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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야, 문턱 밟지 마라! 복 나간다.' 해체된 두눈체-권력주의 / 오늘, 또 하나의 시선 전@강동아트센터

실천예술가두눈 · ·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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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눈_해체된 두눈체-권력주의_ 손톱, 유리돔_13x13x17cm_2024/2026

삶의 흔적(손톱) 기부: 임해성 공유표 김은순 정윤선 정명선 이정윤 

 

올겨울, 하늘에서 밤새 내려와 땅에 닿은 눈을 보며 두눈체를 촬영하고 싶었습니다. 어떤 작품을 찍을지 고민하다가 <두눈체-권력주의>가 떠올랐습니다.

이 작품을 흰색 문틀 위에 올려 두고, 적절한 구도를 찾기 위해 사전 촬영을 했습니다. 그러던 중 문을 드나들며 습관적으로 문틀을 밟았습다. '뿌직' 하는 소리에 작품을 밟았음을 깨달고  살펴보니 <두눈체-권력주의>는 해체되어 흩어졌습니다. 

두눈체에 담긴 의미가 널리 퍼져 권력주의가 사라지기를 바랐는데, 그 원형을 제 발로 짓눌러 버린 셈입니다.

파편화된 권력주의를 찾아 헤매던 중, 문득 할머니의 목소리가 들렸습니다. "야야, 문턱 밟지 마라! 복 나간다."

문턱을 밟고 지나가는 저를 보며 할머니가 늘 하시던 말씀이었습니다. 그 말씀을 새겨 몸으로 실천해야 했는데 후회가 밀려왔습니다. 예전 같지 않은 시력으로 같은 작업을 되풀이해야 한다는 피로감에, 권력주의를 만들었던 손톱 조각을 찾아만 두고 방치해 두었습니다.

이번 전시를 앞두고 복원 작업을 하려다가, '내가 바랐던 권력주의 해체가 내 발에 의해 직관적으로 표현된 것일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해체된 모습 그대로 전시하기로 결론을 내렸습니다.

선사시대 동굴벽화에 그려져 있던 맹수가, 오늘날 우리 사회 곳곳에 퍼져 있는 '권력주의'가 아닐까 합니다. 해체되기 전에 촬영한 <권력. 주의> 영상과 <다방면 권력주의>도 《오늘, 또 하나의 시선》전에서 함께 선보입니다. 사전에도 없는 권력주의, 여러분에게 권력주의는 어떻게 다가오는지 들려 주셔도 좋습니다.

전시 기간 중 금 토 일 1시~5시 30분 사이에 오시면 제가 작품에 담긴 이야기도 들려 드립니다.

강동아트센터 아트랑 2026.11.6일까지 1,2층에서 열리며 40명의 청년작가의 작품을 감상하 실 수 있습니다.

 《오늘, 또 하나의 시선》전에서 두눈프로젝트

설치영상에 왜 손톱 작품을 지속하는지에 대한 이야기를 담아 영상을 만들었습니다.

https://dunun.org/2927875

댓글 6

  1. clieeennf · · 공감 1
    홍보글인가요?
  2. 실천예술가두눈 ·
    @clieeennf님 정신적 가치를 나누기 위함이지요^^
  3. 두리 ·
    무료는 홍보해도 봐줍시다 ㅎ
  4. 실천예술가두눈 ·
    @두리님 ㅎㅎ 네 무료관람이고 심지어 삼천원에 5시간 주차도 가능합니다.
    제가 있는 날 오시면요^^
  5. 그레이시치 ·
    제가 어휘가 짧거나 문해력이 낮다고는 생각하지 않았는데, 두 번을 읽었는데도 '두눈' 이나 '두눈체' 가 뭔지 짐작도 안가네요.
  6. 실천예술가두눈 ·
    @그레이시치님 아 작가명이 두눈인데요. 이 영상 들어 보시면 알 수 있을 거에요^^

    그 옛날 동굴 벽화에 손자국을 남긴 예술가의 마음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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