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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문화 (19) 평택 고덕 반도체 공장 노가다 - 메가 스트럭쳐 55

75
2023-12-26 08:42:39 175.♡.28.221
커피짱조아

안녕하세요.

평택에서 숙식 노가다를 했습니다. 의외로 많은 분들이 관심을 갖고 계시고

쪽지들도 보내주셔서 좀 더 자세히 적으면서 연재를 해보기로 했습니다.


지난 글은

(1)평택 고덕 삼성반도체 건선현장 숙식 노가다 체험기

https://www.clien.net/service/board/use/17784024


(2)평택 고덕 반도체 공장 숙식 노가다(2)-고덕의 하루

https://www.clien.net/service/board/use/17816539


(3)평택 고덕 반도체 공장 노가다(3) - 하나도 못 알아 듣다, 언어의 전환

https://www.clien.net/service/board/use/17824903


(4)평택 고덕 반도체 공장 노가다(4) - 어쩌다 이곳에? 당연히 돈 때문에 왔지!

https://www.clien.net/service/board/use/17838875


(5)평택 고덕 반도체 공장 노가다(5) - 이모(E-Mo) 네트워크 이야기

https://www.clien.net/service/board/use/17849953


(6)평택 고덕 반도체 공장 노가다 - 최근 소식, 이모(E-Mo) 네트워크가 특별한 이유

https://www.clien.net/service/board/use/17863337


(7)평택 고덕 반도체 공장 노가다- 두 계단 위에 서 있는 사람

https://www.clien.net/service/board/use/17878405


(8) 평택 고덕 반도체 공장 노가다- 이곳은 AI로부터의 피난처?

https://www.clien.net/service/board/use/17932355


(9) 평택 고덕 반도체 공장 노가다- 슬로우 다운

https://www.clien.net/service/board/use/18064741


(10) 평택 고덕 반도체 공장 노가다 - 공수지옥

https://www.clien.net/service/board/use/18071733


(11) 평택 고덕 반도체 공장 노가다 - 완벽한 잠을 찾아서

https://www.clien.net/service/board/use/18086088


(12) 평택 고덕 반도체 공장 노가다 - 완벽한 잠을 위해 한 일, 깨달음

https://www.clien.net/service/board/use/18110282


(13) 평택 고덕 반도체 공장 노가다 - 정말 이게 다야? 이렇게 간단히 살이 빠진다고?

https://www.clien.net/service/board/use/18199842


(14) 평택 고덕 반도체 공장 노가다 - 저녁 식사를 아침으로 미루면서 체험한 효과들

https://www.clien.net/service/board/use/18253832


(15) 평택 고덕 반도체 공장 노가다 - 삼성은 안전한가?

https://www.clien.net/service/board/use/18264633


(16)평택 고덕 반도체 공장 노가다 - 돈을 모은다는 것

https://www.clien.net/service/board/use/18277955


(17) 평택 고덕 반도체 공장 노가다 - 밴드 공고 보는 법!

https://www.clien.net/service/board/use/18316321


(18) 평택 고덕 반도체 공장 노가다 - 호캉스? 노노 빌캉스!

https://www.clien.net/service/board/use/18462490





메가 스트럭쳐 - 거대함과 거대함을 소화하는 사람


https://www.youtube.com/watch?v=8cqW1zVMnKg


괜찮으시다면 딱 이 음악을 들으면서 글을 읽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이 음악이 제가 처음 작년 한 여름에 느꼈던 감정과 정확하게 일치하기 때문입니다.


작년 8월 말, 정확히 21일 일요일 저녁 평택 지제역에 내렸습니다. 아마 평택에 출장이나 지나가며 한 번쯤 지나가보신 분들은 보셨을 겁니다. 마치 영화에서나 나올법한 인류 최후의 거대한 방주를 짓는 것과 같은 거대한 공사현장이 있습니다.

crane.jpg


많은 분들이 ‘대체 저게 뭐지?’라고 생각할 정도로 그 광경은 거대하다 못해 신비롭기까지 합니다. 특히 밤에 평택 지제역에 내려 동삭동 가는 버스를 타면 자연스레 수십 대의 크레인들이 줄지어 있고 크레인 끝에 있는 초록색 불빛들이 어둠 속에서 빛나고 있는 모습은 뭔가 다른 세상에 온 것 같습니다.


교육을 받고 거대한 현장에 입성합니다. 정말로 모든 것이 거대합니다. 출근 때부터 수천 명의 사람들과 부딪히며 게이트로 들어가고 앞으로 일할 현장에 들어오자 머릿속에서 한 단어가 떠올랐습니다.


메가 스트럭처


거대 구조물, 미로

어릴 적부터 SF 장르를 꽤 좋아했습니다. 만화도 영화도 공상과학물을 많이 보며 자랐습니다. 


