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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개발자 직장인의 개발 후기 - 3탄 (드디어 출시했습니다)

팀원츄 · ·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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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비개발자 직장인의 개발 후기" 1탄, 2탄을 올렸던 사람입니다.


 - 이전글 : 비개발자 직장인의 개발 후기 - 2탄


2탄 마지막에 "스토어에 올라가는 시점에 맞춰서 화면과 함께 다음 글을 쓰겠다"고 적어뒀었는데요.

드디어 구글/애플 양대 스토어에 앱이 올라가서 약속대로 3탄을 써봅니다.


이번에도 "비개발자도 여기까지는 가능하더라" 정도의 가벼운 모험담으로 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1. 드디어 출시했습니다


2탄에서 소개했던 앱 3개 중 2개가 스토어에 올라갔습니다.


A. 픽플 (핫플레이스앱)

 - 와이프랑 주말에 어디갈지 고민하는 걸 줄여보려고 만든 그 앱입니다.

 - 유튜버/인플루언서가 다녀간 맛집·카페·숙소를 크리에이터별로 모아 보는 앱입니다.

픽플소개.png

※ 스크린샷 속 크리에이터와 가게는 예시용으로 만든 가상 인물·가상 가게입니다. 앱에 들어가시면 실제 크리에이터들을 보실 수 있습니다.

 - 구글 플레이 : https://play.google.com/store/apps/details?id=com.picpl.app

 - 앱스토어 : https://apps.apple.com/kr/app/id6820777132


B. 벼락 (핸즈프리 영어 스피치 앱)

 - 운전할 때 시간 활용하려고 만든 그 앱입니다.

벼락.png

 - 구글 플레이 : https://play.google.com/store/apps/details?id=com.mk3.bolt

 - 앱스토어 : https://apps.apple.com/kr/app/id6820778723


C. 아이 성향 분석앱은 아직 출시 전입니다.

아이가 있는 주변 지인분들께 프로토 버전을 돌렸더니 후기가 생각보다 많이 들어와서, 그걸 반영해서 수정 중입니다.



2. 앱은 다 만들었면서 왜 출시까지 2개월이 걸렸나


2탄 쓸 때 "개발보다 서류가 어렵다"는 말을 어디선가 봤다고 적었었는데요.

네.. 진짜였습니다 ㅠ


앱은 8월 말에 거의 다 만들어놓은 상태였는데 스토어에 올리기까지 2개월 가량이 더 걸렸습니다.

그 2개월은 대부분 서류와 기다림이었습니다.


A. 기왕 하는 거 법인으로

스토어에 앱을 올리려면 사업자등록이 필요했는데, 기왕 하는 거 개인사업자 말고 법인사업자로 하기로 했습니다.

딱히 외부 도움 없이 절차는 인터넷에 검색하고, 모르는 건 관공서에 물어보면서 꾸역꾸역 진행했습니다.

여기서도 키워드는 역시 "꾸역꾸역"입니다 ㅎㅎ


B. 법인 계좌, 주거래은행에서 거절당하다

법인 등록 자체보다 의외로 막혔던 게 법인 계좌 개설이었습니다.

주거래은행에 갔더니 거부당했습니다.

자본금이 너무 적고, 사무실 주소를 자택으로 해놔서 그렇다고 하더라구요.

몇 군데 은행을 돌다가 결국 기업은행에서 승인이 났습니다.


C. 구글은 무난하게 통과

계좌가 나온 뒤로는 별 이슈 없이 구글 개발자 계정까지 무사히 등록을 마쳤습니다. (10월)


D. 애플에서 두 번 거절당하다

문제는 애플이었습니다.

첫 번째는 법인 등록 자체를 거부당했습니다.

정확한 사유는 알려주지 않았는데, 과거에 같은 이름의 회사가 무슨 문제가 있었던 것 같습니다. (추정)

여러 가지 소명자료를 내고 기다렸습니다.

겨우 가입이 된 뒤에도 법인 계좌나 이런저런 인증이 또 필요했는데요.

여러 번 서류를 내는 과정에서 '영문 사업자명'을 서류마다 다르게 내버렸습니다.

그랬더니 서류끼리 일치하지 않는다고 또 거부당했습니다..

다시 소명자료 내고, 또 기다렸습니다 ㅜㅠㅜㅜ

첫 번째, 두 번째 거절을 다 합쳐서 애플에서만 2주 좀 넘게 걸렸습니다.


혹시 준비하시는 분들 참고

영문 사업자명은 사업자등록증을 발급받는 과정에서 본인이 임의로 정해서 받을 수 있습니다.

한 번 정했으면 은행, 애플, 구글 등 어디에 내든 철자·띄어쓰기까지 똑같이 맞추세요. 저처럼 소명하고 기다리느라 시간 날리지 마시고요..


E. 그리고 10월 말, 출시

이걸 다 해결하고 10월 말쯤 양대 스토어 출시를 완료했습니다.



3. 지인 배포 — QA를 다 했다고 생각했는데


출시하고 바로 홍보하기보다는 일단 지인들에게만 뿌렸습니다.

건너건너 백 명 좀 안 되게 퍼졌습니다.


저는 QA를 다 했다고 생각했는데요.

지인들 돌려보니까 이래저래 아쉬운 점이나 버그 제보가 막 들어오더라구요.


