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LIEN

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글자크게보기 다크모드
톺아보기 공감글 추천글
커뮤니티 C 모두의광장 F 모두의공원 I 사진게시판 Q 아무거나질문 D 정보와자료 N 새로운소식 T 유용한사이트 P 자료실 E 강좌/사용기 L 팁과강좌 U 사용기 · 체험단사용기 W 사고팔고 J 알뜰구매 S 회원중고장터 B 직접홍보 · 보험상담실 H 클리앙홈
소모임 소모임전체 임시소모임 ·굴러간당 ·아이포니앙 ·주식한당 ·MaClien ·자전거당 ·방탄소년당 ·일본산당 ·달린당 ·바다건너당 ·안드로메당 ·나스당 ·키보드당 ·소셜게임한당 ·개발한당 ·골프당 ·가상화폐당 ·날아간당 ·소시당 ·퐁당퐁당 ·육아당 ·디아블로당 ·리눅서당 ·클다방 ·노젓는당 ·클래시앙 ·콘솔한당 ·꼬들한당 ·패스오브엑자일당 ·밀리터리당 ·냐옹이당 ·스팀한당 ·AI그림당 ·VR당 ·레고당 ·덕질한당 ·포뮬러당 ·축구당 ·땀흘린당 ·IoT당 ·방송한당 ·AI당 ·야구당 ·사과시계당 ·비어있당 ·그림그린당 ·스타한당 ·젬워한당 ·대구당 ·오른당 ·PC튜닝한당 ·캠핑간당 ·이륜차당 ·소리당 ·찰칵찍당 ·빨콩이당 ·여행을떠난당 ·테니스친당 ·물고기당 ·시계찬당 ·활자중독당 ·영화본당 ·적는당 ·요리한당 ·개판이당 ·와인마신당 ·전기자전거당 ·라즈베리파이당 ·3D메이킹 ·DANGER당 ·갖고다닌당 ·어학당 ·ADHD당 ·e북본당 ·나혼자산당 ·임시소모임 ·윈폰이당 ·X세대당 ·배드민턴당 ·농구당 ·블랙베리당 ·곰돌이당 ·FM당구당 ·블록체인당 ·보드게임당 ·볼링친당 ·문명하셨당 ·쿠키런당 ·뚝딱뚝당 ·동숲한당 ·날아올랑 ·이브한당 ·패셔니앙 ·도시어부당 ·FM한당 ·맛있겠당 ·걸그룹당 ·안경쓴당 ·차턴당 ·총쏜당 ·내집마련당 ·하스스톤한당 ·히어로즈한당 ·인스타한당 ·KARA당 ·가죽당 ·LOLien ·Mabinogien ·미드당 ·땅판당 ·헌팅한당 ·MTG한당 ·노키앙 ·소풍간당 ·심는당 ·품앱이당 ·리듬탄당 ·Sea마당 ·SimSim하당 ·심야식당 ·윈태블릿당 ·미끄러진당 ·파도탄당 ·테스트당 ·공대시계당 ·터치패드당 ·트윗당 ·창업한당 ·WebOs당 ·WOW당
© CLIEN.NET
공지[점검] 잠시후 23시30분부터 30분 가량 서버 점검작업이 실시됩니다. 더보기
u

사용기

생활문화 평택 고덕 반도체 공장 숙식 노가다(2)-고덕의 하루 57

206
커피짱조아
53,832
2022-12-29 22:03:57 수정일 : 2022-12-31 00:24:12 1.♡.4.149


안녕하세요.

현재 평택에서 숙식 노가다를 하고 있습니다. 의외로 많은 분들이 관심을 갖고 계시고

쪽지들도 보내주셔서 좀 더 자세히 적으면서 연재를 해보기로 했습니다. 


지난 글은

(1)평택 고덕 삼성반도체 건선현장 숙식 노가다 체험기

https://www.clien.net/service/board/use/17784024


이곳을 참고해 주세요: )


고덕의 하루


한창 고덕에 와서 일하고 있을 즈음, 꿈을 꾸었습니다.


꿈 속의 나는 이전의 미술수업을 하고 있었습니다. 그것도 너무나 행복하게 아이들과 수업을 하고있었습니다. 

제 교실에 들어오는 원장님 마저 활짝 웃고 있었습니다. 아이들과 떠들고 안아주고 만들기를 도와주며 ‘오늘 따라 왜 이러지?’ 싶을 정도로 행복한 수업시간을 만끽하고 있었습니다. 


그 때 교실 밖에서 누군가 저를 부르는 소리가 들렸습니다. 


형~! 형~!


바로 제 숙소 룸메이자 현장 선임이기도 한 반장님(여기서는 서로를 반장님이라 부릅니다. 물론 친해지면 형 동생 합니다)의 목소리였습니다. 


교실 문을 열고 나갑니다. 


원래는 학원 로비가 있어야 할 곳에 비현실 적으로 제가 일하는 건설현장의 화물 엘레베이터 복도가 펼쳐져 있었습니다. 


형, 뭐하세요? 이쪽으로 빨리 오세요.


평소에도 자주 듣던 목소리였습니다. 분명 배경은 교실과 건설현장의 복도가 혼합되어 있는 비현실적인 풍경이지만 꿈 속에서는 너무나 현실적으로 느껴졌습니다. 아이들의 웃음소리와 룸메의 목소리 모두 너무나 사실적이었습니다.


