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첫잔
콜롬비아 라 마리아 게샤 애너로빅 내추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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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입당 첫 글입니다
커피를 취미로 한지 슬슬 1년이 다가오네요
관련된 이야기를 나누고 싶은데 적당한 곳이 없어서 찾아오게 되었습니다
간혹 마셔본 커피의 짧은 후기를 남겨보려고 합니다

이번에 마신 원두는 프라이드햇츠 로스터리의 라 마리아 게샤 무산소 내추럴입니다
해외 로스터리의 원두는 처음 접하는 건데 블로그 이웃분이 나눔을 해주셔서
마셔볼 기회가 생겼습니다

프라이드햇츠 홈페이지의 상품 설명을 보면 일반적인 무산소 발효로 보입니다
물에 푹 담구고 탱크에 봉인을 한다고 하네요
그리고 나서 말린 애너로빅 - 내추럴 프로세스로 보입니다

원두의 모양은 제법 길쭉하고 홀쭉한 형태입니다
살짝 깨진 조각들이 있긴 한데 도징 15g 에 맞추려고 너무 거르진 않았습니다

발효나 프로세스가 좀 된 원두들은 아이스로 마시는 걸 좋아해서
아이스로 내렸습니다
15g 코만단테 24클릭 , 평창수 93도 V60 네오 (카펙 아바카) 3번 나눠서 부었습니다
원두 스크린 사이즈가 큰데 제법 저항이 느껴져서 93도로 올렸습니다만
평소보다 물빠짐이 빠르네요
좀 더 미세하게 갈고 물 온도를 올릴 걸 그랬습니다
전체적으로 좀 연하게 내려졌습니다
연해서 그런지 펑키하다 보단 발효취도 느껴지지 않고 마시기 편하네요
제공된 설명에는 'Macerated mango and blood orange' 라고 하는데
무산소 발효의 특징은 느껴지긴 하지만 보라빛 향미가 처음부터 길게 유지되는
느낌입니다
상당히 맛있어서 한잔을 금방 비우긴 했는데 딱히 어떤 노트가 떠오른다는 느낌은 아니었습니다
아마 너무 연하게 내리고 아이스로 마셔서 그랬나봅니다
근데 진짜 아이스로 맛있는 한잔이었습니다
남은 얼음에서 뒤늦게 녹은 연한 커피를 마셔봐도 역시나 맛있네요
댓글 4
감사합니다. 겹쳐서 쌓을 수 있는 형태의 유리잔이 실용적이기도 하고 디자인적으로도 간단한데 아름답게 느껴지더라고요.
후기 잘 읽고 공감 누르고 갑니다^^
네 맞습니다! 핫 커피는 온도가 떨어지면서 변화를 즐기고 아이스는 얼음에 의해 희석 되는 재미가 있는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