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접니다.
내용이 좀 자극적일 수 있습니다. 양해부탁드립니다.
예전엔 그래도 좀 무딘 편이었는데
요즘 지쳐서 그런가.. 질려서 그런가..
화가 많아졌습니다.
작년에 쓴다고 했던걸 이제와서 씁니다.
뭐 굳이 안써도 되는데 쓰는 이유는..
점점 운전 스트레스가 늘어나기도 했고
지난주인가 굴당 주제가 운전 관련 내용이 좀 있던 거 같아서.. 기억을 되살려 써보려고합니다.
미국, 하와이에서
1주일 동안 1000km를 운전한 간단 후기 입니다.
3가지로 준비했습니다.
- 준비
- 운전
- 사견(잡도리)
미국 운전 준비

캐나다 중국 일본 대만 베트남에 가봤어도 운전은 한적이 없었는데..
영문면허가 있어도 미국은 국제 운전면허증이 필요하여 발급 받았습니다.
발급절차는 간단했지만, 강남면허시험장에 대기만 100명이 넘었는데
갑자기 웬 중국인이 저한테 다가와서는 자기 번호표랑 바꾸자고 하여
초단시간에 발급받을 수 있었습니다.
(중국어하면 꼭 이상한데서 써먹는 상황이 많..)
국가별로 특히나 미국은 주 마다 규칙이 다르기 때문에
출발 전에 간략하게 하와이주의 운전 규칙을 몇가지 확인하고 갔습니다.

렌트카는 여러 업체가 있었지만 그래도 가장 많이 이용하기도 하고
제가 이동할 지역과 가깝고 반납이 용이한 허츠로 골랐습니다.
구글 리뷰에 여러 후기를 참고하였고, 렌트카 업체들 별점이 아주 난도질 당한 상황이여서 걱정이 많았지만
첫 센터에서는 여직원 분께서 매우 친절하게 응대해주셔서 이런 저런 질문이나 대화를 많이했고
두번째 센터에서는 예약 번호 알려주니까 그냥 맘에 드는 차 아무거나 끌고 가라고해서
정말로 아무거나?..........당황스럽기도 했네요.
반납은 보험을 좋은걸 들어서 그런지 몰라도 짐만 내리고 키로수와 기름 확인하고 바로 진행되더군요
꼭 제주도에서 슈퍼자차 렌트 한 것과 비슷했습니다.
어떤 나라가 안그러겠냐만은.....
미국은 운전 중 핸드폰 사용이 금지라서 사진이 별로 없습니다..
여유있는 섬나라
그에 걸맞는 운전 문화까지

(첫 렌트카 닛산 알티마 6세대.. )
어찌보면 평생의 소원이었습니다. 유럽이나 미국같은 선진국에서 진짜 운전을 한번 해보고 싶다.
그 큰 소원을 이루었네요..
신기한 점 1. 표지판이 너무너무 너무 잘되어있다.

하와이주는 별도 지시가 없는 경우 아무때나 좌회전을 할 수 있습니다.
반대로 별도 지시가 있으면 그 지시에 따라야 한다는 의미이기도 합니다.
그리고 그것을 사진처럼 표지판으로 알려주는데
YIELD ON GREEN 좌회전 시 양보
GREEN ARROW ONLY 청색 좌회전 신호에만
NO TURN ON RED 적색 신호에 좌회전 금지
등등.. 영어를 못하는 저에게도 알아보기 쉬운 표현들로 적혀있었습니다.
이는 우회전도 마찬가지인데 우회전은 별도 신호가 있습니다.
그 신호에 따라 우회전 하면되고, 특이사항은 역시 지시 표지판이 있습니다.
또 대형 교차로에는 각 차로별 진행 방향이 그려진 작은 하얀 표지판이 있습니다.
우리나라에도 점점 많아지는 추세이지만 덕분에 초행길이어도 내 진행 차로를 헷갈릴 일이 적었죠.
신기한 점 2. 중침 좌회전

시골길이나 왕복 1차로 도로에서 우리나라는 싹다 중앙선 하나만 그어놓은 경우가 많은데
(심지어 점선도 없음, 점선이라도 좌회전 해서 골목으로 들어가면 안되는 거 아시죠?..)
여기는 가운데 중앙선 내 도로가 하나 더 있고, 집으로 들어가거나 골목으로 들어가기 위해서
중앙선을 넘어 진입할 수 있도록 되어있습니다.
주행은 불가능합니다. 똑같이 좌회전 하려는 맞은 편 차량에 부딪힐 겁니다.
신기한 점 3. 보행자가 무조건 먼저

교통량이 적은 섬나라라서 그런지 몰라도
신호가 잘 없습니다. 꼭 베트남에서 운전하는 거 같아요
(베트남도 신호가 많이 없거든요.. 베트남은 교차로?라고 할 그런것도 없습니다)
그래서 신호 없는 횡단 보도가 많은데 보행자가 건너려고 하거나, 건너거나, 앞에 서 있기만 해도
차가 알아서 다 멈춥니다. 마법사가 된 것 같은 기분이 들기도 하는데
그리고 저기 기둥에 버튼이 있는데 그거 누르면 겁나 요란하게 황색 불빛이 겁나게 점멸합니다.
어디에서 봤는지 모르겠는데 횡단보도 옆에 감지 센서가 있어서
사람이 횡단보도 근처로 접근하면 기둥에서 불빛이 빤짝이고
횡단 경고가 뜨는 횡단보도도 있었습니다.
그 횡단보도에 차량 진입방지 봉(볼라드)에 근접 센서가 있어서 사람이 근접하면 불빛이 들어온다고 보시면 됩니다.
당연히 제가 운전하는 입장에서도 모든 보행자를 다 보내줍니다.
보행자가 당연히 먼저니까 당연하다고 생각하느냐? 그렇지도 않아요

