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접니다..ㄷㄷ
만취 상태에서 쓰는 중이라 글이 산으로 가면 죄송합니다..
최대한 정신 붙잡아보겠습니다 ㄷㄷ
이전부터 안개 안개하면서 인천, 시흥, 대부도 그렇게 찾아다닐 땐 매번 실패하더니
얼떨결에 야간 드라이브 나간게.. 초록창 인기검색어에 안개가 오를 정도로
짙은 안개가 낄줄 몰랐네요
(알았으면 제가 필요한 장비 부품 다 챙겨갔을텐데 그러질 못했습니다)
이 글은 객관적인 근거가 전혀 없습니다.
타 커뮤니티에서 이미 제 글이 한번 터졌기 때문에 방어적일 수 밖에 없네요 ㄷㄷ
계속 말씀드리지만 전 전문가가 아닙니다.
이건 어디까지나 저의 개인적인 생각에 불과합니다.
그냥 보고 흘려보내시면 감사드리겠습니다.
제 TMI가 보기 힘드신 분들은 맨아래 10번에 요약 있습니다.
모든 촬영은 안전한 곳에서 안전 장구를 착용하거나 모두에게 위험하지 않도록 촬영했습니다.
1. 안개의 가장 큰 문제점.
도로를 운전하면서 마주하는 위험 중 최고봉은
단언 기후 라고 생각합니다.
안개, 폭설, 젖은 노면, 언 노면은 운전에 직접적인 위협을 가하죠.
그중에 안개는 다른 기상악화들과는 수준이 다른 극악의 시야를 가진다는데 큰 의미가 있습니다.
(거의 그냥 눈 감고 운전하는 수준..)
안개는 이런 미세한 물방울들의 집합입니다.
아주 미세한 물방울들이 잔뜩 모여서 내 시야를 뿌옇게 가려버리는거죠
비슷한건 오래 목욕하고난 화장실에 미세한 물방울들이 흩날리는거 생각하시면됩니다.
다만 그 스케일의 수준이 급이 다른 것이죠.
그리고 그 악조건에 최악을 더 얹어서
빛이라는게 물방울에 닿으면 산란돼버린다는 겁니다.
그래서 위 사진과 같이 빛이 닿으면 온 물방울들이 다 빤짝빤짝이면서
빛이 시야를 가리는 더 좋지 못한 상황에 도달합니다.
그래서 야심한 밤의 안개보다 햇빛마저 산란되는 새벽이나 대낮의 안개가 더 위험합니다.
폭우 폭설도 마찬가지로 밤보다 낮에 더 위험합니다
(빛이 도달하면 그래도 볼 수 있는가 와 빛이 있어도 도달할 수도 없느냐의 차이)
2. 자동차 등화의 종류
이건 제가 수도 없이 말씀드렸지만
제 글을 처음 보는 분들을 위해 다시 정리해드리겠습니다.
하향등(전조등) - 전방에 폭 넓은 원거리 시야 확보를 위해 사용
상향등(전조등) - 전방 직선의 원거리에 집중된 시야 확보를 위해 사용
앞미등(차폭등) - 전방에 내 차량의 위치를 알리기 위해 사용
주간등(DRL) - 주간 전방에 내 차량의 위치를 알리기 위해 사용
전면 안개등 - 폭 넓은 근거리 시야 확보에 사용
후미등(차폭등) - 야간 후방에 내 차량의 위치를 알리기 위해 사용
후면 안개등 - 악천후 후방에 내 차량의 위치를 알리기 위해 사용
+ 모든 등화는 다 위치와 정보를 제공하는데 씁니다
나도, 남도 누구든 다 보라고 있는거니까요 그리고 모두 각각의 역할과 세분화된 국제 규정이 있습니다.
(여기까지와서 안개등이 눈뽕이라고
주간등이 있어서 안개등이 없어진다는 말씀하시는 분은 안계시길 바랍니다..)
