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29 중고 다마스를 질렀던 따끈君입니다.
https://www.clien.net/service/board/park/17378756CLIEN
지난번에 올린 세 달째 소감에서 차박 전기용품의 스타트를 끊었고
https://www.clien.net/service/board/use/17521571CLIEN
지른 파워뱅크(대용량 배터리)를 주행중에 충전하기 위해 전원부 개조를 했었습니다.
https://www.clien.net/service/board/use/17525227CLIEN
그리고 이번엔 한겨울 앞유리에 낀 성에를 빠르게 제거 + 엔진 예열될 때까지 손 녹이는 정도의 차량용 12V 온풍기에 눈독을 들였습니다.
검색해보니 국내에 이런게 들어와 있더군요.
https://search.shopping.naver.com/catalog/29825931542
나름 국내 인증도 받은 물건으로, 12V 300W 짜립니다.
참고로 전 한 겨울에 600W짜리 요 녀석을 책상 밑에 놓고 쓰는데요.
얜 딱 언 발 녹이고 다리를 훈훈하게 하는 정도밖에 안 됩니다.
애초에 공간을 데우는 데엔 어마어마한 전기가 들어가서, 온풍기가 약 1,500~2,000W 쯤은 되어야 공기가 훈훈해진다고 느낍니다. (전기차 어쩔...)
그래서 300W짜리 로드스터 차량용 온풍기는 평가가 극을 달립니다.
온풍기의 전력소비 대비 능력을 아는 사람은 좋은 리뷰를 달고, 220V 상용전기를 쓰는 2,000W 내외의 일반 온풍기 생각하고 산 사람은 최악이라고 하죠.
게다가 얜 12V짜리라 300W를 내기 위해 이론상 (300W ÷ 12V) = 25A의 큰 전류가 흐릅니다.
참고로 몇몇 차량의 시거잭에는 최대 와트수가 적혀있는데요.
시거잭이 버틸 수 있는 최대 전류는 12~15A.
일반 승용차가 사용하는 12V로 환산하면 120~180W입니다.
300W는 어림도 없죠.
따라서 위 리뷰에서 말하는 것처럼 배터리에서 전선을 직접 따 와야 합니다. (시거잭 사용 불가)
썰이 길었군요.
본론으로 들어가겠습니다.
위의 로드프로 히터는 너무 비싸서 중국 알리를 뒤지다가 이런걸 봤습니다.
https://www.aliexpress.com/item/1005003388295094.htmlAliExpress
이런 녀석들은 PTC 소자를 쓰므로 PTC 히터라고 부르더군요. (자세한건 구글링을...)
이미지는 중국 특유의 뻥스펙 표시로써 큰 트럭이나 버스가 쓰는 24V일 때 800W가 나온다는 겁니다.
이를 전류로 환산하면 (800W ÷ 24V) = 33.3A 이며, 전류는 도선에 따라 흐르는 량이 제한되므로 일반 승용차 표준인 12V에서도 똑같이 33.3A가 흐릅니다.
따라서 12V일 때엔 (12V × 33.3A) = 400W가 나오죠.
제 용도는 한겨울 앞유리에 낀 성에를 빠르게 제거 + 엔진 예열될 때까지 손 녹이는 정도.
600W 온풍기의 능력을 알기에 400W면 이 목적으로는 충분하다고 생각했습니다.
더 싼 것도 있지만 외장이 플라스틱... 패스합니다.
다음 번 알리 카드 할인 행사때 저걸 사기로 마음먹었죠.
그런데 며칠 전 중고나라에서... 두둥!!
그래서 짠!
안 지를 수가 없었습니다.
오늘 받았어요.
바로 테스트 해 봅니다.
스위치 2개 다 켰습니다.
전압 13.11V
전류 38.68A
(13.11V × 38.68A) = 507W
오... 400W가 아니라 500W 가 나오는군요!
600W 짜리보다 살짝 덜 따뜻하다 정도의 느낌으로, 구리구리한 외관과는 달리 기능적으로 첫 인상이 상당히 좋습니다.
이거라면 올 겨울 쏠쏠하게 쓸 수 있을 거 같아요!
단, 얼마 전 개조한 다마스 배터리 직결단자에 이 녀석은 절대 안 붙일 생각입니다.
다마스는 공회전 시에 약 15~20A의 전류가 나오는 걸로 보이는데, 약 40A를 처먹는 이 녀석을 붙였다간 배터리 방전 크리는 물론이고 발전기에도 나쁜 영향을 줄 것 같기 때문입니다.
끗.
덧. 함께 따라온 정품 전선은 상태가 처참했습니다.
양쪽에 O 링이 달린 전선은 14AWG 규격으로, 스펙상 상온 최대전류 약 40A / 지속전류 약 20A 를 버틸 수 있습니다.
상기 38.68A 가 지속적으로 흐르면 문제가 생길 수 있으며, 실제로 2분 정도 틀었다가 끈 뒤 전선을 만지니 따끈따끈 했습니다.
한편 한쪽 끝에 악어클립이 달린 전선은 SQ-4 규격으로, 스펙상 지속전류 약 35A를 버틸 수 있어서 그나마 낫더군요.
이 전선을 계속 쓰는건 위험할 것 같습니다.
안전을 위해 이 둘은 치워놓고, 지난번 다마스 전원개조시에 음극보완(접지튜닝) 하려다가 길이가 짧아서 남은 8AWG(지속전류 약 60A)규격 전선을 대신 쓸 생각입니다.
진짜 끗.
단, 모르고 쓰는 분들한텐 위험할 수 있다는게 문제...
38A라니 어마어마 하네요.. 전압이 낮으니 전류 엄청나네요..
안전 조심하세요..
단, 본문에 적었듯이 제 다마스에 직접 연결하는 짓은 하면 안 되겠어요.
초기시동시 언손과 앞유리 녹이는 용도로도 차량 제너레이터가 못버티면....
그냥 무시동히터 구매하는게 훨씬 좋을거 같을데요?
난방은 침낭과 탄소전기매트 +핫팩으로ㅜ버티는데 공기 차가워서 괴롭죠
그렇다고 무시동 히터 매립하기는 제차는 일단 낡은 준중형 suv입니다
그래서 저런류 알아봤는데
모든 전열기가 그렇듯 열량이 제일 중요하죠
어자피 단열안되는 차내부에서 저거 튼다고 온도 1도 올리기도 힘들고 안그래도 아까운 파뱅 전기만 무지막지하게 뽑아먹습니다
근돈들이더라도 차량 창문에 매다는 무시동히터 있습니다 베바스토 던가 라는 제품이 있어요 그거 외에는 답없습니다
개인적으로 경제적 여유가 된다만 티어드롭 계열 카라반 하나사서 끌고다니고 싶기는 하더군요
말씀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