어, 으응 . 곧 갈게.


저는 뒤를 돌아봤습니다. 교실문은 여전히 열려 있었고 그곳에서 아이들의 웃음소리가 들렸습니다. 

앞에서는 평소 현장의 시끄러운 테이블 리프트의 알람 소리, 사람들의 웅성거리는 소리, 망치소리등이 들렸습니다. 


아이들 웃음소리가 들리는 교실을 뒤로 한 채 룸메를 따라 서둘러 복도로 들어갔습니다. 




그리고 알람소리에 잠에서 깼습니다. 새벽 4시 50분.

제가 맞춰놓은 1차 마지노선 알람이었습니다. 


모든게 꿈인 걸 그제서야 깨달았습니다. 

너무나 현실적이라 귀에서는 아직도 아이들 웃음소리와현장의 소음이 혼합되어 들리다 사라지고 있었습니다. 



순간, 눈물이 흘렀습니다. 동시에 웃음이 났습니다. 


‘아 나는 아직도 아이들과 수업하는 걸 좋아하고 있구나’


30대, 거의 9년의 시간을 한 곳에서 적어도 2000명의 아이들을 상담하고 가르쳐 왔습니다. 부원장으로서 학원 설립부터 퇴사때 까지 수많은 특강을 했고 아이들과 해외 여행도 여러곳 다녀왔습니다. 그리고 관련 서적도 출간할 정도로 제 일을 사랑했습니다.


지금은 전혀 다른 곳에서, 먹고 자고 완전히 새로운 사람들과 새로운 일을 하고 있습니다.


영어 표현 중 ‘다른 사람의 입장이 되어 보는 것’에 대한 관용구로 ‘타인의 신발을 신다(Put yourself in someone's shoes.)’ 라는 표현이 있습니다. 


굳이 다른 사람의 신발이 아니더라도 내 스스로 신고 있던 신발을 벗고 전혀 다른 신발을 신고 있는것도 포함되겠죠. 어느 날 익숙한 신발을 벗어던지고 완전히 새로운 신발을 신고서 발이 아파 눈물을 흘리며 이전 신발을 그리워 하는 제 자신을 가끔 봅니다. 


오늘은 고덕에서의 하루 일과를 잠깐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매일 새벽 5시, 제 방이나 룸메의 방에는 각자 휴대폰에서 알람이 울립니다. 4시 30분에 한번 울리는 알람이 있습니다. 그 때가 되면 눈꺼풀이 자동적으로 열리고 옆방에서는 룸메의 한숨소리가 들립니다. 


그리고 잠시 눈을 감고 있으면 5시에 또 한번의 알람이 울립니다. 이 때가 제일 괴롭고 쉬고 싶을때입니다. 하지만 이 때 일어나지 않으면 출근이 상당히 고달파집니다. 


기사에 의하면 반도체 공장으로 하루에 4~5만명이 출퇴근한다고 합니다. 고덕이 아무리 거대하다 한들 매일 5만명의 사람들이 현장에 출퇴근을 하는 건 엄청난 정체를 발생시킵니다.


출퇴근을 하는 경로는 크게 3가지입니다.


첫재는 자동차입니다. 평택에 사는 분들은 아실겁니다. 새벽 4시부터 시작되는 엄청난 차량들의행렬과 고덕 주변으로 갓길에 주차되어 있는 수많은 차들… 삼성전자 내부 주차장은 임직원 전용이고 기술인(여기선 인부를 기술인이라 부릅니다)들은 외부 주차장을 사용해야 합니다. 외부 주차장도 일찍가지 않으면 진입에서 3~40분이 걸립니다. 


결국 외부 주차장도 이용못하면 근처에 차를 주차해야 하지만 그마저도 새벽 4시에 오지 않으면이미 만차상태입니다. 결국 멀리 주차하고 또 2~30분 걸어서 출근 게이트로 와야 합니다. 개인적으로는 제일 비효율적인 순단이라 생각하지만 멀리서 오는 분들에게는 어쩔 수 없는 선택입니다. 


두번째는 자전거, 킥보드, 스쿠터 등 2륜 차량입니다. 그나마 게이트 근처까지 와서 주차할 수 있고빠르게 출근할 수 있어 많은 사람들이 애용합니다. 하지만 요즘같은 겨울에 벌써 팀원들 사이에서는 자전거는 미끄러지고 킥보드는 배터리가 나가고 중간에 엎어지고… 난리도 아닙니다. 


무엇보다 개인적으로 챠량에 비해 위험하고 그렇게 저렴한 수단도 아니라 크게 추천하지 않는 수단입니다. 킥보드도 제대로 된 모델은 100만원 가까이 하니까요.


하지만 가장 빠르게 현장에 도착하는 수단이기도 합니다.


세번째로 셔틀버스와 대중교통입니다. 이미 삼성에서는 근로자를 위한 셔틀을 항시 운영중입니다. 게다가 45인승 고속버스를 이용하기 때문에 굉장히 편하고 아늑합니다. 하지만 이용하는 사람이많고 원하는 출입구를 한번에 가지 않는 경우는 갈아타야 합니다. 갈아타는 시점에서 이미 수천명의 사람들을 뚫고 탑승장으로 가야 하기 때문에 지각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럼 남은 선택지는 일반버스입니다. 숙소 근처에서 현장까지 한번에 가는 버스가 있습니다. 문제는 서울에 비해 버스의 배차가 길다는 점입니다. 누군가 서울과 지방의 차이점 중 하나가 교통 인프라를 꼽았습니다. 이 말을 절실히 느낍니다. 서울은 버스 한 번 놓치면 5분뒤에 다시 오지만 여기는기본이 20분, 30분입니다. 5시 30분 첫차를 놓치면 6시 버스를 타야하고 이마저 놓치면 거의 지각확정이 되는 꼴입니다. 


