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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열시 괴담 만들기 #2] 목소리 하나 정하는 데 API 세 개를 갈아탔습니다

제이크_콜드 · · 수정

조회 4,014 · 공감 0 · 댓글 8

안녕하세요. 심야 괴담 라디오 "밤열시 괴담" 만든 이야기 연재 2편입니다.


지난 편은 여기 있습니다.

1편: 매일 밤 10시에만 열리는 괴담 라디오를 만들어 봤습니다 https://www.clien.net/service/board/park/19224747


1편에서 앱을 대충 소개드렸는데, 오늘은 만들면서 제일 많이 갈아엎었던 부분 — 소리 이야기입니다.


스크린샷, 2026-07-13 오후 4.18.59.png


[처음엔 목소리가 없었습니다]

첫 버전은 나레이션 없이, 신스로 만든 효과음이랑 단순한 BGM만 깔아서 괴담을 텍스트로 보여주는 거였어요. 

결과물을 보고 정말 형편없다고 생각했습니다. 

이걸로 제대로 된 공포 연출이 될까 걱정이 많이 됐어요.


[목소리를 찾아 세 곳을 돌았습니다]

처음엔 네이버 클로바 보이스로 갔습니다. 그런데 기본 비용이 생각보다 많이 들더라고요. (월 기본 이용료가 9만원인가 그랬어요)

매일 밤 새 회차가 나가는 구조라 매일 나레이션을 생성해야 하는데, 이 방식으론 지속 가능하지 않겠다 싶었습니다.


다음으로 Azure Speech로 옮겼습니다. 비용은 나았는데 이번엔 퀄리티가 발목을 잡았어요. 괴담 낭독인데 목소리가 기계적으로 들리면 몰입이 확 깨지잖아요.


최종적으로 정착한 건 일레븐랩스였습니다. 다양한 목소리 중에서 젊고 낮은 남성 목소리 하나를 골라 전 회차에 통일해서 쓰고 있는데, 이게 딱 원하던 톤이었어요.


[BGM은 또 다른 문제였습니다]

목소리를 해결했다고 끝이 아니었습니다. BGM도 처음엔 너무 단순하게 만들었고, 

결정적으로 목소리가 나올 때 BGM이 같이 깔리질 않았어요. 


나레이션 켜졌다 꺼졌다 하는 게 너무 어색했습니다. 방송이 아니라 녹음테이프 이어붙인 느낌이었어요.


지금은 라디오 잡음 베드가 청취 내내 깔리고, 그 위에 낮은 언더스코어로 BGM이 항상 흐르면서 긴장이 오를수록 미세하게 커집니다. 

목소리는 그 위에 얹히는 구조로 바꾸니까 그제서야 "방송처럼" 들리기 시작했어요.


문장 사이 침묵도 신경 썼습니다. 목소리가 있으면 실제 대기 시간은 "목소리 길이 + 침묵 시간"으로 계산되는데, 

이 침묵이 정점 직전엔 확 길어지게 만들어뒀어요. 만들면서 알게 된 건데, 


제일 무서운 소리는 사실 소리가 아니라 몰아치던 소리가 뚝 끊기는 정적이더라고요.


[솔직한 고지]

지금 구조도 최종은 아닐 겁니다. 계속 다듬는 중입니다

나레이션 성우 목소리는 전 회차 동일 인물로 통일했습니다 (일부러 그렇게 뒀어요 — 방송국 DJ가 매번 바뀌면 이상하잖아요)


토스 검색창에 "밤열시 괴담"을 검색하시면 나옵니다. 이어폰 끼고 들으시면 이 소리 설계가 더 잘 느껴질 거예요.

IMG_6523.PNG



다음 편에선 "토스 안에서 도는 미니앱"이 대체 뭔지, 앱인토스로 개발해서 검수받고 출시하기까지의 개발 과정을 풀어보겠습니다.


이런 부분(TTS 벤더 비교, 오디오 믹싱) 다뤄보신 분 계시면 팁 좀 나눠주세요. 🙏

댓글 8

  1. 너의닉네임은 · · 공감 1
    잘보았습니다 :)
    다음편 기대할게요~
  2. 제이크_콜드 ·
    @너의닉네임은님 감사합니다 ^^
  3. 제이크_콜드 · · 공감 1
    @냐하님 네 저도 일레븐 랩스 퀄리티가 넘 좋아서 놀랬습니다 ㅎ
  4. 스캐치 ·
    저도 대화하고 싶은데 어느 채널에 대화나누면 될까요
  5. 제이크_콜드 ·
    @스캐치님 어떤부분을 대화 하시고 싶으실까요?
  6. 딩딩가 ·
    일레븐랩스 외에 한국에서도 tts api 괜찮은 곳들이 많습니다. 저는 제 개인 알람 목적으로 humelo 쓰고 있어요. 무료 사용량을 줘서 좋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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