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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문화 (16) 평택 고덕 반도체 공장 노가다 - 돈을 모은다는 것 78

126
2023-08-31 05:40:17 180.♡.153.84
커피짱조아

안녕하세요.

현재 평택에서 숙식 노가다를 하고 있습니다. 의외로 많은 분들이 관심을 갖고 계시고

쪽지들도 보내주셔서 좀 더 자세히 적으면서 연재를 해보기로 했습니다. 


지난 글은

(1)평택 고덕 삼성반도체 건선현장 숙식 노가다 체험기

https://www.clien.net/service/board/use/17784024


(2)평택 고덕 반도체 공장 숙식 노가다(2)-고덕의 하루

https://www.clien.net/service/board/use/17816539


(3)평택 고덕 반도체 공장 노가다(3) - 하나도 못 알아 듣다, 언어의 전환

https://www.clien.net/service/board/use/17824903

이곳을 참고해 주세요: )


(4)평택 고덕 반도체 공장 노가다(4) - 어쩌다 이곳에? 당연히 돈 때문에 왔지!

https://www.clien.net/service/board/use/17838875


(5)평택 고덕 반도체 공장 노가다(5) - 이모(E-Mo) 네트워크 이야기

https://www.clien.net/service/board/use/17849953


(6)평택 고덕 반도체 공장 노가다 - 최근 소식, 이모(E-Mo) 네트워크가 특별한 이유

https://www.clien.net/service/board/use/17863337


(7)평택 고덕 반도체 공장 노가다- 두 계단 위에 서 있는 사람

https://www.clien.net/service/board/use/17878405


(8) 평택 고덕 반도체 공장 노가다- 이곳은 AI로부터의 피난처?

https://www.clien.net/service/board/use/17932355


(9) 평택 고덕 반도체 공장 노가다- 슬로우 다운

https://www.clien.net/service/board/use/18064741


(10) 평택 고덕 반도체 공장 노가다 - 공수지옥

https://www.clien.net/service/board/use/18071733


(11) 평택 고덕 반도체 공장 노가다 - 완벽한 잠을 찾아서

https://www.clien.net/service/board/use/18086088


(12) 평택 고덕 반도체 공장 노가다 - 완벽한 잠을 위해 한 일, 깨달음

https://www.clien.net/service/board/use/18110282


(13) 평택 고덕 반도체 공장 노가다 - 정말 이게 다야? 이렇게 간단히 살이 빠진다고?

https://www.clien.net/service/board/use/18199842


(14) 평택 고덕 반도체 공장 노가다 - 저녁 식사를 아침으로 미루면서 체험한 효과들

https://www.clien.net/service/board/use/18253832


(15) 평택 고덕 반도체 공장 노가다 - 삼성은 안전한가?

https://www.clien.net/service/board/use/18264633


=======

현장은 이제 끔찍하게 더운 여름이 지나가고 조금씩 가을 기운이 느껴집니다. 

그간 정말 힘들었는데 이제는 조금 일할만 해지고 있습니다.


항상 여러분들의 댓글을 보며 힘을 내고 있습니다. 그리고 나중에는 꼭 답댓글을 다는 것이 제 목표입니다. 

항상 많은 분들의 댓글에 힘을 얻습니다. 나중에 꼭 댓글로 감사의 말씀전하겠습니다. 


인스타에 가끔 고덕의 일상에 대해 조금씩 올리고 있습니다

(책과 미술에 관한 글도 올리고 있는데 조만간 분리할 예정입니다) 

오셔서 팔로우, 소통 환영합니다^^

https://www.instagram.com/gys38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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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번 글에서 댓글 중 ‘목표하셨던 것만큼 모으셨나요’라는 댓글을 보고 적어보고자 합니다.


주변 사람들도 “돈 많이 모았냐?”라는 질문을 많이 합니다.


친구들도 오랜만에 만나 술 한잔 하면 나오는 질문은 결국 돈을 얼마나 모았냐로 귀결됩니다. 당연합니다. 이곳에 온 대부분의 사람들은 돈을 벌러 왔기 때문입니다.


사회생활을 하면서 경제적 관념이 그리 강하지 않았습니다. 그냥 덜 쓰면 조금씩 모이는 게 저축이라 생각했고 얼마를 벌고 얼마를 쓰는지에 대해 가계부를 꾸준히 기록해 본 적도 없었습니다.


그저 남들이 자동차나 명품을 살 때 나는 안사면 저축이고 남들보다 덜 쓰면 그게 저축하는 거다 생각했습니다.


이런 생각으로 그동안 살아왔고 돈을 모아 왔습니다.


그런 와중에 이곳에서는 확실히 몸은 힘들지만 이전 직장에 비해 적게는 1.5배, 많게는 2배 이상을 벌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다 보니 어느 순간 ’ 내가 얼마나 모았지?‘ 하는 궁금증에 은행 어플을 실행했습니다.


’어, 이상하다. 왜 이것밖에 안 모였지?‘


분명 은행 어플을 실행시켜서 예금을 확인했지만 ‘생각보다’ 드라마틱하게 모이지는 않았습니다. 분명 계좌에 이상이 있는 건지 제 기억에 이상이 있는 건지 둘 중 하나일 것입니다. 물론 저축액은 늘었습니다. 하지만 예상보다 절반 정도의 돈이 모였을 뿐입니다.


돈은 저절로 모이지 않는다.

보이스 피싱을 당한 것도 아니고 모르는 금액이 결제된 것도 아니었습니다. 통장 내역을 보면서 버는 족족 꾸준히 빠져나간 카드값, 집에 보내는 돈 등 이전에는 신경도 쓰지 않은 지출들이 보였습니다.


무엇보다 초반에 돈을 많이 번다고 생각하면서 소비가 급격하게 늘었습니다. 외딴곳에서 고생한 나에게 주는 선물이랍시고 꾸준히 무언가를 사들였습니다. 숙소에 정착하면서 몇 가지 가구를 구입하고 다이소에서 끊임없이 생활용품들을 사들였습니다. 그 외에 핫딜 같은 곳에서 다양한 먹거리를 대량으로 구입했습니다.


분명 숙식 막일을 하면 돈을 모으기에 최고의 환경입니다. 그럼에도 끊임없이 물건들을 구입했습니다. 가끔가다 쉬는 날에는 여행을 가고 핸드폰을 최신으로 바꾸는 등 꽤 큰 소비도 중간중간 있었습니다.