(위부터 미등 - 하향등 - 안개등 순)
(위부터 후미등 - 안개등 순)
- 다른 차들이 쉽게 볼 수 있도록 빛이 밝게 퍼지는 주간등
- 멀리 볼 수 있게 하향각이 작고 밝으며 좌우로 넓은 하향등
- 가까이 볼 수 있게 하향각이 크고 좌우로 더 넓고 어두운 안개등(좌우로 퍼지는거지 위아래로 퍼지는거 아님)
3-1. 안개 속에서 등화별 효과 - 중간 안개
제가 이정도로 집착하는건 공개된 데이터가 없어서 그렇습니다
데이터를 만들고 축적하려고 일부러 안개가 끼면 계속 돌아다녔습니다.
그리고 오늘 데이터를 모아왔습니다.
1번에서 얘기한 것 처럼 안개는 빛을 산란시킵니다.
자동차 등화 역시도 산란돼버립니다.
자동차 등화는 정확한 목표점을 가지고있지만 안개 속에선
그 목표점을 잃어버리고 사라져버리는게 문제죠.
그리고 그 문제를 겪어본 사람이 극히 적어서인지 경험자마다 의견이 다다릅니다.
그래서 모든걸 다 겪어보고 정리해보려고합니다.
그럼 하나씩 다 해보겠습니다.
가시거리가 그래도 앞에 차를 3~4대까지 세우고 식별할 수 있는 거리는
사실 뭘해도 잘보입니다. 뭘 보기 위해 있는게 아닌 미등을 제외하고는요.
주간등은 내가 볼 목적은 아니지만 워낙에 밝기가 강한편이여서 생각보다는 잘보이는 모습입니다.
이정도의 안개는 상향등을 켜는게 오히려 잘보이는 느낌도 줍니다.(아래서 자세하게 설명)
3-2. 안개 속에서 등화별 효과 - 심한 안개
그리고 안개가 더 심해지면 얘기가 달라집니다.
(여기서부터는 너무 위험해서 차에서 내릴 수가 없었습니다 카메라로 노출고정해서 정확도를 높이고 싶지만
제가 이거 공도에서 실험하다가 세상 떠날 순 없으니.. 블랙박스 촬영본으로 대체합니다 죄송합니다)
(클릭하시면 커져요)
쉽게 비교하시라고 도로의가장자리 식별가능한 한계점에 점선을 그었습니다.
메인인 하향등의 가시거리선에 회색 점선을 표시
비교군의 각 등화별 가시거리선에 적색 점선을 표시했습니다.
- 중간 안개 때와는 달리 상향등을 켜니 오히려 너무 밝아서 가장자리를 구분하지 못할정도로 가시거리가 짧아졌습니다.
- 안개등은 하향등보다 조금 부족한 가시거리를 보이지만 밝기가 낮아서 산란량이 적은 편입니다.
- 주간등은 빛이 목표점에 도달하지 못하고 다 코앞에서 퍼져버려서 가시거리가 3M도 안나옵니다.
(사실 주간등은 정확한 목표점이라는게 없음 그래서 이모양)
3-3. 등화별 가시거리에 대한 해설
안개등이 자꾸 퍼진다 퍼진다 하시는데.. 진짜 퍼지는 등화는 수준이 다릅니다.
(클릭하시면 커져요.
좌 - 정확한 목표와 제한으로 바닥에 집중되는 안개등 / 우 - 정확한 목표와 제한이 없이 퍼지는 주간등)
가시거리가 적당히 나오는 수준의 도로에서는 상향등을 켠게 제일 잘보입니다.
상향등의 직진력이 안개를 충분히 뚫고 노면에 도달할 수준입니다.
반대로 가시거리가 전혀 안나오는 수준의 도로에서는 밝고 빛이 퍼질 수록 안보입니다.
그래서 컷오프라인과 하향각을 가진 하향등과 안개등이 시인성이 더 우수했습니다.
4. 상향등과 주간등의 산란 현혹
위에서 상향등이 더 잘보인다고했지만 상향등을 켜선 안되고
주간등도 나름 괜찮게 보인다고 했지만 주간등을 켜서도 안됩니다.