그중에 BLAME!이라는 만화가 있는데 아주 먼 미래(거의 인류 종의 변화가 있을 만큼)의 디스토피아를 그린 작품입니다. 그곳에 이른바 네트워크가 해킹당하면서 보안 로봇들이 인간을 학살하고 도시를 짓는 ‘건설자들’이 폭주하면서 도시가 무한으로 뻗어나가는 배경입니다.

EgBeD4UUwAAN3v1.jpeg

주인공은 하염없이 계단을 오르며 어디가 끝인지 모를 도시를 탐험합니다. 모든 것이 거대합니다. 메가가 아닌 기가 스트럭처라 하는 게 맞을까요? 고덕에 오자 만화에서 봤던 현실 속 제 눈앞에 펼쳐졌습니다. 


지게차도 동네 도로 공사하는 작은 사이즈가 아니라 훨씬 큰 차량이 지나가고 신호수의 호루라기 소리에 맞춰 거대한 덤프트럭들이 줄지어 지나가고 있었습니다. 한여름 샛노란 햇빛과 미처 포장되지 않은 흙으로 만든 임시 도로, 전자 호루라기 소리에 맞춰 올라가는 거대한 배관과 장비들, 먼지가 일어나자 저도 모르게 마스크를 다시 착용합니다. 옆에서는 이름 모를 거대한 크레인이 천천히 제 키만 한 바퀴를 움직이며 이동합니다. 자연스럽게 머릿속에서는 영화 듄의 OST가 울려 퍼집니다. 

(정확히는 음악의 이부분입니다)


Fororing-Image 2.JPG가끔 작은 기계 부품들을 보며 제가 한없이 작아지고 이것들이 거대한 우주선의 부품이면 어떨까 하는 생각을 합니다. 항상 거대한 구조물은 제 가슴을 두근거리게 했습니다.

가끔 작은 기계 부품들을 보며 제가 한없이 작아지고 이것들이 거대한 우주선의 부품이면 어떨까 하는 생각을 합니다. 항상 거대한 구조물은 제 가슴을 두근거리게 했습니다. 

데스 스타의 노동자들은 어떤 생각을 했을까?

일하면서 한 가지 확실히 새로 얻은 관점이 하나 있습니다. 


‘영화 속 주인공이 아닌 배경 속 사람이 되어 보는 것’


스타워즈를 볼 때 주인공 외에는 모두 배경이라 생각했습니다. 건설 현장에서 가장 작은 부분에서, 수만 명의 노동자 가운데 한 사람으로 일하면서 그 배경이 되어보니 많은 것들이 달라 보입니다. 매일 아침 5시에 일어나고 7시에 현장에서 삼성 체조로 아침을 시작하며 10명 남짓한 팀원들과 ‘좋아 좋아 좋아!’를 외치면서 일을 시작합니다. 워낙 현장이 거대해서 그날 아무리 돌아다녀도 저는 삼성 현장의 가장 변두리, 정확히는 P3 그린 3동의 일부분에 발자취를 남길 뿐입니다. 


당연히 우리는 주인공에 집중합니다. 데스 스타의 약점을 파고들어 파괴하고 빌런인 다스베이더는 아무렇지도 않게 2호기를 짓습니다. 아무리 자동화되어 있는 세상이라 한들 그 안에는 건설하는 노동자들이 있었을 것입니다. 데스 스타를 지을 때 얼마나 많은 인원들이 투입되었을까? 그때 사람들은 무슨 생각을 하며 건설에 참여했을까? 주인공이 자신들이 수십 년간 지어 놓은 데스 스타를 어이없게 파괴했을 때 어떤 생각을 했을까? 일당은 얼마였을까? 등등의 상상을 해봅니다. 


제 경험에 비추어 생각해 보면, 데스 스타 노동자들의 주된 생각은 ‘다스 베이더님의 야망에 내가 도움이 되는구나’보다는 ‘오늘 점심 메뉴는 뭐지?’ ‘오늘은 연장, 야간 근무가 있을까’ ‘퇴근하고 저녁은 뭐 먹지’ 등등의 아주 지극히 개인적인 생각들일 것입니다. 


일한 지 얼마 안 된 사람들은 자신이 어떤 부분에서 어떤 일을 하는지조차 모릅니다. 선임이 시키는 대로 도구를 가져다주거나 무거운 장비를 옮기는 일 등, 작은 일 밖에 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그들에게 다스베이더의 우주를 향한 욕심은 애초에 보이지 않습니다. 야망을 보기엔 너무나 현장이 거대하기 때문입니다.


5000년 전 피라미드 건설 현장에서 당시 사람들의 근무 기록이 있습니다. 수많은 노동자들의 기록에는 전날 과음해서 휴가를 쓰거나 전갈에 물려서 하루 쉰다는 기록도 있습니다. 또 임금이 밀리자 단체로 파업을 해서 돈을 받아냈다는 기록도 있습니다. 거대한 파라오의 야망 앞에서도 인부들은 퇴근 후에 술을 마시고 일당을 계산하고 자기 가족을 생각했습니다. 


