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접니다.
기변 한다는 말만 몇번 하다가
결국 바꿨다는게 왜건도 SUV도 하브 전기차도 아닌
뜬금없는 K7 프리미어 2.5 입니다.
일단 K7으로 바꾼 조건이..
1. 투싼보다 커야한다.
2. 세단이여야한다.
3. 중형급 이상이여야한다.
4. 하이브리드, 전기차는 안된다.
5. 중고여야만 한다.
6. 가격이 3천 이하여야한다
그럼 뭐
K7에 올뉴랑 프리미어
그랜저에 IG랑 더뉴 말고 없죠..
올뉴K7 실내가 좀 올드하고 프리미어랑 가격 차이가 얼마 안나서 PASS
IG 그랜저 승차감이 너무 안좋아서 패스(이건 보유 중)
더뉴 승차감 좀 나아지고 실내 아주 이뻐졌으나 가격이..
그래서 뭐 가격 방어 안된 K7 2.5를 타게됐습니다.
노블레스 트림에 드라이브와이즈만 추가된 차량입니다.
외관 실내 모두 블랙이구요.
가격은 세금포함 2800인가 그렇습니다..
맘같아선 초가성비의 X에디션이 나아보였으나..
글쎄요 뭐 그게 중요하겠습니까 사주는 사람 맘이지.
그럼 이제 한달간 타본 후기 들어갑니다.
기변신고만 보실 분들은 여기서 뒤로가기를..
실내/외
- 전면 사진은 맨위에 있었으니.. 전면.. 일단 제 취향상에서는 엄청난 호는 아닙니다.
여전히 K7의 점잖으면서도 올드한 느낌이 조금 있고 최후기형에 나온 커스텀 그릴이 좀더 젊고 세련미가 있긴한데
전반적인 디자인과의 균형미는 인탈리오 그릴(음각 그릴)이 좀 더 어울리는 거 같기도하고
- 후면 디자인은 확실히 어중간합니다. 더뉴그랜저는 이부분을 아주 잘했다고 보여지구요.
트렁크 높이가 높아서 약간 엉덩이를 치켜든 느낌과 쓸 데 없이 그를 더욱 돋보이게 하는 바뀐 후면 램프 디자인.
(그리고 옵션에도 없는 LED 번호판등.. 이건 너무하는 거 아닌지.. 그랜저랑 하우징도 똑같으면서)
- 측면 캐릭터라인은 무난한듯 밋밋하고... 그래서 20대 후반인 제가 타기엔
아빠차 끌고나온 느낌이 굉장히 강합니다.. 더뉴그랜저는 그런 느낌이 좀 덜 드는데..
뭐 우짜겠습니까.. 중형만 타도 감지덕지겠지만, 중형이 감히 준대형급에 비빌 급은 아니더라구요.
- 실내 디자인은 오히려 저는 올드한 느낌은 안들었습니다.
12.3인치로 넓어진 내비게이션, 가운데 있던 시계를 아예 없애버리고
더뉴 그랜저와 달리 버튼식 센터페시아를 구성했는데 저는 터치 진짜 싫어해서
그리고 더뉴그랜저의 경우 캘리그래피(디자인플러스)의 카멜 베이지가 정말 화사하고 이쁘게 생겼는데
그러면 더뉴그랜저 가격이 아주 폭등해버린다는 것..
반면 K7 프리미어는 저가 트림에서도 고를 수 있는게 브라운(카멜에 가까움) 시트이고
고급감도 적지 않습니다.
- 디자인은 재쳐두고 사용성에서 맘에 안드는 부분이 몇가지 있습니다.
1. 공조기 개폐가 별도로 없다는 것
이것은 아마 디자인적인 요소 때문인 거 같은데 전 이걸 별로 안좋아해서..
