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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기

노르웨이 캠핑카 일주 드라이빙 후기 #2

Pazz ·

조회 2,644 · 공감 9 · 댓글 12

안녕하세요, Pazz 입니다.

며칠전에 노르웨이 캠핑카 드라이빙 후기를 적었는데, 댓글에 후속 후기(?)를 요청하신 분들이 계셔서  사진과 같이 한번 남겨봅니다. 유럽 캠핑카 여행을 고려하시는 분들께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셨으면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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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몰았던 캠핑카입니다.  지난번에 말씀드린것처럼 저런 형태의 단독 가옥을 booking.com 이나 airbnb 에서 빌려서 출입구 바로 앞에 차를 대고 숙박을 많이 했습니다. 차에서 자면 돈도 세이브 되고 잘때마다 물건을 옮겨가지 않아도 되지만 이번 여행에서는 어르신을 모시고 다니고 와이프가 잠자리 불편한걸 싫어해서 몇박정도를 제외하고는 저렇게 집을 빌려서 잠을 잤습니다. 집에 침대가 모자라는 경우에는 제가 차에서 자기도 했고요.

어짜피 빌려서 잘거면 왜 캠핑카를 빌렸냐.. 하실수 있는데, 매끼 한국 음식을 해먹고 또 가다가 아무데서나 차를 세우고 낮잠도 자고 쉬고, 또 숙소를 구하기 힘들때는 그냥 차에서 자면 된다는 점이 상당히 큽니다. 승용차를 빌리는 것과는 생각보다 많이 다릅니다. 운전과 주차가 불편하다는 것을 제외하면 다른건 다 장점이 되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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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 페리 내부 모습니다. 다리를 놓기 어려운 구간에서는 이렇게 카페리가있어서 도로를 이어줍니다. 차가 많이 다니는 구간에는 20분간격, 차량이 적은 구간에는 2시간 - 8시간 간격으로 페리가 있어서 차량 탑승 상태로 진입하여 맞은편까지 가는 방식입니다. 우리나라 하이패스처럼  오토패스라고 번호판 혹은 작은 단말기를장착하여 요금이 자동 결제됩니다. 등록이 안되어 있어도 탑승시 직원에게 신용카드로 요금을 지불해도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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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 페리는 상당히 현대적인데, 안에 작은 매점과 휴식 공간도 있습니다. 카 페리 전용으로 만든 선박이어서 군더더기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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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 페리 옆에 난 구멍으로 보이는 외부 풍경. 피요로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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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르웨이는 높은 산들과 피요로드(계곡) 지형이 끝없이 이어져 있어서 이런 지형들이 수도없이 많습니다. 저 구불구불한 길 옆에는 제대로 된 난간도 없습니다. 도로폭도 좁아서  맞은편에서 차가 오면 운전하는 사람도 좀 무섭습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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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도옆 폭포. 앞의 도로는 샛길이 아니고 무려 메인 도로입니다. 물보라가 하도 많이 튀니까 지나가면 차가 비맞은것처럼 물을 흠뻑 뒤집어 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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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포텐 제도에서 젤 유명한 관광지중 하나인 레이네 마을 주차장 뷰 입니다.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내리면 바로 딱 이렇게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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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도 광고같은데서 많이 보셨을 유명한 다리입니다. 이게 줌으로 최대한 당겨서 각도를 잘 맞추면 상당히 가파르게 보이는데, 사진기술이 딸리는 제가 핸드폰으로 찍으니까 평범해 보이네요 ㅎㅎ   노르웨이 다리들이 밑으로 선박이 지나가도록 저렇게 한가운데가 볼록하게 만들어져있습니다. 우리나라 교량들은 대부분 평평한데  노르웨이 교량들은 실제로 차를 몰고 가보면 꼭대기까지 상당히 가파르게 올라가고, 또 꼭대기를 지나면 상당히 가파르게 내려갑니다. 다리 진입시 구배율 8% 라고 적혀있는 곳이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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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핑장에 캠핑카를 주차한 모습입니다. 캠핑장의 일일 요금은 사람 수에 따라 조금 다르긴 하지만 대략 5만-9만원 사이정도 입니다.  전기를 연결할 경우 추가요금이 일이만원정도 더 붙습니다. 저 뒤에 보이는 건물에 공용주방과 샤워실, 화장실이 있습니다. 샤워실은 6천원정도 카드로 찍으면 온수가 6분이던가 나옵니다. 청수와 오수는 받고 배출하는 곳이 따로 있어서 체크아웃할때 dumping station에 차를 가지고 가서 물 받고 오수와 화장실을 비우고 나갑니다. 캠핑카 운용시 젤 귀찮은 것중에 하나가 청수 받고 오수/화장실 비우는 것입니다. 