미래 스타워즈 시대에도 여전히 인부들은 데스 스타의 안부보다는 자신들의 욕구에 충실할 것입니다. 제국 군이 우주의 어디까지 진출하고 자신이 있는 데스 스타가 어디를 파괴하며 우주의 평화를 헤치는 것보다 이번 달 월급이 얼마인지, 월세를 내고 가족들과 돈을 모아 집 하나 살 수 있을지 먼저 생각했을 것입니다. 


거대한 기둥 숲, 경외감 드는 현장의 풍경

삼성 현장에 들어오고 한동안 메가 스트럭처에 매료되어 지냈습니다. 수천 명의 사람들에 뒤섞여 출근하는 제 자신이 마치 스타워즈에서 제국 군이 건설하는 데스 스타 노동자처럼 느껴졌습니다. 거대한 장비들 사이를 걷고 구조물 안으로 들어가 작은 일개 노동자가 된다는 것, 인생의 새로운 스토리텔링이 펼쳐졌습니다. 정체를 알 수 없는 거대한 장비가 공장 안으로 들어오는 것을 보고 ‘저건 하이퍼 드라이브 모듈이야’라고 생각하거나 거대한 배관을 설치하는 모습을 보며 ‘저 안으로 액체 연료가 주입되겠군’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벽에는 거대한 장비를 반입하기 위한 사각형 구멍이 있습니다. 여기에 받침대(Deck)를 설치합니다. 받침대의 크기에 따라 슈퍼 덱, 메가 덱이 라 부릅니다. 이곳에 매일 역할을 알 수는 없지만 복잡하게 생긴 장비들이 들어옵니다. 장비가 들어올 때 지나가는 사람들은 한 번씩 발걸음을 멈춰 광경을 바라봅니다. 수십 개의 실린더가 붙어있고 자동차 엔진 같아 보이는 무언가가 들어오며 그 너머에는 고덕의 풍경이 보입니다. 가끔은 무언가 알 수 없는 경외감마저 생깁니다. 


워낙 넓으니 이곳은 또 하나의 거대한 미로 같습니다. 이곳에 온 사람들이 처음에 가장 헤매는 것이 자신의 팀이 위치한 곳을 찾아가는 것입니다. 워낙 넓으니 엑셀 시트처럼 기둥에 숫자와 알파벳을 새겨 놓습니다. 제가 한때 일했던 현장은 A1~S20까지, 320여 개의 거대한 기둥이 각 층마다 있었습니다. 이렇게 기둥 숲을 지나다니며 “지금 P16 열로 와”라고 할 때 처음에는 알파벳 순서조차 헷갈리고 각종 장비들에 막혀 한참 뒤늦게 도착하곤 했습니다.


가장 멋진 장면은 루프 측(옥상)에서 바라보는 현장의 모습입니다.  동료 중 한 명이 “형 멋진 거 보여드릴게요”라고 하며 루프 층위 한 쪽으로 데려갔습니다. 정확히는 그린 3동의 루프 측에서 바라보는 아직 다 지어지지 않은 반도체 공장의 전경이었습니다. 


아직 철골만 지어지는 곳도 있었고 이제 외장재를 벽에 붙이는 건물도 있었습니다. 무엇보다 바닥에는 아주 작은 사람들과 그 옆으로 오밀조밀하게 이동하는 중장비들이 어릴 적 장난감 놀이터 같았습니다. 어린아이가 모래 위에서 포클레인으로 모래성을 만들고 덤프트럭으로 옮기고 물을 부어 고정시키는 놀이의 확장판처럼 보였습니다. 


“진짜 멋지다”
“예. 가끔 저도 뭔가 뭉클해진다니까요”


두 남자가 공사 현장을 보면서 감동을 받는 장면, 마치 어릴 적 우리가 모래 놀이를 하며 즐거워하는 모습은 어른이 되어서도 변하지 않는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거대한 미로 속에서 나타나는 두 사람

메가 스트럭처 안에는 수많은 사람들이 있습니다.  거대한 기계들과 기둥과 공간들에 쌓여 있다 보면 나 자신은 한없이 작아지고 내 역할도 크지 않다는 걸 깨닫습니다. 여기서는 철저히 모든 일들이 팀으로 진행됩니다. 심지어 안전 문제로 혼자서 작업하지도 못합니다. 무조건 2인 1조. 너무 넓어 전화조차 안 되는 곳은 무전기로 통신해야 할 정도입니다. 

이런 현장에 일하다 보면 사람들은 서서히 두 가지 유형 중 한 사람으로 변합니다. 


거대함 속에서 작은 개인으로 존재하기를 원하는 사람.
거대함을 소화하며 조금씩 자신을 거대화하는 사람. 


과거 미술 학원에서 부원장을 할 때에는 많은 부분을 스스로 만들고 정해야 했습니다. 원장의 부재일 때는 학부모 상담과 더불어 수업 진행을 하고 선생님들이 퇴근하고 나서도 원장과 학원에 관한 운영이나 특강을 기획해야 했습니다. 그러다 보니 학원에서의 존재감은 클 수밖에 없었습니다. 일도 많이 하고 그만큼 스트레스도 많았습니다. 주도적으로 일하는 데 대한 성취감도 컸습니다. 


