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수의료 전문의 이상인 의사들의 이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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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지금은 짤려서 실직상태이지만, 근 25년동안 일때문에 해외살이를 왔다갔다 했었습니다.
최근에 코로나시기 이후에도 일이년 나가있었는데, 필수의료 전문의 분들이 이전에 비해 더 이민을 오시더라구요. 그중에는 빅5 교수도 계셨구요.
아시다시피 대학병원 교수면 거의 의사 사회에서는 끝판왕이고 상대적으로 돈보다는 명예 권력 권위 사명감 이런거에 비중을 둔 부류일텐데 그런 교수자리를 던지고 온다는건 일단은 사회 인프라 측면에서 손실이 크다고 볼수도 있지 않을까 싶구요.
전투기조종사나 필수의료 교수급 집도의(수술하는) 분들은 사실 공공 사회의 자본이 십시일반으로 양성한다고 봐도 무방한데, 이런 인력들이 해외로 가는건 좀 안타깝네요.
의사를 나누는게 썩 좋지는 않지만, 일단은
- 수술하는 집도의 서전들
- 필수의료쪽 전문의 이상
- 임상경험 풍부한 교수급
이런 부류들은 더이상 맘상해서 현타오기전에 뭔 대안을 마련해서 붙잡아 뒀으면 좋겠네요. 이러다가는 이탈이 매우 빠를지도 모르겠습니다
댓글 30
고소 고발 리스크만 없애줘도 현타가 덜 올 것 같은데요.
문제는 이런 인력을 양성하는데 사회적 비용과 시간이 엄청 많이 들고, 그 사이 피해는 국민이 보고요.
이런 인력이라 함은, 필수의료 집도수술 하는 그런 임상경험 풍부한 쪽이 대표적일거 같구요
그럼 경쟁이 되서 함부러 그만두지도 못하고 빈자리 다채워질겁니다.
필수의료 문제 없이 다 해결됩니다.
가 지금까지 대다수의 중론이었죠.
사실 이젠 의대증원해서 의사를 늘리는것 이전에 얘들 가르칠 시니어급이 없어지는걸 걱정해야할 단계까지 왔는데 말이죠.
추가로 의사들 대응또한 국민 감정에 불 붙였구요.
환자 생명 담보로 파업했던 전공의들이요??
동생이 주말에 자전거 타다 차랑 부딪혀 사고 났을때 전공의 없어서 응급실에서 받아주지 않아서 2시간 거리 대학병원으로 갔던게 기억 나네요
대다수는 oecd 평균 의료 혹은 그 이하로 유지하면서 나머지는 전부 해외로 나가버리는...
이런 시기가 지나고 나면 새로운 환경에 다들 적응 할거라고 보구요
예전부터 제가 늘 말하던게 필수의료 챙긴다 말만하지말고 주 40시간 근무 보장하고 워라벨 보장하고 신분을 보장하면 적은 월급에서도 사명감 가지고 일하실 분들 많을겁니다
현재는 1년따리 계약직이 대부분 40시간은 커녕 그 이상의 강도와 업무시간 내 고강도의 업무 등등 구태여 선택할 이유가 없어서 그래요, 많은 환자를 단시간에 쳐내야하는게 일단 제일 문제라고 봅니다. 응급실에서 한두명의 환자만 보게해도 뭐 좋을거같은데 돈 없어서 안될겁니다 ㅋ
저도 환자 한분 모시고 30분-1시간 충분히 논의하고 들어주고 공감해주고 하고 싶어요 ㅋ
대한민국이 의사하지말라고 멱살잡고 못하게 하는 국가도 아닌데...
의료는 '공공'서비스이자 의사는 사회적 자산입니다
인턴,레지던트하면 우리나라는 덜 떨어진 존재, 어디 의무복무나 시키면서 근로기준법도 안 지키고 최저시급도 안 주며 방패 역할 당직이나 시키는 존재로 보지만, 미국만 해도 인당 수십만 달러씩 지원이 들어가는 존재입니다
그리고 있던 사람조차도 떠나는 현 세태, 어찌할겁니까
억까하며 드잡이하고 비난하기는 쉽습니다
최첨단 전투기 조종사 양성이랑 같다고 생각합니다
천국을 찾아가는게 아니라 지옥을 탈출하는건데요.
불쑥 미국으로 이민 가 버리는 의사들이 늘어난거 같습니다.
한국 대학 교수가 미국가서 다시 전공의 하는 건 이젠 큰 뉴스도 아니네요.
맘속으로 제가 느낀바는, "아니 그런 분이 왜 여길....."
여름휴가를 한 달씩 가고, 일하는 시간과 개인의 삶이 확실히 나뉘어 보장됩니다. 여기에 지옥 같은 한국 입시에서 벗어난다는 점까지 더해지니, 건너간 사람들은 다시 돌아오지 않더군요.
AI의 등장이후 세상은 점점 더 터프해지는 것 같습니다. 정보가 차고 넘칠수록 사람들은 정보에 의존해 판단하지 않습니다. 자기 기분에 근거해 판단하죠. 제가 법조인은 아니지만 이미 변호사들은 의뢰인을 AI로부터 설득하는 데 긴 시간을 쓰고 있고, 개발자들도 "AI는 딸깍하면 된다는데 너는 왜 안되냐?"라는 사장님의 짜증과 싸우고 있죠. 마지막에 남는 것은 언제나 자본인 것 같습니다. 자본이 모든 것을 빨아들이고 뱉어내고 밀려오고 쓸려가고....그런게 아닐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