게다가 그동안 인지 하지 못한 돈 나가는 구멍들이 보였습니다. 일단 형과 함께 어머니가 사는 집에 대출금 상환 금액을 일정액을 보내고 있었습니다. 형이 결혼하고 나가 살면서 어머니 집에 함께 사는 제가 전기, 수도, 가스비를 부담하고 있었습니다. 이것만 해도 제 생활비만큼의 금액이 빠져나갑니다.


이쯤 되니 생각보다 돈을 모으는 게 쉽지 않다는 걸 깨달았습니다.


이곳에 먼저 왔던 친구의 경우 2년간 7000만 원을 모았습니다. ’ 1년에 3500만 원씩 모으면 되네? 고덕오면 4,500번다고 하니까 한 달에 300씩만 저축하면 되는 거구나. 간단하네 ‘라고 생각했지만 현실은 훨씬 어려웠습니다. 300을 저축한다는 게 정말 어려운 일이라는 걸 몸소 깨달았습니다. 실제로 이 친구는 그 기간 동안 통화할 때면 상당히 우울해했었고 힘겨워했었습니다. 적게는 30, 많게는 40 공수를 찍으며 일하다 보니 결코 쉬운 삶이 아니라는 걸 직접 체험해 보고서야 알았습니다.(심지어 지금은 슬로우 다운 기간이라 기본단가 기준 300 초, 중이 최대인 시점입니다)


돈의 흐름을 파악하기 시작하다.

그 뒤로 가계부를 작성하기 시작했습니다. 예전부터 몇 번이나 시도했지만 쉽지 않았습니다. 안드로이드 어플의 경우 문자를 자동으로 해석해서 작성해 준다고 하지만 뭔가 정확하지 않았습니다. 아이폰을 사용하면 수동으로 문자를 복사해서 입력해야 했습니다. 예전이었으면 포기했겠지만 이번에는 꾸준히 입력했습니다. 소비하는 즉시 입력을 시작한 지 한 달, 두 달이 지나면서 서서히 돈의 흐름이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흐름을 보면서 어쩔 수 없는 지출이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처음에 말한 집안과 관련된 돈은 내가 아무리 절약해도 대략 50만 원 정도는 고정 지출로 나갈 수밖에 없었습니다. 이때 깨달은 점은,


‘아, 순수하게 돈을 모으는 환경에 있는 것도 행운이구나’


앞서 친구가 2년간 7000만 원을 모을 수 있었던 점도 부모님이 자식에게 별다른 지원을 필요로 하지 않았습니다. 그저 순수하게 자신에게 쓰는 돈을 조절하면 모을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제 경우처럼 어쩔 수 없이 외부로 지출해야 하는 사람들은 두 배, 세배의 노력을 하지 않으면 쉽게 모을 수 없습니다.


특히 가정이 있는 가장분들이 이곳에 오신 경우가 많습니다. 매달 가정으로 송금하면서 본인은 철저하게 업체에서 제공하는 식사만 해서 지출을 줄이는 분도 많습니다. 처음에는 아무것도 모른 채, “와 돈 많이 모으셨겠어요”라고 말했지만 돌아돈 대답은,


”저만 아끼면 뭐 하나요.... 가족은 그대로예요(쓴웃음)“


조금 안타까운 사례는 부모님의 사업 빚을 형제가 고덕에서 일하면서 착실히 부모님께 이체시켰다고 합니다. 하지만 어느 순간부터 이자와 원금이 줄어들지 않는다는 걸 발견합니다. 집에 가서 다그쳐 물으니 형제가 모은 돈으로 빚을 갚지 않고 또 다른 사업을... 벌이고 있었습니다. 이런 경우 아예 힘이 빠져서 그제야 자기를 위한 돈을 모으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또 어떤 친구는 이곳에서 차를 사고 전기 자전거를 사면서 그야말로 배보다 배꼽이 더 커지면서 새로운 빚을 만들어 내는 경우입니다. 그 외에 젊은 시절 사고 쳐서 합의금을 갚아나가고 있는 경우도 있고 너무도 흔한 케이스, 주식과 코인으로 인한 손해를 만회하기 위해 이곳에 온 사람들도 있습니다.


이렇다 보니 돈을 모으는 게 의외로 쉽지 않다는 걸 깨달았습니다. 무엇보다 외부 변수를 관리하지 못하면 내가 아무리 모아도 야금야금 돈이 빠져나가는 걸 보고만 있어야 합니다.


그래도 예전보단 통장에 돈이 늘어나는 속도는 훨씬 빨랐습니다. 정말 과거에는 아예 신경을 안 썼다기보다 돈 모으는 걸 포기했던 것은 아닐까 생각이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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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이 없기에 욜로를 추구하다 골로 간다.

한때 ’ 당신의 삶은 단 한 번이다 ‘라는 뜻의 욜로가 유행했습니다. 이왕 사는 거 팍팍한 삶 속에서 즐기며 살자, 소확행이라는 이름으로 작지만 비싼 음식, 가전제품을 사는 게 유행했습니다. 지금도 휴가철만 되면 인천공항은 사람들로 가득 찹니다.


하지만 또 다른 의견도 있습니다. 욜로족이 되는 이유는 더 이상 희망이 없기 때문이라는 해석입니다. 평생을 일해도 집 한 채 살 수 없기에 집대신 10만 원이 넘는 망고빙수를 먹거나 해외여행을 간다는 것이죠.


저 또한 가계부를 매일 작성하고 매일 보면서 이제서야 돈을 모은다는 개념이 잡히기 시작했습니다. 과거에는 ’언젠가 돈이 모아지겠지 ‘ , ’그냥 잘 되면 돈이 잘 벌리겠지 ‘라는 굉장히 수동적인 경제관념을 갖고 있었습니다. 그 이유는 매달 들어오는 돈으로는 한 달에 백만 원 채 모으기 힘들었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래서인지 자기 계발을 한다는 이유로 해외여행을 가고 휴가 때마다 제주도로, 여러 휴양지를 다녀왔습니다. 물론 의미 없는 여행은 아니지만 돈을 모아 무언가를 이룩한다는 희망 자체를 갖기에는 쉽지 않은 환경이었습니다.