개인적으론 첫차는 너무 일러서 힘들고 두번째 버스를 탑니다. 이것도 사람이 엄청나게 많아 나중에는 버스안에 수많은 기술인들로 가득찹니다. 앞, 뒤 문을 열고 사람들이 타고 누군가의 고성소리, 더 들어갈 수 있는데 왜 안들어가냐는 짜증섞인 소리가 곳곳에서 들려옵니다.



이렇게 현장 근처까지 갑니다.

DD2B5602-7C26-4E9A-8E0E-56FDE30F61F2.jpeg

(대략 이정도 인원들이 매일 출퇴근을 합니다. 매일 매일...)


그리고 대규모 이동이 시작됩니다. 가끔 별 생각 없이 평택에 놀러가거나 출장 온 사람들이 놀라는것이 바로 출,퇴근 광경입니다. 정말 어마어마한 사람들이 차량에서, 자전거, 킥보드, 버스에서 내립니다. 누군가 보면 시위현장을 방불케 합니다. 신호등도 의미가 없습니다. 2차로는 가볍게 무시하고 건넙니다. 처음에 이 모습에 눈쌀이 찌푸려졌으나 지금은 너무나 익숙해진 광경입니다. 차가유일하게 도로에서 힘쓰지 못하는 곳이 아닐까 싶습니다. 


출, 퇴근 시간대에는 교통체증도 상당합니다. 이미 사람들에게 점령당한 도로는 차량은 한동안 신호가 바뀌든 말든 움직이지도 못합니다. 어떤 운전자는 짜증내며 경적을 울리며 침입하려 하지만대부분은 그 광경에 질려버렸는지 그저 사라들이 지나가길 기다립니다.


제가 운전자 입장이어도 비슷할 것 같습니다. 한두명이면 경적이라도 울리지, 수십, 수백명이 계속건너는 광경은 그저 넋놓고 보고 싶을 것 같습니다. 처음에는 신호를 지키지 않는 사람들이 이해가지 않았습니다. 빨간불이 마치 붉은 행렬(?)의 의미로 착각하는 것 아닌가 싶을 정도 였습니다. 하지만 몇개월을 이곳에서 보내보니 저도 모르게 좌우를 살피고 바로 건너는 제 모습을 봅니다. 워낙사람들이 많다 보니 차들도 이미 진입을 포기할 때가 많기 때문입니다. 그 시점을 노리면 빠르게 건널 수 있습니다. 


이렇게 해서 정문에 다다릅니다. 반도체 건설현장에는 5~6개의 정문이 있습니다. 모두 가보진 않았지만 제일 큰 정문은 2번 게이트입니다. 그리고 저는 동측 게이트를 이용합니다. 모든 게이트는 마치 크리스마스 이브날의 명동을 연상시키는 사람의 행렬이 있습니다. 자칫해서 기기가 고장나거나 하는 날은 긴 대기시간을 각오해야 합니다.(-_ㅜ)


그러면 어느 새 6시 3~40분이됩니다. 그리곤 제가 일하는 건물에 입성(?)합니다. 입성이라는 말을 쓴 이유는 정말로 거대하기 때문입니다. 제가 근무하는 곳은 그린동으로, 사실 제일 작은 편에속함에도 정말 어마어마한 크기를 자랑합니다. 그리고 50분 부터는 음악이 퍼지기 시작합니다. 마치 오징어게임처럼 굉장히 현장과 이질적인 클래식 행진곡이 나옵니다. 이 10분짜리 노래가 끝나기 전에 팀원들이 모이는 장소에 가야 합니다. 그리고 간단한 도수체조를 하는데 이를 삼성체조라합니다. 


이후에는 회사의 조회와도 같은 시간을 갖습니다.(TBM : Tool Box Meeting) 안전사항이나 그날스케쥴을 공유합니다. 이렇게 되면 대략 7시 30분 정도가 됩니다. 이제 하루가 시작됩니다. 


기본적인 스케쥴은 이렇습니다. 

오전 7시~11시

오후 1시~5시

오후 5시~7시 : 연장

오후 7시~9시 : 야간


점심시간은 2시간입니다. 보통 사람들은 ‘우와, 2시간이나 되니 엄청 널널하겠다!’ 라고 생각하겠지만... 정말 두시간을 주는 이유는 따로 있습니다. 바로 현장 자체가 어마어마하게 넓고 사람들이많기 때문에 걷는 시간 + 대기 시간만으로도 거의 1시간을 소비합니다. 실제 식사를 하고 쉬는 시간은 3~40분 정도 밖에 안될 정도로 많은 시간을 이동+대기 시간에 소모합니다. 워낙 현장이 크니 어쩔 수 없습니다.


또 안전상의 이유로 현장내 취식을 엄격히 금지하고 있기 때문에 꼭 식당까지 이동해야 합니다.


그러면 어떤 사람들이 생기느냐...