일단 풍량이 많을 경우 완전하게 밀폐가 안되고 바람 세는 소리가 난다는 것,
풍향을 조절을 완벽하게 개별적으로 못한 다는 것(모닝은 이부분이 좀 아쉬웠는데 K7은 좀더 낫습니다)
2. 드라이브 모드 셀렉터가 혼자 뜬금없는 디자인인데
돌릴 때 느낌은 둘째 치고 변경하는데 시간 지연이 좀 있습니다.
3. 열선/통풍시트 조작부 위치가 안좋음..
투싼은 센터페시아에 같이 있었는데 이녀석은 콘솔 박스 바로 앞에 있어서
보지 않고 선택해서 누르는 것도 어렵지만 굳이 봐도 손을 놓고 누르는 위치 자체가
별로 좋지가 않습니다.
4. 콘솔박스 뚜껑이 진짜 기네요..
들어 재껴서 올리는데 엄청난 높이가 필요합니다.
이래서 양문형 콘솔박스를 옵션에 넣어둔 것인가..
K7 동호회에선 양문형 콘솔박스 쓸모없다는데..
제네시스 G80에서 그 장점을 엄청나게 느껴버린 이상
저에게는 양문형 콘솔박스는 이 급에서는 필요한 옵션이라고 생각이 드네요
(오히려 더뉴 그랜저는 해당 옵션이 없고 콘솔박스가 짧음)
- 계기판이.. 아날로그인건 참 좋은데 디자인이나 시인성이 구립니다.
더뉴그랜저도 시인성이 별로 였는데 이녀석도 비슷합니다.
원인을 찾고자 하니, 숫자가 너무 작고 오밀조밀한데다가
0km~60km 까지는 10km 단위로 늘어나고
60 이후로는 20km 단위씩 늘어나는데
솔찍히 국내에서 제일 많이 가용하는 범위인 100~110km 까지는 뭔가 균형적인 게 필요하지 않았나 라는 생각이 듭니다.
운전 한지 한달 됐는데 지금도 50, 55, 60, 65, 70 구간이 여전히 헷갈립니다.
반면 쏘나타나 투싼은 20km 씩 균일하게 상승하며 또 쏘나타 가솔린 같은 경우 K7과 같이 최고속이 260km이지만
시인성은 확실히 더 좋았습니다.
그리고 저 메인 포인트 숫자부분에 눈금을 입체적으로 표현한다고 한건지 3D처럼 높게 보이게 했는데
이게 더 정신사납네요..
- 더뉴 그랜저와 비교했을 때 센터페시아 조작부가 가까운것이 좋습니다.
더뉴그랜저는 확실히 거리가 멀어서 조작할 때마다 몸을 당겨야 했는데
이녀석은 그렇진 않네요.
- 전자식 변속레버는 G80때도 경험해 본 것, 버튼식이나 다이얼 방식보다는 조작성은 확실히 좋고
고급감도 좋은데 로직이 별로 맘에 안듭니다.
(언제는 버튼을 눌러야만 변속되고 언제는 버튼을 안눌러도 변속되며.. 언제는 브레이크가 또 필요하고;;)
- 아무래도 급이 좋아서 그런지 투싼이나 중형급이랑은 확연히 다른 버튼, 레버 조작감을 보여줍니다.
부드럽고 소음도 적으며 키감도 좋죠.
- 소재 자체도 두루두루 좋습니다. 나무 질감의 디자인은 적당히 고급스러우면서 과하지 않고
우레탄을 확실히 많이 적용, 하단부로 갈 수록 재질감이 떨어지지만
일단 눈에 보이고 손에 닿는 부분들에 전반적인 소재만족감은 뛰어난 편입니다.
- 소재가 제일 맘에 안드는 부분은 의외로 2열 암레스트인데.. 암레스트 가죽과 시트 가죽이 재질이 너무 다릅니다.
(나파를 넣으라는 계시인가..)
- 컵홀더는 각 도어에도 있고 콘솔, 암레스트에도 있지만 크기가 일단 크지 않습니다.
