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TO는 그냥 장기보존에서도 HDD에 밀려날 듯하네요
조회 949 · 공감 0 · 댓글 0
lLTO 드라이브 기술진들이 몇 년 전에 밝힌 로드맵만 해도 진짜 엄청난 대용량을 테이프 하나에 담을 수 있는 것처럼 허풍을 떨었죠. 애초에 매 세대마다 2배씩 용량을 키운다는 내용 자체를 처음부터 전 안 믿었습니다. 초등학생만 되어도 알죠. 테이프 크기를 키우지도 않고 같은 물리적 공간에 실제 물리 데이터를 2배씩 계속 늘리는 건 몇 년 안에 한계가 드러날 거라고요.
실제로 LTO-10세대도 원래 목표가 36TB였는데 실제로는 30TB입니다.
그와중에 히드디스크는 더 정교하고 빠르게 발전해서 오히려 씨게이트 모자이크 HAMR이 44TB를 찍고(하드디스크 1개당 용량), Western Digital도 40TB를 찍었습니다. 오히려 LTO가 용량으로 HDD에 따이고있는 거죠.
게다가 LTO는 배보다 배꼽이 더 큰 매체인데, 실제 테이프 카트리지보다 그걸 읽고 쓰는 드라이브가 훨씬, 천문학적으로 비쌉니다.
LTO-9 지원 드라이브가 9,000달러 수준이었는데 LTO-10 지원 드라이브는 25,000달러(3,000만 원 내외)입니다.
LTO 측도 세대가 거듭될 수록 드라이브를 바꿔야하면 드라이브 비용이 너무 부담되니 과거에는 드라이브를 사면 그 세대와 그 다음 세대까지는 지원을 해줬는데, LTO-10 테이프 규격 출시와 함께 뒷통수를 쳤죠. LTO-9 드라이브는 LTO-9만 읽을 수 있고 LTO-10 지원은 못합니다. 뭐 드라이브 비싸게 팔아먹으려고 단기적인 수익에 취해서 악수를 둔 것 같은데, 이로 인해 기존에 믿고있던 고객들은 그야말로 민심이 돌아섰죠.
게다가 LTO 드라이브 자체가 테이프 필름을 물리적으로 돌리면서 읽는 거라 랜덤 탐색이 사실상 불가능하고 순차 탐색도 정말 말도 안되게 느립니다. 데이터 레이크라고 해서 보관 용량 단위가 페타바이트가 된 시대에 아무리 콜드데이터라도 요즘 시대엔 답답해서 못 쓰죠.
씨게이트 등 하드디스크 제조사들은 몇 년 뒤에 단일 HDD 100TB 시대까지 열겠다고 하는데, 그러면 실제 고용량 수요도 다 그쪽으로 넘어가지 않을까 싶네요. LTO는 10버전에서 호환 깨뜨린 게 정말 괘씸해서 다시는 쳐다도 안 보려고 합니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