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만 원 주고 제가 쓴 망한 소설을 읽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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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글을 시작하려고 준비하다가
예전에 썼던 글을 다시 읽어보고 있는데
문피아에 인생게임의 주인공이 되다라는 제 소설이 e북으로 올라와 있더라고요.
반갑기도 하고
제 소설 중 가장 망한 축에 드는 소설이라 완결을 탈고하고 거의 3년 넘게 한 번도 읽지 않았던 게
신기하기도 해서 다시 읽기 시작했는데,
문피아 시스템이 이상하더라고요.
문피아는 원래 작가가 쓴 자기 글은 그냥 공짜로 읽을 수 있는데,
그게 e북으로 된 단행본은 되지 않더라고요.
내가 쓴 소설을 내가 돈 주고 읽는 게 맞나 하는 생각이 들었지만,
원고를 가지고 있지도 않아서
일단 무료분만 읽어볼까 하다가 결국 7권을 모두 읽었네요.
다 읽고 나니 왜 잘되지 않았는지도 알았고
다른 사람이 봐도 절 아는 사람이라면 제가 쓴 글이라는 걸 알 수 있을 정도로
제 성향이 가득 투영된 글이더라고요.
망했지만, 재미는 있었습니다.
그 당시에 어떤 고민으로 그 챕터를 썼는지도 생생히 기억이 나서 좋았습니다.
새 글을 시작했습니다.
일단 시골 교회 헌금함에서 인생을 바꿀 아이템들이 쏟아지는 걸로 시작하는 소설인데
글을 쓴 이래로
이렇게 몇 달 동안이나 글을 쉬어본 적이 없어서
새로운 시작이 설레기도 하고 어렵기도 하네요.
역시 타인의 시선은 도움이 되네요.
복귀하시더니 달리시네요 라는 댓글에 정신이 번쩍 들었습니다.
최근 너무 정치에 매몰돼서 사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돌이켜 생각해 봤더니 전 딱히 김민석 의원을 지지하지도 않더라고요.
오히려 메시지는 송영길 의원 메세지가 더 귀에 잘 들어오더라고요.
전 대통령 지지자이고 그저 대통령이 마음 편히 국정을 잘 돌볼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댓글 3
비누없이 조선을 바꾼다 참 재미있었습니다.
한 3번 읽은거 같은데....또 읽을지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