2열 컵홀더는 폴딩 방식인데 옵션 넣으면 슬라이딩 방식으로 바뀌고
웃긴건.. 2열 암레스트에 수납공간이 없습니다.. 이게 오디오랑 묶인 옵션이더라구요
진심입니까.. KIA?
(그랜저는 오디오 옵션과 별도로 수납공간이 존재.. 심지어 부품도 각개 수리 가능)
- 헤드램프는 MFR........MFR...............옵션도 없는 기본 MFR.. 이거 밑에서 따로 얘기할게요.
- 트렁크 공간은 K8 못지 않게 매우 넓직합니다.
하부에 공간이 또 있는것도 저같이 짐 많이 싣는 사람들에겐 필수 요소.
트렁크 상부, 암 등 전반적으로 깔끔하게 마감돼있는데 안돼있으면 이 급에선 아쉬울뻔했죠.
- 트렁크는 그랜저보다 낫습니다. 높이 때문에요..
그랜저가 엉덩이가 매끄럽게 떨어지면서 높이에서 손해를 좀 봤는데
이녀석은 엉덩이가 붕떠서 좀 낫습니다..
트렁크 높이가 높아지는 하이브리드는 확실히 K7쪽이 더 수월할 거 같은데
지금 이 50cm 넘는 높이도 좀 부족하다고 느끼는 마당에
저 같은 사람이 하이브리드 탔으면 짐 싣는건 포기해버렸을 거 같네요..
승차감/주행감
- 그랜저가 승차감이 좀만 더 좋았어도...........K7 따위는..
그랜저 IG는 정말 의외로 승차감이 매우 단단한 편이었습니다. 놀랄 정도로요.
반면 올뉴K7은 완전 무른편이었죠. 노면 요철을 체험할 수 없는 굉장한 물침대
- 더뉴 그랜저는 IG 대비 승차감이 확실히 더 좋아졌고 서스펜션이 유기적이게 움직이는 편이고
K7 프리미어는 오히려 올뉴때보다 단단해졌습니다.
- 하지만 아무리 단단해졌다고 한들 쿠션감은 더뉴그랜저보다 낫습니다.
이건 방지턱 넘어보면 2열에 오는 충격으로 단번에 체감이 됩니다.
더뉴그랜저에 17인치 휠을 선택해도 큰 충격을 못받아 내는 느낌을 다분히 느낄 수 있는데
K7 프리미어는 지금 18인치 휠에 승차감이 그닥 좋지는 않은 한타 S1 시리즈를 장착했음에도
큰 충격을 완만히 받아내는 느낌이 아주아주 아주 좋습니다.
- 하지만 그만큼 댐퍼를 덜 조여놔서 그런지 노면이 많이 안좋으면 여타 탄탄이 세단들과 다르게
좌우로 지속적으로 흔들리는 느낌은 좋지 못합니다. 하지만 그런 노면이 세상에 엄청 많은게 아니기 때문에
잠시만 고통을 참고,, 평소에 무탈하게 타는게 더 낫다고 생각합니다.
투싼도 마찬가지였는데 그녀석은 높이가 높아서 출렁임이 더 심하게 느껴졌고
이녀석은 아무래도 높이가 낮다보니 체감상 만족감이 더 높습니다..
- 반대로 의외로 놀란 점은 고속주행 안정감입니다.
여태껏 경험해본 세단들 중 더뉴말리부와 쏘나타DN8 등을 제외하면 가장 고속주행 안정감이 좋습니다.
이유를 모르겠네요.. 체감 속도도 낮게 느껴지고 일단 붕 뜨는 느낌이 없는거 부터가 맘에 듭니다.
같은 플랫폼에 더뉴그랜저는 이상하게 몸이 붕뜨는 느낌이 별로였고
K8은 저중심 설계라는 3세대 플랫폼을 적용했음에도 같은 플랫폼에 쏘나타보다 떨어지는 안정감을 보여줬구요.
이전에 바닥에 깔리는 느낌은 어디로부터 오는가? 이런 글을 제가 썼을 때
댓글들에 의견이 참 좋았었는데, 정말 많은 요소들이 고속주행 안정감을 만들어 내나 봅니다.