바로 점심을 먹지 않는 사람들도 나옵니다. 차라리 배고픔을 참고 2시간동안 휴계실에서 취침을하는 것이죠. 아니면 간단한 초코바로 때우고(현장에 따라 엄격하게 금지하는 곳도 있습니다) 쉬는걸 택합니다. 


아니면 처음에 자고 나중에 사람들이 없을 때 식당을 가기도 하고 아니면 자신만의 루트를 개척해서 어떻게든 쉬는 시간을 확보하는 사람들이 생깁니다. 


이렇게 점심이 지나면 또 한번의 오후 TBM을 합니다. 

그리고 3시 또는 3시 30분까지 일하면 30분의 휴식시간이 주어집니다.


처음에 왔을 때 2시간의 점심시간과 30분의 휴식시간이 상당히 신선했습니다. 물론 노동법에도 1시간의 노동 후에는 10분의 휴계가 있다 하지만 잘 지키는 곳은 얼마나 될까요? 하지만 현장에서는 상당히 쉬는 시간을 엄격하게 지킵니다. 


특히 몸을 움직이는 노동과 관련되서 그런지 ‘쉬지 못했다’ 라는 누구에게나 반감을 살 만한 주제입니다. 그래서인지 어느 팀이든 쉬는 시간은 칼같이 지킵니다. 노동이 심한 팀의 경우는 팀장의 재량으로 더 많은 휴식을 갖기도 합니다. 


제가 일하는 팀은 일정이 탄력적이어서(나쁘게 말하면 갑작스런 일들이 많아서;;) 일이 끝나고 쉬는 시간을 가집니다. 이때는 누구도 ‘적당히 쉬고 빨리 일해’ 라고 하지 않습니다. 무조건 쉬는 시간은 지킵니다. 다른 현장을 가보지 않아서 모르겠지만 이렇게 휴식에서 만큼은 철저하게 보장해 줍니다. 


이후에 오후 4시20분쯤이 되면 퇴근을 준비하는 사람과 연장, 즉 야근을 하는 사람으로 나뉩니다.


일과가 5시까지라 함은 퇴근 게이트가 5시에 열리는 걸 의미합니다. 앞서 말했듯이 현장 자체가워낙 거대하기 때문에 이동에 거의 2~30분이 걸립니다. 때문에 일과 종료 전 3~40분 부터는 정리하기 시작합니다. 이 때는 팀장부터 시작해서 더 이상 일을 하지 않습니다. 어설프게 일했다가는팀원들의 분노(?)와 본인 스스로도 시간적 손해가 심하기 때문에 빠르게 정리합니다. 



야근하지 않으면 섭섭해 하는 곳?


이곳에 오는 사람들은 99% 돈을 벌러 온 사람들입니다. 그러다 보니 워라밸 보다는 추가 근무를통해 돈을 더 많이 벌기를 원합니다. 그래서 각 팀장들이 밴드나 구인사이트에서 홍보할 때 ‘풀 연장’ ‘풀 야간’ 을 강조하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보통 사회에서는 야근이 많다라 하면 기피하는 회사로 찍히겠지만 이곳에서는 야근이 많다 = 돈을많이 번다 로 통합니다. 


그래서 정시퇴근이다 = 공수가 적다 = 돈을 못번다 로 인식됩니다. 


실제로 휴일에도 보통은 다들 쉬길 원하지만 막상 쉰다 하면 섭섭해 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그렇기에 팀장의 능력 중 하나는 바로 얼마나 많은 일거리를 갖고 오느냐 = 더 많은 돈을 벌게 해준다 로 통합니다. 


저같은 경우는 적당하게 4~5일은 연장(12시간), 하루는 1공수 정도로 어떻게 보면 돈과 휴식 사이에서 적당한 균형을 맞추고 있습니다. 


실제로 정시퇴근(7시-5시)을 하면 한달에 버는 돈은 ‘굳이 여기까지 내려와서 이 돈을 벌 필요가있나’ 라고 생각이 살짝 들 정도로 금액이 낮아집니다. 대신 좀 더 쾌적한 생활은 가능하겠죠^^;


모든 이익, +@는 연장근무 에서부터 나온다.

때문에 대부분 사람들은 야근, 연장하기 원합니다. 1.5공수, 즉 12시간을 원합니다. 일반 직장에서는 상당히 지치는 스케쥴이지만 이곳에서는 가장 이상적인 이익 구간입니다. 2시간 더 일함으로서0.5공수를 벌 수 있기 때문입니다.


만일 하루 일당이 14만원이면 단지 두시간 더 일하는 것으로 7만원, 즉 시급 3만 5천원으로 확 뛰어 버립니다. 

특히 현장에서는 휴식시간, 퇴근을 위한 정리시간을 철저히 지키기 때문에 일반 알바처럼 노동이정량적으로 늘지 않는것도 특징입니다. 

(즉 자기 짬, 능력에 따라 쉬엄쉬엄도 가능하다는 뜻입니다)


퇴근 - 출근 못지 않은 또 한번의 전쟁

퇴근도 하나의 전쟁입니다. 특히 야간조(밤샘근무)는 출근하는 시간이기 때문에 서로 뒤섞이는 일도 많습니다. 빠르게 퇴근하고 싶은 마음은 누구나 같습니다. 주차장에서 차가 빠져나오려면 적어도 2~30분이 걸린다고 합니다. 그리고 멀리 주차해 놓은 사람들의 경우 아무리 빨리 나가도 또20분간 걸어서 차가 있는 곳까지 가야 합니다. 그러니 결국 이래저래 1시간 이상이 소모됩니다. 


