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앵주립니다..ㄷㄷ
야나두님께서 불펌신고해주셔서 아 이렇게까지 신경써주시는 분이 계시다니
정말 감사한 마음입니다.
하지만 제 글에 불펌이라는 단어는 조금 제 취지에 맞지 않는다는 생각이 들어서
글을 따로 작성합니다.
일단 저는 우리나라 자동차 판에 퍼져있는 이상한 오류들을 잡는게 목표입니다.
(이건 엔진오일의 점도, 썬팅의 농도, 고속휠밸런스 같은 항목이 해당됩니다)
또 남들이 잘 모르는 이상한 분야의 지식을 나누는 것도 보조적인 목표중 하나이구요
(이게 타이어 하중지수에대한 이야기나 자동차 등화 항목에 해당합니다)
그래서 가급적 제가 작성한 글이 꼭 굴당에서뿐 아니라
다른 클리앙 게시판으로 가는것도 상관없고
다른 커뮤니티, 다른 동호회. 심지어 기사화되는것 조차도 상관없습니다
오히려 제발 그랬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우리나라 같은 경우 자동차에 대해서 전문적으로 배울 기회가 적고
또 정보를 얻어봤자 인터넷에서 떠도는 정보. 동호회에서 받은 답변 이런것들이 전부이기때문에
그 떠도는 정보가 몹시 정확해야한다는 점이 중요합니다.
게다가 떠도는 정보를 보는대로 믿는것이 아닌
한번 의심해보고 다른 방향에서도 생각해보는 것이 몹시 중요한데
보통 한번 보고 "아 그렇구나~ 그건 그런거래~" 하고 마는게 그만인지라.. 한번 오류가 퍼지기 시작하면
겉잡을 수가 없게 퍼져버리게되죠
저한테 전문가라고 자꾸 말씀해주시는데 전 전문가가 아닙니다.
제가 기껏해야 고졸백수인데 이런 정보 어디서 얻었을까요..ㅎ
다 인터넷에서 얻는겁니다. 저도 처음엔 다 보는대로 믿었으니까요
하지만 한번더 생각하고 한번만 의심해보고 직접 증명하면
무언가 이해할 수 없는 오류들이 절 몹시 괴롭게 만듭니다
(이해가 안되거나 몰라서 짜증나는 상황. 예를 들면 "비싼 필름은 밤에도 잘보인다" 라는 등..)
그리고 답답해서 직접 여러 썬팅필름을 구매해서 비교해보고
직접 시공도 해보고 썬팅샵 사장님들이랑 얘기를 해보고
자동차 램프도 잔뜩 사다가 하나씩 다 켜보고
왜 다른지 이해가 안되면 뜯어서 왜 달랐는지 직접 확인해보고
심지어 자동차 등화는 법적으로도 다 정해져있어서 이해가 쉬웠고
해외에선 좋은 자료가 꽤나 많습니다.
아마 튜닝이 좀 자유롭다보니
더 좋은 램프로 튜닝하기 위해 사람들 지식이 그에따라 동반향상되는 것이랄까요.
(우리나라도 서킷 간다고 튜닝하는 사람들 중 지식의 바다에서 못빠져나오는 분들 계시잖아요)
그리고 전 그렇게 얻는 정보나 제가 증명한 자료들을
여러분께 나누는 것 뿐입니다.
저도 사람이고 전문가가 아닌지라 틀릴 수 있고
글을 작성하는 시간이 3시간에서 9시간가량 걸리기 때문에
제 컨디션이나 외적인 요인에 의해 후반으로 갈수록 집중력이 흐려지는 문제가 있어서
자칫 잘못된 정보를 드릴 수 있습니다.