- 또 물렁이 셋팅인데도 불구하고 코너링 안정감도 굉장히 좋습니다.
언더 느낌도 많이 없구요 돌고 싶은 만큼 돌아주고 차체가 버텨주려는 약간 좀더 여유 있는?
느낌을 준다는 것이 정말 의외였던 부분입니다.
타이어에 스키드음도 나지 않고 그렇다고 예상하지 못한 움직임을 보여주지도 않습니다.
덕분에 심리적인 안정감을 많이 느끼게 해주네요.
다만 그 크고 길쭉한 차를 돌려 재낀다는 느낌은 분명히 있습니다(거구를 잡아돌리는 느낌)
타이어가 18인치인 영향도 있겠지만 이거이거.. 좀 좋은 타이어 끼면 한계가 없을 느낌입니다.
(그래 가자.. 썸머타이어)
- 하지만 코너링 시 롤은 아무래도 G80보다는 좀 더 있습니다. 하지만 SUV에 비하면
이정도는 참고 버틸만 하죠.
- 스티어링 감각은.. 여전하네요 2.5는 컬럼식이고 3.0은 랙 타입인데
물론 모닝과 비교할 스티어링 감각은 아니지만
약간 둔한 느낌 + 센터에서 맹한 느낌이 있습니다.
투싼도 약간 맹하고 둔한 느낌이 별로였거든요..
랙타입 그런거 좀 2.5에도 적용해주면 덧나나 싶습니다.
- 페달 조작감은 준대형차 스럽습니다. 브레이크 조작감은 현기차 대비 좀 리니어한 편이고
가속 시 느낌도 최대한 부드럽게 뽑았습니다. 일부는 이걸 답답하다고 하는것 같은데
저는 만족스럽네요. 답답하다고 느껴지면 스포츠 모드 놓고 밟으면됩니다.
겁나 잘튀어나가요;; 그만큼 4기통 직분사가 시끄러운게 문제지
- 그리고 이상하게.. 차 자체가 좀 낮은 것 같아요.
여타 세단들과 나란히 신호대기를 하면 제차가 좀더 낮게 있습니다. 벨트라인 자체부터가 낮아요
쏘나타랑은 차이가 좀 나는 편이며(제가 쏘나타를 올려다봄)
그랜저보다는 아주 미미하게 낮은거 같고
동승자들도 엥.. 차가 좀 낮은 거 같은데? 라는 말을 하는거보면 저만 그렇게 느끼는 건 아닌가 봅니다.
(네 덕분에 고각 등판하다가 벌써 3번 긁었습니다 자꾸 세단 탄다는 사실을 까먹네요)
- 준대형 급에 5M에 근접한 차 사이즈. 실내 공간은 아주아주 아주 아주 아주
넉 넉 합 니 다.
이거 뭐 여자들은 뒷자리에서 발도 뻗겠더군요.
조수석 뒷자리에 승차해서 조수석 앞으로 최대한 땡겨 버리면
약간 S클래스 회장님 놀이하기 좋습니다.
- 그리고 이 모든걸 아쉽게 만들어주는 노면소음....
역시 투싼보다도 노면소음이 아쉽습니다.. 이건 정말 의외네요
물론 차음유리를 2열까지 충분히 적용해줘서 외부에서 들어오는 소음은
노면소음이 유일하다시피 하지만 아쉬운건 사실입니다. 그랜저는 이보다 조용하거든요 확실히.
K8도 이게 아쉬웠는데 들릴게 노면 소음 밖에 없어서 그런지;;
기아도 이를 아는지 최후기형 K7은 하부소음을 개선했다고 했습니다.
휠 하우스부분을 개선했다는데 글쎄요.. 품번도 다를게 없고 똑같은데
뭐가 좋아졌단건지는.....
기타 잡담
- 안오미 만세.
