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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와 나, 감정의 경계

climeX · · 수정

조회 109 · 공감 0 · 댓글 2

몇 달 전 아는 프리랜서 친구에게 연락이 왔습니다.

결혼 후, 임신 소식이었지요. 

이야기를 나누다가 그 친구가 저에게 인스타 경로를 자주 보내주었는데,

제가 인스타를 하지 않다보니 다른 경로로 저에게 브이로그를 주었습니다.

저는 그 글을 읽으며 눈물 짓기도 하고, 떄로는 웃기도 하고 했습니다.


근데, 그 친구가 저에게 말하길, 

이거 다 ai 가 해 준 거라고 하더라고요.


처음엔 ..

"왜?..."

라고 말이 나오더라고요.


그냥, 사진 첨부하고 프롬프트 잘 입력하면 그럴싸한 브이로그가 탄생한대요.

그게 이유였어요.

전 너무 놀랐죠.. 아이 초음파 사진부터, 심장소리까지 그럼 가짜야?.... 라고 물었더니

그건 아니래요.

그럼 어디부터가 진짜고 어디부터가 가짜야..

그냥, 필터를 입혀 "꾸몄다"기엔 그 친구의 감정이 너무 절절하게 브이로그에 담겨있었거든요.

사실 아이 초음파나 임테기 같은 거, 준비물 등은 에이아이 힘을 빌렸대요.


전 그게 너무 너무 너무 이상한데,

논리를 중요시하는 사람들은 그럴수도 있단 거에요.

뭔가, 사진 업로드할 때 조금 필터 입히는 정도? 라고 생각하는 것 같은데.

저는 아직 그게 익숙하지 않은 것 같습니다.


감정이라는 영역까지 에이아이가 올 수 있을까?

이 생각을 많이 하게 됩니다.

전 제가 스스로 절대 에이아이에게 감정적이지 않을거라 생각했는데,

그 친구의 브이로그를 볼 땐 진심으로 웃고, 울었거든요.


전 에이아이가 만든 음악, 미술, 예술 분야 모든 걸 부정하는 쪽이었는데

결국은 그렇게 되어버리나 싶어요.

어차피 늙어가면 시각 청각 후각 미각 다 둔해질테니 상관없나 싶기도 하고요.




댓글 2

  1. Youtube ·
    단순히 사진에 뽀샵질 하는 수준이 아니라 경험까지 뽀샵질로 만들어내는건데 조만간 허언의 영역으로 들어가실 것 같은 분이네요.
  2. climeX ·
    @Youtube님 그렇지만 실제로 임신하고 남편하고도 잘 지내는 친구에요. 너무 이상하죠. 전 제가 속을 줄 몰랐는데... 장난이라고 하기엔 계속 그렇게 하고 있고, 그렇게 살아요. 저는 이해할 수 없는 영역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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