변명으로 들릴 수도 있겠지만 사실이었습니다. 그래도 이곳에서 과거에 100만 원 모으던걸, 200백, 정말 힘들게 일하면 300만 원씩 모으면서 조금씩 경제적 안정감과 개념이 살아나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어떻게 하면 돈을 효과적으로 모을지 희망과 의지를 갖고 방법을 찾아내기 시작했습니다.


잠을 충분히 자려면 수면시간을 늘리면 된다.

살을 빼기 위해서는 식사를 줄이면 된다.


고덕에서 찾은 제 삶에 확실한 도움이 되는 진리이자 성공의 공식입니다.


그럼 부자가 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맞습니다. 적게 쓰고, 많이 벌면 됩니다. 이런 면에서 숙식 노가다는 그야말로 가장 돈을 모으기 좋은 환경입니다. 처음에 이곳에 왔을 때 인생의 밑바닥에 온 듯한 기분이었지만 지금은 제 삶에 또 한 가지 새로운 기회를 선물해 준 고마운 곳입니다.


하지만 막상 적게 쓴다는 것 자체가 쉽지 않았습니다. 이때 제가 항상 했던 방법이 있습니다. 바로 제 사상을 바꿔줄 만한 굉장히 좋은 책을 찾는 것입니다. (유튜브 영상도 있지만 워낙 강의를 팔아먹으려는 사기꾼들이 많아 몇 개 보고 접었습니다. 대부분 결국 주식, 코인투자로 유도하더라고요)


그리고 다양한 저축, 소비 관련 책들을 찾다가  제 마음을 확실히 흔들어 주는 책을 발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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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B 매키너의 <디컨슈머>


전 세계의 수많은 소비 산업과 지구 온난화에 대한 현황을 구체적인 예시와 데이터를 통해 알려줍니다. 무엇보다 실제로 이런 흐름에 역행하는 다양한 사업과 개인적인 노력들을 실제 연구 사례와 예시를 통해 ’ 나도 할 수 있겠구나 ‘ 하는 마음을 갖게 해 주었습니다. 뜬구름 잡는 거대한 이야기가 아니라 저자가 직접 발품을 팔아 돌아다니며 수집한 이야기들로 가득합니다. (마지막 예시 중에 하나가 일본 사도가 섬의 작지만 강한 가게들에 관한 이야기인데, 이곳은 우리 조상님들이 강제 징용을 당한 섬들 중 하나라 불편한 마음으로 보긴 했습니다.)


이 책을 한 줄로 요약한다면,


‘소비 자체를 줄이는 것만이 지구를 살리는 길이다’


놀랍게도 위에 제가 깨달은 진리의 공식과 동일했습니다.

살을 빼려면 음식을 적게 먹으면 되고 잠을 많이 자려면 잠 이외의 불필요한 활동을 줄여 수면시간을 늘리고, 돈을 많이 모으려면 불필요한 소비를 줄여야 합니다. 결국 원리는 같습니다.


LED를 발명하면서 기존의 비효율적인 텅스텐 전구들이 사라지고 세상은 더 적은 전기를 소모할 거라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이제는 모든 기기에 LED를 삽입하고 빌딩 전체를 덮어버리면서 훨씬 많은 에너지를 소모하고 있습니다. 패스트패션 산업으로 수많은 의미 없는 쓰레기 옷들이 양산되고 있습니다. 아무리 친환경 기술을 개발해도 결국은 수많은 소비가 일어나 버리면 의미가 없습니다. 시즌별로 양산되는 수십, 수백 개의 친환경 텀블러만 봐도 그렇습니다.


이런 예시들 가운데 실제로 소비 자체를 줄이고 도시보다 농촌으로 가면서 아예 먹거리도 자급자족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도 나옵니다. 꼭 시골생활이 아니더라도 적게 벌면서 적게 소비하는 삶을 지향하는 것만이 지구를 살리고 더 풍성하고 의미 있는 시간을 향유하며 살 수 있는 길임을 여러 예시를 통해 알려주고 있습니다.


이 책을 읽고 나서 소비를 줄이는 게 단지 돈을 모으는데 도움이 될 뿐만 아니라 소비하는데 드는 시간을 절약하고 삶을 더 의미 있는 곳에 집중할 수 있다는 걸 깨닫자 몸이 움직이기 시작했습니다.


이제 제가 실제 고덕의 삶 속에서 실천하고 있는 방법들을 소개하겠습니다.


1. 내일 사자.


제 소비 패턴을 보면 ‘아 이거 있으면 편하겠다’ 싶으면 바로 네이버 지식쇼핑에 검색해 바로 주문했었습니다. 무슨 음료수가 인기더라, 핫딜에 20개에 얼마 안 하네? 바로 주문했습니다. 조금만 불편해도 편리하게 해주는 물건을 그 자리에서 주문했습니다. 하지만 딱 하루만 주문을 미뤄 봤습니다. 재미있는 건 식욕과 소비욕은 동일한 욕구였다는 것입니다. 식욕도 다음 날 아침이 되면 신기루처럼 사라지듯이 그때의 소비욕구도 시간이 지나면 ‘내가 사려고 했었나?‘ 싶을 정도로 욕구가 사라졌습니다. 구체적으로 3일을 참아봅니다. 그래도 계속 생각난다면 저녁에 주문합니다. 그리고 다음 날 정말 필요하면 주문을 유지합니다. 저녁에 구입하는 이유는 업체가 퇴근했기 때문에 전산상으로 다음 날 아침 일찍까지 충분히 취소할 여유가 있기 때문입니다.

 

2. 가계부 자주 보기


과거에 가장 많이 시도했다 실패했던 가계부, 그 원인을 탐색해 보니 소비 욕구를 통제당한다는 느낌과 과소비를 했을 때의 제 자신이 실패한 느낌이 들었기 때문입니다. 이때 정리정돈의 대가 곤도 마리에가 한 말이 떠올랐습니다.