개인적으로는 아예 정시 퇴근을 포기했습니다. 대신 휴계실에서 3~40분 책을 읽으면서 자기계발을 하고 있습니다. 40분 뒤에 나가보면 북적이던 현장은 소수의 야간조를 제외하곤 고요해집니다. 그 때 기분좋게 대기시간 없이 퇴근합니다. 


이래저래 고덕에서 일한다는 건 수많은 이동과 대기, 사람들 흐름을견뎌내야 합니다. 실제로 일은안 힘들어도 출퇴근이 힘들어 그만두는 사람도 제법 된다고 합니다. 


12시간 근무, 1.5공수를 하고 적절히 책을 읽고 퇴근하면 8시 20분 정도에 숙소에 옵니다. 씻고 잘준비를 하면 어느 새 한시간은 금방 지나가 있습니다. 그럼 남은 개인시간은 거진 1~2시간입니다. 대부분 11시가 되기 전에 자야 다음 날 무리가 없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고덕에서 생활하다 보면 군대보다 더 바른 생활의 사나이가 됩니다. 살기 위해서라도 일찍자고 일찍 일어나야 하기 때문입니다. 이런 생활 패턴이다 보니 기존의 취미활동이나 사람들과의연결도 자연스레 정리가 됩니다. 나쁘게 말하면 인간관계가 단절되고 좋게 말하면 소중한 관계들만 남습니다. 


특히 주 6일, 월~토를 일하다 보면 정말 인간 관계가 줄어듭니다. 혹시나 외로움을 잘타는 사람이라면 이런 환경은 어쩌면 악순환이 될 수도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사람들과 어울리기도 좋아하지만 혼자서 글쓰고 책읽기도 좋아하기에 지금의 생활이 적절한 인간관계 필터가 된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고덕의 하루가 지나갑니다. 가끔 룸메랑 밥먹고 수다 떨다 보면 10시가 넘어갑니다. 그날은 룸메와 즐긴 것으로 만족해야 합니다. 추가적인 활동은 불가능합니다. 이런 식으로 하루하루딱 한가지의 자유활동(?)을 하는 것도 나름의 재미가 있습니다. 


사회라면 새벽까지 친구랑 놀거나이것저것 다양하게 활동했겠지만 이곳에서는 이렇게 제약이 많습니다. 이걸 오히려 ‘내일은 책만읽어야지‘ ’내일은 게임해야지‘ 등 한가지만 생각하는 것도 좋은 습관이라 생각합니다. 단순할수록만족도가 높기 때문입니다. 


오늘은 여기까지입니다. 다음번에도 이곳에서의 삶을 공유하도록 하겠습니다.






커피짱조아 님의 게시글 댓글
  • 주소복사
  • Facebook
  • Twitter
댓글 • [57]
RIOJA
IP 61.♡.152.230
12-29 2022-12-29 22:20:59
·
항상 느끼지만 글을 정말 잘쓰십니다.
부디 끝까지 건강히 잘 마무리하시고 다음에 올려주실 글 기다리고 있겠습니다!
/Vollago
올라가는길
IP 106.♡.66.76
12-30 2022-12-30 05:37:55
·
@RIOJA님 잘 읽힙니다 평소 독서 때문이실까요 저도 책을 읽어야 하는데요
흐미
IP 121.♡.133.119
12-29 2022-12-29 22:49:31
·
추운 겨울 건강챙기면서 일 하세요
동그란물고기
IP 1.♡.167.8
12-29 2022-12-29 23:04:34
·
마음으로 응원하고 있습니다. 안전하고 건강하시길요!
ImUrs
IP 121.♡.218.191
12-29 2022-12-29 23:15:40
·
지난글도 잘 읽고 응원글 남겼는데요. 연말 마무리 잘하시고 내년에는 더욱 웃는일만 생기시길 바랍니다^^
북극산펭귄
IP 172.♡.94.46
12-30 2022-12-30 00:09:28
·
좋은 글 재미나게 잘 읽었어요
안전하시고 항상 건강하세요
윤탄핵가즈아
IP 182.♡.73.13
12-30 2022-12-30 00:19:46
·
전기,통신, 소방 샵을 하고 있지만 반도체 현장 만큼은 가기 싫어집니다.
일의 습득하는 노하우가 다르달까...
그나저나 저 많은 인원이 새벽부터 저리 많이 출근한다는건 들어만 봤지 실제로 보니 더 접근하기가 싫어(?)지네요... ㅎㅎ
잘봤습니다. 늘 안전 유념하시고 다치지 마시고 건강 챙겨가면서 즐겁게 보내시길 바라겠습니다.
안쉬움
IP 58.♡.92.176
12-30 2022-12-30 02:07:30
·
혹시 공사는 언제쯤 끝나나요? 궁금합니다
믹네코이
IP 106.♡.195.155
12-30 2022-12-30 04:35:39
·
@안쉬움님 28년예정 일꺼에요
XZ
IP 119.♡.25.71
12-30 2022-12-30 02:12:09
·
매번 올려주시는 글 잘 읽고 있습니다.
날도 많이 추운데 건강 잘 챙기셨으면 좋겠습니다!
김민웅
IP 223.♡.181.125
12-30 2022-12-30 02:32:01 / 수정일: 2022-12-30 02:32:09
·
운좋게 녹색모자 쓰고 알바 해봤던 기억나네요 ..

