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접니다.
인생 사는게 쉽지 않네요..
옛날처럼 취미생활이나 오지게하면서 살고 싶은데
모든 취미 다 버리고 출퇴근만 하니까 여간 재미가 없습니다.
다름이 아니라 얼마전 있었던 해프닝? 사건?
기록 좀 해두려구요..ㄷㄷ

26년 1월 12일에 버스전용차로를 위반했다고 찍혀서
1월말에 고지서를 받았습니다.
내가 또 미친짓했구나.. 별 생각없이 바로 납부를 했지요.
작년 초에 오랜만에 일찍 퇴근해서 기쁜 마음에 정신줄 놓고 달리다가
습관적으로 버스차로 들어가서 찍힌 뒤로는..
매번 진입 전에 다시 한번 생각하는 계기가 되었는데.
내가 또 같은 실수를 한다고?
그럴리가.. 분명 5개월째 야근중이라 일찍 퇴근한적도 없습니다.
심지어 20시 41분에 찍혔는데 분명 시간을 보고 들어갔을텐데?..
의문이 사라지지 않아서 GPS기록을 뒤졌습니다.

흠.. 1월 12일에 8시 54분까지 집에 있다가 서울로 올라갔습니다.
근데 8시 41분에 단속카메라에 찍혔다고?
드디어 내가 시간여행을.....
혹시나 GPS 기록된 시간이 다르지 않을까? 저 날 왜 8시까지 안양에 있었지..
생각해보니 그날 때마침 집에서 가족들이랑 앨범을 보고 있었던게 생각났습니다
맞다 그날 집에서 나올 때 현관문 앞에서 전화통화도 했었는데?

맞네.......
바로 교통과에 전화를 걸었습니다.
지정차로위반 고지서를 받아서 납부까지했는데
지금와서 확인해보니 8시 41분에는 집에 있던 시간이라서
단속될 수가 없다. 단속카메라 시간이 잘못 설정된 것 아니냐?
- 잘못 설정된 것이 아니라, 선생님 같이 억울한 사례들이 발생하지 않게 하기 위해
20분정도 여유를 두고 있는데 그래서 단속되신 것 같다.
??????? 20분 여유를 보통.. 앞으로 주지 않나요?
그러면 더더욱이 41분에는 찍힐 이유가 없을 거 같은데..
- 흠.. 20분은 아니고 한 5분? 10분? 15분? 정도 인 것 같다.
그러니까 여유를 두셨다고하시면 오히려 저는 안찍혔어야 정상인데
왜 찍혔는지 모르겠다. 54분에 안양에서 출발했는데 41분에 왜 서울에서 단속되냐?
- .....음 확인해보고 다시 연락드리겠습니다.
그렇게 1주일째 회신이 없어서
다시 전화걸었습니다.
회신이 없어서 다시 걸었습니다
- 아..업체에 확인해보니까 여유 시간이 10~15분정도 있는게 맞습니다.
지난번에 말씀드린 것 처럼 그래서 찍힌 거 같아요.
아니.. 안양에서 8시 54분에 나갔는데 41분에 왜 서울에서 단속이되냐구요
그 시간에 집에있었다니까
- 선생님같이 찍히신 분들이 많으신데 그래서 여유 시간을 주는거에요. 그리고 이미 납부를 하셨는데..
.....혹시 해당 문제 관련해서 담당하는 더 상위기관이나 다른 담당자가 있느냐?
이미 납부를 했으면 문제제기를 어떻게 해야하나?
- 그냥 그 종이에 써진대로 의견진술 하시면됩니다.
아 그럼 그렇게 하겠다.
그래서 이미 과태료를 내놓고도 의견 진술을 했습니다..

관세청에 문서만 오지게 만들어보냈는데
내 인생에 교통과에 문서를 보내는 날이 올 줄이야.....
그렇게 시간이 지난 뒤 회신이 왔습니다.