“버릴 물건과 갖고 있을 물건은 그걸 봤을 때 설렘이 있는가를 따져보세요 “


가계부도 결국 하나의 일기장입니다. 내가 했던 소비들을 최대한 솔직하게 입력했습니다. 그리고 메모란에 무엇 때문에 구입했는지 간단하게 입력했습니다. 그리고 틈날 때마다 가계부를 실행시켜 매달 1일부터 지금까지 해왔던 소비들을 살펴봅니다. 이렇게 보면 어떤 소비는 시간이 지나고 ’ 굳이 살 필요가 있었나 ‘ 싶은 것들이 있습니다. 그런 소비들은 반복하지 않으면 됩니다. 소비에도 정말 잘 썼다 싶은 게 있고 허세나 주변 사람들을 인식해서 했던 불필요한 소비들이 있었습니다. 이렇게 자주 볼수록 제 삶이 하나씩 보이기 시작했고 동일한 소비는 안 할 수 있었습니다. 즉, 설레는 소비와 그렇지 않은 소비를 구분하는 연습을 하고 있습니다. 


3. 정리 정돈하기


사실상 가장 큰 효과를 준 방법입니다. 개인적으로 이를 ‘다이소 효과 방지’라고 부릅니다. 보통 다이소에 가면 자기도 모르게 이것저것 바구니에 담습니다. 계산할 때 되면 항상 만원이 넘었습니다. 막상 집에 가서 보면 이전에 산 것들이 상당히 많았습니다. 과거에 가지고 있던 걸 잊어버리고 또다시 새로 사는 것이죠. 이유는 간단합니다. 정리정돈을 하지 않아서 내가 무엇을 갖고 있는지 전혀 모르기 때문입니다.


마치 ‘디지털 잠시 멈춤’에 나온 사진 찍기 효과와 비슷합니다. 너무 많은 걸 사진으로 남기니까 무엇을 찍었는지 조차 잊어버리는 것과 같습니다.


예를 들어 4색 펜과 몇 가지 문구류를 구입했습니다. 만원을 훌쩍 넘었습니다. 혹시나 싶어 집에 있는 책상 서랍을 정리해 보니 구석에서 정확히 똑같은 모델이 나왔습니다. 애초에 살 필요조차 없는, 너무나 허무한 소비였습니다. 이후에 집안 구석구석 정리하기 시작했습니다. 장롱 위에 올려 두었던 잡동사니 바구니를 꺼내서 분류하고 책상과 책장에 있던 물건들을 꺼내서 머릿속에 전체적으로 ‘스캔’을 했습니다. 이렇게 한번 나에게 무엇이 있는지 알게 되니 불필요한 구입을 피할 수 있었습니다.


재미있는 건 이런 습관에 현장에서도 적용된다는 것입니다. 최근에 팀장님이 저에게 공동 공구함 정리를 부탁했습니다. 이전에는 적당히 잘 보이게끔 정리하고 닫는 게 전부였습니다. 하지만 아예 모든 공구류를 다 꺼냈습니다. 스패너, 줄자, 야스리(원래 뭐라 부를까요?), 드라이버 등 온갖 공구가 나왔습니다. 재미있는 건 모두 평소에 “우리 14 스패너 어디 있지? 또 누가 가져갔나?” 했던 공구류들이 우르르 구석에서 나왔습니다. 줄자만 6개나 나오고 수평자만 5개가 넘었습니다. 깔깔이도 항상 없다고 했지만 막상 정리하니 5개나 있었습니다.


그동안 항상 안 보여서 다들 인터넷으로 하나둘 샀던 것들입니다. 진작 정리했다면 각자 불필요한 소비는 막을 수 있었습니다. 공구함을 정리하자 다들 “헐, 이거 원래 있었다고?!” 라며 충격을 받기도 했습니다^^;


결국 정리정돈은 내게 무엇이 있는지 알 수 있는 중요한 행위란 걸 깨달았습니다. 내게 어떤 자산이 있는지 알려면 한 번은 쫙 널어놓고 봐야 합니다. 그게 꼭 물건이라도 필요도 없다는 걸 깨달았습니다. 인간관계일 수도 있고 내 능력일 수도 있습니다.


지금도 적어도 한 달에 한 번은 전체적으로 모든 물건을 꺼내봅니다. 꼭 버리지는 않더라도 내게 무엇이 있는지 알면 불필요한 소비 자체가 일어나지 않기 때문입니다.


지금 나에게 있는 것을 아는 것 자체가 자산입니다. 그리고 금융적인 자산뿐만 아니라 지금 내가 건강하고 부모님이 건강하다면 그것도 훌륭한 자산이라는 걸 깨달았습니다. 만약 아프다면 꾸준히 또 돈이 나갈 테니까요. 집안에 고정지출이 있지만 그 이상은 발생하지 않는다는 사실 만으로 다행히 제 자산을 불릴 수 있는 것입니다.


무엇보다 제 지식, 능력으로는 아직 외부의 고정 지출을 막을 여력이 없습니다. 그렇다면 변화시킬 수 있는 건 제 자신이겠지요. 매달 주문하던 핫딜 캔음료를 2리터 페트병에 홍차 티백을 넣어 냉침을 시키거나 배달음식 대신 숙소의 오븐을 이용해서 직접 요리해 먹는 건 제 능력으로 가능합니다. 그렇게 해서라도 꾸준히 절약하고 돈을 모아야겠지요.


이곳에 와서 이런 공식을 알게 되어 참 기쁩니다. 포기하지 않고 새로운 공식을 삶에 적용해 가면서 생활하니 이전과는 다른 생각을 갖고 살아가는 제 자신을 발견합니다.


(계속)

커피짱조아 님의 게시글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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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78]
굥교육
IP 27.♡.210.216
08-31 2023-08-31 05:51:16
·
귀한 글입니다
감사합니다
커피짱조아
IP 180.♡.153.84
09-20 2023-09-20 20:42:20
·
@굥교육님 정말 감사드립니다. 이제 조금씩 짬내서 댓글 다네요...
삭제 되었습니다.
커피짱조아
IP 180.♡.153.84
09-20 2023-09-20 20:42:41
·
@zerosoo님 저야말로 감사합니다!
zase
IP 211.♡.5.249
08-31 2023-08-31 07:18:14
·
좋은글 감사합니다.
꼭 책으로 나왔으면 좋겠네요
일라이릴리
IP 175.♡.108.190
08-31 2023-08-31 07:22:04 / 수정일: 2023-08-31 07:22:44
·
본인의 수익에서 지출을 뺀 현금 흐름을 아는 것은 매우 중요한 일 입니다.
그래야 1년 계획을 수립할 수 있고, FCF(잉여현금흐름)를 통해서 좋은투자가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주식을 할때도 FCF가 증가하는 업체를 찾아 투자합니다.