빛이 절제되지 않거나 상향에 가까울 수록
빛의 산란이 눈앞에 펼쳐진다는게 그 이유입니다.
쉽게 말해 나만 잘보이고 남들은 다안보입니다. 눈앞에서 하얀색 상향등 커튼이 제쪽 차로로 넘어와서
온세상을 다 하얗게 만들어버려요..
마주오는 차량이 상향등을 꺼주면서 제쪽 시야가 편해지는걸 영상으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5. 극한의 안개에서 하향등의 커튼 효과
가끔 최악의 안개를 겪은 분들께서
안개속에선 하향등 끄고 안개등 켠게 더 잘보인다는 말씀을 하십니다.
그게 바로 이 하향등의 커튼 효과 때문에 그렇습니다.
일종의 빛 커튼이죠 ㄷㄷ
(이걸 제가 직접 눈으로 보게될줄 몰랐습니다..기록으로 남기게 되어 몹시 기쁘네요)
하향등의 컷오프라인 경계쪽으로 핫스팟이 머물면서 오히려 시야가 가려버리는 현상입니다.
보시다시피 안개에 빛 가림막이 생겨서 노면이 하나도 안보입니다
하지만 안개등은 하향등보다 어둡고 빛이 더 아래쪽에 위치하고 컷오프라인이 빨리 하향하기 때문에
커튼 효과가 적게 일어나고 노면이 잘 보인다는걸 확인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여러분도 아시겠지만 요즘 차량들은 안개등을 계속 없애는 추세이기 때문에
안개등이 없다면 하향등을 켜시면되고
안개등이 있다면 하향등과 안개등 중 커튼이 덜 생기는 녀석을
상황에 맞춰 자의적인 판단하에 사용하는게 낫습니다.
안개등은 노면만 보이고 전방이 안보이며
하향등은 노면이 안보이는데 전방이 보입니다.
6. 전방 안개등이 있어야하는 이유
전방 안개등을 계속 없애는 추세이지만 안개등이 있으면 좋은점이 분명히 존재합니다.
하향등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좌우로 넓은 빔패턴은
서행 중 측면의 물체를 식별하거나
-> 코너링 램프로 안개등을 쓸 수 있는 이유
측면에서 교행하는 차량에게 좀 더 강한 빛을 전달해 줄 수 있는건 생각보다 큰 장점입니다
-> 이전 글에서 앞머리가 들린 상태로 안개등을 켜면 앞에 있는 놈보다 옆에 있는 놈이 더 눈부신 이유
램프 위치가 낮은 승용차들은 효과가 그만큼 떨어지지만
램프 위치가 높아 근거리 음영구역이 큰 SUV나 화물차들은 안개등의 효용성을 크게 누릴 수 있습니다.
-> SUV엔 안개등이 아직도 적용되는 이유
6. 후방 안개등과 후방 안전
앞쪽 얘기 실컷했으니 뒷쪽 얘기도 해야죠.
유럽향 외제차 대다수와 국산차 일부는 후방안개등을 가지고있습니다.
후미등은 야간에 눈부심을 줄이고 다방향에서 식별이 용이하도록 밝기가 미약하고 사방으로 퍼지는데
대신 악천후에서 쉽게 다 산란돼 없어져버리는 문제가 있습니다.
그래서 차량의 뒷면에는 그걸 보완하는 밝기가 강하고 안개를 뚫고 나가는 후방 안개등이 별도로 존재합니다.
안개 속에서 빛이 도달하려면 조건이 필요합니다.
- 빛이 산란되지만 산란되고도 남을 정도로 엄청 밝거나 (제동등, 방향등)
- 빛이 산란되지 않고 뚫어버릴 정도로 빔패턴이 집중되거나 (후방 안개등)
그리고 그게 사진으로 완벽하게 비교가됩니다.