이곳에 온 이후로는 조공이라는, 가장 초보라고 할 수 있는 일부터 다시 배워야 했습니다. 한동안은 그저 선임들이 가져다 달라는 도구나 말이 비계를 옮기고 라벨을 붙이는 등의 단순 업무만 진행했습니다. 그전까지 학부모와 아이의 미래에 대해 고민하고 각종 수업과 특강을 기획하던 제 모습은 사라지고 오직 명령에 따라 여기저기 왔다 갔다 하며 하루를 보내는 나들이 이어졌습니다. 잠자리에 누울 때마다 ‘내가 지금 뭐 하는 거지?’ ‘왜 왔더라’라는 자책을 하기도 했습니다.


시간이 지나자 이러한 생활도 나쁘지 않았습니다. 행복은 단순함에서 온다는 말이 사실이었습니다. 그저 하루하루 살아내는 것. 아침 일찍 일어나 출근하고 퇴근하는 것만 해도 내 밥벌이는 다 했다는 것. 일 자체가 힘은 들지만 복잡하지 않다 보니 그저 움직이는 것만으로 내 할 일은 했다는 성취감이 이어졌습니다. 단순한 생활이 계속되고 그것에 만족하자 행복감이 찾아왔습니다. 이 거대한 공간이 마치 내 집처럼 편안해지고 하루하루가 아무런 고민도, 생각도 하지 않고 지나간다는 사실 자체가 감사했습니다. 


이런 생활이 계속되면서 조공 그 자체의 역할에 만족하는 제 자신을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그저 시키는 일만 하면 되고 그 일을 반복하면서 조금씩 잘하게 되면서 듣는 칭찬만으로 하루를 만족하며 보냈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조금씩 소화해야 하는 일들이 많아졌습니다. 후임들은 계속 들어오고 ‘책임을 요구하는’ 일들을 하나씩 하기 시작했습니다. 이때 사람은 두 가지로 나눠집니다. 한쪽은 계속 단순 반복을 하기 원하는 사람과 나머지는 내 일처럼 소화하면서 더 많은 역할을 하고 싶어 하는, 이른바 리더를 희망하는 사람입니다. 


당연히 누구나 리더가 되고 싶다고 생각할 것입니다. 현실은 그렇지 않습니다. 이곳에서 그저 단순한 반복작업을 좋아하는 사람도 많습니다. 끊임없이 수동적으로 시키는 일만 하고 싶어 하는 사람을 많이 봐왔습니다. 조금만 부담되는 작업을 요구하면 바로 퇴사하고 다른 공종으로 가서 다시 조공부터 시작하는, 이른바 ‘만년 조공’도 있습니다. 이것이 잘못되었다고는 누구도 말하지 않습니다. 이곳의 일 자체가 좋아서 온 사람은 드물기 때문입니다. 그저 아무런 사고 없이 매일 출근만 잘해주어도 제 역할을 한다고 말할 수 있는 곳이 현장입니다. 


일에서 자기만의 재미나 미래를 발견하고 관리자로, 팀장으로 거듭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꼭 직책이 아니어도 자신의 일을 ‘빠삭하게’ 익혀서 자연스럽게 사람들이 의지하는 존재가 되는 사람도 있습니다. 거대함 속에서 아주 작은 개인으로 시작해도 시간이 지나면 어느 순간 누군가는 거대함을 자신의 힘으로 소화하며 점점 거대해지는 사람이 있습니다. 그런 사람에게는 현장이 점점 작아 보일 것입니다. 


어느 순간 미로 같던 현장이 눈 감고도 돌아다닐 만큼 익숙해졌습니다. 팀장이 장비 번호만 말해도 위치와 오늘 해야 할 일이 바로 입에서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커다랗게 느껴졌던 현장이 이젠 내 머릿속에 미니어처로 그려지기 시작했습니다. 이곳이 내 집처럼 느껴지고 편안해지면서 소화가 시작된 것입니다. 이때 포기하지 않고 주어진 일들을 하나하나 착실히 해결해 나가면 할 수 있는 것들이 많아집니다. 다양한 도구와 장비를 다룰 수 있습니다. 


