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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급실 문제는 정말 심각합니다

버러링 · · 수정

조회 1,444 · 공감 2 · 댓글 24

저번 주 금요일에 응급실 갔습니다.

증상은 새벽에 명치를 쥐어짜는 듯한 극심한 통증 발생


구급차가 왔지만 저는 응급실 뺑뺑이도 못했습니다.

출발해봤자 안받아주니 저를 구급차에 태워 놓고

구급대원이 계속 전화를 걸더군요.


저는 구급차에 실린 상태로 숨넘어가는데

거는 곳마다 다 거절 당합니다.


저는 대도시에 살고있고

평소에 제가 차 몰고 가도

15분 안에 갈수있는 곳에 응급실 있는 병원이 2곳

범위를 조금만 더 넓히면 총 6곳 있었는데


다 거절 당했고

도시 반대편에 있는 병원에서

자기네들은 무슨과(제 정신이 아니었어서 기억도 안나요)가 없다고

다시 다른 응급실 옮겨가게 될수있다는

이야기를 하면서 동의하면 오라고 하더군요.


죽을 판인데 따지고 말고가 어딨나요

무조건 간다고 했습니다.


병원까지 가는 길이 어찌나 그리 멀던지..


이후 다행히 응급실에서 조치해 주시고 호전되었지만

이거 이러다 진짜 사람 죽을수도 있겠다 싶었습니다.


심지어 응급실에서 정신차리고 둘러보니

응급실에 환자가 저 밖에 없는듯 했습니다.


물론 확인해본게 아니니까

다른 병원 응급실은 병상이 다 차서 거절했을지도 모르지만


유독 제가 사는 곳의 응급실들만 다 차서 거절 당했을 확률이

몇 %나 될까요 지금이 코로나도 아닌데


검색을 좀 해보니

최근 나온 판결과, 새로 발의된 법 때문에 이런거 같다는 이야기들이 있던데


이건 의사가 잘못했다 잘했다를 떠나서

법조계든, 정치권이든, 의사 집단이든

여기 관계된 모든 이해 관계자들에게 하고 싶은말이 있습니다.


사람 생명이 달린 일인데

이게 니가 맞니 내가 맞니 기 싸움 할 일인가 싶습니다.


여러분이 그러는 동안 진짜 사람 죽어요.

댓글 24

  1. md_5 · · 공감 2
    원래 정부에서는 아프면 죽게 두라고 눈치주고 있었는데 간악한 의사놈들이 감히 건보재정 파탄내면서 중환자 살렸다고 국가에다 도발을 하면서 우습게 봤죠
    보다못한 정치인 나으리들께서 감히 국민의 생명을 살린 간악한 의사놈들 징벌하고 계신 거고 의대증원 5천만명으로 1인 1의사 제도 도입되면 자연스럽게 정상화될겁니다.
  2. 버러링 · · 공감 2
    @md_5님
    저는 죽을 뻔한 경험이었는데
    이런 비꼬는 뉘양스의 댓글은 기분이 좋지 않네요.

    생명은 누구나 하나고 공평합니다.

    저에게 있었던 일이 본인에게는 안 생길거라 속단하지 마세요.
  3. 지나가는민간인 ·
    뭐 어쩔수있나요. 윤석열이 의대정원 늘릴때 공공의대랑 의전원을 포기할수 없었던 민주당이었던지라 이제라도 빨리 추진해야죠. 근데 전남 남원까지 갈 학생들이 많을지 모르겠내요.
  4. 지나가던이 · · 공감 1
    @지나가는민간인님 남원은 전북이긴 합니다..:
  5. 아이콘 ·
    어디서 부터 잘못된건지 감도 안올정도로 응급의료가 무너진듯 합니다.
    저는 부산 사는데 응급실 뺑뺑이 하다가 부산에서 양산까지 간 적도 있습니다.
    착한사마리아인 법도 응급실 앞에서는 남얘기인듯 합니다.
    응급실에서 치료 잘못해서 환자 죽으면 의료소송 걸린다는 이유로 환자를 꺼리는 병원 얘기를 자주 보게 되는데 블랙코미디가 따로 없는거 같네요.
  6. 수수깡65 · · 공감 6
    의사증원하면 모든게 해결될거라고 믿는 분들이 자초한 세상이고 아직도 민주당에 표주는 사람들이 만들어낸 결과입니다. 심각해질 거라고 말해올때 의사 늘리면 된다고 비아냥거리던 분들 아직도 여기 많을겁니다.
  7. 무미아 ·
    @수수깡65님 그래서 국민의힘은 표 줘서 뭘 잘했다고 민주당 표 준거 가지고 잘 잘못을 논하는지..
  8. 수수깡65 ·
    @무미아님 개혁신당 찍으라니까요..
  9. 수수깡65 · · 공감 1
    @무미아님 글고 민주당이 지금 180석 가지고 통과시킨 법들로 필수의료는 망가졌는데 민주당 탓하는게 불편하시다면 민주당이 어떤 법안을 통과시켰는지 확인 좀 해보세요. 제 게시글만 봐도 됩니다.
  10. 무미아 ·
    @수수깡65님 자유롭게 많이 찍으세요.
  11. 오르테가 ·
    @수수깡65님
    이 이슈가 민주당이랑 뭔 상관인가요?
  12. 황원식 ·
    정치 피해가너무많네요
    의료 치안 안보 경제...에혀
  13. tirpleA · · 공감 1
    의료라는게 의사 가스라이팅해서 돌아가는게 크죠
    냉정하게 말해서 수술이나 입원 할 정도가 아니고 '조처'수준에서 해결되었다면 냉정하게 의학적으로 응급은 아니었을 확률이 높습니다(통증 자체는 응급이 아닙니다)
    그런데 의사는 이걸 이 세상의 질환과 상황을 아우르며 보고 대처해야죠
    안그러면 소위 '17억' 당하는거고요
    그러니 아무도 필수도 응급도 중증도 지방도 하고 싶어하지 않죠