그래서 퍼가는건 자유이지만 원문 링크가 있으면
제가 나중에 오류를 잡기도 쉬워지고
"굴당이라는 곳이 이렇게 좋은 곳이구나~" 라는 생각을 퍼뜨릴 목적도 있었습니다
제가 하는 커뮤니티는 지적이고 준법정신이 투철하고 도덕적인 커뮤니티여야 뒷말이 안나오겠죠
(야 걔 봤더니 이쪽 커뮤니티하더라. 이러면....그 타격은 고스란히 그 커뮤니티 회원에게 가게되니까요)
아까 메인에서 박찬호 TMI 봤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제가 TMI 탑티어인거같은 느낌입니다;;
여기까지가 글 펌을 자유롭게 하셔도된다는 의미의 글이었구요^^
이번엔 제 개인적인 이야기 좀 할까합니다.
왜 앵주리인가요?
9살 때 학교 숙제가 다음에 한메일 계정만드는거였는데
그때 "닉네임" 이라는 항목란에 뭘 써야할지 몰라 고민하는 저에게
아빠가 닉네임은 별명이야~ 별명이 없으면 아빠가 하나 지어줄까?
"앵주리" 어때?
좋아요! 해서 앵주리된걸 아직도 쓰고있는겁니다.
그뒤로는 제 친구들이나 가족들, 지인들은 다 앵주리 또는 앵이라고 부릅니다.
즉.. 앵주리는 제 실명과도 다름없는 이름이기 때문에 포기할 수가 없습니다.
인터넷에서 굳이 그 별명을 계속 쓰는 이유는?
일종의 저에대한 보호막입니다.
제가 인터넷이 익명이라는 이유만으로 비도덕적인 행위를 하거나
오류를 범하는 행동을 막기 위한 목적인거죠.
어딜가도 내 이름을 아는 사람이 있을 수 있는데
제가 까딱 잘못하면.... 낙인찍히는건 시간문제죠 ㄷㄷ
당장 클리앙에도 절 아는분들이 "엥 앵주리가 클리앙을?" "야 굴당에서 너 봄 ㅋ"하면서 카톡주시던데..
이렇게 어딜가나 조심조심 하게되는 긍정적인 효과가 있습니다.
특별히 굴당에서만 이러시는 이유는?
원래 SLR클럽 자게이만 수년 했다가 반모여시사태 터지고나서
딴지로 이적하고 딴지에서도 자동차 이야기 위주로 풀어나가면서
예전에 시기가 시기다보니.. 정치 얘기말고 자동차 얘기를 좀 편하게 할 수 있는 장소가 필요했습니다.
딴지에도 자동차클럽이있지만 여기만큼 활성화가 안돼서
돌고돌고 돌다가 클리앙에 굴러간당으로 오게된겁니다. 처음엔 이정도로 큰 공간일 줄 몰랐고
작게나마 안개등 얘기 한번 했다가 집중포화맞은게.. 시발점이돼서
이 얘기를 계속 이어오고 있는겁니다.
큰 공간이니 만큼 영향력이 크고 또 활동하는데 전혀 문제될게 없으며
제가 좋아하는 자동차 얘기만 주구장창해도 욕할 사람 하나 없다는게 저에겐 정말 축복인 공간입니다.
이런 일들을 굳이 하시는 이유가 있나요?
일단 전 중학교 2학년인 15살 때부터
게임을 분석하는 일을 시작했었습니다.
남들이 하지 않는 이상한 시도를 많이 하는편이여서
절 싫어하는 게임 개발사도 있었고
이상한 시도가 곧 게임 QC의 시작이라며
절 불러서 신규출시 QC시키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그때부터 게임하면서 각각 자료 수집하고 정보 정리해서 인터넷에 공유하고 했던게
습관이 돼가지구 고등학교에 올라간 뒤부터는 물생활 판 잡기에 돌입했습니다.
물생활을 온라인에서 펼쳐보신분들은 아시겠지만
상업적인 홍보나 사람들이 잘모르는 지식이라는 것을 이용하여
(양식이나 수질, 정수 등에 대한 문제)
온갖 오류들이 폭발하고 이를 상업적으로 이용해서
소비자를 돈으로만 생각하는 업체들이 많습니다.
그래서 물생활 블로그를 열어서 각각 제품들 다 사놓고 직접 비교하고
제품의 문제점을 지적하고, 내 애어(애완물고기)를 잃을 수도있는 안타까운 문제점들을
기업에 개선 요구하는 일을 했었습니다.
