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톺아보기

LTO는 그냥 장기보존에서도 HDD에 밀려날 듯하네요

백반이 ·

조회 2,763 · 공감 0 · 댓글 5

lLTO 드라이브 기술진들이 몇 년 전에 밝힌 로드맵만 해도 진짜 엄청난 대용량을 테이프 하나에 담을 수 있는 것처럼 허풍을 떨었죠. 애초에 매 세대마다 2배씩 용량을 키운다는 내용 자체를 처음부터 전 안 믿었습니다. 초등학생만 되어도 알죠. 테이프 크기를 키우지도 않고 같은 물리적 공간에 실제 물리 데이터를 2배씩 계속 늘리는 건 몇 년 안에 한계가 드러날 거라고요.


실제로 LTO-10세대도 원래 목표가 36TB였는데 실제로는 30TB입니다.


그와중에 히드디스크는 더 정교하고 빠르게 발전해서 오히려 씨게이트 모자이크 HAMR이 44TB를 찍고(하드디스크 1개당 용량), Western Digital도 40TB를 찍었습니다. 오히려 LTO가 용량으로 HDD에 따이고있는 거죠.


게다가 LTO는 배보다 배꼽이 더 큰 매체인데, 실제 테이프 카트리지보다 그걸 읽고 쓰는 드라이브가 훨씬, 천문학적으로 비쌉니다.


LTO-9 지원 드라이브가 9,000달러 수준이었는데 LTO-10 지원 드라이브는 25,000달러(3,000만 원 내외)입니다.


LTO 측도 세대가 거듭될 수록 드라이브를 바꿔야하면 드라이브 비용이 너무 부담되니 과거에는 드라이브를 사면 그 세대와 그 다음 세대까지는 지원을 해줬는데, LTO-10 테이프 규격 출시와 함께 뒷통수를 쳤죠. LTO-9 드라이브는 LTO-9만 읽을 수 있고 LTO-10 지원은 못합니다. 뭐 드라이브 비싸게 팔아먹으려고 단기적인 수익에 취해서 악수를 둔 것 같은데, 이로 인해 기존에 믿고있던 고객들은 그야말로 민심이 돌아섰죠.


게다가 LTO 드라이브 자체가 테이프 필름을 물리적으로 돌리면서 읽는 거라 랜덤 탐색이 사실상 불가능하고 순차 탐색도 정말 말도 안되게 느립니다. 데이터 레이크라고 해서 보관 용량 단위가 페타바이트가 된 시대에 아무리 콜드데이터라도 요즘 시대엔 답답해서 못 쓰죠.


씨게이트 등 하드디스크 제조사들은 몇 년 뒤에 단일 HDD 100TB 시대까지 열겠다고 하는데, 그러면 실제 고용량 수요도 다 그쪽으로 넘어가지 않을까 싶네요. LTO는 10버전에서 호환 깨뜨린 게 정말 괘씸해서 다시는 쳐다도 안 보려고 합니다.

댓글 5

  1. 복이 ·
    일주일에 수백테라씩 백업을 받고 소산도 해야 하는 환경이라
    대안이 없죠..
  2. 곽두팔군 ·
    그렇게 생각하면 다들 ssd쓰겟죠. lto쓰는 이유는 명확합니다. 다 돈때문입니다. 현재는 그 이유가 더 명확졌구요. 비용에서 많은 차이납니다. 불편해도 쓰는 이유가 있습니다. 그리고 lto는 아카이빙개념이지 백업은 아닙니다. 물론 정책나름이겠지만..
  3. 럭셔리난닝구 · · 공감 1
    재난 재해 상황에선 테이프 백업이 대안이 됩니다
    그리고 적어주신 용량은 비압축이고.. 보통 장기보관하는 데이터는 로그성도 많이서.. 압축이 질 되어서 몇배는 더 많이 저장합니다.
    오히려 너무 많이 저장 되어서.. 테이프 파손 걱정으로 두벌 복제가 필수죠
  4. memories_ ·
    어차피 테이프로 백업하는 회사들은 규모가 있고나 금융권같이 돈을 만지는 회사들이라 장비 가격이나 부피는 문제가 되지 않죠.
    (큰 곳은 자체 데이터센터를 굴리는 애들인데요.)
    100TB 하드가 나온다면 가격이 얼마일까요.
    그리고 뻑나는거 대비해서 분산 저장 및 복제 구축하는 비용으로 테이프를 구매하면 얼마나 더 많은 양을 구매할 수 있을까요.
    어차피 테이프라는게 재해에 준하는 수준을 대비해서 물리적으로 떨어진 장소에 짱박아놓는 용도인데 말씀하신 단점들은 별로 해당사항이 없다고 봅니다.
  5. 보약한첩 ·
    백업용이라 랜덤엑세스가 좀 떨어져도 LTO는 용량당 기격에서.. 여전히 경쟁력이 있지 않나요? 개인용도로는 아예 말어져버린것 같습니다. 개인이 이렇게 많은 용량을 백업관리할 필요가 없고. 하드디스크가 나을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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