이 손모양을 SHAKA SIGN 샤카 라고 하는데.. 하와이에선 뭐 인사, 감사 그런 용도로 씁니다.
보행자를 횡단보도에서 양보해주면
진짜 저런 굉장히 해맑은 미소 또는 엄근진 표정으로 시크하게 손을 들어줍니다.
제가 갔을 땐 할로윈 시기여서..도로에 인파가 엄청났었는데
차량들이 도저히 횡단보도를 통과하지 못하자
제가 안건너고 멈춰서서 차량을 먼저 지나가라고 손짓을 해주니까
운전자도 저에게 저 손모양을 해주면서 지나가더군요.. (잘생겼었는데..흠)
신기한 점 4. STOP 싸인, 우리나라와 다른 교차로 통행 규칙

하와이 동네에서 흔히 보는 교차로 입니다.
전방위 STOP 싸인을 부여하고
통행방법, 위치에 따라 우선순위를 나누는 우리나라와 달리
여긴 그냥 먼저 온 차량이 우선입니다.
동시에 도착했는데요?.. 그러면 눈치보고 가면됩니다.
먼저 양보해주고 저 샤카싸인을 받고 흐뭇해하거나
먼저 통행하면서 저 샤카싸인을 주면서 흐뭇해하면 됩니다.
그리고 저 STOP 싸인.. 미국은 다 완전히 정차하고 가는 줄 알았는데
아닙니다. 경찰 없으면 일시정지는 아니고 한 3~5km 정도 속도로 슬슬 기어가면서 통과합니다.
모든 차량이 다 그런건 아니고 10대 중에 3대 정도는 STOP을 무시하고 그냥 갑니다.
물론 저는 외국인이다보니.. 문제가 생기면 골치아파서 무조건 일시정지 후 출발했습니다만
미국이라고 다 지키는 건 아닌가 봅니다.
사실 더 놀라운 점은 저 STOP 싸인 지킨다고 일시정지를 하던
보행자가 갑자기 건너려고해서 급정지를 하던.
사람이 계속 건너서 조금 오래 기다려주건
그 어떤 상황에서도 뒷차가 경적을 울린 적 없습니다.
신기한 점 5. 초대형 ROUNDABOUT
고속도로 진출입 끝단이나
진짜 무슨 서부영화에 나오는 황야의 사막길 같은 곳에선
대형 회전 교차로를 볼 수 있습니다.
2~3개차로는 기본이고 통행량도 보통이 아닌데
진입 차량이 양보를 매우 잘해주고, 우리나라 처럼 옆으로 갑자기 들이밀어 버리는 경우도 없었습니다.
다만 유럽쪽에서는 방향지시등 문화까지 매우 잘되어있는 것으로 아는데
1주일 동안 회전 교차로에서 방향지시등 켜는 차량은 손에 꼽습니다.
신기한 점 6. 절대 없는 불법주정차

가끔 유투브나 SNS에 보면 체납 차량이나 불법주정차 차량 끌고 가는 그런 영상이 있는데
진짜로 도로마다 주차 하지말라고 NO PARKING HERE 엄청나게 적혀있고
번화한 도심지에도, 그냥 한가한 마실 조차도 불법주정차 차량이 없습니다.
다만 해변가에는 근처 주차장이 만차여서 도로 외곽 쪽으로 차량을 세우기도하는데
그정도는 봐주는 거 같습니다.
그외에 진짜 뜬금 없이 도로 옆에 비상등 켜고 주차하고 어디 들어가는
그런 차량 한대도 못봤습니다.

그럼 주차는 어디에 하느냐? 유료 주차장이 곳곳에 있습니다.
자유롭게 진입하고 QR 코드나 SMS로 차량 번호를 보내고
링크를 받아서 결제하거나, 뭐 그런 요상한 시스템인데
외국인인데도 이용이 어렵지는 않습니다.
일부러 안내거나, 모르고 안내는 사람도 있다고 들었는데
그 경우에도 역시.. 바로 차량 끌고 가버리거나.. 강제 청구하는 경우도 있다고 들었습니다.
신기한 점 7. 썬팅은 전혀 없고, 특이한 차는 엄청 많고..