글을 술술 잘 이해하게 쓰시는 능력이 부럽습니다. ^^
아틀란타
IP 119.♡.232.51
08-31 2023-08-31 10:06:34
·
@프로필렌글리콜님
좋은 투자의 첫 발걸음은 어떻게 하는게 좋을까요?
일라이릴리
IP 223.♡.178.199
08-31 2023-08-31 11:40:01 / 수정일: 2023-08-31 11:4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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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틀란타님 저는 애플과 버크셔 헤서웨이..시작 했습니다.
아틀란타
IP 119.♡.232.51
08-31 2023-08-31 12:0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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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필렌글리콜님
아 그러시군요. 참고하겠습니다
커피짱조아
IP 180.♡.153.84
09-20 2023-09-20 20:4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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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필렌글리콜님 근데 은근히 순수하게 남는 현금을 계산하는게 번거롭기도 하고 어렵더라구요.. 알게 모르게 나가는 구독료나 대신 내고 있는 요금같은거... 하나하나 따져보면 은근 지출이 많다는 걸 깨달았습니다.
주식은 잘 모르지만 조언 감사드립니다!
에스토릴블루
IP 203.♡.37.177
08-31 2023-08-31 07:2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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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글 감사합니다.
한량모드
IP 122.♡.214.174
08-31 2023-08-31 08:4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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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스리 - (쇠)줄, 연마봉(정육점 아자씨들이 고기 썰기 전에 슥삭 하는…

재밋는 글 감사합니다.
커피짱조아
IP 180.♡.153.84
09-20 2023-09-20 20:4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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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량모드님 쇠줄.. 이제야 기억나네요 ㅋㅋ 워낙 야스리라는 단어가 거의 이곳에서는 표준어라 ㅋㅋ
Cool_World
IP 14.♡.61.218
08-31 2023-08-31 08:4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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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외의 글에서 미니멀 라이프, 정리정돈에 관한 글을 보니 기분이 좋네요
좋은 글 고맙습니다
커피짱조아
IP 180.♡.153.84
09-20 2023-09-20 20:4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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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ol_World님 이게 내 자산을 파악하려면 정말 결국은 정리가 필요합니다. 꼭 미니멀하지 않아도 나에게 있는 것이 무엇인지 알려면 결국 다 꺼내보고 정리 정돈을 해야 하더라구요
Cool_World
IP 211.♡.142.227
09-21 2023-09-21 08:28:52
·
@커피짱조아님 맞는 말씀입니다
다 꺼내어 확인하는 게 가장 힘들지만 가장 빠르고 확실한 방법이더군요
클리앙에도 가끔 농담처럼 나오는 ‘나이 30쯤 되면 알 수 없는 케이블 뭉치 하나쯤은 나온다’는 이야기도 정리의 필요성을 보여주는 사례라고 생각합니다

작가님 정도의 힘든 일은 아니지만 저도 최근 잠시 몸 쓰는 일을 하는데 항상 안전에 유의하고 있습니다
좋은 글 오래 쓰실 수 있게 항상 건강과 안전 유의해서 작업해주세요
옥시모론
IP 211.♡.34.131
08-31 2023-08-31 09:0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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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보고 있습니다. 가끔은 "이분은 돈을 벌기위해 고덕에 간것이 아니라, 글을 쓰기 위해 간것이 아닐까?" 라는 생각이 들정도로...(칭찬성 농담입니다.)
커피짱조아
IP 180.♡.153.84
09-20 2023-09-20 20:4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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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시모론님 하하 저에게 너무나 영광인 댓글이네요. 돈벌러 간 것이 1차적이고 글쓰고 이렇게 댓글 보는 재미도 돈버는 재미 만큼이나 참 좋네요 ㅎㅎ 멋진 댓글 감사합니다!
사라다라
IP 121.♡.235.189
08-31 2023-08-31 09:17:09
·
쓰신 책 속에 '더 좋은 것을 더 적게 갖는 것'이란 문구가 눈에 들어오네요.
커피짱조아
IP 180.♡.153.84
09-20 2023-09-20 20:4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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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라다라님 본문에 있는 책 말인가요? 아님 디지털 잠시 멈춤일까요 ^^; ㅎㅎ 저 책에 있는 말 같은데 참 여러가지 생각을 하게 하더라구요
삭제 되었습니다.
커피짱조아
IP 180.♡.153.84
09-20 2023-09-20 20:47:46
·
@undigital님 디씨 노가다 갤러리처럼 엄청 다이나믹 하진 않습니다. 대신 매번 팀원들과 크고 작은 일들 겪으면서 뭔가 시트콤 같다는 생각은 합니다. 슬기로운 고덕생활 같은 느낌입니다. 한번 시간내서 써보도록 하겠습니다.
너의닉네임은
IP 121.♡.137.246
08-31 2023-08-31 09:3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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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감가는글 감사합니다.
쩝.. 예전부터 복권에 희망(?)이 있다하고 꾸준히 하고는 있는데 역시 노답이네요.
항상 건강조심하시기 바랍니다.
커피짱조아
IP 180.♡.153.84
09-20 2023-09-20 20:4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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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의닉네임은님 복권은 저도 사고 싶은데.. 현금을 거의 안가지도 다니니 힘드네요^^ 되면 정말 좋겠죠.. 너의 닉네임도님도 건강하시구요!
커피커피콩
IP 39.♡.46.61
08-31 2023-08-31 09:5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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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경험 공유 감사합니다^^
klin
IP 211.♡.120.150
08-31 2023-08-31 10:2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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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에서 소중한 삶의 지혜를 뽑아내는 능력이 대단하시네요.
매일 비슷한 일상을, 그냥 그렇게 흘려보내는 사람들이 대부분일 텐데요.
커피짱조아
IP 180.♡.153.84
09-20 2023-09-20 20:5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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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lin님 일상이라기엔 저에게 참 많은 자극이되고 또 지난 삶과는 워낙 다른 곳이라 이렇게 글로 많이 써지네요 ㅎㅎ 여기서 저도 배웁니다. 제 삶을 계속 써 나가면서 기록하면 언젠가는 꽤 유용할 거 같다는 사실을 깨닫네요
Sunny78
IP 122.♡.117.55
08-31 2023-08-31 10:36:19
·
개인이 해볼 수 있는 비교적 쉬운 것은 소비를 줄이는 것이지요!