투싼 모닝 탈 때 센터페시아에 거추장스럽게 10인치 태블릿 메달고 다녔는데
12.3인치 태블릿이 바로 여기에.
사진과 달리 지금은 작업을 다 마쳐서 12.3인치가 풀화면으로 표시되고
좌측에 내비바, 우측에 세컨드 디스플레이는 나오지 않고 오롯이 전체화면으로 내비를 볼 수 있습니다.
화질이 좀 떨어지긴 하지만 그래도 이게 어딘가 싶네요.
- 안드로이드 오토로 연결하면 유선연결이랑 같아서 음질이 좋다고 하셨는데..
글쎄요 전 그래도 AUX 연결이 좋은 거 같습니다.
안드로이드 오토 음질이 좀 가끔 오락가락해요 갑자기 블루투스 음질 수준?
저만 그런거 아닌가 봅니다. 동호회에 가끔 유사한 질문글이 있는거 보면..
그리고 AUX가 있으면 오디오 프로세싱을 어떻게 기기에서 해주는? 그런게 있는데
안드로이드 오토는 그게 하나도 안됩니다.. 기기 내 음장 적용이 하나도 안먹더라구요;;
AUX는 그래서 SONY 기기 쓸때 음장 만족감이 좋았습니다.
- 스피커 음질 자체는 나쁘지 않아보입니다.. 방음이 좋아서 그런지 소리가 깨끗하게 들린다는게
굉장히 좋네요. 하지만 중고음 보컬 라인 쪽으로 해상력이나 입체감이 떨어집니다..
베이스만 부드럽게 웅웅 거리고 노래는 차 밖에서 부르고 있는 거 같네요.
- 창문 올리고 내릴 때 굉장히 부드럽게 작동합니다. 심지어 4창 모두 원터치
KIA...........
- 유럽향 차가 아니라서 후방안개등이 순정품이 없는것으로 보이네요.. Shit...
후방안개등을 대체할 수 있는게 뭐가있나 한달 째 연구중입니다.
- 전면 안개등도 없습니다. 헤드램프가 개선되어 전면안개등이 없어지는건 뭐 당연한 절차라고
얘기해왔는데 이번에 장마로 비 겁나 많이왔죠?.. 있어야겠네요 안개등..
있는데 안쓰는거랑 없어서 못 쓰는거랑은 좀.. 차이가
- 2.5 스마트스트림 엔진오일 먹는 하마로 유명하죠? 예 그렇습니다
얘도 퍼먹습니다. 현재로써는 점도를 30점도로 올리면 줄어들지 않는다는 소문과..
어차피 오일 다 줄어들기도 전에 저는 엔진오일을 교환하는 상황이 될지라서
저에게 뭐 큰 의미는 없습니다만은.. 다양한 도전을 해볼 생각입니다.
(문제 있는거 알고도 사주면 그게 곧....... 차 구매하고 한달만에 무상수리 통지서 받은건 안비밀)
- 아 그리고 연비가 아주 그냥.....
투싼이랑 똑같은 패턴으로 달리면 연비 5km 정도나옵니다(투싼은 10km)
덕분에 투싼 대비 굉장히 정속주행만 하고 있는데
그럼 겨우 연비 9~10으로 투싼과 같은 연비가 나옵니다.
문제라면.. 정차시 퍼먹는 기름량이 꽤 많고
가속 시 연비가 훅훅 떨어지는데다가
시내주행하는 30~40키로에서 연비가 안좋습니다..
그래서 시내만 타면 연비가 계속 암울하게 나와요..
반면 정속주행 때는 투싼보다 연비가 더 잘나와서
시속90 정속 주행 때 25km까지도 찍어봤고 100키로 정도 달려도 19km 이상은 나옵니다..
원거리만 탄다고하면 오히려 투싼보다도 기름값이 덜나오는 상황.
- GDI 고압펌프 소리가 실내로 챠챠챠 들리는게 .. 쫌...