그러면서 별별 측정기를 다 구비하고 측정한 자료를 데이터시트로 만들어서 나누기도 했었구요
이마저도 나중엔.. 회사들이랑 싸우다가 지쳐서 그만두었습니다
지금도 엄청 잘나가는 회사인데 제 질문에 "니같은 어린애가 알 수 있는 간단한게 아니다"라면서 저한테 욕한뒤로..
크게 지쳤습니다..(물론 술먹고 욱해서 욕했다고 사과를 하긴했습니다만.. 제 맘이..)
그리고 그 비슷한게 지금 인터넷에서 살균수 제조기라며 판매되고 있습니다
그때 당시에 해당 원리의 논문자료를 바탕으로 대화를 했음에도 불구하고 어려서 뭘모른다는 식으로 문전박대 당했죠..
그뒤로 물생활이 아닌, 인터넷 홈페이지 약관 항목을 흐리게 처리해서 잘안보이게 해놓고 소액결제 행위
약관 강제 동의로 인한 개인정보 판매행위
별것도 아닌 특정분야에 소비자가 모른다는 이유로 과도한 고가정책 등
소비자 엿먹이는 사태에 공격적으로 싸웠었습니다..
그러다가 법무팀으로부터 글 안내리면 어린놈에게 끝장을 보여준다며 협박을 많이 받게되고..
무서워서 모든걸 내려 놓게됩니다.
(지금 이걸 유투브에 사망여우님께서 하고계신거 같습니다)
그렇게 몇년 지쳐있다가 이게 직업병인지 습관인지 자동차에도 비슷한 판들이 벌어지고있는걸
급 흥미를 갖게돼서 그때 했던 일들을 똑같이 하고 있는 것 뿐입니다.
지금도 분석을 안하거나 정리를 해서 무언가 결과를 도출해내지 않으면
약간 미쳐버릴 정도로 답답할 정도입니다.
가끔 굴당에서 제가 답변달면 엄청 상세하게 달아주신다고 감사하다고 하시는 분들도 계시는데
그게 백수인 저의 삶의 낙입니다. 모르면 알려주고 함께 나누어서 전체적인 지식의 향상이랄까요
(MBTI 테스트 INFP 나왔습니다..)
유튜브 해보실 생각없나요?
사실 제가 글을 엄청나게 풀어쓰는 스타일이라서
글이 좀 난장판인 편인데 영상에서도 이를 간결하게 요약해서
핵심을 전달하는데 어려움이 많은데다가
영상쪽은 편집도.. 디자인 아이디어등이 완전히 바닥이라서
유튜브를 하기는 저에겐 벽이 너무 높은편입니다.
하지만 해보고싶기는 합니다
제가 좋아했던 블로거들이 유튜브로 오시는걸보면
옛날엔 블로거였떤게 지금은 유투버가 되는건가? 라는 생각이 들기도해요
(예전에 블로거하시던 어류 칼럼리스트인 입질의 추억 김지민님께서도 유튜브로 오시고
소비자 지식잡기에 몰입하고 계십니다)
제가 더이상 지쳐서 손을 놓기전까지는 최선을 다할겁니다.
백수인데 이런거라도 해야 제가 좀 덜 무너져서요
스트레스도 풀리구요(제가 장문의 글쓰면 스트레스가 많이 쌓여있어서 지친상태라고 보시면됩니다)
앞으로는 자동차 교통 문화를 바로잡고 도로교통법을 쉽게 알리는 것도 해보고싶은 소망이 있습니다.
자동차에 대해서 잘알아도 운전문화가 개떡같으면 무슨 소용이......
이상 저에대한 TMI였습니다. 감사합니다 ㄷㄷㄷㄷㄷㄷ
설마 질문은 없으시겠죠 ㄷㄷ 이제 세차하러갈꺼라 ㄷㄷ
폭우를 기원해봅니다 ㅋㅋ
고생하십니다~!
/Vollago
이 글도 재미있게 읽었어요.
늘 올려주시는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