이곳에서 한 가지를 배웠습니다. 거대한 무언가가 있을 때 그것을 소화하면서 내 것으로 만드는 능력입니다. 심리적 용어로는 ‘자기 효능감’이라고도 합니다. 아마 피라미드와 데스 스타 인부들도 마찬가지였을 겁니다. 거대한 돌을 어떻게 자르는지 막막해 했지만 시간이 지나고 내 것이 되면 정교하게 육면체로 자르고 쌓을 수 있습니다. 행성 파괴 레이저도 처음에 불가능해 보이지만 나중에 완성하고야 말았습니다.(물론 열 배출구에 창살을 달아 외부 물질이 들어오지 못하게 한다는 생각은 아무도 못한 건 아쉬울 것입니다)


"우리 모두는 자신만의 미로 안에 살고 있다. 그 미로는 때로는 우리를 보호하고, 때로는 우리를 가두지만, 결국은 자신만의 길을 찾아야 한다." -무라카미 하루키, 태엽 감는 새-


각 층 320여 개의 기둥, 도합 1920여 개의 기둥 속을 돌아다니며 조금씩 내 것으로 만들었습니다. 나중에는 집에서 내 방 찾아가는 것만큼이나 편안해졌습니다. 결국 여러 문제들도 조금씩 내 것으로 만들어야 하는 걸 깨달았습니다. 

커피짱조아 님의 게시글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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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55]
파란만장이군
IP 180.♡.63.110
12-26 2023-12-26 08:56:23
·
동삭동 주민입니다. 한 때 생업을 위해 고덕으로 가야할지 고민했던 때가 있었지요. 단순히 먹고 살기 위해서가 아니라 생업과 삶의 현장에서 모든 것은 이유가 있다는 사실을 아는 데 오랜 시간이 걸렸던 것 같은데... 사람을 압도하는 거대한 공간에서 삶의 통찰을 느끼게 해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커피짱조아
IP 175.♡.28.221
12-26 2023-12-26 10:01:24
·
@파란만장이군님 워낙 sf를 좋아해서 그런지 일하면서도 가끔은 감탄이 나올만한 풍경을 많이 봤습니다^^ 사실 일하는 재미 중 하나긴 했습니다.

개인적으로 거기 분위기로 봐서는 본인의 적성만 맞으면 좋다고 생각합니다. 최근 뉴스 보면 향후 10년 이상은 정말 일이 끊이지 않을거 같더라구요. 거기 사람들도 불황은 불황인데 크게 걱정하지는 않는것 같더라구요. 가끔은 진짜 안정적인 일자리겠구나 하는 생각도 했습니다. 게다가 평택수저이시니....
혈관주사
IP 1.♡.210.241
12-26 2023-12-26 09:59:01
·
저는 울산에 살지만 울산 조선소에서 일하던 지인들이 지금은 다 평택에 가있는 상황에서 좋은글 잘 읽었습니다. 화이팅하십쇼.
커피짱조아
IP 175.♡.28.221
12-26 2023-12-26 10:02:01
·
@혈관주사님 감리, 검사원 분들 모두 조선소에서 일하시다 오셨다 하더라구요. 여기가 훨 낫다고 만족하셨던거 같습니다.
fosel
IP 168.♡.154.241
12-26 2023-12-26 10:13:48
·
만드신 건물에 들어가는 장비의 SW 를 담당 하는 일인 입니다.
P1 부터 시작해서 몇년째인지 기억이 사라지고 있네요... 다들 너무 지쳐 있네요... P6 까지 라니...
그래도 안전하게 건물 지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데쓰스타의 포 하나를 만드는 SCV 하나 로써 제국군에 이바지 (?)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저는 X-Wing 반란군이 더 좋은데...

하여간 다들 안전 최우선 입니다...
커피짱조아
IP 175.♡.28.221
12-26 2023-12-26 10:17:17
·
@fosel님 하지만 월급이나 복지는 제국군이 더 좋을 것입니다ㅋㅋㅋ ㅜㅜㅜ 특히나 이렇게 추운 겨울에 말이죠.

소프트웨어면 그 노트북 들고 다니시는 분들인가요? 항상 말비계나 장비들 낑낑대고 다닐 때 가벼운 보호장구 차림으로 노트북 들고 다니시는 분들 보면 '이래서 배워야 하는구나' 라는 생각도 했었는데 말입니다 ㅎㅎ 그래도 환경이 춥고 시끄럽고 더운건 매 한가지긴 하죠 ㅋㅋㅋ 고생하십니다! p1부터면 이미 n회차 플레이어시니 눈감고도 다니실거 같네요! 안전하세요!!
fosel
IP 168.♡.154.241
12-26 2023-12-26 10:25:52
·
@커피짱조아님 제국군의 노예인 외주사 입니다... 듣기 좋은 말로 협력사라 하죠...
옛말에 머슴도 대감댁 머슴이 낫다고...
올해 제국군들은 보너스가 없다고 다들 불만이시더라고요... 그 많이 번돈은 다 어디 갔는지... 제국군 정승 판서 님들이 전체 보너스의 반이라고 하던데....하지만 SCV 머슴들에겐 늘 쌀밥을 주지 않는 군요.
HerrPaul
IP 1.♡.19.144
12-26 2023-12-26 20:01:32
·
@fosel님 헛 여기서 같은 업계 종사자 분을 뵙다니...
비전쪽 하시는 건가요?
커피짱조아
IP 175.♡.28.221
12-27 2023-12-27 09:34:20
·
@fosel님 분명 스타워즈 이야기인데 왜 저는 세클들 대화소리가 여기까지 들리는 걸까요????? ㅋㅋㅋㅋㅋ 저에겐 높디 높은 세클이지만 그 옆으로 파란 하이바, SEC가 지나가면 그 높은 세클도 갑자기 조용해지시더라구요 ㅎㅎㅎ
songinnight
IP 211.♡.134.243
12-26 2023-12-26 10:15:51
·
만화 블레임. 인상 깊게 본 인생작품 중 하나라서 반갑네요.
듄은 초딩 때 웨스트우드에서 내 놓은 게임으로 접했었고 스타크래프트와 워크래프트의 전신..
이런 웅장한 통찰에 감명 받고 갑니다
커피짱조아
IP 175.♡.28.221
12-26 2023-12-26 10:18:26
·
@songinnight님 블레임을 아시는 분을 뵈어 너무나 반갑습니다!! 혹시.. 바이오메가도 아시는지요.. ㅋㅋㅋㅋ

