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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원빵 빵집 창업 사용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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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집 밑에 무인 카페가 나름 중대박을 치면서 영업을 잘하고 있습니다.
그걸 보면서 나도 부업으로 무인 가게를 해봐야겠다라는 생각을 가진지
1년이 지났습니다. 그동안 무엇을 해야 할지 생각만 많이 했었습니다.
무인카페는 진짜 자리가 중요한데... 그 자리 선정을 할 자신은 없었고
무인 아이스크림점은 별로 좋아보이지는 않았습니다.
무인 밀키트도 생각을 해봤는데... 이건 마침 아는 지인중에 무인 밀키트를 운영하시는 분이 있어
상담을 해본 결과 "절대! 하지마라" 였습니다.
그렇게 무엇을 해야 할지 모른체 시간을 보내다가
작년 12월 친구들이랑 송년회를 했는데... 한 친구가 자기 집 근처에 천원빵 무인 빵집이 생겼는데
한번 가보니 괜찮더라 하면서 자기도 돈만 있으면 저런 가게 하나 열고 싶다라는 말을 했습니다.
그 말이 나의 귀에 꽂혔고, 무인 천원빵 가게에대해 알아보았습니다.
여러 천원빵집을 조사(?) 하면서 빵을 사서 시식도 해보면서 한곳이 제일 괜찮아서 그곳 프렌차이즈를 선택했습니다.
가게 자리 선정을 할때 애매한곳으로 정했습니다.
이유는 이 곳에 천원빵 1개는 있을만해도 2개는 있으면 안될듯 싶은 그런 자리에 천원빵 가게를 차렸습니다.
올해 2월에 오픈을 했고, 오픈빨은 딱 3개월만 가더군요. 이때는 대박이라고 감탄을 했었죠 ㅋ
6월부터 확 추락하는 매출과 넘쳐나는 재고로 고생 좀 했습니다.
갑자기 매출이 추락하니 재고 관리가 안된거라... 이건 금방 해결이 되었습니다.
지금은 재고가 그리 남지 않아요.
무인가게를 하면 인류애가 박살난다고 하는데... 이곳은 동네상권이라 그나마 도둑이 적더라구요.
그렇다고 아예 없는 건 아닌데... 탐문하면 잘 잡혀요. 동네사람들끼리 얼굴을 아는 경우가 많아서.
그래서 도난 스트레스는 별로 없었습니다.
무인 가게라고 깽판치는 사람도 없구요.
아침, 저녁으로 하루에 2번 가게에 가서 관리를 하는데 소모되는 시간이 총 2 - 3시간 정도 되는 거 같더라구요.
빵정리말고도 잘잘하게 할게 은근히 많아요.
특히 2일에 한번씩 빵이 배달 되는데 빵 오는 날은 더 시간을 잡아먹구요.
유투브에 하루에 1시간만 관리하면 된다는 말은 오버 같아요. 가게를 엉망으로 방치하지 않고서는 1시간으로는 안될 거라 봅니다.
창업비용은 3천만원 정도 들어갔습니다. 저렴하게 오픈 할 수 있는 가격이죠.
무인커피점은 커피 기계만 3천만원 하니...
그래서 쉽게 오픈을 하고 망하는 거 같아요.
천원빵 가게 창업한지 1년도 안되었지만 가게를 접을 생각 입니다.
지금 현 상황에서는 돈이 안됩니다.
돈 벌이서 상가 주인에게 다 갖다바치는 꼴이라...
제 건물이면 계속 할 수도 있겠지만...
현재로는 제가 일하는 시간 시급도 안나오는 상황입니다.
아직 적자는 아닌데... 접어야겠다고 확실하게 마음을 먹은 것은...
가끔씩 가던 김밥집이 문을 닫고 몇일전붵 리모델링을 하더라구요.
그리고 어제 지나가면서 공사중인 가게안을 봤습니다.
빵매대 부터 해서 딱 봐도 천원빵 가게네요.
저희 가게랑 100미터도 안떨어진 곳에 또 천원빵 가게가 생기는 겁니다.
여기에 저만 있어도 장사가 그리 안되는데... 대체 뭘 보고 들어오는건지...
차라리 저에게 말했으면 제 가게를 넘겼을텐데 말이죠.
이제는 적자가 될거라 봅니다.
유동인구가 많은 곳이 아니라 마을 사람 상대로 하는 장사인데
둘이 나눠먹기에는 파이가 너무 적다고 봅니다. 저 혼자도 돈이 거의 안남았는데 말이죠.
좋은 경험했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가게가 나가야 접을 수 있기에 앞으로 몇달은 더 해야겠지요.
혹시 궁금한점 있으시면 질문 받아 볼게요 ㅎ
댓글 29
무인 창업에 대해 정보를 얻을 수 있었습니다.
경험담 공유 감사합니다.
맞습니다...
들어 올때 상권 분석을 안하는거 같더라구요.
상권 분석만 해보면 여기는 들어 올곳이 아니라는 걸 알텐데 말이죠.
매입가는 빵마다 약간 다르긴 한데
대충 700원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감사합니다.
수익 내기가 참 쉽지 않을 것 같네요.
내상 없이 최대한 깔끔하게 잘 마무리 되시길 바랍니다.
똔똔도 안된건가요?
손해 봤습니다.
투자금 절반 정도 회수 한거 같네요
이유는....평소 빵 종류는 별로 안가리고 그냥 되는대로 마구 담아왔는데..어느날인가 뭔지 모르겠는 빵이
있어서 유심히 보니 뭔지 불분명한데 유통기한이3개월 짜리더라구요..
잘못봤나싶어 자세히 보니 중공빵이더라구요..분명 한국 어디라고 표시되있는데 바코드가 생소해서 보니
중공입니다...뭘 넣었는지 모르겠지만 유통기한 3개월짜리는 아니라고 생각했는데...이후부터 이런 빵이
더 많아져서 그냥 끊었습니다...혹시라도 가족에게 얘기해서 가지말라고 했습니다..
종종 이용해 보았지요.
헌데, 바코드 찍고 결제가 끝난 후
영수증 출력이 안 되어서 계산대 옆에 메모된 연락처로 전화를 하면
"아, 네! 좀 전에 이용하셨군요" 라고 하면서
"제가 영수증을 휴대폰으로 바로 쏴 드릴까요?" 라고 물으시더군요.
저는 영수증 출력 받아서 사진으로 찍어서 회사에 비용처리용으로 보내야 하는 데
휴대폰 꺼내고, 약간 말린 영수증 평평하게 펴서 사진 찍고,
회사 단톡방에 깨톡으로 사진 올리고, 등등.
이런 사전행동을 줄일 수 있어서 오히려 좋더라고요.
그래서, "네 문자로 바로 보내 주시면 좋겠습니다." 라고 답 했지요.
영수증 출력을 하지 않고 위 처럼 하면
쌍방이 다 좋은 것인지?, 허허
간혹, 궁금하더군요.
키오스에서 영수증 출력이 되는데 . .
거기는 막아 놓은거 같네요
상가보증금, 초기 물류 비용 포함해서 3천인가요?
인테리어, 시설, 집기 비용이 얼마나 들어갈까요?
상가보증금이랑 초기 상품 매입 비용 빼고,
가게 차리는데 들어간 비용 입니다.
진짜 . . 상권조사는 안하고 그냥 막 차리는 거 같더라구요.
이래서 다 같이 죽는 거죠 ㅠ
역시 자영업은 쉬운일이 아닌 것 같습니다.
무인가게는 쉽지 않은거 같아요.
장사가 안되어도 되는거 처럼 보이면 . .
경쟁가게 바로 생겨버리니 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