사실  캠핑장 이용이라는게 외부 샤워실, 화장실 이용을 제외한다면 노지 차박과 큰 차이가 없습니다.  그러므로 캠핑카에서 숙박을 거의 해결하실 분들이라면  캠핑장은 이틀이나 삼일에 한번정도만 들러서 청수 보충, 오수 배출 정도만 해주셔도 무난합니다. 단, 캠핑카 안에서 샤워를 하기는 거의 불가능하기 때문에 (유럽에서 빌리는 캠핑카는 청수 용량이 크지 않아서 샤워 한번하면 끝입니다) 샤워를 매일 하셔야 하는 분이라면 캠핑장 이용이 필수입니다. 


감사합니다.

댓글 12

  1. 따라란! · · 공감 2
    댓글 이미지
    도로, 인프라 규모 차이 때문인지 미국 캠핑카와 차이가 크군요. 미국에서 이 정도 사이즈라면 Class B 정도 되는 사이즈인데, 보통 이런 차는 오버랜딩이나 도심 위주 여행 등 목적이 특이한 차들인 경우이고 보통은 훨씬 육중한 Class A, Class C를 타고 다니더라고요. (이름에서 헷갈릴 수 있는데 크기 순으로 A-C-B입니다) 저는 Class C를 2번 탔는데 2명이 온수 샤워와 요리를 이삼일 씩 해도 청수 용량이 모자라지 않던 기억이 납니다. 오수통은 작았지만요. 상하수도의 중요성을 느낀 여행이었습니다.
    제가 탄 차량은 길이 10미터, 전폭 3미터 정도 였습니다.

    유럽 캠핑카는 에어컨을 어떻게 가동하나요? 미국은 캠핑장 전기 시스템이 잘 되어있어 그런지 자체 전력으로는 에어컨을 가동하지 못 해 여름 여행은 힘들었습니다 ㅜㅜ
  2. Pazz · · 공감 1
    @따라란!님 차량 자체의 에어컨은 있었지만 캐빈내의 에어컨은 없었습니다. 북유럽 자체가 여름에 에어컨 켤 날씨가 매우 드물기 때문이죠. 9월에 제가 다닐때도 온도가 20도 넘어가는 날은 아예 없었고 아침에 10도 - 낮에 더워봐야 17~18도정도여서 에어컨을 켤 일이 없었습니다. 유럽 캠핑카들은 청수통에 엄청 인색해서 정확한 용량은 모르겠지만 60리터가 안되어 보였습니다. 설겆이 기준으로 딱 2번정도 할수 있는 양이었거든요. 국내 더 작은 캠핑카들도 최소 100리터-150리터는 가지고 다니던데, 유럽이 유독 짜더군요.
  3. 따라란! ·
    @Pazz님 북유럽이라면 에어컨을 켤 필요가 없겠네요. 청수통이 인색한건 의외인데, 찾아보니 미국 class B는 75에서 150리터를 싣는다 합니다. 미국보다 작은 용량이네요. 제가 탄 모델은 class C 중 최대 사이즈인 33피트 모델인데 이 정도면 150갤런, 500리터는 족히 들어간다고 하는군요 ㅎㅎ
  4. sltx ·
    저도 언젠가 해보고 싶네요.
  5. 아스트리우스 ·
    전 글 부터 정독했습니다. 재밌게 잘 봤어요! 노르웨이가 터널의 나라였군요. 가족과 함께하는 장거리 여행을 해본지 오래 되었네요. 위시리스트로 올려놔야겠습니다^^
  6. 드마리 ·
    선생님 직업이 궁금해집니다
  7. Pazz ·
    @드마리님 40대 중반이후 조기은퇴한지 좀 되었습니다. 평소에 여기저기 여행다니는게 취미입니다.
  8. 드마리 ·
    럭키하시네요
  9. 붉은화살 ·
    혹시 하루 렌트 비용이 일반 승용차의 2배 정도 되나요? 오래전이지만 미국여행 계획할때 캠핑카랑 비교해 보니 절반 정도 쌌던 기억이 나네요
  10. Pazz ·
    @붉은화살님 승용차는 견적을 안뽑아봐서 잘 모르겠지만 2배 조금 넘지 않나 생각합니다.
  11. adele ·
    사진 많은 2편도 재밌게 봤습니다!! 노르웨이 여행지로 크게 고려 안 하던 나라였는데 캠핑카여행은 못하겠지만 가보고싶어졌어요.
  12. 즐거운벼리 ·
    재밌는 경험 공유해주셔서 감사합니다.
    Pazz님 글을 볼 때마다 새로운 것들을 많이 배우게 됩니다. 이번 여행 글을 보고 나니 언젠가 북유럽을 가보고 싶다는 생각이 드네요.
    바쁘시겠지만, 종종 글 부탁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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