아무튼 너무 좋아서 리디북스랑 오프라인 책으로 완전판으로 구매완료까지 했습니다
songinnight
IP 211.♡.134.243
12-26 2023-12-26 10:27:20
·
@커피짱조아님
오오 츠토무 니헤이 블레임 후속작이 있는 줄 몰랐네요. 바이오메가 찾아 봐야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스카치플루
IP 1.♡.198.213
12-26 2023-12-26 11:23:22
·
(19)에 낚여서 온거는 저뿐인가요?
/Vollago
태풍태양17
IP 110.♡.0.20
12-26 2023-12-26 12:20:29
·
@무료무료무료님 저도요 ...
redstar93
IP 115.♡.136.12
12-26 2023-12-26 13:15:23
·
@무료무료무료님 저도 순간, 이분 글에 왜 19금 표시가 되어있나 싶었습니다.
AllRightsReserved
IP 223.♡.8.28
12-26 2023-12-26 15:51:59
·
@무료무료무료님 저도요ㅠ
커피짱조아
IP 59.♡.93.27
12-26 2023-12-26 15:57:00
·
@무료무료무료님 죄송합니다 ㅜㅜ 저번 연재도 이놈의 19번째 원고가 문제였습니다. 그땐 제목도 뭔가 연관스므리 해서 더 큰 오해를 샀었습니다. 다음번엔 넘버링을 건너뛰던지 할게요 ㅜㅜㅜㅜㅋㅋㅋ
한울
IP 121.♡.143.10
12-26 2023-12-26 16:53:31
·
@무료무료무료님
ㅎㅎ 저도..
조아요
IP 112.♡.205.112
12-26 2023-12-26 12:22:52
·
훌륭한 BGM 웅장한 서사 깊은 통찰 좋은글 늘 감사합니다.
커피짱조아
IP 175.♡.28.221
12-26 2023-12-26 21:47:00
·
@조아요님 듄 음악이 워낙 인상깊어서인지 딱 저 환경에서 바로 뇌에서 재생하더라구요 ㅋㅋㅋ
klein2
IP 39.♡.51.135
12-26 2023-12-26 12:29:43
·
쓰신 글을 읽어오고 있는데 이번 편은 특히 좋네요. 동료 분과 루프 측에서 바라보며 느끼셨을 현장의 경외감이 저에게도 전달되네요. 좀 더 정리하신 후 나중에 책으로 내시길 추천 드립니다.
커피짱조아
IP 175.♡.28.221
12-26 2023-12-26 21:47:47
·
@klein2님 맞습니다. 보안으로 사진으로 남기지 못해 아쉬운 풍경입니다. 요즘 ai로 어떻게든 그려보고 있습니다! ㅎㅎ 책으로도... 기회되면 좋겠네요!
Xorn
IP 220.♡.215.38
12-26 2023-12-26 12:47:23
·
19세기에서 20세기 들어서면서 엄청난 과학의 발전은 우리 삶이랑 동떨어진 것 같아요. 그 결과물을 너무도 쉽게 사용하지만, 그걸 만들기 위해서는 어떤 이론이 동원되고, 얼마나 거대한 무언가를 통해 만들어지는지 알 수 없죠. 과거로 회귀하는 재미있는 소설들이 많지만, 내가 정말로 과거에 회귀하면 지금 알고 있던 무언가의 정말 일부분이라도 그 시대에 구현할 수 있을까요? 맥가이버같은 사람이 정말 존재할 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지금 앞에 닥친 일부터 해야하고, 결국 나를 위해 뭔가를 하고 사용해야죠.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커피짱조아
IP 175.♡.28.221
12-26 2023-12-26 21:48:36
·
@Xorn님 스마트폰 조차도 어떻게 움직이는지 더 이상 구동원리 조차 보지 못합니다. 예전에 카세트나 씨디는 그나마 뭔가 구동 메커니즘이라도 보였는데 말이죠... 그런 의미시죠? 뭐 조금씩 배우면 되지 않을까 싶기도 합니다!
아제로써
IP 211.♡.122.90
12-26 2023-12-26 13:40:01
·
글을 쓰셔야 하는 분이 건설 분야에서 일을 하시는...
아! 아니군요. 체험에서 좋은 글이 나오니... ㅎㅎ

암튼 고생하십니다.