글도 재밌고 경험하신것 생생하게 장면으로 떠오르게 합니다.

이 텐션 유지 오래 가시길 바래요... 기운 잃으시면 안됩니다.

그리고 새해 복 미리 많이 받으세요!
Oh호라
IP 175.♡.154.96
12-30 2022-12-30 03:03:13
·
고덕 완공까지 얼마나 걸릴까요?
이 현장 끝나면.. 이인원들 또 일자리 구하느라.. 박터질거 같네요.. ㅠㅠ
믹네코이
IP 106.♡.195.155
12-30 2022-12-30 04:35:14
·
@Oh호라님 28년예정 일껄요?
HeeYa
IP 223.♡.202.156
12-30 2022-12-30 08:32:01
·
@Oh호라님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도 있고 평택은 아직 절반만 지었을뿐이죠...
앗싸조쿠나
IP 14.♡.138.232
12-30 2022-12-30 04:55:02
·
건강 잘 챙기시고 언젠가 다시 꼭 원하는 일 하시길 바랍니다.
강물따라
IP 175.♡.30.86
12-30 2022-12-30 06:28:13
·
맛난.글 감사합니다^^

언제나 건영하시기를 응원드립니다!
까시
IP 121.♡.64.12
12-30 2022-12-30 08:22:39
·
@밝은강물님 맛난글이라는 표현이 너무 멋져서, 또 이 글과 딱 맞는거 같아요.

아침에 이 맛난 글 읽고 행복하고, 스크롤 내리다가 이 맛난 댓글에 또 한번 행복해서 오늘은 좋은하루가 될것 같습니다.
밤비콜라
IP 175.♡.97.171
12-30 2022-12-30 06:51:10
·
글을 정말 잘쓰세요. 미술선생님, 작가님, 기술인님의 삶 모두 응원합니다.
구룡포
IP 118.♡.5.12
12-30 2022-12-30 07:04:34
·
글 너무 좋아요. 어제 현장 지나갔었는데 거기 계셨겠군요. 오늘도 안전하게 직업하세요.
Baldur
IP 220.♡.38.190
12-30 2022-12-30 07:46:05
·
술술 읽히는 글 잘 봤습니다.
늘 건강하시고 뜻하신바 이루시길 바랍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낭만있게
IP 223.♡.169.38
12-30 2022-12-30 07:54:48
·
좋은 글 감사합니다. 현장의 생동감과 순간의 감정표현이 오롯이 느껴집니다. 꿈을 향해가는 긴 여정을 응원합니다.
홍이결이
IP 14.♡.121.27
12-30 2022-12-30 08:01:25
·
고덕에서 설비샵하고 있습니다..오늘도 안전한 하루되시고 새해 복많이 받으세요..
러벙쓰
IP 114.♡.230.194
12-30 2022-12-30 08:08:56
·
한해동안 수고 많으셨습니다
다치지마시고 즐생하시길~
찐고추장
IP 221.♡.146.196
12-30 2022-12-30 08:09:48
·
글 읽으면서 저를 돌아보게 하네요. 많이 나태해졌데 정신이 바짝드네요. 감사합니다. 행복하시고 새해복많이 받으세요.
악투리안
IP 112.♡.105.185
12-30 2022-12-30 08:13:52
·
예전에 현장 생활을 한 적이 있습니다. 전국을 다니면서 했더랬죠. 저 같은 경우는 아예 마음을
비우고 오로지 돈 모으는 일에만
집중을 했습니다. 잔업 생기면
콜 하면서 했네요.
기왕 시작 하신 일 마음 비우고
안전사고 없으시길 빕니다.
몸이 재산이에요.
다람쥐통통
IP 59.♡.186.242
12-30 2022-12-30 08:24:02
·
와...필력.... 이 글을 읽은것 만으로도 제 표현력이 향상되는거 같습니다.
소중한 일상 이야기 감사합니다.
까시
IP 121.♡.64.12
12-30 2022-12-30 08:24:58
·
영화에서나 보던 곳들이 우리나라에 있다는게 믿기지 않습니다. 그런 규모에서 주는 압도감을 한번 느껴보고 싶네요

먼가 은단을 먹은것 같이 씁쓸하지만 눈이 번쩍 깨이는 글 이었습니다.

너무 좋은글 주셔서 감사합니다.
하랑아빠
IP 222.♡.61.222
12-30 2022-12-30 08:34:13
·
눈팅족인 제가, 저도한번 반도체 관리자 체험기 쓸려고 보니, 휴먼상태.. 글쓰려면 1주일 걸린다고 해서..
1주일 뒤에 휴먼해제 하고, 반도체 관리자 체험기1,2편을 썼습니다 ㅠ.ㅠ 덕분에 작가모드로 빙의해서 열시미 글쓰고 있습니다 ㅠㅠ
팔달도사
IP 211.♡.22.105
12-30 2022-12-30 08:45:00
·
소중한 경험 공유해 주셔 감사합니다.

