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시 졸면서 꾼 꿈속의 이야기를 소설로 써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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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기 힘든 분도 계실지 모르지만
한 10분? 정도 은밀한 곳에서 눈을 붙이고 꾼 꿈 내용이며,
수십 년 이어오는 세계관을 갖고 있습니다. 꿈이 이어진다는 얘기죠.
이하 소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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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꿈 속 세상의 아버지는 돌아가셨다.
나는 꿈 속에서 가끔 그의 침대에 누워 그가 남긴 여러 물건을 살펴 보곤 한다.
그 중에는 신기한 노트북과 테블릿이 있다.
꿈 속의 나의 세계는 대체적으로 현실 보다 20년 정도는 전의 문화와 문물 수준을 갖고 있는데,
기이하게도 아버지의 태블릿은 현실 세계 보다 앞서 있는 형태와 기능을 갖고 있었다.
그래서 꿈 속에서 진입하게 되는 세상을 내가 선택할 순 없지만...
종종 나타나는 그 세계에 진입하고,
또 그 중에서도 아버지의 침대에 들리게 되면,
그 태블릿을 종종 만져 볼 때가 있다.
오늘은 꿈 속에서 무슨 생각이 들었는지 노트북의 정령에게 대화를 걸어 보았다.
노트북의 정령은 그저 아무렇게나 지은 이름으로,
사실 있는지도 몰랐던 존재인데, 그 세계 안의 또 다른 세계?
나도 정확히 정체를 알 수 없지만 그런 개념의 공간에 존재하면서
아버지의 노트북을 만지는 존재였다.
늘 무언가를 하고 있었고, 말을 건다고 늘 답을 해주지도 않았다.
오늘 말을 걸 때 건넨 질문은 아마 내 바램이 섞여 있었던 것 같다.
"아무리 봐도 조금 더 미래 시대의 태블릿 같은데요."
무심히 나를 보던 정령은 무뚝뚝하게 답을 해왔다.
"맞다. 2046년에 만들어진 제품이지."
나는 약간 놀랐지만 이내 수긍하고 말았다.
이전부터 미래의 기술 같다고 느끼긴 했었으니까.
또한 아주 아주 먼 미래라고는 생각하기 힘든 형태였기 때문에
어느 정도 현재에서 조금 더 나아진 수준으로 생각하고 있었던 것.
기본 형태는 가로 15cm, 세로 10cm 정도의 3대 2 비율이었지만 별 의미는 없다.
화면을 마음대로 줄이고 늘릴 수 있기 때문이다.
내 꿈 속 세상이 만일 글자도 정확히 알아 볼 수 있는 곳이었다면,
아마 더 신나는 모험이 가능하겠지만... 아쉽게도 정보 파악을 막는 세계관인 것인지,
어떤 숫자도 글자도 제대로 읽을 수가 없다.
그래서 태블릿도 적극적으로 가지고 놀며 활용하지 않은 것이다.
나는 문득 현실과 연동 되어 있는 이 신기한 세상의 구조에 대해 떠올리며 다시 물었다.
"혹시 주식에 대해 물어봐도 됩니까."
나의 꿈 속 세상은 대부분 엄격한 제약이 걸려 있는 세계관을 갖고 있기 때문에,
큰 기대를 하지 않고 물어 본 것인데 대답은 뜻 밖이었다.
"그래. 해봐. 나나 나의 동료들도 종종 과거로 오면 그런 방법으로 돈을 벌곤 하지."
그의 말에는 의미 심장한 내용이 많이 들어 있었다.
그와 그의 동료. 그리고 과거? 시간 여행을 한단 말일까?
말을 마친 그의 눈이 내게 잠시 머물렀는데, 그 눈 빛은 이렇게 말하는 것 같았다.
'나는 되지만 너도 될까?'
그렇다. 시스템이 허용하는 선이 그와 내가 같을 수 없다는 것을
나는 막연하게... 아니 경험적으로는 꽤 높은 확율로 그럴 것이라는 점을 알고 있었다.
그럼에도 ... 도전은 해 볼만 하다 싶어서 태블릿을 짚어 들고 물어보았다.
"2026년 8월 25일부터 28일까지 가장 주가 상승율이 높은 종목이 무엇일까."
오오오!!
알아 볼 수 없는 글자지만 무언가를 보고 하는 듯한 메시지가
화면에서 빠르게 훑고 지나간다.
마치 AI에이전트가 작업 하는 모습을 보는 것 같다.
이 요청을 할 때 마음 속에 꿈틀대고 있던 불안감이 있었다.
이것 저것 다 제약을 거는 세계 시스템이 내가 원하는 결과를 주지 않을 것 같다는 예감.
바로 이것이었다.
그리고 또 다시 반복 되고 말았다.
"야. 이 소리 들리지."
정령이 들고 있던 노트북에서 누가 말해주지 않아도 바로 즉시 어떤 신호인지 알 수 있는...
신호가 흘러 나오고 있었다.
그리고 동시에 태블릿에서도 빨간 경고문이 뜨고,
Deny 메시지에 이어 뭔가를 작업하는 것이 보였다.
불안한 마음이 점점 커지고 있던 그 때에,
더 큰 불안함을 야기하는 글자가 눈에 들어 왔다.
'내 이름이잖아.'
온갖 불길한 상상이 떠올랐다.
그러나 오래가지 않았다.
종종 이럴 때가 있는데, 누가 말해준 것도 아니지만 바로 깨닫게 되는 순간.
이 또한 제약이 가져온 일종의 에러 기록이라고 해야 할까.
내가 꿈 속 세상에서 오랜 노력으로 쟁취한 성과였다.
뭐 때문에 꿈 속 세상에서 쫓겨 나곤 했는지 궁금한 마음에
많은 실험과 도전 끝에 얻어낸 성과로,
튕겨저 나와 일종의 로그아웃 상태가 되더라도,
왜 그렇게 쫓겨났는지 알 수 있게 된 것이다.
다만...
언제나 그럿듯이 계획은 그럴 듯 하지만
제약 빔 한 방 맞고 나니 바로 꿈에서 완전히 깨게 되었다.
"뭐야. 내가 어떤 리스트에 오르는 것 같았는데."
아무래도 다음 번에 해당 세상에 진입하게 되면,
만만치 않을 것 같은 느낌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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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입니다.
ㅎㅎ
재미는 포기하고 그냥 생각나는 대로 실시간으로 적어봤습니다.
오랜 역사가 있는 세계관 설명은 약간 양념으로 넣었습니다.
그래야 이야기 진행이 되어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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