실제 밝기는 후방안개등 >= 방향등 > 제동등 순이지만
차가 멈추는걸 사방으로 알리는 제동등은 그만큼 산란도 많이 되는편이고
방향지시등은 후방안개등 못지 않은 시인성을 보여주지만 산란되는 양도 많습니다.
애초에 안개를 뚫으라고 만들어진 후방안개등은 산란이 제일 적고
후미등 대비 시인성이 확실히 좋은걸확인할 수 있습니다.
후방안개등이 있는 차량은 후방안개등을 사용하고
없는 차량은 비상등을 켜서 적극적으로 후방 시인성을 확보해야합니다.
(여담이지만 폭스바겐 차량들이 유독 방향지시등이 어둡습니다. 후방안개등 좀 쓰세요)
이 영상 하나에 모든게 다 담겨있습니다.
미약한 후미등이 방향지시등, 제동등으로써 보완되고
안개가 더 심한곳으로 들어가고 제동등이 꺼지자
마법처럼 앞차가 사라져버렸습니다..
(계기판에 직진하는 모양에 황색으로 표시되는 후방 안개등)
7. 번외 - 백색보다 황색이 더 잘보인다?
과학시간에 빛의 파장에 대해 배우면서
적색에 가까울 수록 파장이 길고
청색에 가까울 수록 파장이 짧다는걸 알고계실겁니다.
그리고 파장이 길수록 파장이 도달하는 제약이 적다는 것도 알고 계실겁니다.
(공유기도 2.4Ghz는 쏙쏙 잘가지만 파장이 짧은 5Ghz는 음영구역이 잘생기죠
사실 이게 파장 때문인지는 저도 모릅니다)
이걸 물방울들의 집합인 안개에도 적용해서
황색의 빛은 산란이 적게 일어나서 시인성이 좋고
백색의 빛은 산란이 많이 일어나서 시인성이 나쁘다 라는 얘기가 있습니다.
법적으로도 안개등은 전조등과 달리 백색과 황색이 모두 가능합니다.
(그래서 제동등이 적색, 방향등이 호박색, 전조등의 백색 순)
하지만 해외에선 비코팅 백색 전구 vs 코팅 황색 전구에 대해 논란이 많았습니다.
어쨋든 밝은게 최고아니냐? 할로겐에 노랗게 코팅하면 더 어두워질텐데? 이런식으로 말이죠.
그래서 해봤습니다 뭐가 더 잘보이는지
.....그런거 없습니다..
그냥 그게 그겁니다. 정밀 측정하면 차이가 좀 있을지 몰라도
보쉬 올웨더 플러스와 필립스 스탠다드는 상대적으로 어둡고
오스람 포그와 필립스 익스트림은 상대적으로 밝은데 그만큼 산란도 많이됩니다.
유의미한 차이는 없다고 생각하며
다만 안개는 희뿌옇기 때문에 황색의 안개등은 하얀 안개속에 차별되는 노란 빛이라
내가 보는 것보다 남이 나를 볼 때 이점이 더 클꺼라고 생각합니다.
이는 흔히
LED 안개등은 흰색이라 안개에서 효과가 없이 디자인 요소일 뿐이다.
LED 전조등은 할로겐, HID보다 직진성이 뛰어나다(아니라니까요ㅠ 광원과 직진성은 상관관계 X)
와 같은 논란의 일부 반증이 될 수 있겠습니다.
결국은 뭐든 정상적으로 잘 있으면, 있는대로 잘쓰는게 최선입니다.
8. 번외 - 안개 끼면 실내등 마저도 켜야한다?
(가운데 희미하게 보이는 실내등과 훨씬 밝은 후미등..)
켜나마나 별 의미없음.. 측면에서는 의미가 있을지 몰라도
전방 후방에선 더 강한 하향등과 후미등 빛이 실내등 빛을 삼켜버리기 때문에
실내등을 식별할 수 조차 없습니다.
9. 번외 - 안개 속에서의 재귀반사 성능
이건 진짜 갑자기 궁금해서 해봤습니다.
