... 나라가 망한 다음 주식이 부동산이 뭔 의미가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전쟁나면 당장 서울에서도 먼저 용산 강남이 불바다 될텐데 ...
그런 의미에서 대선후 다 빼고 미장가서 아직까지 손해이고 속은 쓰리지만 선택의 후회는 없습니다...
지금은 그럼 무슨 선택을 할까요?
[일본을 방사능가지고 디스하지는 말았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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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처들어오는데 미국이 가만 있으면 일본이라도 도와주는거 환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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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혁? 아직 정신 못차린 사람들이 많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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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략}
그렇게 흔들리는 이유가 비주류의 무책임한 반란 때문인지, 당권파의 리더십 부재 때문인지는 각자 해석하기 나름이고, 시간 지나면 어느쪽 탓인지 금방 밝혀집니다.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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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략} 문재인 케어를 대단한 법안이라도 되는양 찬양하던 글들 보면서 어처구니 없었죠. 문재인케어라는 게 무슨 대단한 개혁이라도 되는양 썰을 푸는거 보면서,,, {중략}’
https://www.clien.net/service/board/park/17788997?c=true#139792400CLIEN
‘이건 검찰이 이재명을 죽일 수 있다는 전제로 쓰신 글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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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IRA 나오면서 보조금 제외된거 보고 투자할 생각 아예 접었습니다(+이번 우크라이나/러시아 발언까지)
미국차 제외하고 다른 독일 일본차들도 제외됐다고 하지만요.
차라리 국내주식보다는 미국주식을 가는게 낫다고 생각합니다..
전 정권에서는 국뽕차오르면서 여러가지 했는데
대통령 한명 바뀌면서 최근 한두달 사이에 뉴스 나오는거 보면 도저히 국내주식은 투자할 마음이 없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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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뢰도 안가는거 붙잡고 스트레스 받느니 건강하게 오래사는게 더 중요합니다. 그래야 복리효과를 더 길게 누리죠.
이번 정부는 박근혜때보다 신뢰가 안가네요.
먼저 새누리당 사드 시절에는 중국 관련 소비주들이 급속히 거품이 꺼졌듯이 굥 등장 이후로는 세계 경기사이클 지표대로 움직이는 수준인 과점업체인 하이닉스가 더 이상 경기 순환론적인 투자에 안맞게 된 상황이라고 봅니다. LG디스플레이 같은 꼴 얼마든지 날 수 있습니다. 이번 대통령이 중국 WTO 가입 이후의 이 한국 경제 사이클 구조 무너뜨리려는 파괴자라 생각하고있습니다. 자원강국조차 세계 GDP 20퍼이상 차지하는 G2인 중국이랑 단교 못합니다. 그 자원을 누가 사갑니까?? 아직 1년도 안됐는데 5년이면 국제왕따로 이어지는 무식 무능이 만들어내는 쇄국멸망 불가능도 아닙니다. 잃어버린 30년도 국제통화 엔화빨도 있고 G2였던 일본이 중국이 제공한 전세계적인 저물가 현상까지 있어서 멈춰있을 수 있던겁니다. 발권력도 없어서 존버도 안되던 그리스 상황 가정해야된다고 봅니다.
2차전지 투자 못해서??
미장도 올해만 40프로 넘게 오른 당뇨 테마도 있었고
애플도 환율+ 20불정도 올라 나름 괜찮았네요
저는 한국 시장 자체를 비관적으로 봐서 별로 인것 같아요
한국처럼 테마의 손바뀜을 매우 중시하는 시장이라면, 미국은 장기적 우상향이죠.
우상향을 안한다 하더라도 배당을 받아도 되구요. 그냥 한국처럼 피곤한 주식시장에 맞지 않아서 떠난 것 뿐입니다.
주식장에 대응하려면, 정보력 못지 않게 장에 계속 참여해야 하는데 정신력이 받쳐주지 못하더군요.
(이게 실력이 없다라고 볼수도 있지만, 미장가서 지속적 수익을 보고 있습니다,
한국 10년 했는데 잃지 않았지만 못 벌었어요)
"비난이나 부정적 표현 없이 단순하게 캡쳐화면 등을 올리는 행위. 등은 조치하고 있지 않습니다."