그리고 애니메이션 '블레임'...
개인적으로 여러가지 통찰이 들어 있는 좋아하는 애니메이션에 하나입니다.
커피짱조아
IP 175.♡.28.221
12-26 2023-12-26 21:49:10
·
@ 아제로써님 하하... 감사합니다! 블레임! 애니는 못봤고 만화책이 정말 볼 때 마다 규모에 압도당하는 기분입니다.
초보이지요
IP 59.♡.180.155
12-26 2023-12-26 13:43:21
·
그래서 도대체 (19)는 언제 나오는데! 하면서 읽었네요 ㅋㅋ
커피짱조아
IP 175.♡.28.221
12-26 2023-12-26 21:49:23
·
@초보이지요님 흑.. 이놈의 넘버링 ㅜㅜ 오해를 드려 죄송합니다.
그의미소
IP 175.♡.217.150
12-26 2023-12-26 14:42:33
·
와... 이곳일도 하셨군요!

글이 너무 좋습니다^^

건강한 연말 되시기를 바랍니다.
커피짱조아
IP 175.♡.28.221
12-26 2023-12-26 21:49:35
·
@그의미소님 감사합니다^^
토토롱
IP 211.♡.139.208
12-26 2023-12-26 14:46:54
·
블레임 + 스타워즈 좋아하시면
"시도니아의 기사" 꼭 보세요 두번보세요^^
커피짱조아
IP 175.♡.28.221
12-27 2023-12-27 09:24:33
·
@토토롱님 츠무기!! 애니는 잘 안봐서 만화책으로는 몇번이나 봤습니다^^ 의외로 밝은 작품이라 놀라웠고 만족스러웠습니다
참숯
IP 211.♡.183.186
12-26 2023-12-26 15:42:12
·
글을 읽는데 어쩜 이렇게 막힘 없이 줄줄 읽혔을까.. 궁금합니다. 이런 저런 상상과 함께 정말 1%정도는 저도 함께 있었던것만 같은 느낌이 나는정도입니다. 이번 장르는 건설SF 였네요. 20) 기다리겠쓰니다.
커피짱조아
IP 175.♡.28.221
12-27 2023-12-27 09:24:53
·
@참숯님 더 많이 현장에 계실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여긴누구나는어디
IP 223.♡.8.64
12-26 2023-12-26 16:12:47
·
블레임! 제 인생작입니다. 현실에서 그 경외감을 느낄 수 있는 현장이 지근거리에 있다니 정말 글만 읽어도 소름이 돋네요. 평생 그런 광경 속에 들어갈 수 있을까 더 늦기 전에 당일치기 알바로서라도 조공이 되어볼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좋은 글 감사합니다.
커피짱조아
IP 175.♡.28.221
12-27 2023-12-27 09:25:44
·
@여긴누구나는어디님 진짜 완전 블레임입니다. 그 거대한 기둥 숲을 보시면 정말 놀라실 겁니다. 오신 분들이 처음에 규모에 일단 당황하시죠..
당일치기 알바는 아니어도 그냥 오셔서 둘러보셔도 아마 체감이 되실 겁니다
별이빛나는
IP 123.♡.99.240
12-26 2023-12-26 17:12:12
·
저도 19)에 낚여서 왔습니다. ㅎㅎ
커피짱조아
IP 175.♡.28.221
12-27 2023-12-27 09:26:00
·
@별이빛나는님 흑흑 넘버링 ㅜㅜㅜ ㅋㅋㅋ
Vernix
IP 223.♡.169.157
12-26 2023-12-26 17:17:23
·
현장에서 일어나는 19금을 기대하며 들어온 제가 창피하내요. ㅠㅠ
커피짱조아
IP 175.♡.28.221
12-27 2023-12-27 09:28:09
·
@Vernix님 어.. 음... 예전에 디씨에서 돌던 카톡 짤은 봤긴 했지만.. 뭐 근데 이모님들에게 들어보면 정말 오피스 와이프, 허즈밴드?가 아니라 컨스트럭션 부부가 있기도 했습니다....
diynbetterlife
IP 220.♡.37.28
12-26 2023-12-26 17:26:15
·
음악과 함께 읽는 방식 너무 좋습니다 👍
메가스트럭처 속에서
거대함 속에서 작은 개인으로 존재하기를 원하는 사람.
거대함을 소화하며 조금씩 자신을 거대화하는 사람.