- 스마트 스트림 엔진은 MPI 방식과 GDI를 혼용하는데.. 그 경계가 타다보니까 조금 느껴집니다.
아 GDI! 하고 알겠어요. 그리고 그 경계에서 생기는 이상한 이질감도 조금 있습니다.
- 그래서 그런지 6기통 MPI의 질감이 그리워지는데.. 고속 회전질감이 썩 좋지 않습니다.
소리도 왜래래래랭 거리구요;;
- 쏠라 글래스가 전(앞)면만 적용입니다. 더뉴그랜저는 모든 도어까지 다 적용인데..
샹들리에 같은 놈들이 또 이런걸로 장난질합니다.
하지만 모든 도어 이중접합 유리라 자외선 걱정은 좀 덜어낸게 다행이지만요.
- 스마트 트렁크 좋습니다. 좋아요 너무 좋아요 다음에 SUV를 사도 이건 꼭 하고 싶습니다.
자동으로 열리고 닫히고~ 가까이가면 열리고~
- 사이드미러가 좀 곡률이 떨어져서 그런지.. 사각지대가 투싼보다 월등히 많습니다.
불스원 와이드미러 해봤는데 큰 차이 없더라구요;;(돈 낭비)
그래서 뭐 어쩌겠습니까 투싼처럼 보조 거울 2개 더달았죠.(본격 싼마이 느낌 양성 중)
- 에어컨 틀고 앞유리로 바람 나오게 하면 찬바람이 안나옵니다..
투싼 탈 때 이걸로 앞유리 식히기 딱 좋았는데 앞유리는 무조건 미지근한 바람이 나오네요;;
중고차라서 생기는 문제들
- 도대체 관리를 어떻게.. 모든 접합부에 워터스팟 Shit.......
(보통 이건 자동세차하고 안닦았거나 지하수로 계속 세차했거나.. 아예 세차를 안했거나..)
(외판 사이드미러 쪽 틈새에도 보이는거보면.. 아예 외장 관리를 안했나봅니다)
빙초산 갖다가 다 싹싹 문질러서 없애버렸습니다.
- 도대체 운전을 어떻게.. 모든 유리에 5% 썬팅이 Shit........
남들은 아무문제 없다고 그냥 타라고하던데.. 제가 이상한건가봐요
제가 주차하다가 사람 2번 칠뻔하고 바로 다음날 떼버렸거든요?
(사람은 빛이 안나서.. 빛이 나는 물체를 제외하고 그 어떠한것도 식별 불가능)
자고로 창문 안내리고도 상대방을 입모양만으로도 욕할 수 있어야 썬팅의 완성.
그나저나 개인차량 썬팅 단속은 언제 시작합니까.. 어린이 보호차량도 했는데
이번 기회에 한가지 알았는데
저는 위험성이 느껴지면 원인을 썬팅을 지목하고
다른 사람들은 위험성이 느껴지면 운전자나 차의 문제로 지목하는 것 같아요.
대망의 MFR 헤드램프
이제 이 이쁜 쓰레기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일단 디자인은 좋습니다. 아래쪽 DRL 미등 라인보다
바로 위쪽에 은빛으로 반사돼 반짝이는 부분이 엄청 매력적입니다.
패턴 굉장히 특이하죠?
일단 컷오프라인 위쪽으로 반사되는 부분이 보입니다. 나쁘게 말하면 글레어(눈부심 원인)이 되고
좋게 말하면 표지판이 잘 반사되어 잘보이겠구나~
그리고 컷오프라인의 각 센터부를 따라서 눈꼽만한걸 튀어나오게 하나씩 픽 픽 찍어놨네요.
이게 가까이서 보면 눈꼽 만한데
멀리서보면 흉물스럽게 커집니다.
어둡게 보면 램프의 진가를 알 수 있죠?
보시면 좌우 패턴이 다릅니다.
왜냐하면
MFR 타입이다보니 하향등을 구성하는 2개의 반사판이
좌 우측 램프가 각각 다른 역할을 해서 그렇습니다.
