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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 닷컴 버블과 다릅니다.... 그러나 또 같습니다.

정도가자 · ·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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닷컴버블 붕괴 - NASDAQ 1995~2002.png




혹시 모르시는 분들이 있어 <닷컴버블 사태>에 대해 짧막히 설명 드리자면

1990년 중후반 때부터 인터넷의 등장으로 인해 IT와 인터넷 산업에 대한 폭발적 기대감으로 

전세계 IT와 인터넷 관련 주가가 그야말로 폭등을 했고 그후 거품이 빠지면서 폭락을 했습니다.


미국 나스닥 기준으로 4년만에 7배 가까이 지수가 폭등하고 그 후 2년에 걸쳐 고점대비 80%가 꺼져버렸습니다.


사실 폭락은 당연한 결과였습니다. 

1. 닷컴버블에 너도나도 상장한 무늬만 IT 기업들이 수없이 넘쳐났고 

2. 테마주로 급등했지만 실적 없는 기업들이 수두룩 했고

3. 실적이 있었지만 대중화되고 바뀐 패러다임 인터넷 환경에 수익성이 극도로 적어져 가치가 하락한 기업들이

   속출했습니다. (수많은 대기업 포함)


결론은 닷컴은-----> 진짜배기는 맞습니다. 말 그대로 대항해시대처럼 2000년대 부터 지구 인터넷 시대를 열어

인류 역사상 가장 큰 문화혁명을 만들었고 지금도 우린 이 시대를 살고 있죠. 


저는 운이 좋게 1995년에 삼촌이 삼보 드림시스 컴퓨터를 사줘서 그 당시에 하이텔과 나우누리라는 PC통신을 했습니다.

당시 삼보드림시스 가격이 250~300만원 하던 넘사벽시절(현재가치로 1천만원 넘음)이라 친구놈들이 집에 자주 놀러왔고

PC통신을 하면 전화모뎀을 쓰기에 집전화가 먹통되면 어머니가 쫓아와 혼내던 시절.... 영화 접속의 시대.... 그립네요.


잠깐 삼천포로 빠졌지만 다시 말씀드리면... 당시 전 학생 신분으로 주식을 하지 못했지만 컴퓨터를 사줬던 삼촌에게

주구장천 주식얘기를 들었습니다. 삼촌은 닷컴은 진짜고 10년뒤엔 전세계 사람이 인터넷이라는 환경에서 살것이다 

확신했습니다. 그 말은 사실이 되었지만 삼촌은 주식으로 돈을 꽤 잃었습니다. 가지고 있던 종목중 실제로 장기적 수익을 낸 종목은 극소수에 불과했으니까요.


 지금 생각해도 절대 망할거 같지 않던 대기업이 줄줄이 망해갔고 지금은 대부분의 기억속에 사라진 기업들.

아마 야후는 모두 아실겁니다. 야후 말고도 월드컴, webvan(온라인 장보기), etoys(온라인 장난감), boo.com(온라인 패션)

 당시 쟁쟁하던 기업들이 소리소문 없이 사라졌죠.

한국에는 그 유명한 새롬기술(상장 후 6개월만에 150배 상승), 골드뱅크, 장미디어, 드림라인,로커스와

당시 네이버와 구글을 3류로 만든 엠파스, 라이코스, 그리고 그 유명한 싸이월드도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졌습니다.  


핵심은 큰 줄기는 맞았으나 그 안에 인터넷의 패러다임이 어떻게 바뀔지... 그로 인한 수익모델이 어떻게 달라질지는

그 수많은 대기업들도 예측을 할수 없었던 겁니다.

특히나 기술집약적 하드웨어 인프라 투자는 좌초자산이 될 가능성이 아주 아주 높습니다.


그 예로 1997년 SKC는 CD롬 생산시설을 갖추고, 2000년까지 추가로 당시 700억 원이라는 막대한 시설투자를 

할 계획이었지만 2000년 MP3의 폭발적 인기로 투자한 시설이 자초자산이 되었습니다.

SKC가 MP3를 완전히 예측못한 건 아니나 그 정도로 시장점유율이 폭발할지 몰랐던 겁니다.


이런 기술적 패러다임의 변화는 역사상 많았고 그 주기가 갈수록 짧아집니다.


LP판 -------> 카세트 테잎 -------> CD -------> MP3 --------> 스마트폰 ------> ?

집전화기 -------> 공중전화 --------> 무선전화 -------> 개인용 PCS ---------> 스마트폰 -------> ?


이렇듯 패러다임의 변화를 알아도 이미 투자한 막대한 시설인프라를 바꾸기란 절대 쉽지가 않죠.