(두번째로 렌트한 마쯔다 CX-5..)
저의 로망 답게 앞유리에 썬팅되어 있는 차량이 한대도 없습니다.
남녀노소 모두 운전하고, 운전자 끼리 또는 보행자와 즉각 소통합니다.
썬팅 없으면 더워죽는다구요?
40도 넘는 중국 남부도.. 베트남도.. 하와이도. 일본도
그 어느 나라를 가도 우리나라 처럼 썬팅하는 나라 없습니다.
에어컨 켜면 그냥 저냥 시원합니다. 뭐 엄청 덥지는 않구요
혹시 차안에 물건이 열 받아서 위험하지 않을까?..
차안에 물건 두고 가면 유리 깨고 훔쳐갑니다;;;;
썬글라스는 챙겨가길 잘한 거 같습니다.
그리고 진짜 무슨 영화에 나올 거 같은 제 키보다 더 큰
바퀴는 무지막지하게 생긴 튜닝한 픽업 트럭이나
탱크 같이 생긴 차도 돌아다니고
에스컬레이드는 애교입니다.
심지어 야간에는 라이트 높이가 엄청 높아서 눈뽕티지 저리가라 수준.
아 그리고 햇빛이 강해서 그런건지 몰라도
검정색 차량들은 루프 도장이 벗겨진 차들 진짜 많습니다.
우리나라는 지금 아이오닉9이 트렁크 루프트림이 녹는 문제가 있는거 같던데
여긴 그냥 클리어 도장이 다 벗겨진 처참한 상태..
신기한 점 8. 무적의 스쿨버스

일주일동안 딱 한번 마주쳤습니다.
신호도 없는 한적한 도로였는데 갑자기 차들이 멈추더니
제 앞뒤로 모두 엄청 긴 줄이 생겼습니다.
반대쪽에선 오는 차가 하나도 없고
앞에 무슨 일이 생겼나?.. 사고 났나? 야생동물?....
그 상태로 몇 분 서 있다가
나중에 보니 그냥 스쿨버스에서 애기들이 내리니까 멈춰있던 것이었습니다.
너무 멋지죠 놀라워서 소름이 끼칠 정도입니다.
신기한 점 9. 과속은 기본. 하지만 경찰은 무섭죠

우리나라와 달리 내비게이션에 카메라 경보 같은게 없습니다.
내비에 경보만 없냐?
그냥 과속카메라도 없습니다.
속도 표지판은 계속 나옵니다. SPEED 00 이렇게.
지속적으로 바뀝니다.
나도 모르는 사이에 HIGHWAY에 진입하면 갑자기 60마일 70마일 이렇게 속도가 올라가고
도심에선 보통 40마일 50마일 정도였던 거 같아요
아까 말한 것처럼 저는 외국인이라 칼같이 지켰지만
지키는 차량은 소수 이고 대부분 다 5~10마일은 기본으로 과속합니다.
하지만 고속도로에서 갑자기 차들이 동일하게 60마일로 달리는 경우가 있었는데
(구글맵에 파란색 불빛이 빤짝빤짝하는 무슨 표시가 나왔던 거 같기도..)

옆에 이런게 한대 서있고
경찰이 길가에 서서 구경하고 있더군요..
역시 경찰은 경찰인가 봅니다.
신기한 점10. 굉장한 양보 수준

위에서 나왔던 것을 종합하여.
우리나라는 비보호 좌회전하는 차량을 발견하면 일단 무조건 들이 밀기 일쑤인데
여긴 꼭 그렇지 않습니다. 오히려 좌회전 차량이 먼저가라고 다같이 기다리는 경우도 있고
엄청 진짜 깔짝대면서 헷갈리게 하지 않는 이상 왠만하면 다 먼저 보내줍니다.
극 소수를 제외하고 다 과속한다구요? 그럼 정속 차량들은 어떻게..
정속차량들은 모두 하위차로에서 주행합니다.
상위 차로에 정속차량이 있어도 뒤에서 상향등 갈기면 바로 우측으로 비킵니다.

(빈 도로에서 상위 차로로 달리지말라고 제가 한소리 했더니.. 이러쿵 저러쿵..)
상향등 얘기가 나와서 말인데. 이 패싱라이트 라는 기능을 굉장히 효율적으로 활용합니다.
좌회전 양보해준다고 그랬죠? 상향등 두번 갈기면 상대방이 바로 좌회전 합니다.
고속도로 진입에서 한대씩 한대씩 합류하는 상황.
상향등 두번 갈기면 바로 제앞으로 들어옵니다.
막상 미국 가기 전에는 이게 의문이었거든요.
양보도 상향등.
양보를 요구하는 것(경고)도 상향등이면
둘이 어떻게 구분해서 받아들이지?
생각보다 별거 없습니다. 그냥 양보하는 상향등은 그럴만한 상황이고
비키라고 경고하는 상향등도 딱 그럴만한 상황이여서..
뒤에서 상향등 갈기면 일단 욕부터 박거나
워셔액 뿌리고 브레이크 밟는 우리나라와는 수준이 다릅니다.
심지어 놀랐던 건 왕복 1차로 도로여서 하위 차로 같은게 존재하지도 않았었는데
기아 쏘울 차량 한대가 정속 주행으로 뒤에 차들이 줄지어 서니까
우측 깜빡이 켜고 그냥 도로 밖으로 이탈해서 양보해주더라구요.
신기한 점 11. 고속도로 OUT