"OO 지역엔 맛집이 너무 없다, 데이터 좀 보강해 달라"

"이런 검색, 저런 검색도 되게 해 달라"

"이 크리에이터도 추가해 달라"

그 외에 제 폰에서는 한 번도 안 나던 잔버그들


제 입맛대로 만든 앱이다 보니 제가 자주 가는 동네, 제가 보는 크리에이터 위주였던 거죠.

남이 쓰니까 바로 티가 나더라구요.


2탄 댓글에서 "테스트는 어떻게 하냐"는 질문에 클로드 코드리뷰 + 실기기에서 직접 눌러보기로 한다고 답했었는데,

결국 혼자 백 번 눌러보는 것보다 다른 사람 열 명이 한 번씩 써보는 게 더 많이 찾아내더라구요.


그렇게 들어온 것들을 다 수정하고, 이제 클리앙에 후기를 올립니다.



4. 출시하고 나서 느낀 것들


A. 결국 남는 건 '해자'다


이번에 앱을 내놓고 나서 제일 많이 든 생각입니다.


AI가 발전하면서 앱이든 뭐든 이런 서비스들은 따라 하기가 매우 쉬워졌습니다.

저 같은 비개발자도 몇 달 만에 앱을 만들어서 스토어에 올렸으니까요.


그 말은 반대로, 제가 만든 것도 누군가 금방 따라 할 수 있다는 얘기입니다.

그래서 남들이 쉽게 따라 할 수 없는 해자가 필요하다고 생각하게 됐습니다.


픽플의 경우,

사실 유튜브 공개 임베드 주소를 이용해서 만든 맛집앱은 저희 말고도 여럿 있습니다.

유튜브 영상은 공개 임베드로 누구나 가져다 쓸 수 있으니 진입장벽이 낮습니다.


저희가 추구하는 궁극적인 목표는 유튜브 바깥, '인스타'와 '네이버 블로그'에 있는 더 많은 인플루언서들입니다.

다만 이분들 콘텐츠는 유튜브 공개 임베드처럼 함부로 가져다 쓸 수가 없어서, 한 분 한 분과 직접 협의해야 합니다.


바로 이게 해자가 될 거라고 생각합니다.

인스타·네이버 블로그 인플루언서분들을 개별로 컨택하고 협의해서 천천히 등록해 나가고 있습니다.

아직은 소수지만 실제로 협의가 돼서 앱에 등록된 분들도 있습니다.

이게 쌓이면 남들이 하루아침에 따라 할 수 없는 저희만의 데이터가 될 거라고 봅니다.


벼락의 경우,

벼락은 솔직히 그런 해자가 없습니다.

그냥 앱 하나를 처음부터 끝까지, 결제까지 붙여서 출시해보는 경험용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B. 엉덩이가 무거우면 뭐라도 나온다


저 말고도 비개발자인데 뭔가 만들어내고 있는 지인이 있는데, 그 분도 똑같은 얘기를 하더라구요.


AI가 워낙 똑똑해서 막히는 부분이 있으면 걔가 저를 가르쳐 줍니다.

모르면 물어보고, 설명 듣고, 같이 뚫어 나가면 됩니다. 끈기만 있으면 됩니다.


다만 구조적인 문제에 부딪혔을 때 "그럼 이렇게 돌아가 보자" 하는 우회 아이디어는 아직 사람 쪽이 더 잘 내는 것 같습니다.

그러려면 제 프로젝트가 어떻게 생겼는지 구조는 제가 이해하고 있어야 하더라구요.


그래서 100% AI에게 맡길 일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코드는 AI가 짜도, 지도는 제 머릿속에 있어야 한다.. 정도로 정리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C. 만들어봤자 아무도 모른다 — 마케팅


만들어봤자 아~~~~~~~~~~무도 모릅니다. 정말 1도 모릅니다.


스토어에 내놓는다고 사람들이 알아서 들어오지 않더라구요.

당연한 얘기인데 직접 겪어보니 체감이 다릅니다 ㅎㅎ


이런 소규모 프로젝트에서 돈으로 밀어붙일 수는 없다고 생각해서, 여러 가지 바이럴 마케팅을 다방면으로 시도해보고 있습니다.


오히려 여기서 경험이 쌓이고 유효한 성과를 내는 게, 이번 프로젝트든 다음 프로젝트든 성패에 훨씬 큰 영향을 줄 거라고 생각합니다.

개발이 1막이었다면 이제 2막이 시작된 느낌입니다.



마무리


1탄 웹서비스, 2탄 앱 개발, 3탄 출시까지 왔습니다.

개발은 클로드와 꾸역꾸역 하면 됐는데, 출시는 서류와 기다림이 꾸역꾸역이었네요 ㅎㅎ


지인 말고 처음으로 불특정 다수분들께 보여드리는 건데, 써보시고 불편한 점이나 버그 알려주시면 정말 감사하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궁금한 점은 댓글로 남겨주시면 답변드리겠습니다.




픽플 (핫플레이스앱)

 - 구글 플레이 : https://play.google.com/store/apps/details?id=com.picpl.app

 - 앱스토어 : https://apps.apple.com/kr/app/id6820777132


벼락 (핸즈프리 영어 스피치 앱)

 - 구글 플레이 : https://play.google.com/store/apps/details?id=com.mk3.bolt

 - 앱스토어 : https://apps.apple.com/kr/app/id6820778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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