이 대목은 중국에 대해 좀 과대평가하시는 게 아닌가 싶어요.
대만을 중국이 침공할 경우 미국 측 분석에 의하면 대략 1만 명 이상의 중국 병력의 희생을 감수해야 한다고 합니다.
게다가 대만은 미국 입장에서 제1도열선이라 이게 중국에게 무너지면 미국령 괌이 포함된 제2도열선을 해양에서 바로 노출하게 됩니다. 그러므로 중국의 대만 침공은 미국과의 전쟁 상황을 반드시 '전제' 할 수 밖에 없습니다. 자기네 경제가 완전히 박살나는 건 둘째 문제고요.
그러니 민진당의 재집권 정도의 이슈는 중국이 침공을 결심할 만큼 핵심적이거나 결정적인 이슈가 아닙니다. 미국과의 전쟁을 불사할 만큼의 의미나 중요도가 없는 자해적 결정이니까요. (물론 세상일이야 사실 누구도 알 수 없습니다. 그런 원론적 입장에서야 늘 침공 가능성이 있다고 할 수 있겠죠)
갈등이야 계속 될 겁니다. 미-중의 평화로운 공존 시대는 막을 내렸습니다. 그런데 중국이 대만에게 말로는 경제 보복을 한다고 으르렁댔지만 낸시 펠로시 대만 방문 이후에도 두 국가의 무역량은 실제로는 변화가 없었습니다. 겉으로만 멱살잡지 뒤로는 전과 똑같이 둘이 장사를 꾸준히 잘 해온 겁니다. 중국과 미국의 무역 역시 다를 바가 전혀 없구요. 우리만 지금 혼자 미국의 치어리더 노릇하면서 제 살 깎아 먹고 있는 중이죠.
반면 대만은 미국의 직접적 이해관계와 현재 '지정학적으로', '전략적으로' 연결되어 있습니다. 시진핑이 푸틴 같아도 (아니면 푸틴이 지금의 시진핑 위치라도) 그런 결정을 하진 않는다는 얘깁니다.
이건 민주주의 국가냐 독재 국가냐의 이슈가 아닙니다. 독재 국가, 권위주의 국가라고 해서 외교 정책의 근본 동학이 민주주의 국가와 다르진 않습니다.
그리고 푸틴의 우크라이나 전면 침공을 예측한 사람들은 다수가 아니었을 뿐 의미있게 존재했습니다. 이미 cia에서 침공 전 전쟁 발발 가능성에 대해 언론에 공개했고 바이든도 직접 언급을 했으니까요. 그리고 이에 맞춰 우크라이나는 침공을 예견하고 착실히 방어를 잘 준비했기에 러시아의 키에프로의 기습 진격 작전을 효과적으로 단번에 분쇄했구요.
“ 독재 국가, 권위주의 국가라고 해서 외교 정책의 근본 동학이 민주주의 국가와 다르진 않습니다.”
이런 주장을 하기엔 국가보다 지도자나 집권세력의 이익을 우선하는 시스템의 작동방식을 착각하면 안됩니다.
그리고 미국이 옛날같지 않다는 걸 미국도 알고 중국도 잘 알고 있죠. 전쟁 발발시 중국군 전사자 숫자도 엄청나지만 미국이 치뤄야 할 희생도 엄청납니다.
중국군 피해를 언급하신 출처가 최근 워게임 결과인듯 한데 전체적으로 미국에게 굉장히 비관적인 결과여서 충격적이었죠.
국익이라는 게 참 어려운 개념이죠. 민주주의 체제에서도 지도자나 집권 세력의 이익과 일반 서민들의 이익이 분리될 때가 있고, 부딪힐 때가 있고 그럴 때는 국익이라는 '교집합'이 없어지고 격렬한 대립이 시작됩니다. 민주주의의 아름다움은 이럴 때 선거든 시위든 헌법적으로 집권 세력을 통제하고 탄핵할 권한이 있다는 것이겠죠.