안개속에서 사고났을 때 삼각대를 설치하면 효과가 있는가?
생각보다 안개속에서 재귀반사가 잘됩니다
빛이 산란되는 양이 많아져서 저 위에 달린 표지판들도 엄청나게 잘보이구요
핸드폰 손전등이 이정도면 자동차 전조등은 더 잘보일 거 같습니다
(이걸 했어야했는데 도로를 걸어갈 자신이 없어서 못했습니다..)
하지만 여러분이 실제 사고를 경험하셨다고해도 저처럼 저 안개 속을 걸어가서 삼각대를 설치한다면
미친짓이겠죠..
없는 것보단 있는게 좋지만 너무나 위험한 방법입니다.
(기둥은 보이지 않아도 반사는 되는 전봇대의 초고휘도 반사지)
이정도의 안개에서 여러 실험을 하는건 처음인지라 저도 신기했는데
안개를 뚫고 빛이 도달한 만큼 반사되는 빛도 안개를 뚫고 돌아오는게 눈에 보입니다.
완전 신기..ㄷㄷ
안개가 잦은 도로에서는 이런 반사 장치(도로표지병 등)를 여러개 설치하는게 안전에 큰 효과가 있을 거 같습니다
10. 최종 정리 및 요약
- 안개가 심하지 않으면 뭘켜도 다 잘보임
- 안개가 심하면 안개등이 제일 잘보임
- 상향등은 산란현혹이 생기기 때문에 내가 안보인다고 켜지 말것
- 주간등은 안개 속에서 아무짝에 쓸모 없고 오히려 더 위험함
- 안개등은 사방으로 퍼져서 남한테 피해주는 등화가 절 대 아님
- 안개등을 켜면 좌우 폭 넓은 시야확보 가능(교차로에서 용이)
- 안개등이 없다면 그냥 하향등이라도 켜는게 제일 안전
- 후방안개등은 안개 속에서 몹시 효과적
- 후방안개등이 없으면 비상등이라도 켤 것
- 등광색(파장, 색온도)와 시인성은 유의미한 차이가 없으나 황색이 안개속에서 남한테 눈에 잘 띄는편
- 재귀반사제(삼각대, 도로표지병 등)는 안개속에서도 꽤 훌륭하게 역할을 해냄
- 안개 속에서 사고났다고 삼각대 펼치는 미친짓은 부디 안하시길
- 사고가 났다면 최대한 빨리 도로에서 대피하고 경광봉이 있다면 도로 밖에서 경광봉 흔들기
- 앞이 전혀 안보인다면 앞 양쪽 창문을 열고 사방에서 들려오는 소리에 집중하는 것도 큰 도움
- 신호 없는 교차로 통행 시 경적을 울리는게 효과적(빛은 도달하지 못해도 소리는 도달합니다)
- 차로가 나눠지지 않은 이면도로에서도 주기적으로 경적을 울리는게 효과적
- 무조건 서행, 반드시 서행, 그리고 또 서행.. 제발.....
기타 정리하지 못한 사진과 영상들.
(전방 시야를 얻고 후방 시야를 포기한다! - 주간등)
이 안개 속에서 스텔스 차량을 2대나 본게 함정..
전조등에 비치는 안개의 흐름
안개 속 미등 시인성
아무 것도 안보입니다 뭔.. 미등만 켜고 주행한다고.....
미등만 산란돼서 더 안보여요
안개속에서도 눈이 빛에 적응을 하는지
어두운 안개속에 2시간 가량 있으니까 걸어다닐 수 있을정도로 시야가 밝아졌습니다.
(처음 안개속에 들어왔을 땐 앞에서 사람이 뛰어와도 못피하고 부딪힐 정도로 안보였음)
안개 속 사람은 안보여도 경광등은 겁나 잘보인 다는거..
사고 시 근거리 사방에 강하게 빛나는 사고표시등 같은게 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
자세한 사진과 사례를 곁들여 설명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하얀램프낀 큰덤프 지나갈때면 여름 물웅덩이맞아서 시야흐려지는것처럼 시야를 잃더라구요..
