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모공에 올린 2개의 글을 하나로 편집했습니다.
https://www.clien.net/service/board/park/16741614CLIEN
https://www.clien.net/service/board/park/16752513CLIEN
예전에 스쿠터 번호판을 도난당했다가 우여곡절 끝에 되찾았던 따끈君 입니다.
https://www.clien.net/service/board/park/16181273CLIEN
이 스쿠터는 제 첫 이륜차입니다.
작년에 인수할 당시 1년 정도 지하주차장에서 방치된 상태였습니다.
배터리가 방전되었지만 자동차 점프로 시동이 걸리더군요.
하지만 샵에서 점검을 받아보니 상태가 좋지 않고 머지않아 폐차해야 할 것이라고 이야기 들었습니다.
그러고는 대략 1년 반...
여차저차 유지해 오는 와중에 결국 시동이 걸리지 않더군요.
집 근처 샵(다른 곳임)에 픽업을 요청해서 수리를 보냈지만 며칠 보더니 수리를 포기했습니다.
사연있는 녀석이라 반드시 고치고 싶어서 수소문하는 와중에, 단종 부품이 있어도 타 부품을 개조해서 고치는 샵을 발견했습니다.
집에서 대략 40km 떨어져 있는 그 샵은 사정상 동네장사만 한다고 했지만, 사연을 말씀드리며 정중하게 수리 요청을 했고 수락해 주셔서 탁송 보냈습니다. (2021년 12월 2일, 탁송비 7만원)
스쿠터만 덜렁 보내는건 예의가 아닌 것 같아서 샵에 직접 가서 인사 드리고 여러 말씀을 나누었는데요.
이쪽 동네는 잘 모르지만 그래도 장인의 포스가 느껴졌습니다.
그리고 며칠 후인 12월 6일
쌩쌩한 심장을 품고 제 품으로 되돌아 왔습니다.
주된 고장내용은 제가 동네 샵에서 들은 이야기와 많이 달랐습니다.
집 근처 샵은 중고차값보다 수리비가 더 나오게 생겼으니 깊게 안 뜯어보고 수리를 포기했던 거였죠.
상식적으로 생각해 보면 집 근처 샵 말 대로 폐차를 하는 것이 현명한 겁니다.
하지만 전 어떤 비용을 감수하고서라도 얘를 살리고 싶었고, 이 샵 사장님이 제 의지를 이해해주시고 최대한 알뜰하게 수리를 해 주셨습니다.
수리비는 캬브(연료기화기)계통 15만원, 구동계통 13만원 해서 총 28만원이 들었습니다.
캬브 신품을 구입하면 부품값만 30만원인데(직접 검색함), 그럴 필요 없이 최대한 기존것을 활용했다고 했습니다.
제 차량의 수리과정을 촬영했고 편집 되는대로 유튜브에 올리신다고 하니, 지옥 문턱까지 간 이녀석의 멱살을 잡고 끌어내는 모습을 볼 수 있어서 또 하나의 선물을 받는 느낌입니다.
앞으로 중수리가 필요한 경우 이 샵에 부탁드릴 생각입니다.

샵에서 이 녀석을 몰고 집에까지 가는 길은 정말로 행복했습니다.
집에 도착해서 한 컷.
덧. 탁송비와 수리비로 총 35만원을 썼습니다. 동일 기종의 중고차 가격은 30~60만원 사이라서 수리하는게 손해이지만, 전 얘를 끝까지 안고 가고 싶어서 비용을 무시하고 수리를 결정했습니다.
https://youtube.com/c/MotorcycleRepair
묵직하게 세단느낌으로 잘나가죠.
이렇게 보니 감회가 새롭네요.
혹시 이 동영상이 아니신지요? ㅎ
구동계 분해 / 조립 / 캬브 수리 영상을 잘라서 올리실 예정인가 봅니다.
영상 다 올리시면 하나로 묶어서 글 새로 팔 생각입니다.
저는 전기오도방이라
배터리만 갈면 쭈욱... 탈 생각입니다
번호판이 돌아온 상태라 시간적 여유가 없어서 민원 넣는 것은 포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