이상하게 하와이에서 운전하면서 출퇴근 정체구간을 겪어도
우리나라 처럼 스트레스 받을 일은 별로 없습니다.
물론 통행량 부터가 수준이 다른 편이라 비교 대상은 아니지만서도..
(근데 그럼 제주도에서는 통행량이 적으니 운전이 편해야하는 것 아닌가.. 싶지만
요상한 렌트카와 초보운전 콜라보레이션으로 제주도 운전 조차도 스트레스 보통 아닙니다
강릉에 있는 2차로 회전 교차로는 지금 가도 심장 쫄리는 곳 중에 하나죠.)
저는 그 이유 중에 하나로 1번에서 설명했던 표지판을 좀 더 강조하고 싶습니다.
하와이 고속도로에 4~5개 차로가 있으면
내가 나가야하는 출구 차로에는 EXIT ONLY 라는 표기가 되어 있습니다.
즉 그 차로로 주행하면 해당 출구로 나가게 되는거죠.
내비도 표지판 위에 써져있는 것 처럼 91B, 91A로 나가세요 이렇게 안내하는데
운전할 땐 저 91A만 보고 있다가 EXIT ONLY 라고 뜨면
바로 그 차로로 들어가서 쭉 달리면 알아서 91A로 나가집니다.
그래서 출구에 끝까지 다달아서 이쪽 저쪽 고민할 필요가 없습니다.
설사 고민한다고하고 끼어드는 상황이 발생해도
뒷 차의 패싱라이트나
창문 밖으로 샤카싸인 한번 해주면 모든게 다 해결됩니다.
차는 줄지어 서 있는데 생각보다 빨리 빠지고 진전 속도가 빠릅니다.
우리나라에선 고속도로에서도 여기가.. 출구로 나가는 차로인지..
직진 화살표랑 우회전 화살표는 어느 기준으로 그려놓는건지 알 수도 없고
그래서 한다는게 초록색 분홍색 유도선인데 그마저도 끝에 도달해서 확 꺾어놓으면..
암묵의 룰 처럼 한대씩 한대씩 이동하면 맘이라도 편하지
서로 일단 들이밀고 보고, 저자식이 먼저 들이밀었다? 바로 빠아아아앙
어딜 껴들어 OO놈이
이제 운전 10년 넘게 했는데 합류 차로에서 한대씩 진입한게 왜 껴든건지 잘 모르겠습니다.
내 나라지만 운전은 드럽게 못하는 우리나라

