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 장난감
이 부분에서 호불호가 가장 나뉩니다
기본적으로 일반 차량과 성격의 결이 너무 다릅니다
UX 자체가 일반 차량의 기계적인 부분은 핸들, 패달, 기어봉, 윈도 스위치 정도입니다
와이퍼나 조명도 스팟스와핑 이나 턴시그널 제외 기본은 디스플레이 UX에 들어있습니다
문을 열고 닫는 것 조차 IT 스러워서 타는 사람마다 방법을 알려줘야 합니다
이런걸 즐길 수 있다면 더없이 즐거운 차종이지만
이런 부분이 귀찮다면 그냥 배타적인 이질감의 연속으로 느껴질 듯 합니다
여기는 클리앙이니 좀 더 즐기는 분위기인듯 하고
시장에서 EV뿐 아니라 일반 차종과 비교해도 높은 판매량을 보이니 아직까지는 성공하고 있네요
IT스러움의 정점은 OTA(over-the-air) 입니다
모델3 뿐 아니라 테슬라의 가장 큰 장점이고
기존 차종들이 일궈온 생태를 근본적으로 파괴하는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OTA를 통해 기존 차종들의 연료량 최적화 같은 마이너한 보완 업데이트 뿐 아니라
가속 성능 개선, 배터리 최적화 주행거리 상승, 오토파일럿 가감속 성숙도 같은 마이너한 업그레이드,
그리고 기존 차종은 차를 새로 사야 바뀌는 수준의 메이져 한 업그레이드까지 쉽게 제공합니다
마이너한 업그레이드까지는 무료이며
FSD(full self driving)를 구매한 고객은 NOA(navigation on autopilot) 같은 추가 기능을 쉽게 업그레이드 합니다
향후, 업그레이드에 도로 표지판 인식, 신호등 인식 등이 들어갈 예정입니다
이러한 여러 업데이트, 업그레이드의 과정은 모두 스맛폰과 동일한 과정으로 쉽게 이루어지며
이런걸 즐길 수 있는 성향들은 이러한 OTA 업그레이드 알림, 과정, 공유 등을
SNS를 통해 공유하고 갑론을박하며 담론을 만들고 제안도 하면서
기존 IT적 즐거움을 차를 운용하면서도 느낄 수 있습니다
이 부분들이 기존 차량과는 완전히 다른 테슬라 만의 특징이라고 생각합니다.
모델3를 통해 유져가 기하급수적으로 늘고 있으니 이런 부분들이 더욱 활성화 될 듯 합니다
반면 단점 역시 기존 IT 기기 같은 점 입니다
운용 중 디스플레이가 다운되는 부분이 가끔 발생하고 처음 겪으면 당황하게 됩니다
차를 운행하는 부분에서는 정상적으로 작동하나 모든 UX가 디스플레이에 집중되어 있으므로
마치 순간적으로 장남감 차를 타는 듯한 느낌입니다
핸들 스위치로 리셋하여 대부분 해결된다고 하며
OTA 업데이트를 통해 안정화 될수록 그런 발생이 없어지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지금까지 1번 겪었습니다
1 백색가전차 모델3 5,000km 사용기 (주행 기본기, 운전 재미)
https://www.clien.net/service/board/cm_car/14759691CLIEN
2 백색가전차 모델3 5,000km 사용기(IT 장난감)
https://www.clien.net/service/board/cm_car/14759694CLIEN
3 백색가전차 모델3 5,000km 사용기(오토파일럿)
https://www.clien.net/service/board/cm_car/14759696CLIEN
4 백색가전차 모델3 5,000km 사용기(단순이동수단)
https://www.clien.net/service/board/cm_car/14759699CLIEN
5 백색가전차 모델3 5,000km 사용기(디자인)
https://www.clien.net/service/board/cm_car/14759708CLIEN
6 백색가전차 모델3 5,000km 사용기(운용 측면)
https://www.clien.net/service/board/cm_car/14759713CLIEN
제품 생산을 옵션별로 할 필요 없이, 죽여 놓은 기능을 원격으로 업데이트 해버릴 수 있다 보니, 웬만한건 DLC 형태 판매가 가능하죠.
오토파일럿이 대표적이지만, 최근에는 뒷좌석 열선도 유상 활성화가 가능해진다는 이야기도 있고. 배터리 용량 활성화 사례도 있고요.
영구 활성화가 아닌 구독형 기간활성화도 나중에 나오지 않을까 싶습니다.
한번 팔고 땡인 공산품과 달리, 구독형/DLC로 우려먹을 수 있다는 점이 추후 자동차 시장에 완전히 판을 바꾸게 될거 같은데..(다른 회사들도 돈이 되면 따라할테니) 그 쯤 되면 소비자들은 OTA/DLC 형태 판매에 피로감을 느끼게 될지도 모르겠습니다.
저도 이부분이 기존 패러다임을 바꾼 것중 가장 크다고 생각합니다
차를 만들어내기도 어려울 신생업체가 그걸 염두해두고 설계했다는게 놀랍고요
100시간 열선결제 상품같은거나오면 확실히....불티나게 팔릴것 같긴합니다.
근본적인 하드웨어 레이어는 제조사에서 담당하고,
사람이 만지는 UX부분은 구글에서 담당하는거죠.
당연하게도 플레이스토어를 통한 앱도 지원하고요.
요게 빨리 양산차에 적용되면, 테슬라보다 더 낫겠지 싶습니다. ^^
이런 서비스들이 많아져야 보수적이던 기존 업체들도 자극이 될 듯 합니다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무장한 공급자들 유입이 많아졌으면 좋겠어요
제조사들이 싫어합니다.
기존 ICE제조사들이 일부러 꺼려하는 것 중에 하나고요. 그들생각에는 굳이 무료(혹은 유로)업그레이드는 새 차판매에 방해 된다는 구식 사고방식에 멈춰있는 것 같습니다.
기존 자동차 패러다임에 익숙해 있는 소비자들이
OTA는 경험해보지 않으면 사실 상상하기가 쉽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저도 OTA를 통해 주행성능 스펙이 향상되고 주행 가능거리가 늘어나며
없던 기능들이 새로 생길 수 있다는 경험이 놀랍더라구요
물론 보수적인 차팔이 제조사들은 매우 싫어하죠
네비 맵데이터 업데이트 정도도 OTA라고 생색내더군요
본격 OTA는 자동차가 IT화 되면서 진행되어야 할 필수 조건이고
이걸 받아들이거나 구현해내지 못하는 제조사는 도퇴될꺼라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