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야기
첫 일본 운전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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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연휴에 일본에서 처음으로 운전을 해봤습니다.
차종은 토요타 야리스였습니다.
경차를 빌릴까 하다가 고속도로 운행도 좀 해야 해서 소형차를 빌렸습니다.
기대는 안 했지만 거의 깡통에 가까운 차량이라 멍텅구리(?) 버튼이 많더군요.
시내도로부터 고속도로까지 4박5일 동안 다양하게 운전해봤습니다.
우핸들 운전은 처음이라 긴장을 많이 했는데, 생각보다 금방 적응됐습니다.
깜빡이도 의외로 금방 익숙해졌고요.
오히려 저는 사이드브레이크/기어봉이랑 도어/윈도우 버튼 위치가 반대인 게 더 헷갈리더군요.
밤에 왕복 2차로 고속도로도 운전해봤는데 생각보다 좀 힘들었습니다.
중앙분리대가 우리나라처럼 제대로 되어 있지 않은 곳이 많아서 그런지 반대편 차량의 라이트가 상당히 눈부셨습니다.
왕복 2차로 고속도로이긴 했지만 중간중간 추월 구간이 있어서 저속 차량이 있어도 생각만큼 답답하지는 않았습니다.
일본 도로를 운전하면서 한 가지 신기했던 점이 있습니다.
대부분의 도로에서 중앙선을 넘어 반대편 골목이나 건물로 들어가는 게 가능하고,
반대로 골목이나 건물에서 나와 중앙선을 넘어 우회전(우리나라 기준 좌회전)하는 것도 가능하더군요.
처음에는 '이거 너무 무법천지 아닌가?' 싶었습니다.
그런데 생각해보니 주변 운전자 입장에서는 어디에서든 차가 들어오거나 나올 수 있다는 걸 어느 정도 전제로 운전하게 되니,
오히려 주변을 더 주의 깊게 살피게 되는 면도 있는 것 같았습니다.
우리나라는 대부분 이런 식의 진출입이 제한되어 있다 보니,
도로를 달리는 운전자 입장에서는 어느 정도 '내가 보호받고 있다'는 느낌을 받는 것 같습니다.
그러다 보니 오히려 속도를 더 내거나 주변 상황에 대한 주의를 조금 덜 기울이게 되고,
그런 상황에서 갑자기 뭐가 튀어나오면 화를 내거나 사고로 이어지는 경우도 있는 것 같고요.
저도 지금까지는 무조건 규제하고 처벌해야 도로가 제대로 돌아간다고 생각하는 편이었는데,
이번에 일본에서 직접 운전해보고 나니 꼭 너무 많이 제한하고 규제하는 것만이 정답은 아닐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물론 운전자들의 기본적인 교통질서 의식도 뒷받침되어야겠지만요.
일본을 무조건 좋게 평가하고 싶은 건 아니지만, 한 번쯤 생각해볼 만한 부분인 것 같습니다.
짧은 기간 동안 소도시 위주로 운전하면서 느낀 점이라 대도시는 또 많이 다를 수도 있을 것 같네요.

댓글 48
좁은 도로에서 사람한테 빵빵 하지 않는 차들이 많다라는 거..
모든 차들의 틴팅이 밝았다는 거였습니다.
특히 골목에서 앞에 사람들이 있어 차들이 천천히 가는데 아무도 빵을 안하니 제가 다 마음이 불편하더라구요.
빵할까봐..
어? 한국에선 이쯤되면 빵 소리가 들리는데? 했었어요 ㅋㅋㅋㅋ
맞아요. 기다려주고 빵빵하지 않는게 너무나 신기했습니다.
1열 선팅이 거의 불법이더라구요. 그래서 2열+후면 프라이버시 글라스 외엔 무조건 쌩유리고 아주 간혹 편광필름? 반사필름 한 차들이 보였습니다
잘못했으면 벌주고 제한해야지.. 라는게 평소 제 생각이었는데
이번 여행을 계기로 조금은 생각이 달라졌네요.
좀더 배려하고 유연하게 살아가야겠습니다.
선진국 도로 환경이 가능한 이유는 규제가 쎄고 과태료가 비싸기 떄문입니다.
우리나라는 그걸 안해서 문제가 되는거죠.
