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접니다.
작년에 레인ok 발수코팅 잘못 올렸다가
산화세륨에 물타서 드릴로 30분동안 돌려도
발수코팅이 없어지지 않는다고 펑펑 울었던 기억이있습죠.
과거 글 내역 보시면 아시겠지만..
불스원이 발수코팅제를 만든거니 불스원 유막제거 제품이 잘 날려버리겠지?
라는 막연한 생각에 큰 맘 먹고 불스원 크리스탈 유막제거제를 갖다가
문질렀더니
별 힘 안들이고 쉽게 유막제거(발수코팅 제거)가 되더군요.
이러면 직업병 특성상 그냥 넘어갈 수가 없습니다.
왜.. 그 유명한 산화세륨이 코팅막을 연마해낼 수 없었는가..
도대체 그 제품은 뭐길래 쉽게 제거가 가능했는가.
유막제거제의 성분표를 보면서부터 이 얘기가 시작됩니다.

불스원 크리스탈 유막제거제의 사용물질 입니다.
우리는 알고있습니다. 유막제거에는 산화세륨 가루 사다가 물타서 문지르는게 최고다! 라는 사실을 말이죠.
역시 산화세륨이 들어있습니다.
산화세륨, 산화알루미늄, 보존제, 2-벤즈아이소티아졸-3, 수산화나트륨, 탄화규소
하지만 다른 친구들이 보이는군요
산화알루미늄, 탄화규소
일반 불스원 제품을 보겠습니다.

산화세륨, 산화알루미늄
이 2가지가 보이네요.
그럼 왜 시중의 유막제거제 제품과 산화세륨에 물타서 사용하는 것에 차이가 있는것일까요?
그래서 현대자동차의 연구자료를 가지고왔습니다.
심지어 공개특허자료. 여러분도 이 자료를 자유롭게 열람하실 수 있습니다.
(원 특허는 일본껍니다. 일본공개특허 제2000-290692호, 왜 글라코가 이런쪽으로 잘나갔는지 알 수 있는 부분일까요?)
발명의 명칭 : 자동차 유리용 유막제거제 조성물
공개번호 : 10-2020-0077013
이 자료에서는
발수코팅제에 실리콘계 불소계 성분을 사용하게되면서
일반 산화세륨으로는 발수코팅을 제거하기가 어렵고
또 힘이 많이 들어가거나 중간에 약재가 말라서 작업성이 떨어지는 것을 문제로 지목합니다.
그래서 제품에 다양한 것을 혼합하여 만드는데
연마제 - 유막이나 발수코팅막을 물리적으로 제거하는 역할을 합니다.
윤활제 - 작업성을 향상시키고 유막제거제가 증발하는 것을 막습니다.
윤활보조제 - 작업면을 매끄럽게 하여 유막제거 효율을 높입니다.
계면활성제 - 각종 유기 오염물을 제거 해줍니다.
증점제 - 분산성을 향상시키고 유막제거제가 표면에 오랫동안 머무를 수 있게합니다.
위와 같은 것들이 혼합됩니다.
이중 연마제에는
탄산칼슘, 산화마그네슘, 인산칼슘, 실리카, 산화티탄, 산화지르코늄, 규산지르코늄, 산화철, 산화세륨, 수산화세륨, 산화알루미늄, 탄화규소, 탄화붕소, 탄화티타늄, 다이아몬드 등
이런걸 쓸 수 있는데;;;;;;;
유리의 경도가 모스 굳기 기준으로 5.5~6.5이기 때문에
연마제는 유리경도보다 낮아야 유리에 흠집이 나지 않습니다.
산화세륨의 경도는 5로 유리표면에 안전한 편이라서 산화세륨을 많이 써왔는데
산화세륨의 경도로는 불소피막을 깎아내는데 한계가 있어서
경도가 더 높은 산화알루미늄(9), 탄화규소(10)를 쓰면 피막을 확실히 까낼 수 있습니다.
하지만 경도가 높은 산화알루미늄이나 탄화규소를 단독 사용하면 유리에 손상을 줄 수 있는 문제가 있어서
경도가 낮은 산화세륨 또는 윤활제와 혼합해 사용해야 유리 손상을 최소화 할 수 있습니다.
또 어떤 연마제를 쓰던 물질의 입자가 너무 크면 흠집이 나기 쉽고
입자가 작으면 연마 효율이 떨어지는 문제 역시 있습니다.
그래서 이걸 최상의 조합으로 극적인 효율을 이루어냅니다.

우리는 복잡한거 싫으니까 3가지만 보겠습니다.
13번 산화세륨, 산화알루미늄, 탄화규소 3종의 연마제에 윤활제, 윤보제 모두 혼합
10번 13번과 같지만 연마제 농도를 높여 물을 적게 씀(꾸덕함)
14번 우리가 흔히 하듯이 산화세륨에 계면활성제와 증점제만을 사용
이걸로 유막제거 실험을 하면 결과가 이렇게 나옵니다.