지금의 AI 열풍도 그 방향과 그릇은 틀리지 않고 점점 더 대중화와 수요가 많아질거라 생각합니다.

하지만 그 방향과 쓰임의 패러다임이 지금 초창기 선점하고 있는 대기업들이 그 바톤을 계속 유지한다고는

절대 말 못합니다.


또한 과거보다 훨씬 위험한 이유는 기술적 진화로 인한 패러다임 교체주기가 과거보다 수십배 이상은 빨라지고

다양화 되고 있다고 봅니다.  작금의  AI 섹터 급락도 이런 과거를 바탕으로 한 ROIC(투자대비 수익)에 대한

불확실성이 대두되고 있기 때문이라 봅니다.

수백조의 데이터 센터가 3년뒤엔 CD 공장으로 전락하지 않는다고 단언 할수 있을까요. 그만큼 지금은 

특이점의 임계지점까지 왔고 저도 매일매일 새로운 기술 출현을 검색하지만 모두 파악하는 건 불가능에 가깝죠.


저는 필름카메라의 ASML인 절대망할 것같지 않던 <코닥>이란 회사의 사례가 가장 인상 깊으면서 안타까웠습니다.

디지털 카메라 시대때문에 망한 코닥이지만....... 사실 최초의 디지털카메라를 개발한 것도 코닥이었습니다.

무려 시제품이 1975년에 나온 그야말로 시대를 앞서간 기술을 가지고 있었죠.


이토록 미래를 예측하고 그 산업의 주인공을 장기집권하는 건 낙타가 바늘구멍을 들어가는 것 처럼 어렵다고 봅니다.


주식을 안하는게 제일 좋다 생각하지만 하시겠다면 부디 현명하고 안전한 투자를 하시길 바랍니다.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행복에 투자하는 황금빛 인생.png





댓글 8

  1. 꿈지락박사 ·
    폭발적인 수요의 증가는 아래 공급망에 필요 이상의 수요를 만들어 거품을 만든다는 채찍이론이 있고 아직도 동일하게 적용이 가능하다고 봅니다. 결국 감안해야 하고 거품은 정리되고 진장한 승자만 남겠죠
  2. HarveySpector ·
    연배가 짐작되는 제 또래시군요 ㅎㅎ
  3. 다까끼마사오 ·
    skc 오랜만에 듣네요 디스켓도 만들었고 불모지였던 게임도 발매해줬던 아직도 그 당시 게임이 남아있네요
  4. cleritie ·
    오히려 기술 발전으로 명확해 졌습니다. 인간이 네트워크와 연결되는 최종 지점이 핸드폰으로 압축된 가운데, 여기서 더 압축 되려면 인프라 단말이 몸에 수술되어 들어와야 하는 단계입니다. 거기까지의 기술적 해자는 여태까지 반도체 발전보다 훨씬 더 크죠. 그 해자가 커서, 당장은 ai가 모든 인간의 비서를 하겠죠. 필연적으로 10와트 정도에서 지금 아스트라 정도는 돌아가야 할겁니다. 지금 기술은 극초기 단계라 자기 자신의 생각의 깊이를 위해 필요한 자원의 양도 못 줄이고 있는 형편이죠. 아마 성능 격차가 엄청나게 벌어지는 ai 기업 하나가 나타나면 나머지는 거의 몰락하겠죠.
  5. 콩나물쫄면 ·
    진정한 경험 고수시네요 ㅎㅎ 버블의 끝은 어린아이부터 노인까지 모두가 ai 이용하는 순간이 끝입니다. 아직 ai 극초창기에 불과하고 그 가운데서 쓰러지는 기업들이 안 나오는게 이상한 거죠 ㅎㅎㅎ
  6. 콩쓰v ·
    AI 산업은 초창기라고 봅니다.
    모든 거리에 로봇들이 다니고 자율 주행차가 나오는 시점에 AI 산업도 차세대 5차 산업 혁명이 있겠지요? 아마도 우주...
  7. 암족암족 ·
    닷컴 버블은 이런겁니다.
    사회생활 하면서 알게된 지인분의 증언으로는,
    아무 매출도 없는 회사에 갑자기 투자금이 쏟아져 들어왔다. 그냥 눈먼 돈이었다.
    신입 연봉이 7천만원이었는데 할 일이 없어서 그냥 하루종일 놀다 퇴근했다.
    결국 투자금으로 한 사업은 PC방 캔커피 납품하는 것이었다.
  8. 닥터스싱킹 ·
    글내용 잘읽다가 마지막에 ai 그림이 왤케 어색하죠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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