    그래도 솔직히 이정도로 본업 열심히 하고 책임감 있게 희생하며 하는 직군이 있나요?
    이걸 다들 인정 못하니 의료는 오늘도 산으로 갑니다
  14. marquez ·
    tirpleA님// 최소한의 상업적 도덕성도 갖추지못한 기업이나 자영업자 들 보면 진짜. 의사들은 직업적양심에 투철한. 몇안되는 직업이 맞는거같애요. 세계적인 의학수준도 따라가면서 말이죠. 아. 물론 의사들끼리만 동의하겟죠 이것도. 🤷🏻‍♂️
  15. Ploum ·
    민주당이 라면 끓이듯 법 만들어서 창조한 세상이죠
  16. marquez · · 공감 3
    현직 신경외과 의사입니다. 이미 여러번. 여기 모공에서도 의료인들이 이문제에 대해 지적하엿엇죠. 그때마다. 의대정원늘리는것외엔 딱히 댓글이 호의적이지 않앗던 기억이 잇습니다. 근데 이게 올해 갑자기 일케 된게아니고 여러 판결들과 사회적여론은 의사들(특히 필수의료에 관한)에게 적대적으로 변화되는 환경이다가 윤통때 의정사태거치면서 심화되엇죠. 이미 2차병원에서 3차로 전원시키는 시스템이 망가진지 몇년째고. 의사인 저도 가족이 아파 응급실갈땐 여기저기 선후배한테 전화 돌린후에야 움직일 정도입니다. 요즘 유행하는 말대로. 이것도 나름. 정상화 혹은 평탄화(하행평준화의 의미에서) 로 받아들여야 할런지도요.
  17. 색다른일상 ·
    고생 많으셨네요. 저도 작년 봄 명치가 쥐어짜듯 너무 아파 응급실 다녀왔는데요. 정말 이러다 죽겠다 싶을 정도로 아프더군요...
    결국 한번 더 이런 일이 생겨 전 담낭절제술을 받았습니다.
  18. 봉열 ·
    사실 이건 법치의 문제에요. 법은 반드시 피해자와 가해자로 나눠져야하거든요. 그 사이에서 돈버는놈들이 범인인겁니다.
  19. rainydayJune ·
    국민생활과 직결된 문제인데, 그런 일 하라고 뽑아 준 정치인들이 발 벗고 나서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지금 정권을 잡고 입는 다수당과 현 정부가 1차적으로 책임감을 가지고 어떻게든 개선을 지속적으로 시도해야 하는데 도무지 좋아지는 것이 없네요.
    이러다 정권 바뀌면 더 악화되는 것은 아닌지 모르겠구요.
  20. 수수깡65 ·
    @rainydayJune님 민주당은 문제해결능력이 없는 정당이라 민주당이 국회에 있는 한 해결이 안됩니다. 민주당이랑 개혁신당 의석수랑 지지율이 서로 바뀌어야 뭐가 좀 돌아갈거에요
  21. 고철1 ·
    저희 장인어른은 아무도 안받아줘서 심근 경색으로 돌아가셨죠 문제가 심각합니다 ㅠ
  22. 두리 ·
    119보다 자가로 가는게 더 잘받긴 할겁니다

    사실 피고용인 입장에서
    일은 늘어나고 인센티브는 없는데
    전화문의에 대해 수용 불가를 기본값으로 선택하는 것은 인간의 심리상 당연한거죠
    직접 대면하면 차마 거절하기 힘든게 인지상정인거고요

    응급실을 문의없이 가고 상급병원도 전원을 무조건 받아야하고
    형사민사 과실무책임으로 가야한다고 봅니다
    본격적인 전화문의 시작이 코로나때부터고 이후부터 문제가 불거졌죠
  23. surina ·
    @두리님 과실무책임이 무슨 말씀이시죠? 보통은 면책이라고 하거나(책임없음) 무과실책임(무조건 책임)이라고 합니다.
  24. ameba ·
    현직 산과입니다
    당직설때 부인과 교수님들은 아예 산모는 안받으십니다
    며칠전엔 전국 신생아 중환자실 모두 거부해서 산모 뺑뺑이로 뉴스 탈뻔 한적도 있었습니다
    예전엔 전원 문의해도 금방 받아가는 병원이 있었지만 이젠 몇시간 전화를 돌려야ㅠ겨우 한자리 나올까 말까입니다
    차트만들러 오시는 산모분들께 대놓고 그렇게 한번오셔서 차트만들어봐야 본원 다니던 산모 대우 안해드린다 걱정되면 아예 여기서 산전진료 다받고 분만 까지 하시던가 밖에서 다니시다 응급상황에 뺑뺑이 도시던가 선택하라고 대놓고 말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얼마나 더 악홛힐지 궁금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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