벌이는 늘이는 것보단 쉬울 것입니다 ㅠㅠ
커피짱조아
IP 180.♡.153.84
09-20 2023-09-20 20:5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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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nny78님 저도 미래 사업 준비때문에 주 7일을 일해보니... 하.. 정말 쉽지 않네요. 맞습니다. 차라리 아껴쓰고 욕심 버리는게 훨씬 행복한 일입니다.
김메달리스트
IP 60.♡.183.69
08-31 2023-08-31 10:4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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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 이렇게 매번 정성스레 글 올리시면, 도대체 휴식은 언제 취하시는 겁니까.
인생물상
IP 172.♡.95.43
08-31 2023-08-31 16:08:04 / 수정일: 2024-12-27 14:2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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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메달리스트님 그러게요. 글 수준이 보통이 아니시네요.
커피짱조아
IP 180.♡.153.84
09-20 2023-09-20 20:5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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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메달리스트님 그래서 일주일에 한편 올리는게 정말 자주 올리는 거고 나머지는... ㅜㅜ 저도 많이 올리고 싶은데 은근 시간이 없네요.. 또 자면 새벽 5시에 나가야 하고.. 제가 글 올리는 시간 보시면 대충 답이 나오실 겁니다 ㅜ
커피짱조아
IP 180.♡.153.84
09-20 2023-09-20 20:5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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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물상님 아이고.. 감사합니다! 저도 댓글들 덕분에 더 글쓸 힘이 납니다!
abraham
IP 210.♡.108.130
08-31 2023-08-31 11:0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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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읽었습니다.
제게도 울림을 주시는 내용입니다.
저역시 집에가서 정리해 보려고 합니다.
늘 응원합니다~
ap1128
IP 121.♡.97.251
08-31 2023-08-31 11:21:37 / 수정일: 2023-08-31 13:0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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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상 조심하세요. 안전관련해서는 최대한 보수적으로 접근하세요.
사고는 순간입니다.
뭔가 눈데 번쩍하는 순간 본인은 수술끝나고 중환자실에서 눈뜨는 경우가 있습니다.(운이좋으면..)

-현장에선 양중, 상하차 기타 다른 공정과 겹치는 작업 있을땐 특히 조심하셔야 합니다.
-특히 크레인같은 양중작업할땐 근처에도 가지마세요. 최대한 거리를 두고 작업하세요.
-불과 1m높이 차이인데 한걸음 뒤로 가다 아래로 넘어져 사망사고가 나기도 합니다.
-현장 위험요소들은 예측자체가 불가능합니다.
-현장작업자중에는 "고속도로 김여사들"처럼 또라이들도 많습니다.
-바닥에 뭐가 깔려있거나 높은곳에서 보행할때는 한걸음 내딛을때마다 발로 바닥을 한번더 확인하는 버릇을 들여야 합니다.

-생각많고 배려심많고 성격좋으신분들이 현장에서 사고 더 많이 당합니다.
현장에서는 미리 주변 위험요소 파악하는데도 신경을 많이 쓰셔야 합니다.
커피짱조아
IP 180.♡.153.84
09-20 2023-09-20 20:52:57 / 수정일: 2023-09-20 20:5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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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1128님 말씀하신 거 하나하나 와 닿네요.. 다행이 삼성 현장 자체가 저런 일이 있을 때 유도원이나 안전요원이 통행을 막거나 해서 큰 사고는 아직까지 없었습니다

그리고 위험예지훈련.. 여기서 정말 실감해 보네요
깜장아반테
IP 121.♡.17.3
08-31 2023-08-31 11:3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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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글 감사합니다.. 요즘 정리정돈 문제와 미니멀 라이프 생각중인데 당장 작은것부터 라도 실행해야 겠네요.
아라굴드
IP 211.♡.197.220
08-31 2023-08-31 11:3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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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읽고 갑니다. 서민들에게 돈은 버는 것보다 나가는 걸 통제하는 게 중요하긴 하죠.
책소개 감사합니다. 소비지향적인 사회에서 우리가 쓰는만큼 거품이 생기게 마련이고 그게 경제적 활황의 다른 모습이겠죠. 이것들을 다 포기하고 검소한 생활로 돌아가는 게 가능할까 싶습니다. 누군가는 일자리를 놓아야 하고 사업체를 닫아야 하며 공공시설들은 관리부족에 노후화되겠죠. 이 모든 걸 인정하고 잉여로 생긴 거품을 가라앉히는 게 쉽지 않고 그에 맞는 새로운 경제적 질서도 고안해야겠죠. 어쩌면 인구감소로 고민하고 있는 우리가 택할 수도 있는 길 중 하나일수도 있겠죠.
커피짱조아
IP 180.♡.153.84
09-20 2023-09-20 20:5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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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라굴드님 그쵸.. 지금 지구 인구가 이렇게 많은 것 자체로도 이미 환경 오염은 피할 수 없고.. 그렇다고 안쓰면 수많은 실업자들이 생기고.. 쉽지 않습니다. 정말 타노스가 옳았나? 싶은 문제입니다. 결국 인구 감소는 필연적인데... 또 이게 지질학적 문제와 엮이면 우리나라가 약소국이 되고.. 여튼 지구적인 시각이 필요하긴 합니다.
cepren
IP 104.♡.71.166
08-31 2023-08-31 11:36:02
·
좋은 글 감사합니다

“결국 정리정돈은 내게 무엇이 있는지 알 수 있는 중요한 행위란 걸 깨달았습니다. 내게 어떤 자산이 있는지 알려면 한 번은 쫙 널어놓고 봐야 합니다. 그게 꼭 물건이라도 필요도 없다는 걸 깨달았습니다. 인간관계일 수도 있고 내 능력일 수도 있습니다.”
커피짱조아
IP 180.♡.153.84
09-20 2023-09-20 20:55:18
·
@cepren님 저 내용을 하나의 주제로 잡아 제 삶에 적용한 것들을 한번 시간될 때 써보고 싶네요.. 저에게 상당히 도움이 된 깨달음입니다.
삭제 되었습니다.
흠흠음음
IP 211.♡.192.26
08-31 2023-08-31 12:07:14
·
솔직히 이런 이야기 드리면 머한데 빨리 기술 배우시고 기공에 TBM 리더 다시고 팀장까지 하세요. 고덕 단가가 많이 올랐고 제가 아는 팀장님들 카톡 프사에는 다 골프치는 모습들이 있습니다. 팀장들은 단가 23 ~ 25 정도에 똥띠는 것까지 해서 1500에서 2000은 그냥 가져갑니다. 물론 출퇴근 차량 유지에 가끔씩 회식 시켜주는 것... 팀 유지비에 어느 정도는 들어가지만 사실 부팀장이 일은 다하지요. 저는 시도 때도 없이 주식으로 말걸어서 대신 분석해주느라 시간 뺏기기도 했는데 뭐 현장에선 별거 없습니다.