수용
내 인생에 의견진술이 수용되는 날이 오다니 매우 영광스럽습니다.
뭐 모종의 이유로 인해 저는 기록에 환장하는 습관을 가지고 있습니다.
핸드폰을 처음 산 뒤로 찍거나 받은 수십만장의 사진을 저장하고있고..
스마트폰을 사고 난 뒤의 카카오톡 대화나 문자들 통화기록까지도 저장하고 있고..
한 10년전부터는 GPS기록도 보관하고 있어서 제가 몇월 몇일 몇시에 어디에 있었고
뭘 할때마다 사진을 계속 찍어놔서 그날 뭘했는지까지 기록되어 있습니다.
(구글이 해줍니다..네.. 빅데이터.. 그냥 저는 약관과 수집에 동의하고 기록을 지우지 않고 보관했을 뿐)
이러려고 기록하고 보관하는 건 아니었는데..
이상하게 버스전용차로 단속에 의견진술 하는데 써먹을 줄은 몰랐습니다.
저 단속카메라에 오류가 있을 거라는 생각은 해본적도 없는데..
만약 저 처럼 기록이 없거나 블랙박스 주행이력조차 다 사라져버렸다면
그냥 어쩔 수 없이 억울하게 과태료 내는 분들이 꽤 많을 거 같습니다.
또 무작정 항의한다고 다 수용해줄 것도 아닐 거 같구요.
(예전에 유투브에서 구급차 비켜줬다가 정지선인가 신호위반이라고 단속됐다는 사례가 떠오르네요)
뭐 운전 오래하니 이런 신기한 경험도 해보게 되네요..
이상입니다.
욕 많이 보셨습니다. 오랜만에 전해주신 소식인데 참 씁쓸합니다. 인용된 기사처럼 증빙을 할 자료가 사라진 사람들은 장비 오류로 인한 잘못된 과태료 처분을 바로 잡기가 쉽지 않은 모양인데, 이럴수록 장비 유지보수부터 신경을 더 써야하는거 아닌가 모르겠습니다. 단속 기관의 저런 오만한 무오류 주의도 문제구요.
개인적으로 너무 말도 안된다는 생각을 하는데
세상은 넓고 말도 안되는 일은 너무 많이 일어나긴 하죠…
제가 의문인게 그겁니다
하다못해 블랙박스며 벽시계 조차도
FM이나 GPS신호로 시간을 실시간 조정받는데
그 비싼 단속카메라가 그런 시간 보정 기능도 없다니
그리고 이번에 통화하면서 알게된건데
저 단속카메라 세팅이며 설치 등 관리가 외주인 거 같더라구요
담당 주무관은 아는게 전혀 없고
해당 업체에 물어보고 돌아오는대로 답하는 구조라
외주 업체가 아니라고 우기면
주무관도 우기는거죠
요즘 무인단속카메라 점검이라고
스타렉스 세워놓고 노트북 연결해서 뭘 확인하는 현장을 매우 자주 보게되는데
왜 갑자기 대대적으로 이런걸 하는지 모르겠습니다
원래도 정기적으로 하던 절차인건지
왜냐하면 버스전용차로 단속장비는 시간으로 벌금을 먹이는데 게다가 여유있게 15분가량 유예시간까지 주는데....시간이 잘못세팅됏다면.....
서울같은경우 교통량이 어마무시한지라 안찍혀야할 차량 수천대가 고지서 날라갈텐데.......분명 기사나거나 단속업체에서도 모를수가 없는 사안입니다.
그리고 시간이 잘 세팅되어있다가 글쓴님의 차량이 지나갈때만 시간이 잘못 되는 경우도 희박하다 봅니다.
고지서에 있는 차량사진이 글쓴님의 차량사진이 맞다면 구글타임라인이 잘못기록되었을 확률이 높다봅니다.
구글타임라인의 위치기록자체가 gps말고 와이파이로도 하는데 집나오고 꽤먼거리까지 와이파이 닿을랑 말랑 해버리면 집위치인데다가 와이파이가 끊겼다고 집을떠났다고 기록하지않고 다른 gps가 새로잡히거나 다른와이파이가 잡혀야 집을떠났다고 인지하기때문에 은근히 시간오류 많습니다......
글만봐도.. 항암제를 찾아야할것같아요..
차들이 서행하면서 교차로를 횡단하는데, 그 무리와 같이 지나갔더니
신호위반으로 딱지 날아온 적 있습니다.
블랙박스도 오래되서 확인이 안되가지고 전화해서 상황 설명을 했더니
신호등이 망가진걸 저보고 증명해보라고........