우리나라가 신호위반 했는데 벌금이 100만원이고,
밀리는 곳에 얌체 끼어들기 하면 과태료가 50만원씩 하고, 또 단속도 제대로 하면 지키는 사람이 많아지고
그렇게 되면 지금 도로 환경보단 쾌적할 겁니다.
지금 우리나라는 법규를 잘 지키는 사람이 바보되는 도로환경이죠
암행단속과 벌금이 우리나라 보다 많이 높고 단속도 많이 합니다.
위반 하면 어디선가 갑자기 나타나죠
그러나 우리나라는 재수없어야 단속 되는 신기루 같은 단속을 하기 때문에 단속의 효용성이 떨어져서
엉망이죠 위반해도 단속은 안한다 이니까요
그러니까 자꾸 명문화로 규제를 해서 사고나면 위반한 너 책임이라고 경찰이 자기들 책임을 운전자에게 넘기는 것 뿐 입니다.
다른분들 말씀처럼 아예 벌금이 쎄면, 그런 생각 자체를 거의 안하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불법주차도 줄고, 다른 상황도 줄어드는 것이죠..
저는 단순 규제 뿐만 아니라 때에 따라 유도리가 필요한 경우가 있다는 정도의 의견을 드리고 싶었습니다.
신규 규제를 계속 만드는 것보다 단속과 처벌을 강화하는 방향은 차라리 나은 것 같네요.
우리나라는 법적인 규제는 쓸데없이 많이 만들지만 정작 제대로 처벌하지 않는게 문제 아닐까요?
단순히 신호위반 만 봐도 오토바이들 절대 안 잡죠. 제대로 잡고 처벌해야야 한다는 데에는 공감합니다.
네 저는 그런 포인트에서 규제만 많이 만드는게 능사는 아니라는 관점이었습니다.
말씀하신 것처럼 단속과 처벌을 강화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데에 공감합니다.
저는 이미 있는 법규로도 충분히 범칙금이 있었고 그 단속과 처벌을 강화하는 것으로 해소할 수 있었는데,
맨날 새로운 규제를 만들어서 (예로 우회전 개정안 케이스) 그런 개정안으로 인해 발생하는 사회비용/혼란이 더 크다고 생각되네요.
책임만 운전자에게 전가하고 결국 법안을 잘못 이해한 사람들은 무조건 보행신고 꺼질때 까지 정차해있죠.
당장모든인간들이 법을 다 지키면 굉장히 도로가 잘돌아갈껄요?
처벌 안해서 ㅄ들이 많은건데요?
처벌해도 벌금이 코딱지만한데 그냥 재수없게 걸리면 내고 말지 수준인데요
부자들은 몇 만원 신경도 안 쓰고요
유럽에서 속도위반 해보세요 얼마 내는지 ㅋㅋ
위에 제 댓글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단속과 처벌 강화에는 동의합니다.
저는 새로운 규제 만들기에만 포커스를 두고 제대로 단속은 안 하면서 책임만 운전자에게 전가하는 현 시스템이 문제라고 봅니다.
헛 그렇군요. 저는 트렁크가 작아서 캐리어 2개 겨우 넣은것 빼고는 크게 불편한것은 없었습니다.
다음에는 아쿠아도 고려해볼게요.
야리스 시트 진짜 별로에요... 피트는 편하던데...
도로위에서 시간을 버리고 싶은 사람은 아무도 없으니까요
도로 나올때 중앙선 넘어서 가는 것도 마찬가지입니다. 단지 단속을 잘 안할뿐이지요.
도로운전 하실때 표지판 이나 노면에 표시된거 잘 보고 다니세요...
찾아보니까 불법이 아니네요. 그 부분에 직진 화살표가 있었을 가능성이 있군요. 경찰넘이 제대로 설명을 안해주니....
제가 운전을 해보지는 않았으나,
그동안 가본 일본은 도로 차선 갯수만 적지, 널널한 교통량이라 많은 부분이 유사해 보였습니다.
도로용량에 비해 차량 통행량이 많아 복잡해지면 어쩔수 없는 것 같습니다.
우리나라에서 정지 표지판 만날 때마다 일일이 정차하는 운전자 있던가요? 우리는 아무리 규제가 많아도 인력 부족 핑계로 단속을 안하니 실질적으로 사문화된 게 많아요. 경찰도 방관하니 법을 만만하게 알아서 다들 자의적으로 무시하고 운전하잖아요.