빨리 일 배워서 단가를 올리고 위로 올라가는 것.
커피짱조아
IP 180.♡.153.84
09-20 2023-09-20 20:5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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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흠흠음음님 조언 감사드립니다. 일단 제가 하고 싶었던 사업이 있어서 원기옥 모으고 있는 중입니다. 여기 일도 좋긴 하지만 예전부터 하고 싶었던 것을 다시 해보고 싶네요... 근데 정말 팀장들 보면 대단하긴 하더라구요
이재명비어천가
IP 106.♡.129.75
08-31 2023-08-31 12:11:16
·
내가 모르는 돈이 이렇게 많다고??? 라고 생각되면 카드 결제 조회해서 식대가 얼마 나가는지 확인해보면 되죠. ㅋㅋㅋ 그리고 여기저기 흩어져있는 대출. 카드 지출이 엄청난데 그걸 잘관리하지않을거면 통합해서 줄이는것도 중요라더라구요.
커피짱조아
IP 180.♡.153.84
09-20 2023-09-20 20:56:44
·
@타오름달열여드레님 그쵸... 워낙 관심 없이 살다보니... 이래 된거 같습니다 ㅜㅜ ㅋㅋㅋ
삭제 되었습니다.
모모는철부지
IP 211.♡.194.148
08-31 2023-08-31 12:56:09
·
좋은 글 모처럼 정독했습니다.
감사합니다.
Dirtyworld
IP 59.♡.236.128
08-31 2023-08-31 13:10:10
·
아껴도 아껴도 돈이 안 모입니다라는 하소연에 아는 부자 형님이 하신 말씀이 있습니다. 아껴 쓰는 것만 생각하지 말고 많이 벌면 된다. 말로는 참 쉬운데 많이 벌기가 쉽지 않은 건 사실이나, 가계부와 같이 돈의 흐름을 알아야 됩니다. 항상 응원합니다.
커피짱조아
IP 180.♡.153.84
09-20 2023-09-20 20:57:27
·
@Dirtyworld님 주 6일, 주 7일 일하면 많이 벌 수 있죠. 몸 값 높이고.. 근데 정말 쉽지 않으니까요.. 젤 쉬운건 지출 줄이기일 것입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Dirtyworld
IP 59.♡.172.40
09-23 2023-09-23 12:1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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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짱조아님 네 맞습니다. 저도 지출 줄이는 것만 생각하긴 하는데, 요즘 가계부 보면서 고민을 많이 합니다. 큰 리스크는 피땀 흘려 번 돈이라 감히 못 안겠고...... 너무 큰 욕심 내지 않으면서 자산 불리기 지속 시도 중입니다. 티끌 모아 티끌이라는 세상이지만 그 티끌이 작은 티끌은 아니더군요.. 지난 번에도 말씀 드렸으나 항상 응원합니다.
inso
IP 211.♡.180.216
08-31 2023-08-31 13:12:14
·
좋은 글 감사합니다. 막연히 아는것을 글로 정리하는것이 쉬운일이 아닌데. 깔끔하게 정리 잘하셨네요~ 제가 머리속에 생각만 하고 있던것이 정리된 느낌입니다.
커피짱조아
IP 180.♡.153.84
09-20 2023-09-20 20:57:46
·
@inso님 저도 쓰면서 정리하는 스타일이라.. 오히려 가끔 산으로 가는 경우도 많습니다 ㅜㅜ
은비령
IP 123.♡.10.74
08-31 2023-08-31 13:27:46 / 수정일: 2023-08-31 13:2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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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지름신을 물리치는 방법중에 하나는 장바구니를 이용하는겁니다.

저는 갖고 싶은게 있으면 장바구니에 넣어둡니다.
없어도 굶어죽을게 아니니 적어도 한달은 고민해봅니다.

두 달, 세 달 후에도 정말 갖고 싶은 생각이 안 없어진다면 그때 지릅니다.

그렇게 해서 태어나서 처음으로 10만원 넘는. 게다가 30도 넘는 조명을 질렀습니다.(올해 가장 큰 지름)

*
다이소 같은데는 원래 잘 안가지만 가기전에 꼭 필요한것 두세가지만 메모해두고 그것만 사옵니다.

휴대폰은 4년 반을 넘게 쓰고 있습니다.

이렇게 썼지만 저도 충동적으로 지르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그래도 가능하면 참고 또 참습니다.

*

토스에 쓰시는 카드 정보를 연결하면 모든 카드의 사용 내역이 한눈에 보입니다.
엑셀에 일일이 정리를 안하시더라도 내역을 보면서 가끔 반성의 시간을 갖는것도 좋습니다.
커피짱조아
IP 180.♡.153.84
09-20 2023-09-20 20:58:34
·
@은비령님 와우... 저도 질레트 면도기 저녁에 주문하고 새벽에 취소할라 했더니 .. 야간에 배송을 시작하더라구요-_-;;; 쓰글놈들... ㅋㅋ 토스기능도 활용해 봐야겠네요
사.랑
IP 211.♡.99.61
08-31 2023-08-31 13:3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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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글 감사 드립니다 :)
걸어서퇴근길
IP 121.♡.101.129
08-31 2023-08-31 13:52:14
·
항상 글 잘 읽고 있습니다.
매일 안전하게 일하시길 바랍니다. ^^
항마궁디를주차삐까
IP 106.♡.194.134
08-31 2023-08-31 13:54:19
·
이글을 젊 은 세대들이 좀 봤으면 좋겠네요.
Juzis
IP 39.♡.84.184
08-31 2023-08-31 14:29:14
·
나중에 책 나오면 소장하고싶어요 ㅎ
그림도 기대됩니다
커피짱조아
IP 180.♡.153.84
09-20 2023-09-20 20:59:11
·
@김민웅님 그림은 ai로 그린 것들이 많아.. 저도 현장 스케치를 많이 하고 싶더라구요.. 보안상 사진이 안되니 집에오면 기억나는게 많진 않네요 ㅜㅜ
카르마2021
IP 221.♡.177.20
08-31 2023-08-31 15:10:31
·
고덕에서 얼마나 모았나가 궁금해서 들어왔는데요.