아니 그러면 앞뒤로 지나간 차가 당시에 수십여대였는데 그 사람들 전부 신호위반이냐 했더니 맞대요
다들 위반하셨나보죠 뭐....? 라고 해서 말문이 막혀서 그냥 돈 낸 적도 있습니다.
혹시 차량은 엥주리님 차량이던가요?....
네 제 차량은 맞았습니다
Gps기록 보니까 9시 4분에 해당 지역을 지나갔는데
이 시간엔 단속 안하는 시간이라서
교통과 주무관이 단속 융통성을 위해 주었다는 시간 여유가 없어도 어차피 안찍혀야 정상이었습니다.
조심스럽지만 참고로 구글 타임라인도 시간 정확하지 않을때 있습니다.
참고로 폰이나 패드 같이 여러개 구글계정을 디바이스에 물려놓으면 구글타임라인 시간이 정확하지 않습니다. 저같은경우 폰이 두개인데 같은 구글계정을 물려놔서 집에서 떠났는데도 집에 있다고 한다던가 직장가서 와이파이 잡히면 그때 집으로 순간이동하고 그런경우가 많고 gps음역지역갔다가 다시잡히면 시간을 자기가 추정해서 마음대록 기록하기도 합니다.
구글 타임라인외 다른 증거를 찾아보시는게 좋을거 같습니다.
안그래도 저도 기기가 5개라 혹시나 했는데
타임라인 시간은 맞는걸 당일 저녁 통화녹취로 확인했습니다
진짜 어이가없는데 단속카메라 시간이 20분 빠른거 말고는 다른 이유가 없는 상황입니다
보통 신호등 하나 걸리면 2~3분가량이어서 신호등 3개만 신호받아도 얼추 10분가까이 되는데다가 월요일에 강남 서초구에 9시경이면 차 많이 막히진 않나요?....
안양자택에서 서초목적지까지 15분만에 갈수 있다면 구글타임라인이 맞는거긴 한데....
사당역에 도착하고 핸드폰으로 사진찍은게 있는데
Exif상 시간은 9시 10분입니다 퍼즐은 다 맞춰서
저는 무조건 수용이라고 생각하고 의견진술했는데
(진술하면 과태료 할인 안해주잖아요..)
도대체 뭘 어떻게 해야 단속카메라 시간이
20분 뒤가 아니라 20분 앞으로 되어 있는지 이해가 아직도 안됩니다.
9시에 운영 종료인데
8시 59분에 찍히면 억울할테니
실제 시간은 8시 40분이지만
카메라 시간은 9시로 20분 느리다.
그래서 8시 50분에 지날지라도
카메라 시간은 이미 9시 10분이라 단속은 안된다.
이러면 이해가 될텐데
8시 59분에 찍히면 억울할테니
실제 시간은 8시 40분이어도
카메라 시간은 8시 20분으로 빠르게 설정해두겠다
그래서 실제 시간이 9시 10분이라 운영종료일지라도
카메라 시간은 8시 50분이니 단속되는게 맞다
라고 말하는 교통과 주무관과 한 2번의 전화통화가 이해가 안됩니다.
녹취를 다시 몇번 들어봐도
제가 이해력이 부족한건가 싶은 상황이에요
50키로 과속 카메라가 51키로로 달린 사람을 단속하면 좀 억울할테니
55키로까지는 50키로로 인식한다.
그럼 말이되는데
45키로도 50키로로 인식해서 과속 단속한다.
이건 누가봐도 이해가 안되지않나요
주로 아침시간에 위반민원이 많을 걸로 가정하면,
7시~9시 단속인데, 시간만 늦춰놔서
7시20분~9시20분 까지 단속되는 걸로 보입니다. ㅎㅎ
그리고 저렇게 시차차이가 많이 날수도 있는거군요;;
버스전용차로 15분의 유예를 주는것은 예를들어 21시까지만 달릴수 있어도 9시 15분까지 봐주는게 9시3분에 찍히면거나 그러면 이의제기하는사람 엄청 많아질테니 아예 넉넉하게 초과하는거만 단속하는 차원이라 보시면 됩니다.
솔직히 요즘세상에 속도는 몰라도 시간은 15분까지 유예기간 줄필요 없긴 하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9시1분, 9시3분 이런것까지 단속해버리면 단속하는 입장에서 엄청 피곤해질거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