네 사실 위에 내용들은 다 이 것을 위한 빌드업이었습니다.
이제 운전한지 11년, 총 주행거리 30만키로가 조금 안되는데
중국, 베트남, 미국, 캐나다, 일본, 대만
경험 해본 해외 국가 내에서 우리나라만큼 운전 못하는 나라 못봤습니다.
중국 베트남 보다도 못하다고???
네 못해요
이게 좀 이상항 방향으로 못하는 편인데
중국 베트남은 이륜차가 엄청나게 많이 다니는 편입니다.
신경을 매우 곤두세우지 않으면 옆에 달리는 오도바이 밀어버리기 일쑤입니다.
베트남은 신호도 없습니다. 그냥 초대형 회전 교차로 같은 곳에서 맘대로 돌아가고
중국은 심지어 유턴이 자유죠.
중국 톨게이트에서는 벨트 확인한다고 공안이 지켜보고있고
도로에 카메라 플래시가 엄청나게 뻔적뻔적해서 운전하다가 핸드폰 하면 찍힙니다.
미국 캐나다? 말할 것도 없이 좋았구요
아시아권에서는 일본과 대만이 시민의식이 좋았습니다.
차량들 양보도 좋았고, 대만은 심지어 5M도 안되는 짧은 횡단보도에서
사람들이 다 보행자 신호 기다리는 거 보고 놀랐습니다.
우리나라 사람들이 운전을 못하는 근거는 무엇이냐?
1. 표지판 안봅니다. 볼 줄도 모르겠죠.
그러니까 정지표시가 있어도 직싸지게 달려가고
진작부터 차로 변경하라고 써있는데 끝까지 버티다가 들이밀어버리고
2. 노면표지 안봅니다. 그러니까 유도선을 맨날 뚫고 밀어버리겠죠.
다이아몬드? 삼각형? 뭔지는 알죠. 그래서 양보하셨나요? 횡단보도 서행하셨나요?
저는 앞만 보고 달리기도 정신없는데 신호등만 잘보면 됐지 뭘 자꾸 바라세요?
일단 내비가 시키는대로만 하면 다 갑니다. 제 차 타는 모든 사람들이 저보고 운전 잘한다그래요~
3. 안전, 차량 튼튼한 건 오지게 따지면서 위험하게 썬팅은 왜 다 30/15로 하는지.
그러니까 밤에는 옆에 차가 오든 말든 일단 들이밀어버리죠. 그러다 BLIS 깜빡이면 오!!!!! 하고 피하고
밤에 썬글라쓰 끼고 운전하는 Michin 놈이 어디있냐 싶겠지만
이미 다들 썬글라스 끼고 계시잖아요..
4. 페달 조작은 제대로 하나?.. 풀브레이킹은 몇명이나 할줄 알까.. 타이어는 사계절 마일리지 타이어 껴놓고
고속도로에서 무슨 자신감으로 그렇게 빨리 다니는지
상향등 사용법은 아시나요?.. 설마 200~300M 떨어져 있는데 들어오지말라고 경적 누르시는건 아니죠?..
어차피 윈터타이어 껴도 사고나는 건 똑같아요. 나만 잘한다고 사고 안나나?
노르딕 할배가 와도 안된다니까요?
5. 골목 골목 교차로에서 일시정지 하나 없고 겁나 빠르게 달리다가 차 튀어나오면
OO놈이 운전을 그지같이 하네 이러고 있고
그러다 어린이가 튀어나와서 치면 재수 똥밟아서 운전자보험 보장이 잘되어있는지 확인 한번 해보고
세상에 골목에서 그렇게 빨리달리시는 분이 어딨어요! 라고 말하는 아빠 엄마들은 밖에서 다른 아이들 다 지켜주시는거죠?
6. 니가 먼저? 아니 내가 먼저. 운전을 배울 때도, 친구도 가족도. 하나 같이
일단 머리 부터 들이밀면 다 해결되는 놀라운 마인드
남이 손해보는 건 내알빠 아니지만 내가 손해보면 발작 버튼
왜 저한테만 그래요? 다른 차들도 다 위반하잖아요? 저 말고 저앞에 택시도 과태료 끊고 나서 저한테 말씀하세요
나라에 망조가 들어서 세금 걷어갈라고 서민들 피같은 돈 다 뜯어간다고
진짜 음주운전하면 사형시켜야돼! 아니 이거 학교 앞에 잠깐 차 세웠다고 카메라로 찍는다고? 나라가 미쳐돌아가네
7. 신호 없는 횡단보도? 사람이 건너니까 놀라서 확 멈추고
차 오는 거 안보이냐? 죽으려고 환장했냐?
심지어 지난 주엔 신호 있는 횡단보도에서 BMW에 치일 뻔 했는데
오히려 저를 죽이려고 환장하신 건 아닌지.. 빨간 불인데 왜 횡단보도로 진입하시죠?
설마 여기를 교차로 우회전이라고.. 우회전은 신호에 상관없다고 생각하셨나..
교차로 우회전이랑 직진차로 우측도로 진입을 구분 못하시는 건아니죠?
이래서.. 적색신호에 일시정지를 부여했것만.. 아... 그마저도 구분을 못해서
경찰청에서 오지게 설명하고.. 수학강사 유투버가 우회전 통행방법 설명해주고있고..
8. 일단 100:0은 안되게 해야해. 그쪽도 10%는 잘못 있을껄요?
이건 도대체 어느나라에 존재하는 기준인지 몰라도
피해자가 피의자한테 과실 비율로 보상하는건 누가 만들어낸 건지
그러니까 억울하신 상황인건 알겠는데 원래 과실비율이라는게 그래요..
일단 대인 접수 해달라고 하고 유명한 한방병원 소개시켜줄게
가서 편하게 누워있고 입원하고 할 수 있는 건 최선을 다해.
이참에 빅엿을 선사해야한다니까?
어차피 니 돈 내고 가는거 아니야~ 이참에 전신스캔하지 언제 또 이런 호사를 누리겠냐?
9. 구급차? 구급차? 구급차? 뭐야뭐야 나 어떻게 해야돼
왼쪽이였나? 오른쪽이였나? 그냥 가? 그냥가? 빨간불인데 그냥 가?