권위주의 체제라고해서 (그런 체제를 옹호하는 게 아닙니다. 저도 수면제님같은 뿌리 깊은 민주주의자니까요) 이런 '교집합'을 추구하지 않고 일방적으로 지도자의 이익만 챙기진 않습니다. 그러면 시스템 자체가 유지될 수가 없습니다. 예컨대 지금의 현대적 중국을 만든 80년대 중국 공산당의 개혁개방 정책은 등소평과 공산당원들만의 이득을 위해 취해진 게 아니니까요 하지만 (민주주의 국가에서처럼) 서민들의 이익과 집권자들의 이익이 대립할 때 이를 절대 다수의 국민들이 적절히 통제할 시스템이나 권한이 (민주주의와는 다르게) 그런 국가에서는 부정당하고 부재하죠.
외교 관계에서의 국익도 마찬가지입니다. 민주주의는 국익이라는 교집합을, 권위주의는 지배자들의 사익을 우선적으로 자동적으로 쫓진 않습니다. 남미의 어느 형편없는 민주주의 국가는 지배 정당의 이익만 쫓다가 국익 말아먹기도 합니다. 북한 같은 형편없는 독재 국가 역시 마찬가지구요. 하지만 그건 그들의 레벨이 '형편없는' 것이지 정치 체제 자체의 본질과 직결되듯 연동되진 않습니다.
예컨대 트럼프 떄도 미국은 민주주의였고 윤석렬 때도 한국은 여전히 민주주의입니다. 그렇다고 해서 이 사람들이 민주주의 국가니까 '교집합'인 국익을 외교적으로 우선하며 잘 추구하고 추구해 왔다고 보시진 않겠죠.
중국은 권위주의 국가인 동시에 대단한 엘리트주의 국가이기도 합니다. 미국 대학 어디든 소위 명문대라면 중국 본토 유학생들이 넘쳐납니다. 그리고 그들이 중국으로 돌아가 사회 지도층, 공산당 근간을 형성하구요. 그렇게 만만하거나 일면적이고 수준 낮은 국가가 아닙니다. 너죽고 나죽자는 식으로 대미 관계나 외교 정책을 '천박하게' 결정하지 않는다는 얘깁니다.
중국을 '독재국가'라는 추상적 표현으로 틀 짓고 관성적으로 (외교적 측면에셔) 판단하는 건 좋지 않다고 봅니다. 그건 예컨대 민주주의 국가라는 추상적 표현으로 멕시코 (남미를 비하하는 것 같아 자꾸 그렇습니다만) 를 틀 짓고는 관성적으로 긍정적이고 좋은 정부, 국익을 잘 추구하는 정부로 판단하는 것과 비슷하다고 봅니다.
엘리트주의면 수준 높은 국가고, 중우정치면 수준 낮은 국가가 아니죠.
민주주의 시스템에서 위정자가 전쟁을 함부로 선택하지 못하는 이유는 국민이 이를 받아들이지 못하고, 정권도 국민의 견제를 받기 때문인데, 이걸 뒤집어보면 권위주의국가들에서 얼마나 전쟁에 대한 심리적 장벽이 낮아지는질수 있는지도 증명합니다.
김일성도 우리나라를 침략할 때 “해방전쟁”한다며 쳐들어왔죠. 러시아도 우크라이나를 “해방”하기 위한 “군사작전”이지 전쟁은 아니라 합니다. 중국도 이미 대만 침략과 중국통일을 역사적 과업이라고 공개적으로 선포했습니다. 언제 쳐들어갈거냐 각을 재는거지 쳐들어갈지 말지를 고민하는 단계는 이미 지나갔죠.
민진당이 이번 대선에서 패배하면 침략할 가능성이 낮아지는 대신 유무형으로 압박을 계속하겠죠. 아직은 아니지만 조금만 더 기다려면 미국을 추월할 수 있다고 믿고 있으니까요. 미국도 대만 방어한다면서 항모전단 절반 이상 날려먹으면 미국이라는 나라의 지위가 무너질 수 있으므로 지금도 개입에 대해 갑론을박이 많을겁니다.
엘리트주의가 무서운게, 엘리트들은 사람 목숨을 목숨으로 안보고 숫자로 보거든요. 그래서 엘리트주의인 나라가 결코 전쟁에 소극적이지 않습니다.
민진당이 재집권에 성공하거나 중국 내부에 정치경제적인 문제가 발생하면 두번 다시 통일을 할 수 없다는 조급함이나 내부의 문제를 외부로 돌리기 위해서라도 군사행동을 일으킬 가능성은 높고, 그걸 누구보다 바이든이 잘 알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