많은 영감을 받았습니다.
썬더버드™
IP 223.♡.175.72
12-30 2022-12-30 08:51:35
·
안전하게 공사 잘 마무리 하시길 바라겠습니다.
브리티쉬매력남
IP 220.♡.97.159
12-30 2022-12-30 08:57:13
·
긴 글인데 정말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다치지 않고 건강하게 일 마무리하시고, 다시 원하는 직업으로 돌아가셨으면 좋겠습니다 :)
3년차 프로 눈팅러
IP 115.♡.39.53
12-30 2022-12-30 09:00:26
·
소중한 경험글 잘 읽고 갑니다. 추운 겨울에 안전&건강 조심하세요!
P.S. 저도 일을 하는 건 아니지만 제 사정상 지방에 살고 있는 중인데 대중교통만 이용하려고 하던 결심이 일주일 만에 박살 났습니다. 없는 살림이어도 개인교통수단이 뭐라도 있어야겠구나 싶어서 자전거 당근에서 업어와서 전천후로 정말 요긴하게 사용중입니다. 자차 마렵습니다....ㅠ
커피짱조아
IP 106.♡.1.173
01-06 2023-01-06 12:21:23
·
@3년차 프로 눈팅러님 진심 조심하세요ㅜ 주위에 넘어지고 다친 사람들 많이봐요ㅜ.ㅜ
방과
IP 203.♡.127.238
12-30 2022-12-30 09:01:54
·
눈팅족이라 로그인도 잘 안하는 편인데, 감사의 댓글을 적기 위해 오랫만에 로그인 해 봅니다.
소중한 시간을 이용하여 글을 써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덕분에 저를 돌아보는 시간을 잠시나마 가질 수 있었습니다.
언젠가 다시 즐겁고 좋아하시는 일을 하실 수 있기를 기원합니다.
캐논샷건
IP 220.♡.15.216
12-30 2022-12-30 09:02:15
·
저도 고덕밥을 몇달 먹어봐서 그런지 격하게 공감됩니다. 필력이 정말 대단하십니다.
인생자전거타기
IP 112.♡.60.34
12-30 2022-12-30 09:04:26
·
오와~ 글을 진짜 잘 쓰시네요. 혹시 그림쪽 능력도 대단하시겠지만 글쓰는 능력도 대단하시니 소설이나 작가는 어떠신지요?
Abrahamsteinberg
IP 106.♡.64.246
12-30 2022-12-30 12:44:18 / 수정일: 2022-12-30 12:46:39
·
@인생자전거타기님 이전 글에 출판 계획도 생각하고 있다고 하네요
인생자전거타기
IP 1.♡.228.23
12-30 2022-12-30 21:38:24
·
@Abrahamsteinberg님 아 네. 그렇군요. 안그래도 미술강의 하시면서 책도 썼다는 말씀도 생각나더라구요. 이미 작가이신데..
도시
IP 221.♡.50.206
12-30 2022-12-30 09:08:30 / 수정일: 2022-12-30 11:16:12
·
연구소는 불을 끄지 않는다고 별보기 운동이라도 하는 것처럼 새벽 1시에 팀미팅하고 2시에 퇴근이 평소, 설계 때는 퇴근도 못하는 삶을 살았는데 대학교 졸업때 자주가던 모임만 7개가 있었는데 다 망가지더군요. 아이러브스쿨이라고 당시에 유행했는데 나갈 꿈도 못 꿔봤습니다. 팀장이 친구만날려면 회사 앞으로 불러서 저녁먹고 복귀하라도 당당하게 말하던 시기라서...제 앞에 삼촌들도,선배들도 대부분 그렇게 잘못된 삶을 살던 시기였죠. 뭐 그 일자체를 좋아했으니까 다행이었지만요.
유지갱스
IP 211.♡.22.80
12-30 2022-12-30 09:09:28
·
글 잘읽었습니다. 저도 15년 동안 한우물 파다가, 여러가지 이유로 다른 일을 하고 있는데, 요즘 예전에 하던 일을 아주 조금이나마 병행하고 있습니다. 그러면서 전체적인 삶의 만족도가 높아졌습니다. 앞으로 경제적인 부분에서 어느 정도 자리에 오르셔서, 미술쪽도 작게 나마 병행하실 수 있기를 바랍니다.
행복부자
IP 1.♡.136.3
12-30 2022-12-30 09:14:00 / 수정일: 2022-12-30 09:15:06
·
오래 전 사업 정리 후, 후 폭풍으로 건설현장 다니면서 잠시 경험해 봤지만, 참 글 쓰신 분의 적응하려는 노력과, 열정이면 무슨 일을 하셔도 인정 받겠다 싶은 생각이 드는 글입니다.

건강하시고, 목표 이루실때까지 무탈을 바라는, 기대에 부응하는 글 피곤하지 않으실 때 종종 올려 주시어, 댓글로 응원하는 모든 분들의 마음을 꼭 붙들어 주시기를 바랍니다.

최근 용접학원 이수하고 현장 일 해 보고 싶어하는 쌍둥이 수양 아들에게 꼭 한 번 이 글 읽게 해 줘야겠네요.
받아들이는 바가 다르겠지만 ...