나중에 카메라 찍히면 어떡해..
하지만 긴급차량을 양보해줘도 카메라에 찍히면 과태료 고지서 날라오죠?
그리고 그걸 소명한다고 경찰서에 전화하고, 당시 블랙박스 가지고 계신가요?
이미 지워졌죠..
양보와 배려는 이해할 수 있는 나의 몫이었는데
책임이나 오해를 소명하는 절차조차도 나의 노력, 나의 몫이었나
10. 벨트 잘 하셨나요? 지금 우리가 쓰는 3점식 안전벨트는
볼보에서 개발하고 모두의 안전을 위해 개방된 기술인거 아시죠?
어깨선은 쇄골과 어깨벼 사이로 지나고, 절대로 목을 가로지르거나
상체와 공간이 있으면 안되고
허리선은 복부가 아니라 골반뼈 위치로 올바르게.
꼬인 부분이 없는지 손으로 한번 쭉 훑어주고, 살짝 당겨서 몸에 밀착해주면 BEST
겉 옷은 벗고 착용하는 것도 아시죠? 설마 롱패딩 입고 운전하세요?
후드티 뒤집어 쓰고 이어폰 끼고 운전하시는 건 아니죠?
임산부도 벨트를 착용하는게 더 안전하다는 사실. 볼보 임산부 및 영유아 교통 안전자료에 나와있는것도 참고하세요.
뒷자석도 N극과 S극 잘 맞춰서 벨트 착용하고 계시죠?
아 시트포지션은.............. 불편해서 운전은 어떻게 하죠?
카시트 가격은 아세요? 애들이 카시트 싫어해요. 애 안키워봤으면 말을 하지마세요
차는 점점 성능이 좋아지는데 규정속도는 점점 낮추고
시대에 뒤쳐져서 과거로 역행하고 있다.
세금뜯어갈라고 환장해서 카메라는 계속 늘리고 미쳐돌아간다.
뭔 자꾸 이상한 법을 만드냐.. 우회전은 신호 무시하는 거 아니였어?
카메라 반영 제때 안하고.. 덕분에 과태료 냈네요. OO내비 삭제합니다.
카시트 없으면 과태료라니 안그래도 저출산인데 저출산을 더 유발하고 있네
옛날에도 다 애기 안고 잘 탔어요 집 앞에 마트도 못가나요?
다 우리가 수년, 수십년에 걸쳐 만든 결과물입니다.
과거도 미래도 다 우리의 책임입니다.
과거는 이미 지나갔지만 미래는 바꿀 수 있지 않을까요?
상상만해도 멋지지 않나요? 외국인들이 우리나라에 방문해보니
K 컬쳐, 음악에서 드라마 영화, 음식, 화장품, 자동차까지 못하는게 없는데
교통문화까지 정말 놀라워.
한국은 보행자들이 안심하고 길을 건넌다니까?
어린이들도 등하교길이 안전하고
연세드신 분들도 안전하게 길을 건널 수 있어.
아시아권 최고의 선진국은 한국이 아닐까?
우리도 너무나 편해질 겁니다.
안심하고 아이를 학교로 보내고
내가 나중에 늙어서 걸음이 느려져도 모두가 나를 기다려주고.
젊은 시절 안겪는 사람 없고, 늙지 않는 사람 없습니다.
동방예의지국 아니었나요.. 양보해주면 인사받고
기분좋게 나도 감사하고.
지정차로 잘지키면 정체 시간도 감소하죠.
한국형 아우토반? 규정속도 200km 우리나라도 가능하죠.
정차금지구역, 꼬리물기 잘지키면 출퇴근 시간 감소하죠.
굳이 일찍일어날 필요 없죠. 저 차가 내 앞으로 끼어든다고 스트레스 받을 일도 없겠죠
비단 운전만의 문제이냐?
아니요 집에서도. 학교에서도. 회사에서도. 정치사회 모두다.
안전규칙은 피로 쓰여진다고 하죠.
서로 조금씩 양보하고, 내가 불편해도 조금만 더 우리 라는 것을 생각한다면
피 한방울 안흘리고도 미리 다 할 수 있지 않을까요
제가 어느 무슨 동화 속에서 살아가고 있는 것 일지도 모르겠네요.
K-도로에 익숙해지고 물들은 저의 모습부터 반성하고 갑니다.
다른 문화권의 도로 상황 설명도 재밌게 읽었습니다~
진입포인트 못 잡는 사람들 많아 센터레인에서 사고 많이 납니다.
미국 운전에 대해 다른 면을 첨언하자면;
1) 운전 수준은 동네 by 동네입니다. 미국도 수준 떨어지는 동네가 있고, 그런 곳에서는 횡단보도에서 멈추면 뒤에서 빵빵하고, 중앙선을 넘어 추월해서 횡단보도 초록색 신호 무시하고 앞서가기도 합니다.
수준이 떨어지는 곳은 대락 두 개의 특징이 있는데, 불탄 주택이 많고 폐허가 된 도시 (디트로이트 같은...) 또는 성인이 된 상태에서 미국에 이민 온 이민자들이 "모여 사는" 지역입니다. 이런 곳은 모국의 문화를 계속 유지하고자 하는 관성이 있는데, 그 모국의 문화가...... 인도 같은 전투적인 운전이거든요.
2) 미국이라고 총을 마구 꺼내는 문화는 아닙니다. 총은 정당방위에만 사용해야지, 누군가를 공격하기 위해 사용하려고 하면 (실제 쏘지 않았어도) 범죄가 됩니다. 그래서 동네 신문에 보면 자동차 간 언쟁이 있었는데, 상대편이 총을 꺼내들어서 경찰이 출동,체포했다는 내용이 가끔 나옵니다.
미국도 흉흉한 동네는 어디선가 나는 총 소리가 하루가 멀다하고 밤에 들린다는데, 제가 사는 동네는 10년 넘게 한번도 들어보지 못했습니다. 누가 총에 맞았다는 이야기도 동네 신문에 안 나오고요. 그래서 미국은 총으로 질서가 잡힌다는 이야기는 흉흉한 동네에서나 통하는 것 같습니다.
