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연 있는 스쿠터 번호판을 도난당한 뒤 우여곡절 끝에 되찾았던 따끈君입니다.
시동이 걸리지 않아서 동네 샵에 보냈는데 수리 불가 판정일 받았지만, 수소문 끝에 살릴 수 있는 곳을 겨우 찾아내어 탁송 보냈었는데요.
https://www.clien.net/service/board/park/16741614CLIEN
어제 밤, 쌩쌩한 심장을 품고 제 품으로 되돌아 왔습니다.
주된 고장내용은 제가 동네 샵에서 들은 이야기와 많이 달랐습니다.
동네 샵의 경우 중고차값보다 수리비가 더 나오게 생겼으니 깊게 안 뜯어보고 수리를 포기했던 거였죠.
상식적으로 생각해 보면 동네 샵 말 대로 폐차를 하는 것이 현명한 겁니다.
하지만 전 어떤 비용을 감수하고서라도 얘를 살리고 싶었고, 이 샵 사장님이 제 의지를 이해해주셔서 최대한 알뜰하게 수리를 해 주셨습니다.
총 수리비는 캬브(연료기화기)계통 15만원, 구동계통 13만원 해서 총 28만원이 들었습니다.
캬브의 경우 신품을 구입하면 부품값만 30만원인데(직접 검색함), 그럴 필요 없이 최대한 기존것을 활용했다고 했습니다.
제 차량의 수리과정을 촬영했고 편집 되는대로 유튜브에 올리신다고 하니, 지옥 문턱까지 간 이녀석의 멱살을 잡고 끌어내는 모습을 볼 수 있어서 또 하나의 선물을 받는 느낌입니다.
앞으로 중수리가 필요한 경우 이 샵에 부탁드릴 생각입니다.

샵에서 이 녀석을 몰고 집에까지 가는 길은 정말로 행복했습니다.
집에 도착해서 한 컷.
덧. 참고로 동일 기종의 중고차 가격은 30~60만원 사이라서 경제적으로만 따지자면 수리하는게 손해입니다. 단지 전 얘를 끝까지 안고 가고 싶어서 수리를 결정한 것일 뿐입니다.
그만큼 애정이 있으신거니 안전한게 오래 타시길 빕니다. :)
안전운전 기원 감사합니다. :)
전 수리과정을 볼 수 있어서 찜찜함이 없고, 사장님은 홍보가 되니 서로 윈윈이죠.
1~2년은 거뜬히 타시길 바랍니다
하지만 난 사장님같은 기술자가 아니잖아? 아마 안 될꺼야...
더 장거리는 이 글을 참고하세요. (경기고양 - 대전 왕복)
https://www.clien.net/service/board/use/16464232CLIEN
저도 한대 연비왕 SCR 100 사고 싶었죠 ㅎㅎ
그때 마침 스즈키 넥스 중고 좋은게 나와서 넥스로 갔지요