응원합니다.
끼융끼융~
IP 222.♡.246.58
12-30 2022-12-30 09:14:28
·
후기가 생생하네요. 잘 읽고 있습니다.
탐색중
IP 1.♡.135.204
12-30 2022-12-30 09:24:22
·
평택 제천 고속도로 타고 가다보면
건설크레인 많이있고, 밤에도 불빛 많이밝은
거긴인가봐요?
시간금방간다
IP 117.♡.10.149
12-30 2022-12-30 09:38:16
·
진짜 후기가 생생합니다.
추운 날씨 몸 챙기시면서 일하시길 바랍니다.
테로테
IP 106.♡.131.8
12-30 2022-12-30 09:46:11
·
삼성은 어디나 외부인력 주차장은 ㅋ 멀군요
빌라바보스
IP 116.♡.130.108
12-30 2022-12-30 09:51:34
·
가끔 평택에 가는데 고대 피라미드 건설 현장이 상상되더군요... 그 크기와 인력 동원 규모가 정말 어마무시 한듯...
수많은 분들이 대한민국 반도체 수출에 기여하고 있음을 새삼 깨닫게 됩니다...
hansimee
IP 61.♡.64.53
12-30 2022-12-30 10:32:04
·
어떤 루트를 이용해야 이쪽에서 일을 할 수 있을까요? 시간 되시면 쪽지 부탁드립니다. ^^
하늘원두막
IP 220.♡.201.180
12-30 2022-12-30 10:35:11 / 수정일: 2022-12-30 10:49:13
·
소소한 단점좀 적어보자면

주차로 인해 인근 숙소아닌 분은 출퇴가 힘들다.
(30분 밖 건물사이 도로 할것없이 단속 안하는곳 및
공간있음 다 주차 되어있음)

개인숙소 기준 예전에 비해 1.5에서 2배이상 월세가 오름
단체숙소는 나눠내기 때문에 괜찮음
(농사짓는쪽 방은 냄새때문에 피하는게 좋음, 정화조 냄새 및
분뇨처리장,비닐 및 쓰레기 깡통에 태움)

흡연 안하시는 분은 저런 빼곡한 도로에서도 담배피는 사람들이 많아
피곤함. (바닥엔 꽁초 수십만개가 나딩굴정도...)

항시 주변 도로엔 킥보드 자전거(전기자전거포함) 오토바이 신호무시
인도에서 씽씽 달리기 때문에 뒤에서 오거나 자차로 다닐때 항상
조심해야 함 ( 뉴스엔 안나오지만 현장에서 죽는사람보다 현장앞이나
인근 도로에서 저런씩으로 달리다 죽는사람이 많음)

현장내 화장실이 멀고 피크시간엔 줄서야 해서 신호오면 걸어가는시간
그리고 5분이상 기다리는 시간 생각해서 말하고 바로 가야함.
일하고 있더라도 간다고 하면 뭐라고 하는 사람 없으니 편하게 말하고 가면됨
(화장실이 건물안 밖 여러곳이라 어디에 있는지 알아두면 편함)
밝고바르게
IP 124.♡.130.132
12-30 2022-12-30 11:04:28
·
고덕에서 용접하고 있습니다. 반갑습니다
그린델발트카쿱하브
IP 121.♡.22.117
12-30 2022-12-30 12:21:49
·
우와 글솜씨가 책을 내셔야 할 것 같습니다. 책 내시면 꼭 사겠습니다. 건승하십쇼.
빈둥이 ^^v
IP 223.♡.153.74
12-30 2022-12-30 14:17:43
·
작년에 2주 출장 다녀온 기억이 나네요 출퇴근하는거 보고우와...도로옆 포장마차는 대박 잘될것 같고 ... 전국에 돈벌려고 하시는 분들이 다 몰려드니 장난 아니더군요..
하늘마당
IP 118.♡.242.186
12-30 2022-12-30 15:43:21
·
3편이 단숨에 읽히네요. 다음편도 기대합니다.
그녀는항상나를칭찬해준다
IP 211.♡.127.138
12-30 2022-12-30 19:19:05
·
일할 계획도 있어서 그런지 몰입해서 읽었네요. 다음 편도 부탁드립니다~
꾸메04
IP 175.♡.48.31
12-31 2022-12-31 11:04:32
·
혹시 업무가 구체적으로 어떤건지 알려주실 수 있나요?
군자삽질
IP 122.♡.20.217
01-01 2023-01-01 07:08:21
·
고덕은 아니지만 아산탕정쪽에서 20년째 같은 풍경을 바라보고 출퇴근중입니다..
데코보코데이즈
IP 203.♡.136.19
01-03 2023-01-03 09:19:23
·
3편 완결 찍었습니다. 감사합니다.
노피곰도다사
IP 59.♡.105.228
01-03 2023-01-03 12:40:46
·
국민학교 동기놈이 2달전에 거기를 가서 일하고 있는데, 얼마 전 에 같이 순대국밥 먹으면서 일하는 상황을 설명 해주고 갔어요
완전 판박이군요...같은 환경에서 같은 패턴으로,,,,부디 글쓴이도 안전하게 건강하게 부자되서 돌아 오세요
새로운 댓글이 없습니다.
이미지 최대 업로드 용량 15 MB / 업로드 가능 확장자 jpg,gif,png,jpeg
지나치게 큰 이미지의 크기는 조정될 수 있습니다.
목록으로
글쓰기
글쓰기
목록으로 댓글보기 이전글 다음글
아이디·비번 찾기 회원가입
OTP 앱 인증코드
인증코드를 받지 못하는 경우
이용규칙 운영알림판 운영소통 재검토요청 도움말 버그신고
고객지원
  • 게시물 삭제 요청
  • 쪽지 신고
  • 닉네임 신고
  • 제보 및 기타 제안
개인정보처리방침 이용약관 책임의 한계와 법적고지 청소년 보호정책
©   •  CLIEN.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