주말되면 일본도 김여사 라고 비스무리하게 부르는게 있었는데 까먹엇네요
특히나 고속도로 1차로는 많이 비워두는 느낌이고, 추월 후 2차로 변경은 잘하더라고요. 또, 트럭은 전용차로가 없는지 1차로,2차로,3차로 넘나들며 운전을 하는데 O_O??? 당황스럽더라고요 ㅎㅎ
개인적으로 gr야리스 렌트하고 싶었으나 캐리어가 4개라 시엔타 하브(미니밴) 타는데, 답답하더라고요 ㅠ
>>단속 방식: 일본은 고정식 과속·차로 단속 카메라보다 도요타 크라운 등의 암행 순찰차(후쿠멘 파토카)나 사복 경찰차가 고속도로를 순찰하며 1차로 지속주행 차량을 적극적으로 적발합니다.
저도 고속도로 탈 때 마다 경찰에 잡힌 차 꼭 한번씩 봅니다.
위에도 적혀있지만 운전매너가 좋은 나라는 처벌이 세고 단속도 빡셉니다.
톨게이트 돈내고 나오자마자 경찰이 도로에 서서 안전벨트 단속하는거도 봤습니다.
(경찰분 안전이 걱정되던...)
근데, 정말 화물차 1,2,3차로는 어질어질 하더라고요.
좁아터진 산 넘는 국도에서 노인운전 스티커 붙은 경트럭한테 추격당하다가 추월당하고
고속도로 제한속도 안보여서 얼타고 있는데 미친듯이 달려가는 회사로고 붙은 지역 법인 하이에이스 쫓아가니 기가막히게 카메라 위치 다 알고있고...
아소산 가는 국도에서 앞에 벌목트럭이 저속차로 400m 될까 말까 한 구간에서 빠지니까 앞에있는 경차부터 뒤에있던 미니밴까지 싹다 진짜 푸락셀로 다 추월하고...
진짜 운전센스 좋은 사람들과 같이 운전하는 재미? 저는 렌트카를 타고있고 렌트카 번호판인데 뭔가 얼타고 있으면 기가막히게 알고 미리 양보를 해주는데, 그 양보 해주는게 티가 나게 해줍니다.
앞에 하위차로 공사중인 고속도로였는데 뒤에서 신나게 1차선에서 달려오다가 차로 없어져서 제가 눈치보면서 속도 줄이니까 상향등 땡기면서 감속해주더라구요. 들어가자마자 비상등키고 가속했다가 공사구간 끝나고 빠지면서 창문열고 손 흔들었더니 같이 흔들어주고 사라지던 프로박스....
아 물론 저도 1차선 정속주행 차를 만났습니다.
슬프게도 야리스 렌트카였는데 한국인이었습니다... 운전하면서 카톡하시더군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한국에 비해 평균적인 운전 센스가 훨씬 좋고 대부분의 차들이 규칙적으로 움직이고 거치적거리면서 남을 방해하는 차들이 거의 없이 빠릿빠릿하죠(급한거랑 다름) 일본 뿐 아니라 호주 북미 유럽 등 대부분 선진국 운전이 비슷합니다
근데 확실히 일본은 눈치껏 할건 하고 말건 말고가 전반적인 문화더라고요. 서로 조심도 하고, 같이 달릴 땐 같이 달리고. 신호 받으면 빨리빨리 지나가고 하는 분위기가 있습니다. 서로 눈치를 엄청 본다고 해야될까요.
주정차위반 벌금만 기본 1만엔부터 시작에 벌첨까지 있어요
엊긴한 벌금을 기본 1만엔부터 시작입니다
벌금도 벌금인데 벌점이 무섭죠
운전면허 새로 따는데 기본 2~300에 기간도 3개원
신규는 2주?합숙도 해야합니다
한국도 대표적인 사례가 안전벨트 매는건데, 예전엔 매는 사람이 별로 없었는데, 대대적이 단속과 함께 대부분 매게 되었고, 그게 시간이 지나니 자연스러운 문화로 자리잡게 되었습니다.
딱히, 국민성이 문제는 아닌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