전체적인 생각 공감합니다.
디 컨슈머 안읽어봤지만 제 생각과 거의 같을 것 같네요.

절약을 해서 가난을 극복하는 사람들이 많아졌으면 좋겠습니다.

재정상태와 현금흐름 목표등을 잘 정리해보세요.
커피짱조아
IP 180.♡.153.84
09-20 2023-09-20 20:59:46
·
@카르마2021님 지금까지 살면서 재정상태 이런거 잘 모르고 지냈더니... 이제야 고쳐나가고 있습니다.
사수자리
IP 175.♡.235.45
08-31 2023-08-31 15:30:13
·
원래 장문의 글은 다 안 읽게 되는데 작성자님의 글에 많이 공감하고 오늘부터라도 당장 실천해봐야할 게 많네요~^^
감사하고 다음에 책으로 나온다면 저도 정독하겠습니다!
커피짱조아
IP 180.♡.153.84
09-20 2023-09-20 21:00:09
·
@사수자리님 좀 짧고 간결하게 쓰고 싶은데 안되네요 ㅜㅜ 그래도 이렇게 읽어주시고 댓글 주셔서 감사합니다!
DeepThink
IP 49.♡.157.251
08-31 2023-08-31 15:45:05
·
좋은글 감사드립니다. 현재의 저를 돌아보는 시간을 갖게하는 글이였습니다.
눈썹달
IP 203.♡.217.231
08-31 2023-08-31 16:43:17 / 수정일: 2023-08-31 16:43:37
·
참 멋진 글, 멋진 생각, 멋진 분이십니다. 방만하게 될 대로 되어라~ 살고 있던 차에 경종을 울리는 듯한 글이네요. 선생님 말씀 대로 가계부도 일종의 일기고 자기 삶을 어쩌면 더 투명하게 비추는 게 소비의 기록일 텐데 그걸 외면하고 있는 건 삶을 똑바로 바라보기를 피하고 있는 일이 아닌가 생각해봅니다... 항상 건강하시기를!
커피짱조아
IP 180.♡.153.84
09-20 2023-09-20 21:01:04
·
@눈썹달님 뭐든 매일 기록하고 느낌 적으면 그게 일기가 되더라구요. 괜히 어릴 적에 일기라는 활동을 꼭 일상을 억지로 적게 하는 그런게 없잖아 있는데... 이렇게 뭐 썼고 왜 썼냐만 해도 그게 유용한 일기가 되는걸 이제야 알았네요
Raul
IP 118.♡.6.120
08-31 2023-08-31 17:42:10
·
멋지시네요! ^^
뭉스
IP 180.♡.48.186
08-31 2023-08-31 17:48:37
·
글에서 공감가는 부분이 많이 있습니다.

많은 가장들이 일터에서 애쓰고 있는부분이라던가,
소비 습관을 바꿔 가는 것도 그렇고 참 담담하게 잘 풀어쓰셨네요..

마지막으로,
지구를 살리는 일에 동참해주셔서 고맙습니다. 😄😄
커피짱조아
IP 180.♡.153.84
09-20 2023-09-20 21:0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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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뭉스님 예전에 시민대학에서 환경관련 강의도 해보니.. 참 암담한 것도 많더라구요... 수많은 분리수거가 의미없는 쓰레기로 변할 때도 있고.. ㅜㅜ
loveshot
IP 61.♡.133.188
08-31 2023-08-31 18:1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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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분 후에 어떤 분야에서든 크게되실 분이시네요. ㅎㅎ
커피짱조아
IP 180.♡.153.84
09-20 2023-09-20 21:0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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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veshot님 그러고 싶습니다!! 감사합니다 : )
카미나앤시몬
IP 14.♡.251.100
08-31 2023-08-31 18:5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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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가다의 신' 해서 유튜브 한번 해보세요~ 대박날듯!!
글솜씨가 날이 갈수록 좋아지는것 같습니다(?)
커피짱조아
IP 180.♡.153.84
09-20 2023-09-20 21:0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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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미나앤시몬님 그냥 보조로 일하는 조공일 뿐입니다 ㅜㅜ 저 열심히 써볼게요!!
teacher21
IP 112.♡.64.226
09-02 2023-09-02 06:5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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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소비할때 마다 어플에 입력을 하고. 00만원이 넘어가면 그 달엔 소비를 안합니다. 번개장터도 많이 이용하구요. 좋은글 고맙습니다.
커피짱조아
IP 180.♡.153.84
09-20 2023-09-20 21:0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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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흡지간님 저도 가계부 쓰는데 외부 지출이 많다보니.. 고민이네요 ㅜㅜ ㅋㅋ
투머치
IP 119.♡.193.201
09-03 2023-09-03 13:0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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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분에 좋은 책 한권 알게됐네요. 감사합니다
Hegemony
IP 211.♡.142.237
09-04 2023-09-04 12:4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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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상 안전에 주의하세요..

제가 학생때 공사 현장에서 몇달 일해보니 내가 아무리

주의해도 다른 작업자가 부주의하면 한순간 골로 갈 수 있겠구나

싶더라구요..

다음 글 기다리겠습니다!
커피짱조아
IP 180.♡.153.84
09-20 2023-09-20 21:0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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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gemony님 그쵸.. 아직 본 적은 없지만 아무리 안전해도 가끔 스스로 위험한 작업을 하는 사람들이 많다보니..(빨리빨리 증후군?)
삭제 되었습니다.
별이빛나는
IP 123.♡.99.240
01-09 2024-01-09 16:4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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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글 감사합니다.
martian^^V
IP 1.♡.8.231
01-31 2024-01-31 16:3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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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글 감사합니다. 말미에 정리정돈하기 너무 와닿네요..
있는데 또 사고 또 사고.. ㅡㅡ;
올라오는구나
IP 1.♡.174.78
08-19 2025-08-19 07:32:31
·
좋은글이네요 많은걸 느끼게 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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