저 문장 모두에 어울리는 음악이네요
커피짱조아
IP 175.♡.28.221
12-27 2023-12-27 09:28:28
·
@diynbetterlife님 다음에 정말 ai로 영상으로 만들고 싶을 정도로 저에겐 너무나 생생했습니다 ㅜㅜ 감사합니다!!
시크린
IP 220.♡.193.247
12-26 2023-12-26 17:50:24
·
지금도 고덕 현장 슬로우다운 중이나요?
커피짱조아
IP 175.♡.28.221
12-27 2023-12-27 09:29:21
·
@시크린님 제가 나오기전 , 대략 추석 이후로는 연장이 생겼고 피5같은 경우는 풀 연장, 야간이라 들었습니다.
삭제 되었습니다.
커피짱조아
IP 175.♡.28.221
12-27 2023-12-27 09:29:41 / 수정일: 2023-12-27 09:30:07
·
@하울링게일님 제한은 없지만.. 일단 40대라면 무난한 편이라고 생각합니다. 50 넘어가면 좀 팀장급 아니면.. 근데 이것도 케바케라 잘 나오고 하면 문제 없을 것 같습니다.
애국멸굥의억군
IP 221.♡.127.218
12-26 2023-12-26 19:59:38
·
5D 시스템을 재대로 이해하지 못함이 그 이유겠지만,
왜 배관의 루트를 이따구로 뽑았는가? 하는 의문에
결국 적응하지 못하고 외부로 튕겨져 나온 중생입니다.
아무리 생각을 해도, 역시나 그림은 내 맘대로 그리는게
최고라 생각하네요.
하지만, 그렇게 고집을 부림으로써 제 거취의 폭이 좁아짐에, 어느정도 내려놓고 순응하는 법도 배워야 하겠네요.

저도 Fab 건물들 보면서 블레임 생각이 났었네요. ㅎㅎㅎㅎ
커피짱조아
IP 175.♡.28.221
12-27 2023-12-27 09:31:19
·
@애국멸굥의억군님 배관이시군요. 저는 트레이도 봤었는데 같은 생각이었습니다. 팀원들끼리 대체 저기에 왜 트레이가 설치된 건지, 왜 도면하고 다른건지, 시공팀은 뭐한건지 등등 말 많이 했었죠 ㅋㅋㅋ 진짜 작업 하라고 이렇게 해 놓은건가 싶을 정도로 말도 안되는 구간도 많았어요 ㅋㅋ 진짜 영화보다 더 심하게 기어서 들어가고 아주.... 어휴 암튼 그렇습니다.
Dreadnought
IP 1.♡.197.9
12-26 2023-12-26 21:10:02
·
이맛클....입니다만, 스타워즈는 미래가 아니라 '과거' 입니다.

"A long time ago in a galaxy far, far away..."

빰빰 빠라라빰빠 빠라라 빰빠 빠라랄라~~~

그리고 민간건설업자들이 아니라 공병대가 만든 것 같습니다.

그러니 장군님의 쪼인트까기 아래 대~~충 날림시공하다가 전투기 몇대에게 그만 그 큰 걸...어휴.... 되었지 말입니다요...
커피짱조아
IP 175.♡.28.221
12-27 2023-12-27 09:32:02
·
@Dreadnought님 ㅋㅋㅋ 그렇군요. 어휴 열 배기구(맞죠?)를 그따구로 대충 해 놓으니.. .이건 감리와 설계의 실패입니다 ㅋㅋㅋㅋㅋㅋ
구름빵
IP 220.♡.96.71
12-27 2023-12-27 03:29:36
·
애독자입니다. 영화판에서 일하셔야 할 인재라는 생각을 19)에서도 떨칠 수가 없었네요. 공백과 기호에서 오는 문장의 호흡과 수준에서 힐링을 느끼면서 읽었습니다. 미학적으로 생활을 관조하는 자세에서 많은 것을 느끼고 배웁니다.
늘 안전하고 건강하게 하루를 마무리 하시길 바랍니다.
커피짱조아
IP 175.♡.28.221
12-27 2023-12-27 09:32:47
·
@구름빵님 ㅋㅋㅋㅋ 윗분들 댓글 보면서 제가 들은 19금 썰을 진짜 풀어버릴까 생각도합니다. 근데 그러면 진짜 삼성에서 연락이....-_-;;;;;;;; 감사합니다!!
구름빵
IP 220.♡.96.71
12-27 2023-12-27 10:44:35
·
@커피짱조아님 나중에 그런 에피소드 담아서 출판 권해 드려요.
애국멸굥의억군
IP 223.♡.164.240
12-27 2023-12-27 11:04:24 / 수정일: 2023-12-27 11:05:40
·
@커피짱조아님 큰 TL 위에서 남녀기 운우지정을 정답게 나누는건 예사죠.
풍도 방진복 구간에서 벗고 으쌰으쌰 하는것도 있었고…….
커피짱조아
IP 59.♡.93.27
12-27 2023-12-27 16:56:22
·
@애국멸굥의억군님 뭐, 그래도 구역설정만 잘 했으면.... 농담입니다. ㅋㅋ ㅜ
Zorva
IP 97.♡.112.29
11-01 2024-11-01 03:16:47
·
같은 평택 반도체 현장 경험자로서 읽는 것이 꽤 재밌네요. 책으로 진짜 펴내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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