아울러 안개가 짙을 때는 본문에서 말씀하신 것처럼 무조건 서행 + 비상등 점멸이 정말정말 필수라고 생각합니다.
바람처럼 왔다가 이슬처럼 갈 수 없어서
하고싶은거 다 하고 왔습니다 ㅋㅋㅋㅋ
이러니까 스트레스가 좀 풀리네요 ㄷㄷ
어떤 주제를 가지고 분석하시는 능력이 대단하신데 ..
교통안전공단에서 이런분을 모셔가야할 것 같은데 ..
잘봤습니다. 대단하세요.
어릴 때 게임 분석하던게 직업병돼서 뭐든 분석하는거 좋아합니다
이유를 찾아야하고 근거가 있어야하고 직접 확인해야 직성이 풀려서
하나에 빠지면 헤어나오질 못하더라구요
시기마다 빠지는게 좀 다른데 근래 3년정도는 차에 빠져있는 상태입니다..ㅎ
감사합니다
근거자료 모아왔습니다 뜻을 널리 펼쳐주세요 ㄷㄷ
본래 심야운전도 잘 안하는데, 최악의 안개까지 겹친 극한 경험이었습니다.
운전인생 처음으로 출발한지 5~10분 사이에 가던 코스 리턴할까 10번은 고민했습니다만, 이것도 경험이 되겠거니 생각하면서 평소 속도의 50~60%로 달려서 2시간 넘게 이동했네요
흥미로운 점은, 이 정도 악성 안개도로에서 어떻게 등화류를 켜야하는지 저도 여러모로 계속 시험하면서 이동했다는 점인데 제가 여러가지로 해본 것들의 결론이 고스란히 앵주리님 본문에 체계적으로 정리되어 있습니다. 상향등의 극심한 빛반사로 시야저해가 엄청났고, 전방안개등 효과를 톡톡히 봤습니다(운전한 차량은 황색 할로겐 전방안개등, 전조등은 LED, 후방안개등은 없습니다, 비상등을 적절히 활용했습니다)
전방안개등을 이렇게 오랫동안 켜본게 처음이었습니다
공감과 스크랩, 그리고 감사의 댓글을 남깁니다.
추천!
예전에도 한번 그랬었는데
전 정보를 제공하면서 이윤을 추구할 생각이 아직은 없습니다 ㄷㄷ
이런걸 더 많은 사람이 알면 그게 곧 매일 운전하는 저의 안전이고
제 주변사람들의 안전입니다ㅎ
유툽처럼 이런거해야할까봐요 여러분의 원고료는
공감과 댓글입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런데 현실은 평소엔 후방안개등 안개끼면 뭐든 다 켠다고 상향등까지 켜는 분들 꼭있을거같은
언제나 양질의 글 남겨주셔서 감사합니다.
논란이 있는부분에도 직접 실험하셔서 결과도출해주셔서도 감사하고 ㅠㅠ 많이배워갑니다.
3-1 윗줄에 하향등->안개등 인거죠?^^
아 수정했습니다..ㄷㄷ 2번 검수했는데ㅠ
유툽은 너무 어렵습니다 ㅠㅠ 몇번 자료를 만들려고해봤는데
글이야 뭐 글자들이 다지만 영상은 레이아웃이나 디자인이 이쁘게 안나오네요 ㄷㄷ
DRL이 없는 구형차들은 안개등을 주간주행등 대신해서 사용하는데
이는 타인에게 문제될만한 사항은 아닌걸까요?
차량에따라서 전조등을 키지않으면 안개등만 따로 켜지지는 않던데..
전방 안개등만 있는 구형 차량인경우, 평시주행때 전방안개등을 끄는것이 좋은건지 궁금합니다.