좌측 램프는 핫스팟의 너비가 떨어지고
우상향 부의 끝까지 핫스팟이 이어진 반면
우측 램프는 핫스팟의 너비가 넓고
우상향 부가 길쭉하게 나오고 가장 높은 부분까지 핫스팟이 이어지지도 않습니다.
이게 뭐가 문제냐?
조사각 기준 잡기가 아주 애매합니다;;
DOT 패턴 프로젝션의 경우 어찌됐든 우상향선이 전방 차량의 시야를 침범하지 않을 정도로만 올려주면
원거리 시야까지 충분히 확보하고 눈부심도 강하게 절제가 가능한 반면..
지금 ECE 패턴으로 MFR을 하필 저렇게 구상하면..
저 위에 뽈똑 솟은 낙타 혹 같은 걸로 원거리 시야를 모두 맡겨야합니다.
멀리보면 이런 느낌이죠.
지금 빨간 화살표 2개가 뽈똑 튀어나온 부분인데.. 원거리 시야를 넓게 확보해주지 못합니다.
하지만 저 뽈똑 튀어나온 부분의 밝기가 왠만한 프로젝션 LED 못지 않게
굉장히 밝은 편인데.. 밝아도 의미가 없습니다.
사진상의 중거리 부분의 조도가 너무 밝아요..
예전에 한번 말씀드린 적 있었는데
빛의 밝기는 상대적인 것이기 때문에.. 근거리 밝기가 너무 밝으면
원거리가 상대적으로 어둡게 보여서 가시 범위가 떨어진다고 말씀드렸었습니다.
그래서 고속주행 시 안개등을 키면 오히려 원거리 시야가 떨어진다고
프로젝션 램프에는 근거리 빛을 잘라주는 포그라운드 리미터가 존재한다고 까지 했었습니다.
그래서 원거리 조도가 그닥 모자란 것은 아니지만 중거리가 너무 밝아서 원거리가 안보이는 현상이 발생합니다.
그럼 이 차로 멀리 잘 보이게 하려면 어떻게 해야하느냐?
저 뽈똑 튀어나온걸 어떻게 테이프로 가리던지 어떻게 해서 안보이게 하고
중거리 부분의 조사각을 원거리 만큼 끌어올려주면 됩니다.
뽈똑 튀어나온걸 안가리고 올리면? 스포티지랑 똑같은 현상이 발생합니다.
스포티지가 눈부신 이유랑 똑같아요.( 아 이건 쫌..)
그럼 중거리 시야가 좋아서 좋은게 뭐가있느냐?
시내 운전만 하는 분들께는 라이트가 굉장히 밝다는 느낌을 주고
차선이 잘 반사되기 때문에 엄청나게 차선이 엄청 잘보입니다.
비와도 잘보입니다.
지금 조사각이 출고 조사각보다 좀더 올라가 있는데
그걸 기준으로 잡으면 전면 안개등 없이도 근거리 시야 확보가 용이합니다.
그럼 이게 MFR 헤드램프의 문제냐?
그건 아닙니다.
최근에 마트에서 봤던 혼다 CR-V의 MFR 헤드램프는 전혀 이렇지 않았습니다.
미국향 냄새가 좀 나서 그런지 아니면 원래도 MFR을 잘하던 혼다라서 그런지.
꽤 와이드하고 절제된 MFR 헤드램프를 보여주는데
이러면 원거리 시야 확보도 좋고 시내바리에서 측면 시야도 굉장히 좋아집니다.
주니TV님 CR-V 야간 주행 영상인데
보시는 것 처럼 초점을 중거리 후반부터 원거리까지 잡았고
측면까지도 핫스팟라인을 길게 뽑아서 측면 시야까지 확보했습니다.
컷오프라인의 패턴 절제도 깔끔하고 화살표 양쪽 2곳을 보면
마치 프로젝션 램프처럼 핫스팟을 잡은걸 확인할 수 있죠.