13번 모두 혼합한 경우
유막제거 성능 최상, 윤활성 습윤성 역시 최상, 증발량 적음
10번 모두 혼합했지만 연마제 비율이 높은 경우
유막제거 성능 최상, 윤활성 습윤성 미흡함, 증발량 가장 적음
14번 산화세륨만 사용한 경우
유막제거 되지 않음, 윤활 습윤 안됨, 증발 해서 작업 불가능.
즉, 유막제거를 제일 쉽게하려면
산화세륨이외에 탄화규소, 산화알루미늄 등 연마력을 높이는 물질이 혼합되어야하고
윤활제 및 윤활보조제, 증점제, 계면활성제가 포함되면 효율이 향상됩니다.
그래서 레인OK 일반 유막제거제 제품은 이지그립 형태로 힘주어 문지르게 되어있지만
크리스탈 유막제거 제품은 일반 스펀지에 힘주기 좀 어려운 형태로 되어있어도
작업효율이 뛰어난 장점이 있는 거 같습니다.
진정한 유막제거를 원하신다면
산화세륨만 사서 쓰는게 가격이 저렴하고 좋을 수 있겠지만
시중 제품을 쓰는게 효율적인면이나 유리안전성면에서 더 뛰어날 수 있습니다.
시중 제품들이 성분 표기를 단순히 연마제 라고만 표기하는 경우가 많은데
영업기밀인지는 몰라도 성분 공개 해서 제품분류가 용이했으면 좋겠네요..
흔히 치약으로 하는 경우 계면활성제와 덴탈실리카(연마제)로 유막제거 효과를 볼 수 있는 것인데
아무래도 치아용이다 보니..시중 제품과 또 조금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코팅피막(왁스나 발수코팅)이 아닌 일반 유기 오염물을 없애는 목적이라면
당연히 치약의 계면활성제나 워셔액의 알콜, 손소독제의 알콜, 이소프로필 알콜 등으로도 효과가 있습니다.
그외 코팅피막이 있다면 제거용 전문 제품을 쓰는걸 추천합니다.

윽.. 유막 극혐
도대체 ㅇ차에 자꾸 생기는 이 물질의 정체가 뭘까요..
제 생각엔 차에 왁스를 바르고 주행하면
주행풍으로 표면에 왁스들이 깎여서 유리로 튀어 유리에 왁스코팅이 되는게 아닐까라는
이상한 의심을 하는 중.
저도 고기 먹을 때 소금 때신 산화세륨 찍어먹습니다.
김치찌개 끓일 때
msg대용으로 살짝 넣어주세요
식당 맛이 납니다
좋은글 감사합니다.
글내용이 좋아서 그런데 블로그에 출처 밝히고 퍼가도 될지요?
제가 작성한 모든 글은 공유 가능합니다..ㄷㄷ
5분이면 시공이 가능해서 편하고, 매번 그냥 덧방하는 느낌으로 슥 바르고 슥 닦으면 끝이거든요.
이번에는 처음으로 아쿠아펠? 하나 사서 발수코팅도 해볼까 생각중입니다.
왁스와는 상관없이 유막이라는 건 거의 무조건 생깁니다. 자동차 자체가 기름으로 움직이는 쇳덩어리이고 아스팔트가 기름덩어리인데 안생기면 그게 더 이상한거죠. 그런데 그게 과연 문제가 될 만큼이냐.....는 모르겠다는 것이죠. 다만 왁스 자체도 기름기이고 기본적으로 차체에 고착되어 보호하는 기능을 하는 물질이니 그게 유리에 붙으면 오히려 유막의 형성을 도와주고 거기에 오염물질의 고착을 증진시키는 기능을 할 수는 있겠죠.
홧팅!
중고차로 샀던 한대는 중고차업체(엔카)에서 실내 외를 광택을 멀마나 발라 놨던지 그게 유리로 올라와서 유막이 생기고 없애도 또생기고 그랬습니다. 그래서 차 표면에 뭘 바르는걸 매우 싫어합니다. 아쿠아펠은 오래가고 아주 좋네요.
시판되는 유막제거제를 쓰는 게 보통 정신건강에 좋습니다. 괜히 따로 만들어서 파는 게 아니죠
주변사람들은 설명충이라고 안좋아합니다..ㅋ
유막이라는게 어떤걸로 구성됐냐에 따라
다를거같습니다
단순 유분은 손소독제의 알콜로 탈지가 되니
효과가 있을꺼고
좀 난해한 고착물이나 실리콘 불소 같은 물질은
손소독제가 아무의미없겠죠
화학적으로 녹이냐
물리적으로 까느냐
차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