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야기
개인적인 취향문제겠지만 현대/기아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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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기아는 헤드라이트, 방향지시등, 브레이크등만큼은 굳이 미래지향적인 디자인을 추구하기보다, 누구나 한눈에 알아볼 수 있도록 제 위치에서 제 역할을 하게 만들어 주면 욕은 훨씬 덜 먹을 것 같습니다.
등화류 디자인도 꼭 우주선처럼 만들 필요는 없다고 봅니다. 전통적인 자동차의 모습에서 살짝만 현대적으로 다듬어도 충분히 멋있을 텐데, 요즘은 너무 차별화에 집착하는 느낌이 있어요. 그러다 보니 솔직히 디자인 때문에 눈길은 가는데, 막상 "예쁘다"는 생각은 잘 안 드는 경우가 많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저런 식의 말도 안 되는 디자인으로 어그로 아닌 어그로를 끄는 게 오히려 손해라고 봅니다.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만들겠다고 하는데, 정작 현대차다운 모습은 점점 없어지는 것 같거든요. 예전에는 멀리서 봐도 "아, 저건 현대차다" 하는 느낌이 있었는데, 요즘은 차종마다 너무 제각각이라 통일성도 잘 안 느껴집니다.
일본차들이 디자인적으로 더 앞서 있다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좀 뒤처지고 보수적인 면도 있죠. 그런데 이상하게 거부감은 덜 들어요. 자동차가 원래 가지고 있던 형태를 크게 벗어나지 않고, 헤드라이트나 테일램프도 딱 봤을 때 무슨 역할인지 알 수 있게 만들거든요. 화려하거나 혁신적이지는 않아도 자연스럽고, 그래서 오래 봐도 안 질리는 것 같습니다.
요즘 현대차를 보면 디자이너가 디자인한 차 같고, 일본차를 보면 엔지니어가 디자인한 차 같다는 느낌이 들 때가 있습니다. 물론 둘 다 장단점은 있겠지만요. ㅋㅋㅋ


댓글 21
최근디자이너들이 매커니즘 상관없이 디자인만 잡고 던지는것같고
그러다보니 실제 양산 고려해서 설계하는 파트에서 파팅라인이랑 구조 고려해서 설계할때 좀 먼산으로 가는 느낌이요. 신형 넥쏘 후면봤을때 충격이었습니다.
디자이너들이 디자인만하고 실제 양산을 고려한 디자인 경험이 없는건지.. 최근 현기차 등화류 안보여서 사고날뻔한적이 한 두어번 있었네요. 놀라서 블박 보면 켜긴켰는데 안보여서...
싼타페 페리랑 그랜저 풀체인지 나오면 일관성으로 갈지, 각자 도생으로 갈지 대충 느낌오지 않겠습니까. ㅎㅎ
누가 봐도 기아스러웠고 다듬어진 강인함, 날카로움(?) 같은 느낌이었는데,
뭘 좀 둥글게 변형시키다가 갑자기 길쭉하게 늘리고 막 잡아 째더니, 요즘엔 과하게 칼질을 하는 느낌입니다.
급진적으로 디자인을 바꾸지 말고 브랜드 아이덴티티, 헤리티지를 적립하는 방식으로 갔으면 합니다.
그런데 현기차는 과한 디자인이 메인이 되면서 매출이 급성장한 것 같아.. 지금 방향이 맞는 것인가?? 생각이 듭니다.
그랜저도 별 기대안되네요
현대는 조금 진부해질 수 밖에 없는 외관을 법적인 한도내에서 조금 차별화를 두어 눈에 띄게 만들고,
실용성은 그대로라 실구자들에게 그냥 저냥 무난히 팔리게 만드는 전략을 쓰는 것 같습니다.
단 뒷 범퍼에 달아논 낮은 높이의 깜박이 등은 정말 별로 같습니다.-_-
MLA전조등이 만들기 어려운 전조등으로 알고 있는데요.
이게 기능적으로 뛰어나서 어려운게 아니라, 이런 디자인으로 만드느라 어려운... 사실 기능적으론 그냥 평범한 전조등이죠;;;
로보캅 그랜저는 다다음풀체인지 전까지
알고보니 선녀인 디자인이 되겠죠
현대차가 중요시하는 디자인은 '하청업체가 기술적으로 해결 할 수 있느냐 없느냐'가 첫번째고, 두번째는 '저렴한가? 네고는 가능한가?'인듯합니다.
거기서부터 디자인을 시작한게 아니라면 말이 안되는게 최근래 디자인이라 생각합니다.
전체->요소 순서가 아니라 요소를 정해놓고 전체를 끼워맞추는식. 그래놓고 법규적으로 문제생기면 주먹구구식으로 메꾸라하다보니 새로나온 투싼 후미방향지시등같은 꼴이 나오는거죠.
여러 사람들이 아시다시피 헤드라이트외에도 각종 전장류들은 각사의 기술컨퍼런스, 전시에서 대중에게까지 오픈되고, 그 기술을 사오거나 전체를 사와 디자인에 접목시킵니다.(선배들 말로는 모 기업은 예전엔 기술강탈하고 볼륨빨로 찍어눌러버렸다고..) 개발기간도 줄이고, 수급안정성과 중소기업 안정화 다 좋은데 그 하나의 기술로 너무 억지스럽게 셀링포인트로 몰아갈 만한 기술이냐를 따져보면 소비자로선 물음표만 생기는 디자인이에요.
현기정도면 그냥 중간은 하지않나 싶네요. 특히 기아는 대중차중에선 괜찮게 뽑는거 같은데요.
현기는 대중차이기 때문에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만드는 것보다 다양한 디자인을 내놓는 게 훨씬 좋은 방향이라 생각합니다.
특히 7시리즈 뒤쪽 깜빡이. 이거 실물로 보면 시인성이 생각보다 엄청 나쁘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