덕분에 가로등 없는 야간고속 주행시
원거리에 차선이 반사되는 명확한 원거리 시야가 확보됩니다.
이건 가로등 없는 고속주행에 K7인데
확실히 차이가 나죠?
HID 대비 연색성도 떨어져서 잘보인다는 느낌마저도 감소시킵니다.. 그저 눈만 부실뿐..
이상 이쁜 쓰레기에 대해서 알아보았습니다.
한달 째 이녀석을 연구하고있는데.. 뭐가 최선인지.. 하다보면 찾게되겠죠 뭐..
아니었군요 ㅠㅠ
그런데 조사각 말고 빔패턴 같은 건 건드리면 안 되는 거 아닌가 싶기도 하네요..
밝은건 밝습니다
멀리안보일뿐..
조사각도 빔패턴도 할수있는건 없습니다..ㅠ
엄지척.
스탭식 변속기도 이 부분만은 일자로 그냥 앞뒤 이동이 돼요..!
R 에서 d도 버튼 안눌러도 되고..
주행중에 N을 넣으면 브레이크를 밟아야 D가 들어갑니다
뭐 주행중에 실수로 밀어서 N을 넣은 제잘못이지만
이미 차가 굴러가고 있는데 브레이크를 밟고 D를 넣으라니...ㅎㄷㄷ
일단 정차 기준으로 이렇긴 한데, 주행 중일때 N->D는 해본 적이 없어 모르겠네요...
주행 중에 중립으로 빼는 건 문제 없는데, 굴러가는 상태에서 D 기어 넣는건 변속기에 문제가 생기지 않을까 싶네요.. 그래서 정차 후 D 넣으라고 브레이크 밟고 D로 변속하라고 뜨는게 아닐까 싶기도..
볼보도 비슷한 MFR 타입인데, S60같은 경우는 각 MFR 패턴마다 조사각 조절을 할 수 있더라고요. 그래서 어떤 분 블로그를 보니 콤마처럼 튀어나온 원거리 시아 부분만 따로 위치를 조정하고 하는게 가능하던게 K7은 그게 불가능한가 보네요. https://blog.naver.com/fotomill/221798837353
시내주행시에만 메뉴얼 조사각 조정으로 낮추다가 가로등 없는 도로에서 높여서 쓰는 정도밖에는 방법이 안 떠오르네요..
저도 K7프리미어 중고로 사려고 하는데
생각보다 감가가 너무 적어서 망설이고 있거든요.
신차가격과 별 차이가 없어서....ㅠㅠ
아무리 반도체 대란 때문에 중고시세가 올랐다고 해도...,
세제 2560인가.. 그렇고
세후 2800줬습니다
19년 10월 3.5만키로 주행이구오
K7프리미어 중고는 도가텄는데
가격 파워트레인 트림 어떻게 보시나요?
크... 뭐든지 꼼꼼하게 분석하시는 앵주리님이 의견 주신다면 진짜 감사하죠ㅎㅎ
세전 2560이면 상당히 저렴하게 구입하신 거 같습니다ㅎㅎ
지금 앤카에서 3만~4만km 19년식 노블레스 매물보니까 2900~3400정도 하네요ㄷㄷ
네 저는 2.5 가솔린 보고 있었는데 이 엔진이 문제가 많다고 하더라고요. 본문에도 언급하신 거 처럼 엔진오일 관련해서요.
그래서 LPG도 함께 눈팅 중입니다.
하지만 가솔린보다 시세가 많이 비싸서 고민입니다.
1년 주행거리가 4천키로 정도 밖에 안 돼서 디젤이나 하이브리드는 아예 배제했습니다.
대단한 차로 머리속에 점지하다가 어!! 프리미어 전트림이 mfr이라고.. 이런 충격이 있나요
그거 하나만으로 밝은 전조등 좋아하는 사람은 k7프리미어를 선택안할 이유가 되어버리네요.
좋은글 감사드려요.
네 감사합니다 지금도 mfr은 굉장히 짜증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