지금껏 로드트립을 대강 6천 마일 좀 안 되게 했는데, 동네 수준에 따른 운전 차이가 아주 크더라고요. 심지어 우범지대에선 빨간불에 지나가도 치안을 이유로 봐주는 암묵적인 단속 룰이 있을 정도라니까요.
그래서 우범지대는 수리되기까지 시간이 긴 것인지, 고장난 신호등이나 가로등이 흔하지요. 마약 약쟁이들이 마약을 사기 위해서 돈 되는 것이라면 무엇이든 가져가는 좀비처럼 활동하므로, 신호등용 전선이나 가로등용 전선을 잘라 구리를 고철상에 파는 일도 흔한 동네고요.
제가 미국 오고 얼마 안되었을때, 달라스 다운타운 시티 하이웨이에서 요란하게 튜닝한 랭글러가 운전을 X같이 해서 창문 내리고 서로 욕설과 손가락 욕을 주고 받은 적이 있었는데, 나중에 그 이야기를 들은 사람들이 모두 너 총 맞으려고 작정했냐며 다시는 그러지 말라는 말을 해줬거든요.
실제로 저 일이 있기 얼마전에 달라스에서 같은 상황에서 일차선 도로 출구에서 앞에서 차를 세워 막고 총을 쏘고 달아난 일도 있었기에...;;
그리고 텍사스의 많은 식당들에는 ‘총을 소지하고 출입금지’ 같은 경고문이 붙어있기도 하구요
운전 못하는 애들끼리 살면 어떠나면..
토익 500점 수준의 친구들이 서로 오늘부터 우리 영어로만 대화하자 이런 느낌입미다 영어가 늘리가 없죠…
거기에 경부고속도로를 예로 들면 시속 110키로 제한인지도 모르고 2차선 (버스차선다음상위차선)에 들어가서 식물인간(멍때린다는표현조차아까워서)처럼 다니다가 내비가 1키로 후 고속도로 진출입니다 하면 그제서야 상위차로에서 우측차선 변경하는 애들 한바가지…..
전방 600미터에 과속카메라가 있다는 이야기를 듣고 계기판 기준 100으로 까지 줄여주는 센스(?) 제한속도는 110키로인데!?
그러니 요즘 트렌드는 가변차로가 상위차로인듯합니다 ㅠㅠ
27년전 세벽에 신호등 지키며 정지하면 마치 바보된 것처럼 대부분 차량들이 당연하듯 신호를 무시했는데, 지금은 칼같이 신호등 지키게끔 운전 문화가 획기적으로 바뀐 것 같습니다.
그럼 끝이죠.
미국은 크랙션 없다고 들었었지만, 샌디에고에서 운전하다가 다른 차량 먼저 가라고 멈췄더니, 뒤에서 크랙션 크게 울려서 깜짝 놀랬습니다. 사람마다 다 다른가봐요.
그리고 횡단보드와 좌회전 멈춤도 대부분 칼같이 잘 지키고 특히 텍시들이 모범적으로 잘 지키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차량댓수가 많은 경기와 서울권에서 운전할때는 저도 어쩔 수 없이 빠릿 빠릿 과감하게 운전을 하게 되더군요.
대신 대전은 뭔가 어리버리한 운전이 많죠. ㅎㅎㅎ
하지만 뉴욕에서 마주한 교통질서는 서울의 그 모습 그대로던걸요.
하와이도 틴팅 없이 다니는데
과태료 10만원 맞으면 누구나 잘 지킵니다.
미국은 속도위반 30만원입니다. 금융치료는 효과가 매우 좋죠. ㅎㅎㅎ
그것도 효과가 매우 좋죠. ㅎㅎㅎ
우리나라는 10만원만 칼같이 부과해도 될 것 같아서요. ㅎㅎ
물론 여기 과태료도 쎕니다만.. 그 이전에 일단 보행자 우선이라는 인식이 칼같이 들어있습니다. 면허시험도 빡시게 보구요.
그리고 사람들이 여유도 확실히 있구요.
밴쿠버 다운타운엔 일렬주차가 많은데 앞차가 일렬주차 한다고 후진하고 있으면 그 혼잡한 도심내에서도 뒷차들 다들 잘들 기다려줍니다 (물론 차 안에선 시불시불 거릴진 몰라도 말이죠 ㅎ)
지역따라 다르고 뭐 그러기야 하겠습니다만.. 인 제네랄.. 우리나라가 운전문화 떨어지는거 맞습니다.
미국의 켄터키주하나랑 면적이 비슷하고 텍사스주보다 7배나 작은 우리나라랑 비교자체가 불가능합니다.
중국이나 미국이나 가보면 전 항상 생각한게 있습니다
이렇게 큰나라를 내가 가본곳만 보고 일반화하지말자고..
미국은 아시지만 50개의 나라가 합쳐진나라입니다.
글쓴님이 본건 미국의 50개주에서 1개주만 보신거랑 비슷합니다.
주마다 다르긴 하지만 면적이 넓다고 그렇게 많이 다르지도 않죠. 규칙은 거의 비슷합니다. 표지같은 지시를 잘 따르기만 하면 운전하면서 문제를 만들 일은 없습니다. 그 규칙마저 우리나라와 거의 비슷합니다.
운전자의 성향이나 이런것은 주마다 다르죠
잠깐 여행이랑 몇십년째 사는 우리나라랑 비교해서 저나라는 저렇다고 일반화하는건 아니라는걸 얘기하고싶네요..
그런데 제가 보기엔 성급한 일반화도 아니고 오히려 잘 지적해준 것 같은데요? 오래 살아보지 않으면 경험할 수 없는 건 뭐 어쩔 수 없지만 미국이란 나라가 워낙 크다보니 미국에 사는 사람도 잘 모르는 경우가 허다하거든요. 하물며 짧은 여행과 출장으로 왜 그렇게 만들어져 있는지 그 이유까진 파악 못하는 건 당연하겠지만 뭐가 더 좋은지 정도는 쉽게 이해할 수 있죠. 미국이란 나라는 이렇다! 고 단정한 게 아니잖아요. 어차피 환경의 차이가 커서 우리나라와 미국의 운전문화를 비교하는 건 약간 억지스런 면이 있긴 하지만 단지 환경의 차이로만 치부할 수 없는 잘못 된 인식과 습관들이 우리에겐 너무 많죠. 이 작은 나라에서 말이죠.