그 안개등을 주간등 대신 쓰라고 퍼뜨린게 전데
문제될거 없습니다
안개등이 정상이라면요 - 비규격 불법 등화 아니고 관리가 잘돼 깨끗한 안개등
원래 목적이 하향등 보조 역할이다보니 일부차량들은 안개등키면 전조등이 같이켜집니다(볼보)
안개등이 예전엔 반사판 타입으로 크기가 커서, 아 빛이있구나! 하고 쉽게 알았는데
요즘은 프로젝션 타입에 아주 쪼꼬미들이 많아가지고 안개등을 켜도 켰는둥 마는둥입니다.
원래는 하향등을 켜는게 전력소모 빼고 BEST인데 하향등도 프로젝션으로 점점 쪼끄매지죠..
요즘 나오는 LED 프로젝션 하향등 같은애들은 낮에 켜도 잘 안보입니다
(확실히 퍼지는 방향지시등과 제동등이 대낮에도 잘보이는 데에 그 이유가 있는 것)
예전차량들은 안개등이 그래도 리플렉터 타입에 사이즈가 좀 될꺼라
대낮에 켜도 상관없습니다
다만 사진 처럼 관리가 안된 안개등이라면
주간등처럼 똑같이 밤이되면 끄고 하향등을 켜줘야겠죠
밤에도 안개등 계속 켜고 싶으면 깨끗하게 자주 닦고 규격등화로 관리해야합니다
(낮에는 저거 빛 산란돼서 난반사 일어나봤자 으악 눈뽕!!! 이러진 않습니다..ㅎ
밤에는 눈뽕 오지게 쏘죠.. 하향등보다도 더 눈부십니다)
예전글에 해당 내용들이 많은데
보통 야간에 눈부신 안개등을 만나게되면
- 조사각을 일부러 올렸거나(다수의 택시)
- 불법 안개등이거나(비규격 어셈블리 또는 고출력 할로겐, LED, HID 등)
- 전구를 잘못껴서 빔패턴이 틀어졌거나(보통 한쪽만 눈부신 경우)
- 위 사진 처럼 라이트 커버가 오염돼서 난반사가 심해졌거나(안개등에 반사패턴이 안보이고 램프 어셈블리면 전체가 다 고르게 빛나는 경우)
이런 경우들이 있습니다.
차량이 출고될 때 자체적으로 문제가 있는 경우는 사실 못본거같고
안개등이 위와같은 경우에 속한다면 악천후에 써도 똑같이 문제가 생깁니다
산란이 더 많이돼 눈부시거나 운전자 본인스스로도 잘안보이는 좋지못한 상황이 되는거죠.
이문제는 모든 등화에서 똑같이 적용됩니다 탑티어는 단언 하향등인데
밝기도 무지막지한지라 이녀석도 똑같이
조사각을 일부러 올리거나 불법 전조등이거나 전구를 잘못끼거나 라이트 커버가 오염되면
안개등보다 더 심한 문제가 발생합니다
보통 사람들의 경우 모른다고하지만 너무 알려고도하지 않고 관심조차도 없습니다
그냥 있으니까 켜고.. 있어도 안켜고.. 이게 왜 있는지도 모르고 이게 어떻게 돼야 정상인지도 모르고
계기판도 안보고..
자동차 매뉴얼에 언제 어떻게 쓰는지 그 역할이 무엇인지 라이트커버를 주기적으로 닦아서 깨끗하게 유지해야한다고 써져있음에도 불구하고 그런 매뉴얼조차도 읽을 생각이 없습니다..
그래서 제가 자꾸 이런글들을 써서 뿌리는겁니다.. 네이버 메인에 자동차 전문지라는 놈들은
어디서 듣도보도못한 개소리들만 늘어놓고 있고 도로교통공단도 똑같은 개소리를 하고있고
도로교통공단이 얘기했으니 맞는거겠지! 하고 남들도 퍼가고있고
남들이 다 그렇게 얘기하니까 도로교통공단도 똑같이 퍼나르고있고.....