그런데, 여러 해 동안 미국 여러 지역을 다녀보면 대체로 한국보다 사주경계를 잘 하고, 다른 운전자와 보행자의 행동에 감사 표현을 잘 하는 편입니다. 제가 베푼 배려에 다른 차나 보행자가 감사해 하는 것이 보이기 때문에, 배려할 맛이 나지요.
그래서 본문은 미국 평균 운전 수준을 대표한다고 생각합니다.
맞습니다 때마침 경험한 주 조차도
관광지에 여유가있는 도시.
적은 통행량과 맞물려 환상적인 경험을 했다고 봐야죠
위 댓글들처럼 뉴욕이나 독일쪽에도 메인도심은
출퇴근시간에 또 다른 세상이 기다린다는 얘기를
예전에 해외랑 우리나라 운전을 비교하는 글들에서
실제로 경험자들의 의견도 볼 수 있었습니다
저도 각 나라를 다 경험한것은 아니고
국가별로 2~3곳만 다니다보니..
반면 우리나라 내에선 안가본 곳이 없을정도인데
한국만 놓고보면
충주 청주 쪽이 여유가 있고 도로 구조가 단순하고
통행량이 적어서 운전하기 가장 쉽고 편한 지역이라고 생각합니다.
그외 관광지 강원도 부산 여수 같은 바닷가 항구쪽으로 가면 도로 구조자체가 복잡한편이고
제주도는 도로 유지보수와 더불러 렌트카와 초보운전의 협동조합
목포나 울산 구미 동해 같은 지역은 내가 운전하는 게 곧 법처럼 적용되는 매우 프리한 편에다가
인천과 영동고속도로는 무수히 많은 대형화물차와 많은 통행량까지 맞물려 쉽지않고
서울은 사방 안가리고 어딜가도 차량이 많은편이라
세종은 신도시라 도로는 잘깔려있고 통행량이 적은데 회전교차로가 많은편이었구요
고속도로에선 다같이 사이좋게 길을 막고 있으니
화물차도 위로 올라오고 저속차량도 위로 올라오고
내 도착지까지는 절대 하위차로로 내려갈 생각이 없으며
진입과 동시에 1차로로 들이미는건 기본이고
출구 늦게 확인하고 나중에 가로질러나가고
도심지에서도 대좌회전 대우회전은 기본이고 골목에서 본도로 진입할 때도 좌회전 신호 한번에 받겠다고
뒤에 줄 세워놓고
빨간불이라서 안가고있는데 뒤에서 빵빵거리고
정지표지판이나 적색점멸에 차세우면 일단 한소리 들어야하고
정체구간 길어지면 끝까지 뻐팅기다가 끼어들기에
골목에서. 주차장에서 맞닥드린 운전자는 도대체 뭘 어떻게 하고싶은건지 소통도 안되고
구급차가 긴급통행을 위해선 싸이카가 같이 가서
교통정리를 해줘야할판인데 싸이카가 말하면 듣길하나
같은 말 반복해야하고
싸이렌 소리 키우면 민원들어온다는 말은 여전히 주류이고
신호없는 횡단보도에서는 내가 무스테스트의 그 무스 역할을 자처하는 것인가에 대해 고민을 좀 해봐야하고
애가 튀어나오면 운전자랑 부모랑 육아문제로 또 싸워야하고
저도 제가 왜 이렇게까지 됐는지 잘모르겠습니다
뭐 저보다 운전 많이하는 사람 널렸지만
1년에 7만키로도 타보고 지금도 일평균 4시간 운전하면서
이제와서 질린건지 지친건지
반대로 우리나라의 운전으로써 장점이나 타국가에서 본받을 만한 점은 무엇이냐?
라고하면 딱히 떠오르는게 없습니다
중앙버스전용차로? 다차로 하이패스나 스마트톨링?
공사구간이나 출퇴근시간에 유동적으로 제어하는 모범운전 같은 전문인력?
평행주차할때 중립으로 차 밀고 나가기?
아니면 다들 선호하시는 분홍색 유도선?..
자동차랑 도로는 잘만드는데 운전을 잘하는지는 아직 잘 모르겠습니다
속도를 지키는 단속 카메라보다 그를 어기며 걸렸을때 맞는 벌금 제도가 훨씬 나은것 같아요.. 교통 흐름에는 미국식이 좋아보이더군요..
그래도 2010년 극 초반까지는 이정도는 아니었다고 하시는데 저도 요즘 점점 느끼는거지만
도로에 운전자 수준이 다같이 하향 평준화가 되었습니다. 너무 심각하게 이상해졌습니다 운전을 해보면...
블박 신고 때문에 실선변경이나 방향지시등 미점등, 끼어들기 같은거는 꽤 줄었는데
그 이외에 그냥 '주행' 자체가 너무 심각할 정도로 안 좋아지고 있습니다.
크루즈 컨트롤을 켜지 않으면 정속주행 자체를 하지 못하고, 브레이크는 끊임없이 밟고 있고...
깜빡이 켜고 '껴줘~ 껴줘~' 하다가 틈이 난다? 바로 들어오지도 못합니다. 정확하게는 다른 운전자의 배려나 신호 주는거를 아예 수신을 못합니다. 눈치도 없는데 센스도 없어요.....
그런 마땅히 운전에 할애되었어야 할, 그 이전에는 늘 그래왔었던, 나머지 부하는 어디로?
음악듣기, 핸즈프리 통화, 넋놓기, 대시보드로 유튜브보기에 쏠려있죠.
운전 궁리를 별로 안하니 당연히 능력은 쇠퇴.
진정한 의미(?)의 자율주행 나오면 이제 본인힘으로 운전하는 것을 즐기고 지부심갖던 진성 오너들이 많이 자괴감 느낄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