자동차를 관리해서 안전하게 유지하도록 하는것도 운전자의 의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우리나라 운전자들은 너무 무지하고 안일하죠.(당장 동호회에서 안개등 누런 똥불을 하얀 LED로 바꿔서 시인성 죽이고 멋진 드레스업!! 이러고 있는거보면 개탄할 지경입니다..)
공장의 기계도 때가 되면 유지보수를 하고 선박이나 비행기, 전동차도 점검하고 안전하도록 온갖 노력을 다하는데
왜 유독 단숨에 타인을 사망에 이르게 할 수 있는 무서운 자동차에는 다 관대한지 모르겠습니다.
저거 안개등 뿌얘지면 교체해야하는데 양쪽 교체하는데 10만원정도 든다고하면
안바꿀껄요? 지금도 잘되는데 왜바꾸냐고..
전조등은 양쪽 교체하면 50~100만원가량하는데 그건 더 안바꿀껍니다..
몇만원짜리 후미등도 깨지면 그냥 깨진대로 타고다니는 사람들이 널렸는데요 뭐..
잘읽었습니다!
무일푼으로 이런글을 공유하신다는게 자랑스럽습니다.
제가 한분한분 다 댓글을 달아드릴 수가 없어서..
모두 감사드립니다ㅠㅠ
여러분 덕분에 여기까지 올 수 있었고
충분히 잘왔다는 생각이드네요
흥미로운 내용이 생기면 또 찾아오겠습니다 ㄷㄷ
서해안쪽도 그렇고 경부 다니다보면 안개 심한데도 비상등 안키는거 볼때마다 사람들이 경각심이라는게 정녕 없는건가 하는 생각도...
드리프트 쉽게하는법.. 제발요..
이런글 정말 좋습니다. 엄지척-! 👍🏻👍🏻
이만큼 자세하게 적어 놓은 글은 처음 봤습니다.
스크랩 해놓고 여러번 읽어봐야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그럼 안개가 들 낀겁니다
제가 그래서 도대체 왜 안보인다는거지?
이해가 안갔었어요 훨씬 멀리 잘보이는데 말이죠
근데 더심해지면 아무짝에 쓸모없더라구요
3-2에도 나오지만 정말 심하면 상향등이 안개를 뚫고 나가질 못합니다(안개가 지면에서 위로 떠있기때문에 빛을 위로 쏠수록 도움안됨. 실제로 바닥에 엎드려보면 안개가 없습니다)
스크랩+공감 안할수가 없네요
어제 인천 안개는 정말 엄청났죠
좋은 글 잘 봤습니다
계기판의 표시등이 뭔지도 모르는사람 많고
안개없을 때 안개등 키는 사람, 밤에 전조등 안키는 사람, 등화 고장나도 안고치는 사람 너무 많아요. ㅠㅠ
저에게 “빛쟁이”로 메모되어있으신데
역시 빛의 달인이십니다!
안개 많은 동네에서 사는데 안개등 잘 켜고 심하면 비상등도 켜고 상향등은 상황봐서 켜고다녀야겠네요
정보 감사합니다
만약 적외선 나이트비젼이있는차량은 괜찮은걸까? 하는 호기심이 또 생깁니다 ㅋㅋㅋㅋ
안개등과 주간등은 법적으로 동시에 켤수 없습니다
아마 안개등으로만 잘 주행하셨을겁니다~
젤좀 무서운게.. 야간에 앞에 차없이 갈때.. 이게 앞이 안보이는건지 차가없는건지 감이 안옴;; 재미있는건 낮에 안개 많이 껴있으면 등화관제 해도 잘 안보임...
가장 문제가 예측 주행
안개속에서 연쇠충돌의 원인은 예측주행 밖에 없어요
즉,내가 볼 수 있는 시야 내에서 앞에 정지된 차가 보인다는 가정하에 급정지로 충돌하지 않을 정도의 안전거리를 감안하여 안개의 강도에따라 서행해야 되는데
많은 사람들이 예측 주행을 합니다.
안개속 사고는 이게 가장 큰 문제라고 여깁니다
술드시고 이정도면 .. 쿨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